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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스크랩 프랑스 여행-몽마르트르
김용천 추천 0 조회 8 07.06.23 14: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몽마르트르
 
몽마르트르 언덕은 파리 시가를 내려다보는 해발 130m의 언덕이다.
'순교자의 언덕' 혹은 '마르스(군신)의 언덕'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1871년 파리 코뮌 속죄를 목적으로 세워진 사크레 쾨르 사원이 있다.
 
 

 

파리 유명 관광지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흑인 아저씨들이 핸드백과 팔찌 등을 팔기 위한 방편으로

무작정 올라가는 사람들을 붙잡곤 하는데 그럴 때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유럽 소매치기들은 사람이 많건 적건 대놓고 한다나?

엄청난 기술이다.


 
중간쯤 올라가 아래를 쳐다보니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롯데월드 등에서 야외촬영을 하듯이
몽마르트르 언덕도 야외촬영지 단골 장소인가 보다.

 
 
계단 난간에서 발견한 한국어 낙서.
공공 장소에서의 낙서는 금지되어 있다지만
낙서를 안하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곳에서의 낙서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홍대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피티 페인팅이나
유명한 음식접 벽에 새카맣게 쓰여있는 낙서 등을 보면 말이다.

 
 
사크레 쾨르 사원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일요일 오전이라 미사가 한창이었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 웅장한 사원 안에서 울려 퍼지는 성가대의 목소리가
마음까지 경건하게 만든다

 
 
.
1877년에 착공에 들어가 40년 만에 완공된 사크레 쾨르 사원은
전부 민간 기부로 이루어졌고 총 4000만 프라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발견한 쓰레기통은
일반 쓰레기통과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쓰레기통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언덕을 오르느라 힘이 든 사람들이 음료수를 많이 사먹기 때문인가?

 
 
파리시내 곳곳에서는 장소를 불문하고 하나의 악기를 가지고 나와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지하철 안에서도 음악이 울려퍼지니까.
역시 이곳에서도 연주하는 사람 발견!
처음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인 줄 알았다.
비가 올듯말듯 약간 흐린 날씨와
중후한 첼로의 멜로디가 묘한 기분을 자아냈다.

 
 
카페 밖에 놓여있는 테이블에 삼삼오오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꼭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그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영화 <물랑루즈>의 배경이 되었던 카바레 물랑루즈다.
몽마르트르 언덕을 내려오면서 잠깐 들러 보았다.
프랑스 춤인 캉캉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
아쉽게도 낮에 가서 공연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니 밤에 갔어도 보지 못했을 듯
가난한 배낭여행족으로서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하지만 또 언제 올지 모를 곳...아니 평생 다시는 못 올지도
모르는 곳이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닌 듯 하다.

 
 
아쉽고도 아쉽지만 내부를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언젠가는 꼭 오리라는 마음으로....

 
 
몽마르트르 언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들.
테르트르 광장 주변에 밀집해 있는 그들의 실력을 보고있으면
입이 떡 벌어진다.
캐리컬쳐, 유화, 수채화, 파스텔화, 종이공예 등 그 전공 분야도 다양하다.

 
 
다른 곳에서는 "자포네?(일본인이냐?)"를 먼저 물어보더니
이곳 화가들은 "안녕하세요" "그려요"를 외치며
사뭇 능숙한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한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 왔나 보다.

 
 
위에 있는 할아버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바로 그림 그리고 있는 화가의 초상화다.
"잇즈유??"라고 물어보니까
"마이 시스터" 이러더라...훗..
그리만 잘 그리는 게 아니라 유머감각도 뛰어나다.

 
 
예술가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보이는데
그림을 넣어주는 통마저 예술이다.
중국여행 때 그림을 샀을 때는
그냥 아무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은 사각통에 넣어 주었는데
이곳에서는 저렇에 예쁜 통에 넣어준다.
다소 비싼 가격에 하나쯤 그림을 부탁해 볼만도 한 것 같다.

 
 
화가들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가위와 색종이 같은 것을 들로
무작정 얼굴에 들이대는 사람들이 많다.
뭔가 했더니 사람을 보고 저렇게 옆모습을 그 자리에서
오려서 주는 것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화가들한테 붙잡힌다.
괜찮다고 얼른 뿌리쳐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그런데 저런 기술..
어떻게 배웠는지..참..인간 한계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게 된다.

 
물감을 푹 찍어
입체감을 표현한다..

 
 
두껍게 짜 놓은
팔렛트가 인상적이다..
 
그 외 몽마르트르엔 사방으로 뻗어있는 골목들이 많다.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곳곳에 있는 상점들과
카페를 구경하며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양양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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