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수납 팁2

[파이파]

기름종류 및 액체류 보관은 어케 하냐면요.

저도 한국살때, 작고 이쁜 유리병 조르르 사서 쬐금씩 따라 넣어보기도 하고,

플리스틱 액체병 세트로 네임텍붙여 진열해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해봤걸랑요.

결론은, 액체류는 그냥 샀던 병으로 그대로 쓰고, 그때그때 버리는게...젤 좋더라구요.

이유는, 집간장종류, 시간지나면 소금이 들러붙구요. 기름 종류, 기름이 주변으로 찌들어요.

참기름, 들기름, 계속 리필만하자니, 기름이 오래되서 찝찝하고, 씻고 넣자니, 좁고 긴병들

제때제때 씻어 말려가며 쓰기가 느무느무 귀챦아...포기하고 구석에 쳐박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지금 제가 사는집은,

부엌후드 공간 윗장에 조르르 액체류 보관해두는 공간이있는데.

이게 좋은게 후드로 인해 판으로 막혀있다 보니 아주 폭이 좁아 병들이 뒤가 밀리지 않게 잡아줘요.

젤 윗 공간은 너무 길이가 적어서 저 위에 올릴만한 액체류가 없을뿐더러, 있어도 너무 높아

사다리로 올라가야해서, 밥하다 말고 기름가지러 사다리 탈수는 없는 노릇.

깔끔하게 포기. 밑부분만 쓰고 있어요. 사실 아래부분도 제 머리정도 높이...

여기서 딱하나 식용유만 사용빈도가 높아 밖에 내놓고 쓰는데, 밖에 나오는 놈이다보니, 약간의 꽃단장을 시켜씁니다.

 

이것도 보셨다시피, 기름병 옮기지 않고 마트서 사온 상태 그대로 쓰기위해서 옷을입힌거죠.

근데, 만약, 저 후드장이 없다면, 저녀석들 나란히 한꺼번에 들어가는 좁고 긴 보관함, 꺼내쓰기 용이하게 위 뚜껑이 없도록해서 직접 만들어 손에 잘닿는 벽에 부착해서 썼을듯요. 완전 노출 선반은 보기싫으니, 반정도앞을 가려주는 보관선반 말이지요.

완전 가린것보다 들쭉날쭉해서 보기는 덜좋아도, 내가 편하게 유지되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수납에는 보이는 수납과 감추는 수납이 있죠.

전 옛날부터, 남이 뭐라해도 손닿기좋게 내놓고 쓰길 고집하는 삼총사있어요.

첫째는, 저 주렁주렁 매달아쓰는 각종 조리도구 구요. 왜? 서랍에 넣어두면 긴것들이 서로 엉켜가지고 설라므네.

둘째는, 그 옆에 보기싫은 세제랑 수세미죠. 왜? 물 흐르는거 다른데 옮기는것도 일이니까.
 
그다음은, 주렁주렁 컵이예요. 하루에도 수도없이 종류대로 쓰는 컵을 안쪽에 손넣어서 낑낑꺼내는거 딱 싫거든요. 

그 세가지와 각종 매일쓰는 소형가전들 외에...감추어야 할것들 한번 보죠.

집집마다...차고 넘치죠? 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이미지만 보시라고 일부만 꺼내 연출한 사진이죠.

글하나쓰면서 부엌을 다 뒤집어 엎을수는 없응께 ^^

이런 잡다한 것들 보관하라고, 나오는 이러한 종류...칸막이 몇번씩은 모두 다 사시죠?

전, 이런것들 사서 거의 버렸던것 같아요.

왜?

내가 이케아물건을 사서 똑같이 맞출수는 있어도, 이케아가 내물건에 맞춰서 수납함을 만들어주지는 않으니까요.

뭔 말인고 하니, 이 칸막이에 보기좋게 진열한 자기들 물건 진열해놓은 카다록에 속아서, 우리도 따라 사보지만,

막상 집에 가져와서 보면, 내 살림하고는 안맞죠. 어떤건 더 길고, 어떤건 너무 짧고...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른것 처럼, 집집마다 살림이 다 다른데...어케 저렇게 정형화된 칸막이 진열장에

보기좋게 된답디까.

저런종류 사서, 딱하나! 성공한것 있어요.

바로 이거죠!

이건, 어케 성공했을까...생각해보니 숟가락 포크 나이프 사이즈가 거인이 살지않은 이상

만국공통 입사이즈에서 나온거니 어느정도 규격이 있쟎아요.

근데, 저 나무젓가락이 1미리 정도 남기고 들어가서 망정이지, 1미리라도 커서 안들어갔다하면...

우리 불쌍한 아우스베트남 젓가락은 베트남으로 도로 보내 버리고, 저기에 엉뚱하게 구색안맞는 주방도구가 들어앉아있었겠죠.

