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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청소년 출판
청 소 년 출 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북페뎀)
<차례>
1 청소년 출판의 현재
왜 지금, 청소년 출판인가-한기호
청소년 도서, 가능한가-박창희
8학군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책을 읽는가-안광복
독서잡지의 필연적인 실패에 대하여-신수진
청소년 독서 실태의 현주소-백원근
학교도서관 운영사례-이혜화
2 청소년 도서 기획이야기
이제 본격적인 청소년문학의 깃발을 올리자-최옥미
고전에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만든다-조주연
한샘 미네르바 문고와 신서 기획 이야기-유시주
성장하려는 이들의 푸른 대지,‘문지푸른책’시리즈-최시한
청소년에게 과학의 bit를 browsing 시켜라-한성봉
청소년을 미디어 비평가로 키우기 위한 전략-김슬옹
동녘 20년과 함께 성장한 청소년 도서-이금숙
교양, 오락, 정보를 한 권의 책 속에-박숙정(앗!시리즈)
수학 대중화를 꿈꾸며-이은영
내일을 여는 그러나 처음처럼-한미화
3 청소년 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
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집필요령-최광렬
청소년 도서 전문 필자들을 찾아서-표정훈
일본의 청소년 독서운동-박지현
고등학생이 뽑은 공쿠르상-강주헌(프랑스)
독일 청소년 문학상-이정모
나는 어떤 독서교육을 받았나?-강지성
나는 이렇게 교육 받았다-김혜은(독일)
나는 이렇게 교육 받았다-전일환(영국)
4 왜 읽어야 하나, 어떻게 읽어야 하나, 무엇을 읽어야 하나?
청소년들이여, 무슨 책이든 읽어라!-김연수, 이권우, 전사섭, 탁석산, 최성일
교사라면 결코 추천하지 못할 1000권의 책-김연수, 이권우, 전사섭, 최성일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책읽기-백화현
5 해외 청소년 출판 사례
일본 청소년 출판의 깊이와 넓이-백원근
부모가 아닌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서-이정모
독서가 사치가 아닌 생활이 되는 사회-임희근, 한미화
서문
당위로서의 청소년 출판
일선학교에서는 도서관을 제대로 운영하면서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다. 그런 운동은 결코 일시적인 흐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적절한 독서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야 진정한 교육이 이뤄지고 우리 사회에도 밝은 희망이 움튼다 할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8월
<세부내용>
1 청소년 출판의 현재
왜 지금, 청소년 출판인가-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1달라지는 교육시장
앞으로 청소년은 학창시절 동안 새로운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지식을 다양하게 자기화해 풍부한 상상력이나 창조력을 키우지 않으면 결국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지식을 남보다 빨리, 나아가 합리적으로 습득하기 위한 도구로는 책만한 매체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독서혁명의 새로운 열기가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2 우리 청소년 출판의 전개과정
1990년대 중반에 청소년 출판에 뛰어든 출판사들의 유형
1) 인문사회과학 붐을 주도하던 출판사들 중에서 1980년대 교육운동이 활발했을 때부터
의식적으로 청소년 출판으로 관심을 꾸준히 확장시켜온 출판사들
무크지<교육현장>, ‘교실 밖’시리즈, <반갑다 논리야>시리즈....사계절
1987년부터 ‘청소년의 책-디딤돌’시리즈를 시작한 동녘
교육현장 경험자들이 모여 거꾸로 읽는 책 시리즈를 펴낸 푸른나무
창비아동문고, 창비교양문고를 펴낸 창작과 비평사
실천문학, 두리, 미래사
2) 1980년대의 현장에서의 성과를 담아내는 출판사
1989년 창립 초,중등용의 교육월간지 <우리교육>을 펴내고 있는 우리교육, 내일을 여는 책
3) 일반물 중심의 출판사에서 새롭게 청소년 출판에 뛰어든 경우
김영사, 신원문화사, 신우, 신원, 심지 등
1) 청소년 출판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맞는 책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는 생각보다는 의식적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주관적 의도를 과도하게 개입시켰다.
2) 당위성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니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저자들을 동원해 적지 않은 청
소년 도서에서 전문성이 결여되었다.
3) 문학전집이나 입문서, 논설집 등에서는 새로 집필하는 대신 중복 출판과 짜깁기 출판이 횡행하였고, 명작소설, 고전, 명저 등의 경우 원문을 그대로 살리기보다는 출판사와
필자의 필요성에 의한 다이제스트식 출판이 일반화되었다.
