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승법회와 성지순례는 전편으로 마치고 이번 편은 외편으로 따이쭝의 야시장 풍경과 따이페이의 공자묘로 여행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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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저녁공양하러 가기 전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대기중이다.
젊은 분은 여행사 사장으로 무척 신심이 깊은 불자였다. 우리 일행들에게 과일 공양, 차 공양, 선물 등을 하며 스스로도 매우 기쁨에 가득차서 일정을 함께 하였다. 마지막날 한국으로 가는 따이페이 공항 게이트에서는 일정동안 정이 들었는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들기도 하였다. 옆에 나이 많은 분은 가이드로 화교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약간 경상도 억양의 한국어를 하며 일정을 함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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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벽면에 장식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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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공양을 했던 채식식당 '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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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입구에 걸려있는 '감은지족(은혜에 감사하며 만족할줄 안다.)'
참 좋은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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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인과 결연(結緣)을 맺은 '석굉량'이라는 스님께서 식당이름을 '감은(感恩)'이라 지으면서 그 뜻을 풀어쓴 것을 돌에 새겨놓았다. 감은은 '감사함은 온 우주의 인연을 고맙게 여기는 것이고, 은혜를 베품은 많은 사람들을 윤택하게 함이다.' 이라는 뜻이담겨 있다. 이러한 정신으로 식당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며, 항상 시방의 모든 존재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아가라는 뜻일 것이다.
'결연'이란 스님과 신도간에 연을 맺는 것으로, 스님은 법을 베풀고 신도는 그 스님을 평생 모시는 인연을 맺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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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쭝의 야시장 풍경
대만은 무덥고 습한 날씨로 낮에는 걸어다니기 힘들어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니며, 밤에 주로 쇼핑을 한다고 한다. 실제로 낮에는 오토바이족외에는 길을 다니는 사람을 보기 힘들고, 밤에는 쇼핑과 여가생활을 하는 것을 많이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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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바라본 따이쭝 시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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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페이 시내에 있는 공자묘
1925년에 건립된 공자묘로써 중국의 자존심인 공자와 유가성현들을 모시는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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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묘의 주전인 대성전(大成殿)
공자와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4분의 성인을 모시고 있다.
이 공자묘는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물로도 손꼽히는 곳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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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꽃넝쿨이 있는 듯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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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 일반적인 벽화와 달리 입체로 공자에관련된 일화를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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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예악(禮樂)을 중시하고 권하였다고 한다.
대성전 바로 옆에 전통음악을 강습하는 곳이 있어, 열명정도의 어르신들과 젊은 이들이 고전 음악을 배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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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에 붙어있는 '나무아미타불' 간판
그 옆에는 염불과 예불의 공덕에대한 게송이 간판으로 붙어있다.
이 곳에서는 음력 7월 한달동안 점포를 방문하는 모든 스님들께 신발 한켤레를 공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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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품을 사러 온 대만스님들인데 가게가 문을 열기전 짧은 시간도 그냥 보내지않고 정성스레 사경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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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품점안의 보살상
경주 분황사의 원효상처럼 고개를 돌려 뭇 중생들을 소원을 듣고 계신듯 하다.
이번에 대만을 4박5일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짧은 감상과 함께 4편으로 구성하여 보았다.
대만불교 60년의 역사를 고작 며칠있으면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 되겠지만, 얼듯얼듯 보이는 대만불자들의 신심깊은 모습과 장엄한 사찰들에서 세계불교를 이끌어가는 그들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고 또 생활 곳곳에 스민 불교는 그들이 말하는 '인간불교', '생활불교'의 모습도 간간히 맛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스님으로써 대만불교를 보고 느낀 점도 간단하게 서술해 보았다.
대만불교의 역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대만불교는 역사적으로 장개석 총통이 중국 본토에서 패퇴하여 대만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공산주의를 반대했던 엘리트 그룹 및 민중들과 함께 스님들도 들어오시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때 오신 분들이 대만불교 1세대 스님들인데 불광산사 성운대사, 중대선사 유각선사, 법고산사 성엄선사 등이다. 그야말로 이분들은 '원력보살'로 그분들의 불사와 포교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불교의 불모지나 다름 없던 대만에서 불교를 일으키면서 이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지금의 대만불교를 있게한 것도 이분들의 원력 덕분이다. 또 이 1세대 스님들을 중심으로하여 그 뒤를 이었던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의해 지금의 대만불교가 있는 것이다.
현재 대만불교는 세대교체기로 2, 3세대 스님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중이다. 세계변화의 흐름과 더불어 '세계불교'를 지향하는 대만불교가 어떻게 세계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여행 일정내내 대만불교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고국의 한국불교가 눈앞에 겹쳐지며 앞날을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어쩔수없는 일인것 같다.
첫댓글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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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恩知足.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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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불교에 한 표! 환희심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_()()()_
感恩知足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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