그리고, 티숟가락 자세히 보시면, 칸막히 따로 쳐서 제가 공간을 만든거 보이실거예요.

우리 숟가락이 20개인데, 딴집은 한 40개 넣고 쓰나봐요. 어찌나 넓으신지...ㅋㅋ

이제 규격에 맞지않는 도구들, 정리 들어갑니다.

일단, 숨기고 싶은 소소한 살림살이를 몽땅 꺼내놓고,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정말 필요한지, 버리는게 현명한지도 판단하고

크기가 비슷하거나, 용도가 비슷하거나...세워둘수 있는 길이, 눕혀야 하는 길이등,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대충 나눕니다.

(아마도 얼핏 생각키로는, 집집마다 버릴 물건 3분의 1은 나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대충 자리를 잡은 다음,

제경우는, 두꺼운 하드보드지 사서, 내 살림에 딱맞는걸로 사이즈를 재서 직접 칸막이를 만듭니다.

상자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칸막이 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만약, 시중제품에서 쓸만한게 있으면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건,이케아에서 파는 화일꽂이중 가장 허접한 종이로 만든건데, 가격이 싼만큼

물건을 세울 용도로 칸만 지르기위해, 높이를 잘라 활용했습니다.

김장할때만 쓰는 장갑, 한국서 공수한 찹쌀주머니...잡다구리...개별적으로 지퍼백에 담아서

 

세울놈은 세우고, 세우기 너무 긴놈은 눕히고...

이 부분서 한가지 팁! 여기 서랍들이 한국에 비해 길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한국 싱크서랍은 겉에 보이는 크기에 비해 내경이 짧은데 여기껀 거의 밖에서 보이는 서랍길이만큼의 내경높이가 나와요.

세우고 싶은거 일단 넣어보시면, 생각보다 엄청 긴게 세워져서 놀라시게 됩니다.

미리 눕히지마시고, 의심되는 길이라면 일단 한번 세워서 문 닫아보세요. ^^

위의 사진과 똑같은 내용물인데, 보통처럼 모두 눕혀서 서랍에 넣었을때랑 비교하시라고 올리는 샷입니다.

한눈에 보여 뭐 들었는지 금방보이고, 꺼내기가 훨씬 쉬워졌다는거, 바로 아실수 있을겁니다.

한번 쌀을 살때, 저는 열개씩 사는데요. 내가 늘 사는 양만큼 용기도 선택해야겠지만, 공간도 선택해야합니다.

늘 필요한 양만큼 공간분할 시키고 비워있어도 아무 물건 안넣고 비워두는 센스~~!

 

이곳은, 비닐, 수세미등...거의 소모품들이라 그냥 좀 자유롭게 내비뒀습니다.

한두군데, 각없이 널부러져있어야 다음에 내용물이 바껴도, 당황하지 않으니까요.

이렇듯, 자기 살림은 자기만 압니다.
며느리도 모르고, 친정엄마도 모릅니다.

가족도 모르는 내 살림, 이케아의 스웨덴사람들이 알겠습니까?

수납도구들, 너무 그사람들 한테 맡기지 마시고, 내 살림에 딱맞게 연구연구해서 콤팩트하게 만들어보시죠!!!

히히, 요맛에 핸드메이더들은 하나사면 간단한 짓을, 미련해보여도, 칼질, 망치질...한답니다. ^^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되면, 냉장고편은 따로 올리겟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몽큐]

폰에서는 사진이 안 보이네요 .
아쉬워요 .

[파이파]

아마, 이제 보이실지 몰라요. 네이버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사떠서 붙이기햇더니, 다음에서는 사진이 호환이 안되었던것 같아요.

[예쁜유리]

정리에 달인시네요 ^^

[살림 초보]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 이해가 빨리오네요
귀한글 감사히 얻어 갑니다
항상 건강, 늘 행복 하세요^^*

[향기바람]

대단하세요~!!! 저희집 싱크대를 떠올리며 반성하게 됩니다 ^^

[축복마미]

감사합니다

[마르a]

수납용기를 따로 사는 게 아니라 하드보드지로 만드는 게 참 좋은 방법이네요.

[jaxflsunny]

thank you!

[wnwh]

오늘은 서랍정리좀 들어가줘야겠네요~ ㅎㅎ

[킴벌리]

남들은어떻게하나궁금했는데 ..따라해야겠어요.ㅎㅎ

[몌별]

저도 맨날 맨날 엉망 징창 ㅋㅋ 참고해서 정리해야 겠네요.. 감사 합니다.

[맹꽁이의 꿈]

유용한 정보네요.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ㅋㅋ

[푸른하늘처럼늘]

좋은 정보네요
저도곧씽크교체하면 님처럼
요렇게 정리 해놓고 살고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