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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감자는 효능이 신기합니다. 이름이 돼지감자이지 일반 감자와는 성분이 전혀 다르다. 성분은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감자는 한번 얼면 그만이지만 돼지 감자는 겨우내 얼어 있다가 봄이 되면 다시 싹이 나오는신기한 것입니다. 지난 여름 어느 할아버지께서 할머니가 당뇨로 고생을 하신다고 하여 돼지감자를 말씀드렸는데 꼭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강화는 섬이라 해풍을 맞은 모든 식물의 성분이 다른 곳에서 생산한 식물보다 성분이 더 들어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돼지 감자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할아버지의 부탁이 너무 간곡하여 늦가을에 한자루를 캐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성탄전날 그러니 12월 24일 오후에 전화를 하셨더군요. 강화에서 제일 맛있고 비싼 음식이 무었이냐고요.
저는 할아버지의 질문이 이상해서 왜그러시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할머니의 당뇨가 낳았다고 너무 기뻐서 그런다고 하시더군요. 할아버지께 돼지감자를 어떻게 잡수셨냐고 말씀드렸더니 깨끗이 씻어서 썰어 말려 가루로 만들어 두 내외분이 집에서 돼지감자가루에 꿀을 조금씩 섞어 환을 1주일동안 만들었답니다. 식사후에 바로 20알씩 복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1개월 이상 잡수셨답니다. |
내용출처 : 본인작성 | |
"따르르릉"
엊그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자연산 돼지감자를 구매 하겠다는 것입니다.
30킬로 정도 즙 내릴려고 하니 채취해 달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다음날
만사제쳐놓고 자연산 돼지감자가 있는 곳에 차를 달려 가보니 무사히 있더군요.
함께간 아내와 열심히 얼어버린 땅을 파헤쳐 간신히 30킬로를 채취해 왔습니다.
여렵사리 채취해 왔는데 사겠다는 구매자가 돌연 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어머님이 너무 비싸다고 한다나요.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님의 입장에서 당연히
비싸다고 하겠지요. 거져가 아니면 모든 부모님들은 사지 말라고 합니다.형식적인
이 말에 눈치없는 자식들은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부모님의 말에
따릅니다. 그냥 해본 소리인데..
허나 자연산 약초는 일단 채취하려면 기본적으로 하루일당과 기름값을 합쳐
많은 비용이 들어 갑니다. 따라서 재배약초처럼 값싸게 살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아무때나 살 수도 없구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재배약초는 약초라고 볼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농약과 제초제를 오랜동안 뿌려놓은 밭에서 자란 재배약초는 거의 약효가 없습니다.
약초가 아니라 그냥 영양가가 조금 있는 음식이라고 해야 하며 오히려 농약의
축적에 의해 몸을 더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배약초는 약초로써의 기능이 거의 없으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 효능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은
사실 재배약초에 아주 적절한 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오랜동안 농약을 주지않고 농사를 짓지 아니한 자연상태로 변해
자연적으로 변한 휴경지에약초를 오랜동안 자연상태로 재배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료를 준다면 약효는 없습니다.
하루종일 다른 일도 못하고 어렵사리 자연산 돼지감자를 채취 하였건만 사겠다고
채취해 오라고 주문한 사람이 구매하지 않겠다고하니, 너무 자신만을 생각하는
처사는 아닌지 하는 야속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자연산 약초를 채취하러
간 순간부터 하루일당과 기름값이 들어 갑니다. 다음 부터는 예약구매는
미리 돈을 받고 채취하러 가야 겠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남이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약속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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