4) 기획 상품에 대한 자신 부족이 거의 모든 책을 지나치게 학습에 연계시켰다는 사실이다.
4 청소년 출판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
1) 40대 독자층의 의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2) 세계 출판계가 마케팅 포인트를 10대로 맞춰가고 있다.
3) 교육과정의 혁신적 변화와 교사들의 의식변화이다.
제7차 교육과정이 창의성과 자발성을 키우는 데 최고의 중점을 두고 있기에.
4) 디지털 사회의 도래로 인해 읽기와 쓰기의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다.
(종이로 쓰인 정보에서 지식화된 고급정보를 추구하기에)
5) 출판사들의 경쟁적 시장진입(사계절, 푸른숲, 문지사,김영사, 민음사, 뜨인돌...)
6) 학교도서관의 활성화와 활발한 독서운동이다.
7) 글로벌화로 인한 번역출판의 활성화와 전문 필자군의 등장이다.
8) 일부 언론의 소개 지면의 등장
5 앞으로의 과제
1) 문학, 철학, 역사, 과학, 예술, 종교 등 각 영역에서 입문서에 머물러 있는
청소년 도서의 수준을 다양하고 좀더 전문화, 세분화되는 방향으로 확대시키고
끌어올려야 한다.
파안만의 여섯 가지 물리이야기, E=MC2, 엔트로피, 엘리건트 유니버스
2) 전문적 지식과 현장성을 담보한 전문 필진들의 개발이다.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과학콘서트, 수학의 유혹
3) 소명의식을 가진 출판 경영자나 전문편집자의 확보이다.
4)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안정된 진열공간의 확보를 통한 판매의 증진이다.
청소년 도서, 가능한가-박창희(도서출판 푸른숲 청소년 교양팀장)
1 왜 하필 청소년도서를...
해당 시장의 상황이 그만큼 암울하고 척박하기 때문에
2 청소년들은 정말로 그렇게 책을 읽지 않을까
3 우리는 청소년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을까?
가시고기, 연탄길, TV동화 행복한 세상, 몽실언니, 괭이부리말 아이들, 창가의 토토,
모랫말 아이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봉순이 언니, 아홉 살 인생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노빈손 시리즈
학교급별이나 학년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크다.
독서량과 가정형편
가정형편이 나쁜 쪽의 학생들의 독서량이 우세했다.
그 이유는 잘사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기에 치여 학원이나 과외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기에
4 우리, 그냥 책 읽게 해 주세요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는지를 반성하는 것이다. 그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만들어 놓았는지, 그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할애해 주었는지, 그들에게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을 선택권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는지......
유형학습에 매달린 학생들은 유형만 바뀌면 곧바로 불안감에 휩싸이며 어찌할 바를 모르게되지만, 평소에 책을 읽어 종합적 사고력을 길러 온 학생들은 그깐 문제의 유형변화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기도 하다.)
5 청소년 도서를 위한 몇 가지 제안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청소년의 요구와 필요, 눈높이 등을 적절히 충족시킬 만한 책을 기획하여 펴내기만 한다면, 머지 않아 독자대상이 실구매자로 바뀔 것이다.
현장교사들의 권장도서목록도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유익한 책들로만 선정되어야 한다.
눈높이를 맞추자
한 권에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를 담아 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편식을 지양하자
역할모델을 보여주자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여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자
지식이나 정보를 담고 있으되,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 나가야 한다.
6 끝이 없는 길
8학군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책을 읽는가-안광복(중동고 도서관 총괄 담당 교사)
1 왜 8학군인가
2‘8학군 학생들은 어던 책을 읽는가’가 우문인 이유
학교 도서관 대출장서 순위, 서점의 판매도서 순위, 대형서점의 판매량, 도서대여점의 대출순위 등 의미가 없다.
게다가 판타지, 무협소설, 추리소설 선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책들을 무작정 ‘유망한 청소년 대상 도서’로 선정, 기획할 수 없는 일이다.
3 참고서 공룡들의 죽음-청소년 도서의 가능성
학습방법의 큰 틀은 점차적으로 요약 암기위주의 참고서 중심 학습에서 다양한 설명과
피드백이 가능한 학원가의 교재로,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와
토론을 통한 사고력 중심 학습으로 이동해 가고 있는 것이다.
4 출판사 말아먹을 청소년 기획도서?
독서시장의 잠재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청소년 독서 수요자들은 읽을 만한 책을
구하기 어렵고, 출판사들은 청소년 시장에서 별 재배를 못 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5 청소년 독서 vs 고시생 독서
학생들에게는 쫒기는 현실에서도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책이 필요하다.
