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이...ㅡㅡ;;
그동안 생전 처음 적어보는 여행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여행다닐때면, 언제나 한권의 노트에 여행일기를 적어 왔습니다만,
이렇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기를 적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이번 여행동안 적어온 기록에서 발췌하여 올리다보니...
여행정보는 없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버렸습니다.
그래서 정보라면, 정볼까요...??
암튼 제가 캄보디아를 찾는 이유를 몇가지 밝히겠습니다.
앙코르 왓이 있어서 간다... 맞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잃어버린 과거의 향수를 느껴서 간다... 아직 그정도로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런 것도 있습니다.
캄보디아인들의 순박한 미소가 좋아서 간다... 뭐... 그럴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응원이라도 하고 싶어서 간다... 음. 뻔뻔하지만... 그런 맘도 있습니다. ㅡㅡ;;
아직 물가싸고, 술값싸고, 놀고 먹으면서 세상 여러사람 구경하기 좋아서.. 대충 그런점도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캄보디아를 자꾸 가는 이유중에는 이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간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한다고 꼭 볼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 더욱 애간장이 탑니다. 보고싶은 마음에...ㅡㅡ;;
그것은.... 바로.....
바로 이것 입니다.
캄보디아의 메콩강에 살고있는 '이라와디 돌고래'입니다.
캄보디아 '끄라쩨'의 깜삣에 가면, 이 돌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메콩강 전역에서 이 돌고래를 볼 수 있었으나...
인간들의 남획으로 이제는 약 50 마리정도만이 끄라체 메콩강유역에서 서식합니다.
이번 1월에 이녀석을 보기위해 다시 여행가서.. 살짝 보긴했지만,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너무 빨라서...ㅡㅡ;;
저 사진은 다른 분이 찍으신 겁니다.
현재는 이곳 메콩강의 끄라체 유역과 미얀마 '이라와디강'상류지역에서만 서식합니다.
미얀마에는 70 마리 정도가 있답니다. 그런데...서식지가 군사지역이라는...ㅡㅡ;;
우리가 살고잇는 지구에는 강에서 사는 돌고래가 몇종류 있답니다.
저 역시 그 돌고래들 모두를 만나보는게 소원이였는데...
이미 그 희망은 깨져 버렸습니다....ㅡㅡ;;
사진이 작지요... 멸종된 놈이라서 그렇습니다.
중국의 '양쯔강'에 서식하던 돌고래입니다.
그 수가 물고기수만큼 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았는지 아시겠지요...
중국인들은 이녀석들을 '바이츠'라고 불렀습니다.
양즈강의 여신이라고 믿었죠... 그런데 지금은 한마리도 안남았습니다.
수질오염과 뭐든지 먹는 중국놈들이 다 먹었습니다. ㅡㅡ;;
위에 있는 '양쯔강' 돌고래와 모양이 비슷하지요...
이 놈은 인도의 인더스강에 서식하고 있는 돌고래입니다.
예전에는 많은 개체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20 마리 미만이랍니다.
그래도 선진국 과학자들이 이넘들을 보존하기 위해서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지요...
이놈도 모양은 위에 두녀석과 비슷하죠... 색깔은 완전 다른데...
이녀석은 브라질의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돌고래입니다.
이녀석의 운명도 역시 저 위에 놈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어떻습니까... 여행은 역사유적이나 맛있는 음식, 멋진 경치 말고도...
이렇게 찾아볼게 많지 않습니까????
첫댓글 이와라디 돌고래, 완전 이쁜데요!
귀엽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잼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돌고래의 모습에 왠지 연민이 느껴지네요
돌고래가 지능이 높다잖습니까... 그들도 처량한가 봅니다. 자신들의 처지가...ㅡㅡ;;
이와라디 돌고래, 이름은 들어봤는데 고향이 메콩강이었군요~
그렇답니다. 개체수가 얼마나 많았었는지... 예전에는 베트남에까지 분포되어있었답니다.
저두요. 경뱅기랑 배 타구 라타나끼리랑 끄라체 가는게 캄여행의 다음 목표!
와~우!!! 라타나끼리까지...
우리가 지난 여름에 메콩강을 여행할 때 돌고래를 보지 못했습니다.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잘다녀오셨습니까? 저 돌고래 보려면, 보통 3~4일정도는 포인트에서 머룰러야 한답니다. 물론 운 좋으면, 하룻만에 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무 볼 것 없는 끄라체 사정을 아는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게라도 관광객들 발을 붙잡아둬야... 끄라체 사람들 수입도 늘고, 수입이 늘어야... 먹고살만하니 자기들 잡아먹으려고 날뛰지 않을태니까... 돌고래가 머리쓰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남다른 모습이 있으셨군요.. 메콩강에 저렇게 귀여운 돌고래가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행기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답니다. ^^
아...돌고래를 좋아하셨구나 ㅋㅋ
잘 다녀오셨습니까 ^^ 오늘 번개한다는데 안오시나요???
비그친날님~ 잘 계시지요? 이번 상해 여행에서 비그친날님 생각 엄청 했어요. 왜냐구요? 무척 추었거든요.ㅎㅎㅎ
중국의 추운날씨에는 체온이 최곱니다...ㅡㅡ;;
오.. 역시 풍미를 아시는 멋진 중년(?!) 비그친날님.... 저도 그렇게 되야할텐데..
음... 아마이님은 풍미를 아는 아름다운 청춘으로 영원히 남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