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불수행 김오복 씨 하
- 부처님 관상하다 보면 ‘내가 곧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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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행 절로 생활화…늘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 당신이 당신 모습 그리라 해 놓고서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다시 한번 당신의 그 미소를 보여주세요.’
사불수행을 시작한지 몇 개월이 지나도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미소를 그리리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수행이 잘 되지 않을 때 불보살님들께 떼를 써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내 마음이 관세음보살이 아니라는 사실만 알게 됐다.
그럴때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삼배를 올리고 다라니를 염송한다.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가지런히 앞에 놓는다. 관세음보살의 상호는 참으로 평화롭고 자비로운 미소로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저 멀리까지 빛을 보낸다. 그 관상이 사라지지 않고 안정될 때까지 집중하면서 모든 긴장을 긴 호흡과 함께 풀어 내놓는다. 관세음보살의 형상과 기운이 내 몸에 충만해진 순간의 끈을 놓치지 않고 구체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때 앞에 놓여진 사불의 형상을 그려 나간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부처가 되고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쉽게 짜증도 안내게 됐다. 한 번 짜증내면 정화되는데 백일이 걸린다는 말에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썼고 입으로는 항상 불보살님들의 명호를 부르며 단 한순간도 그들과 떨어져 있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올 봄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쿵쿵쿵하고 떨어진 적이 있다. 계단 끝까지 그렇게 엉덩이로 내려와서는 어찌나 아프고 놀랬는지 아이들 마냥 으아앙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놀란 가슴 진정하려 청심환을 먹다가 내가 계단에서 떨어지던 순간 부처님을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렇게도 찾고 부르던 부처님이었는데 정말 다급한 순간에는 어디로 보냈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입으로만 부처님을 찾았지 마음으로 찾은 것도 아닐뿐더러 내 마음이 부처님되기엔 한참 멀었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사불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고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가다 보면 제 철에 맞는 옷 한 벌 없이 돈을 구걸하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에는 더럽고 냄새나고 무서워 곁에 가기도 싫었는데 요즘엔 내가 가진 것이 본래는 저들의 것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단 얼마라도 보태주어야 마음이 편해진다.
내 이름처럼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자상한 남편에 든든한 자식들. 비바람 피할 수 있는 집과 제 철에 맞는 옷까지도. 지금까지 만났던 정겨운 도반들과 존경스러운 스님들. 그리고 언제나 마음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부처님과 보살님들. 풍요롭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것으로 넘쳐난다.
나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붓 잡을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사불 수행을 해 나가다 내가 완성한 부처님이 어딘가에 걸려 어렵고 힘들고 지친 이들이 그것을 보며 힘을 낸다면 나 사는 동안 그만한 보람이 어디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의 그림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도록 오늘도 삼배를 올리고 다라니를 염송한 후 부처님 상호를 천천히 관상한다. 한없는 관상 속에 부처님도 되고 관세음보살도 되고 지장보살도 되는 환희를 만난다.
넉넉하고 푸근한 한가위 보내시고 ... 건강히 잘 댕겨오이소~~
둘이서님감사드립니다.. 되시고 귀성길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둘이서님도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관세음보살_()_관세음보살_()_관세음보살_()_
둘이서법우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은 잠시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그래도 마음만은 푸근하네요기면서 행복한 만들어요
우리님들 스트레스 받지말구요
관세음보살_()_관세음보살_()_관세음보살_()_
연화덕지기님 그렇습니다.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아니 됩니다.
받을게 따로 있지요.
오로지 福 福 福 뿐이것을 ~~~
감사 합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