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모습입니다.)
어제도 신랑한테 "짠순이!!" 소릴 들어버렸어요.
하도 이 까페에 들어오면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저 따라할 뿐인데도 발뒤꿈치에도 못미치는데..
신랑은 벌써부터 절 짠순이라 부르네요. ^^;(분명 본인은 절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 한 말이겠지만.. 저도 조금은 화가 나지만.. 잘 살고 있다라는 신호로 느끼면서 듣네요.)
무척 사랑하는 신랑이자만 협조를 잘 안해주네요.(신랑은 늙어서 무덤까지 싸가지고 갈것이냐.. 놀수 있을때 놀아야한다.. ㅡㅡ; 그리고 뭐가 사고 싶은게 그리 많은지.. ) 그래도 절대 사랑해요. 돈을 쓰는 방법이 틀려도 전 이해하고 되는 선까지는 맞춰줄거에요.
좀더 행복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건데.. 싸우면서까지 그러긴 싫네요.
그래도 정도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랑도 가정을 꾸려가다 보면 분명 내가 옳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 혼자라도 절약하자 싶어서 정말 사줄것만 사주고 전 아끼면서 살고 있어요.
같이 짠순이 짠돌이 한다면 기쁘겠지만.. 혼자서라도 힘내서 하고 있습니다.
결혼 6개월 째인데요. 결혼하면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첫째, 수입을 철저히 관리해서 새는 곳이 없게 만든다.
- 신랑 용돈은 일정하게 주고, 전혀 관심갖지 않습니다. (30만원 주고 있는데.. 적다고 항의중임 ^^ 차비+핸드폰+본인보험+각종모임비용+간식비+점심은 제가 도시락 싸줌+유흥비)
- 저축은 수입의 50% 꼭하기(저축통장을 쪼갯습니다. 출산금+경조사+차적금+적금 등 이름을 정해서 적게는 월5만원부터 쪼갰습니다. 앞으로 있을 일에 적금을 해지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고, 미리 준비해놓으면 부담을 덜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계부는 필수!. 아직 결혼초라 살림이 손에 익숙치 않으니.. 어느부분에서 돈이 새고 있는지를 바로 잡아주는 나침판이랄까요. 하나하나 체크하고 어느부분에서 나태한 생활을 하는지 체크합니다.
가계부를 쓰면 새는 곳이 없어집니다.
둘째, 아껴라.
- 공과금은 항상 체크해서 저번달 보다는 좀더 100원이라도 줄이자 라는 마음으로 공과금 명세서들을 눈에 띄게 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불도 열시미 끄고, 코드도 잘 뽑고, 물도 아껴쓰고..
사람이 망각에 동물인지라 그렇게 해놓지 않으면 어느새 느슨해져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저는 결혼전에 코스트코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유효해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곳 물건이 워낙에 큰 묶음으로 되어 있어 식구가 작은 집에는 오히려 큰 마이너스 입니다.
저도 두식구 이지만, 시댁과 친정이 가까워서 물건을 사면 나눕니다.
코스트코 물건이 무척 싸요. 시중 이마트나 까르푸 보다 쌉니다.
시어머니는 단돈 10원도 딱 나누시기에 제가 마음이 편합니다.
친정엄마는 그냥 드려요. 엄마는 그렇게 딱딱 나누는거 싫어하셔서.. ^^ 하지만 간것보다 훨씬많이 주십니다. 돈말고 각종 먹을것과 물건으로..
- 나눠씁니다.
집에서 안입는 옷 사촌들과 식구들끼리 돌려가며 입습니다.
가방이 필요하면 가끔가서 필요할때 빌려오고, 옷이 사고 싶거나 옷이 없다 그럼 서로 빌려주고 빌려입고 그렇게 합니다.
신랑이 살이 쪘을때 입던옷 도련님이 덩치가 있어서 맞기 때문에 드렸습니다.
신랑 살이 또 찌게되면 다시 돌려받아와야지요.. ^^
이렇게 하면 사고 싶은 충동이나 없다는 느낌은 받지 않습니다.
서로간의 사이도 좋아지고요.
셋째, 벌어라. 굴려라.
- 더 벌어야지요.
저희는 맞벌이 합니다.
요새 서울에서 살면서 맞벌이 안하면 힘들지요.
거기다 우리 두사람 같이 벌어봐야 월수입이 3백만원도 안됩니다. 250~280만원이 평균급여입니다.
이걸로는 좀 부족한듯 해요.
제가 편집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명함등 회사일 말고 따로 알바합니다.
신랑은 제 외삼촌이 알바를 한달에 한번정도 알바시켜주세요.
