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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는 10일 중국 선사인 CSC(중국장강항운집단) Line의 X-PRESS SINGAPORE호(총톤수 7천197t·460TEU)가 인천 남항 대한통운 부두에 처녀 입항했다.
460TEU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앞으로 인천~닝보 간에 주 1항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CSC Line의 이번 노선 개통으로 인천항에 연간 약 3만5천TEU의 물동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SC Line의 이번 서비스는 지난 10월25일 범주해운이 인천 남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주 1항차의 인천~닝보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지파 동하이호·602TEU급)에 들어간 데 이어 같은 항로에서 두 번째로 개설된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다. 2천800여척의 선박을 보유중인 이 회사는 중국선사 중 유일하게 강(장강)과 바다를 연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해상운송기업이다.
인천항이 중국 동남부 지역을 커버하는 복수의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서비스 확대를 원해온 수도권 화주들의 인천항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천경해운이 이달 4일부터 한국(부산)-극동 러시아(Vostochny·Vladivostok)를 잇는 셔틀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653TEU급·Eagle Sky호·1척)했다. 천경해운은 이미 인천발 일본 주 3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두 노선 서비스를 연계할 경우 러시아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방식으로 인천~러시아 간 정기 컨테이너 화물 운송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러시아로 보내는 화물을 부산항까지 트럭에 실어 보내야 했던 경인지역 화주들이 인천항에서의 러시아 물량 처리 여부를 물어오곤 했는데 이번 환적 서비스로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러시아 지역 수출 경인지역 주요 화주들을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새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휘 기자 blog.itimes.co.kr/ywsong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