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벡의 인지치료 - 인지치료의 원칙 인지 수준 자동적사고 인지적 왜곡(인지적 오류)
ㄱ. 인지치료의 원칙
(1). 인지치료는 인지용어로 내담자문제를 공식화(formulation)하고 이를 기초로 이루어진다.
(2). 인지치료는 건강한 치료적 동맹을 필요로 한다.
(3). 인지치료는 상호협의와 내담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한다.
(4). 인지치료는 목표지향적이고 문제중심적인 치료이다.
(5). 인지치료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상황을 강조한다.
(6). 인지치료는 내담자가 치료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발방지를 강조한다.
(7). 인지치료는 단기적으로 한시적(time-limited)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8). 인지치료는 구조화된 치료이다.
(9). 인지치료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역기능적사고와 믿음을 식별하고 평가하여 반응하도록 가르친다.
(10). 인지치료는 사고, 기분,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ㄴ. 인지 수준
인지는 네 가지 수준, 즉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 beliefs), 중재적 신념(intermediate beliefs), 핵심 신념(core beliefs), 스키마(schema)로 분류될 수 있다.
(1). 자동적사고 - 자동적사고는 특정한 환경적 사건에 대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심상을 말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계속 진행되는 인지의 흐름이다. 자동적사고는 상황과 정서를 중재한다.
(2). 중재적신념 - 중재적신념은 사람들의 자동적사고를 형성하는 극단적이며 절대적인 규칙과 태도를 반영한다.
(3). 핵심신념 - 많은 자동적인지에 깔려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중심적인 생각이며, 보통 자신의 중재적신념에 반영되어 있다. 핵심신념은 세계, 타인, 자신,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반영하며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절대적인 자신의신념이다.
(4). 스키마 - 스키마(도식)는 핵심신념을 수반하는 정신 내의 인지구조로 정의된다. 벡은 스키마를 정보처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구체적규칙으로 보았다. 벡은 스키마를 다루는 것이 심리치료에서 핵심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ㄷ. 자동적사고
자동적사고는 정서적 반응으로 이끄는 특별한 자극에 의해 유발된 개인화된 생각으로 노력이나 선택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자동적사고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생성한 신념과 가정을 반영한다. 심리적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동적사고는 흔히 왜곡되어 있거나 극단적이거나 부정확하다. 자동적 사고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구체적이며 분리된 메시지이다.
(2). 흔히 축약해서 언어, 이미지 또는 둘 다의 형태로 나타난다.
(3). 아무리 비합리적이라고 할지라도 거의 믿게 된다.
(4). 자발적인 것으로 경험된다.
(5). 흔히 당위성을 가진 말로 표현된다.
(6). 일을 극단적으로 보지 않는 경향성을 내포한다.
(7). 개인에 따라 독특하게 나타난다.
(8). 중단하기 쉽지 않다.
(9). 학습된다.
ㄹ. 인지적 왜곡(인지적 오류)
인지적 왜곡은 그릇된 가정이나 잘못된 개념화로 이끄는 생각에 있어 체계적인 오류이다. 인지적 왜곡은 정보처리가 부정확하거나 비효과적일 때 나타나며 대개 비 현실적인 세계관을 나타내거나 비논리적인 추론과 관련된다. 인지적 왜곡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발적이고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부정적 자동적 사고라고도 한다.
(1). 자의적 추론 - 자의적 추론은 충분하고 적절한 증거가 없는 데도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은 상황에 대한 비극적 결말이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흔히 생각하도록 한다. 자의적 추론의 또 다른 형태는 독심술과 부정적 예측인데, 독심술이란 타인 들이 자기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관련이 있다. 또한 부정적 예측은 점술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람은 어떤 나쁜 일이 이제 막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고 예측하며, 그것이 현실적이지 못한 예측일지라도 사실로 간주하는 것이다.
(2). 선택적 추상화 - 선택적 추상화는 '정신적 여과'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왜곡은 상황의 긍정적인 양상을 여과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세부사항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사건의 일부 세부사항만을 기초로 결론을 내리고, 전체 맥락 중의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는 것이다.
(3). 과잉 일반화 - 단일한 사건에 기초하여 극단적인 신념을 가지고 그것들을 다른 사건들이나 장면에 부적절하게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과정을 과잉 일반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한 남자에 의해 학대당한 것을 모든 남자가 학대하였다고 남자들은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과잉 일반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극대화 혹은 극소화 - 개인이 불완전을 최대화하거나 좋은 점을 최소화하는 왜곡을 말한다. 대개 사람들은자신의 실수나 결점, 재능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더 크게 보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장점이나 타인들의 문제는 축소하여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불완전한 점들을 극대화하고 좋은 점들을 극소화하기 때문에 그는 결국 자신이 부적절하며, 타인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우울하다고 느끼게 된다.
(5). 개인화 - 관련지을 만한 일이 아닌데도 외적 사건들과 자기를 관련짓는 경향을 개인화라고 한다. 종종 잘못된 귀인(歸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개인화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가정을 내포한다.
(6). 이분법적 사고 - 이분법적 사고는 완전한 실패 아니면 대단한 성공과 같이 경험을 극단적으로 범주화하여 생각하는 흑백논리적 사고이다. 이러한 ㅅ고는 좋은 것이거나 나쁜 것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며 중간의 회색지대는 무시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실패나 안 좋은 측면만 생각하므로 자동적으로 부정적 신념으로 이끌어 낮은 자존감을 불러일으킨다.
(7). 정서적 추론 - 정서적 추론은 정서적 경험에 근거해서 그 자신, 세계 혹은 미래에 관해 추리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느끼므로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추론하는 것이다.
(8). 긍정 격하 -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깎아내려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경험을 감소시키거나 부정적인 경험으로 전환함으로써, 모순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신념을 유지하게 된다. 선택적 추론에서는 상황의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 측면을 무시하는 반면, 긍정 격하에서는 개인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능동적으로 무력화시킨다.
(9). 파국화 - 개인이 걱정하는 한 사건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 에서 인사고과를 한 번 낮게 받은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일로 회사에서 쫓겨나고 부인에게 이혼을 당하고 결국 노숙자가 되고 말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파국화라는 인지적 왜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파국화를 다른 말로 재앙화라고도 한다.
(10). 명명과 잘못된 명명 - 자신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어떠한 잘못에 근거한 자기 명명 (self-labeling)에 의해 만들어진다. 잘못된 명명은 과잉 일반화의 극단적인 형태로 어느 하나의 단 일 사건이나 드문 일에 기초하여 완전히 부정적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즉 개인이 자신의 잘못이나 불완전함에 근거하여 하나의 부정적 정체성을 창조하여 그것이 마치 진실한 자기인 것처럼 단정 짓는 것이다. 시험에서 한 번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을 때 자신을 '공부 못하는 사람'으로 명명하는 것이 바로 잘못된 명명이다.
[출처] 인지치료의 원칙 인지 수준 자동적사고 인지적 왜곡(인지적 오류) |작성자 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