일당 10만원 주시구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고맙지요. 요새 일당 10만원짜리 일을 찾기가 쉽나요.
- CMA 통장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통장이 무척 유용하더라구요.
이전에 내가 왜 은행이용했는지 안타까울정도로요.
돈 하루라도 맡겨두면 이자주고, 100만원이상 돈있어서 어음으로 묶어두면 이자 빵빵합니다.
1년이하짜리 단기 상품 이용하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혹시 금방쓸돈인데 예금해놓은거 있음 달라그럽니다. 그리고 필요할때 인터넷뱅킹으로 쏴준다고 하고.. 그 이자는 제가 갖고요.. ^^
10만원짜리 적립식 펀드 넣어두면 수수료가 무료라서 회사에서 인심 좀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제가 다 해주고 있어요.
- 상호저축은행이용
1년 이상부터 이율이 상호저축은행이 더 쎄요.
저는 적금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저는 결혼전 부터 직접주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요령이 붙어서.. 전엔 단타 했었는데.. 패턴을 바꾸려구요.
아직까진 플러스입니다.
고위험이라 위험관리 잘해야지요.
- 경품이벤트 하기.
저는 경품마니아입니다.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것은 아니구요. 회사에서 일 없을때 해요.
한달평균 몇번의 당첨이 옵니다.
보통은 나눠줘요.
결혼하고 나니 친정이 마음이 쓰여서..
경품당첨 된것중에 괜찮은것 있으면 신랑 몰래 주고 있어요.
결혼 직전에 엄마한테 효도 한번 했네요.
부산투어 여행에 당첨되어서 엄마가 생전 처음으로 호텔에서 주무셨어요.
KTX왕복티켓, 부산투어여행관광, 롯데호텔투숙(스위트룸), 한정식+호텔식등 식사제공, 식사하면서 공연관람 등등이 포함되어있는 여행권에 당첨되어서 부모님 보내드렸어요.
영화나 연극등 모두 경품당첨되면 갑니다.
문화생활은 이벤트로... ^^
ㅋㅋ 경품 이벤트 위해 이런 사진들 마니 찍어요.. (남편과 저 그리고 친구들이에요.. 각 이벤트에 맞춰 설정샷들입니다.)
쓰다보니 머라고 썼는지... 정신이 없네요.
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목표가 있거든요. 그거 이루기 위해 오늘도 허리띠 졸라맵니다.
신랑이 짠순이라 그럼 그냥 기분좋게 받아드리렵니다.
화이팅!
첫댓글 CMA통장에대해 상세한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cma통장 상세설명 부탁^^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건 알겠는데..어음으로 100만원 넣는다는게 무슨뜻인지여?글구 어떻게 하는건가요? 제가 여유돈 100만원 좀 넘게 있는데..그냥 자유적금에 넣어놨거든요. 설명 부탁드려요~
cma통장을 개설을 하면, 인터넷뱅킹 신청을 하지요. 그 이후부터는 모든게 인터넷으로 가능합니다. 동양종금사이트 들어가면 발행어음 발행하는 단추가 있어요 100만원부터 묶어둘수 있는데.. 이자가 꽤 괜찮습니다. 1개월에 4.4%, 3개월에 4.8%, 6개월에 4.9% 이렇게 이자줍니다. 짧게 끊어서 쓰기에 딱이에요. 그리고 만기날짜가 되면 다시 cma통장으로 알아서 들어옵니다.
두근버리님!!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짠순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중이에요~~우리 모두 즐짠~~
신협에도 한달짜리.,3개월짜리 정기예탁금 있습니다..이율도 3개월 짜리. 4.6% 이구요~ 이게 더 효육적~ 한달짜리 한아름정기예탁인가??뭔가 있습니다...짧은거라면 그걸 이용하는게 더 좋을껄요?
와~정말 사진도 넘 귀여우시고~ 하나하나 너무 잘 하시는것 같아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많이 배웁니다~
너무 알뜰하고 효도하시면서 사시네요~멋찌세요~~^^
저도 cma통장이 궁금했는데 많은 정보를 얻는군요.
좋은 정보감사해요^^ 멋지다 정말~^^
멋지네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좋은 정보가 있네여~CMA 정말 꼼꼼하세여!!
정말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ㄳ^^ 많이 배워가요
재테크에 관심은 많아도 잘알지 못했는데 많이 배워 갑니다....
아~~~ 정말 남편분은 행복하시겠네욤~~^^
음~우리오빠의 부인도 이런 분이셨으면 좋겠다~~저도 본받아 아끼며 살래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cma 잘 몰랐는데..정보 감사 해요 얼굴도 예쁘시고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