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체험여행 : 속초 문우당 (교재찾기)

[원푸리]

홈스쿨링 체험여행 : 속초 문우당 (교재찾기)

* 속초 문우당에서

체험여행 첫 번째 목적지, 속초 문우당. 2층 전부가 중고등 참고서로 채워져 있다. 2시간 반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세 시간을 넘겨 배고파서 서둘러 나와야 했다. 아이들이 교재 뿐만 아니라 교재 선정 방법이나 기준을 몰라 아이마다 여러번씩 도움을 요청한다.

아이들은 개념개념 하는 말을 귀따갑게 들은지라 개념서 1~4단계 참고서를 모아놓고 "이렇게 할까요?" 한다. "해낼 수 있겠어? 지겹지 않을까?" 하면 못할 것 같다고 한다. 당위와 실천의 괴리! '해야만한다'와 '해낸다' 사이의 거리는 멀고도 멀다.

부족한 학력 한 방에 끝내고 싶어 어려운 교재를 잡더라는, 선배 아이들 흉보는 걸 들은 아이들은 이제 너무도 쉬운 개념서를 들고 지적 긴장감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어 늘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은 개념을 통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통한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하는 편이다. 문제풀이를 많이 하면 좋다고 막연히 느낀다. 문제풀이집으로 부족한 개념을 채울 수 있으며 문제를 통해서(출제의도를 파악해서) 개념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 파트에서 부족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일. 요즘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일이다.  

*16세 홈스쿨러의 일기중에서: 영어교재 찾기

문우당 가서 찍은 영어 스플 사진이다.

위가 변경 전이다. 내가 봐도 엄청 빡빡하다닼ㅋㅋ 

마음이 너무 급해서 제대로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아저씨의 조언을 따라 아래 사진으로 장기스플을 바꿨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천일문 핵심이 끝나면

'마더텅 학평기출 문제집 고1(or 고2) 영어 독해'를 한다.

​*18세 홈스쿨러의 일기 중에서: 문우당 서점을 다녀와 장기스플 조정

문우당 서림을 다녀와 수정했다.

국어와 사회는 딱히 바뀐 것은 없다.

국어 같은 경우는 예정대로 오감도까지 끝낸 후 부족한 분야를 추가의 참고서나 오감도와 비슷한 책으로 돌고 난 후

남은 기간동안은 문제풀이 위주로 가 수능형 지문과 문제들을 연습한다.

실력이 된다면 EBS연계교재도 나간다.

대신, 그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어려운 EBS연계교재들은 잡을 생각을 꿈에도 하지 말아야한다!

사회는 변한것이라고는 어떠한 모의고사형 문제집을 풀 것인지 예시를 몇개 든 것이 다이다.

이 과목 같은 경우에는 EBS 연계교재의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꼭 그 단계까지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아예 넣지 않았는데, 올해 수능워밍업을 보고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영어는 독해집만 계속 도는 것을 적당선에서 멈추고 타과목과 비슷하게 마더텅 기출 문제집을 하고,

이어 다른 모의고사형 문제집들을 할 예정이다.

문법의 경우에는 현재 듣고있는 EBS인강을 마치고 수준에 따라서 정말 기특한 구문독해를 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다.

기초가 최대한 탄탄하게 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좀 바뀌었다.

교과서 한권만을 가지고 개념을 배우고 쎈 등을 나가는 것에는 지반이 탄탄하지 못할 것 같아

개념원리를 중심으로 나가고 그곳에 있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교과서를 참고하는 식의 병행을 해나가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확률과 통계, 미적분1도 마찬가지이다.

개념원리 후 쎈으로 바로 넘어갈 때 갭이 큰 것이 느껴지면 중간에 RPM도 한번 돌 것이다.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나의 수준에 맞는 계획을 짜야하기 때문에 너무도 디테일하게 짜기는 어렵다.

(변수가 많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므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몰입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문우당 다녀온 것이 계획을 좀 더 디테일하고 정확히 짜는데 정말 큰 도움을 줬다.

이제 열심히 해야한다.

파이팅!!

+아, 수학은 각 파트가 끝나는대로 '하이라이트 단기특강'을 넣는다.

자신의 수준을 체크하고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글: 속초 문우당 http://cafe.daum.net/myalternative/UlRc/44

[윤영 :)]

요즘 문제를 통한 공부의 중요성과 효과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를 통해서만 개념을 활용하고 머리에 효과적으로 넣을 수 있더라고요.

[최수정]

해야만 해서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해야 해낼수 있지 않을까요?

[형원]

고민과 선택...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저의 길이 보이고 해야 한다는 의지, 그리고 앞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 기뻐요 ㅎ

[은성]

개념도 중요하지만 문제에서 공부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문우당에서 느꼈고 최근에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를 통한 공부도 빠트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