두툼하고 난해한 책은 읽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일으킬 뿐 실제로는 학생들을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부피가 작으면서도 깔끔하게 도안되어 있고, 꼭지가 짧게 나누어져 있으면서도
소제목으로 단락이 많이 나누어진 책.
6 참고서 자리를 대신할 참고도서를!
청소년 도서를 기획함에 있어서는 먼저 정규교육과정 속에서
과연 어떤 책들이 얼마만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고교생을 위한 ...등의 타이틀을 단 기획시리즈는
상당수는 교육과정 속에서 언급되지 않거나 수준을 넘어선 책들이다.
7 호환마마보다도 무서운 독서중독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가 꼭 나쁜 것만 아니다. 문제는 이런 책들에 중독된 학생은 비슷비슷한 줄거리와 소재의 책들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꼭 선한 주인공과 악당이 등장하고 온갖 고난 끝에 원수를 갚는 설정으로 되어 있는 ‘흥행 공식’에 입각한 책에서 단 한 발짝 더 나아가지 못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의 사고력과 판단 수준은 여기서 더 발전하지 못한다. 이들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서와 사고력은 후퇴하는 것이다.
청소년 도서는 강한 교육적 지향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독서중독에 빠진 학생들의 관심을 세상의 다양한 면들을 보게 하고 삶에 대해 더 많은 반성과 사고를 갖게 하는 책들로 자연스럽게 이행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 책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8 사교육이 따라올 수 없는 교육 인프라?
학교도서관은 현재 참고할 자료가 거의 없는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과 다름없다.
9 통계자료보다 통밥이 정확하다
신천지를 분석할 때는 현장에서 뛰는 사람의 직감과 판단이 오히려 더 정확할 수 있다.
독서잡지의 필연적인 실패에 대하여-신수진<전 글과 생각, 우리교육 기자>
<글과 생각>을 비롯한 고교생 대상 독서잡지의 실패원인
<우리교육> 1995년 3월호 기사
우리가 만든 잡지 자체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찾지 않을 만큼 재미가 없었든지 도움이 되지 않았든지, 혹은 둘다였을 것이다.
1 새 입시 제도와 독서
새 입시제도는 대학수학능력과 논술로 이원화되었지만, 두 가지 시험에서 가장 핵심적인 어휘로 제시된 것은‘사고력(논리력)’과‘배경지식’두 단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으로 제시된 것이 ‘폭넓은 독서’였다. 그 중에서도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문 칼럼 읽기가,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전 읽기가 끊임없이 강조되었다.
2 고전 읽기, 칼럼 읽기, 또...
고전을 다이제스트해서 제공하는 것은 결국 그 고전을 읽지 않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했다.
3 독서잡지들, 쏟아져 나왔으나
폐간의 원인은 학습지․ 참고서 출판사들이‘틀림없이 장사가 된다’고 판단했던 바로 그 이유, 입시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당장의 입시를 앞두고 이런 어정쩡한 책을 한가로이 보고 있을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독서잡지들이 독서와 입시를 접목시키려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는 사이에 아이들은 ‘역시 별 것 없네’하면서 자신들에게 익숙한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돌아갔다.
4 변형된 참고서의 실패
만드는 사람들은 입시 강박 때문에 재미있게 만들지 못했고, 아이들 역시 입시 강박 때문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도 재미있게 읽지 못했다.
더욱 근원적인 실패원인은 독서의 성격 자체에 있을 것이다. 독서란 애초에 어느 정도 한가해야 가능한 행위이다. 물론 정신없이 바쁠 때 짬짬이 있는 책이 머리에 잘 들어오고 오래 남기도 하지만 이건 정신없이 바쁜 그 일과 상관없는 책을 읽을 때의 일이다.
독서의 효과는 오랫동안 쌓였을 때 효과가 나타난다.
나는 독서잡지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기형적인 독서문화와 입시제도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5 그럼에도 독서잡지가 미친 영향
재미있는 책을 많이 내는 것도 좋지만, 지금 급한 것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이런저런 책을 권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주변의 어른들, 부모나 교사가 성의 있게 이야기를 나눠주는 것 말이다.
청소년 독서 실태의 현주소-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선임연구원)
1 들어가는 말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를 정점으로 한 공부의 중압감과 정돈되지 않은 독서환경에 던져진 존재들이다. 이 두 가지를 방치한 채 ‘독서 불량 세대’로 매도하거나 영상매체와 인터넷 탓만을 하는 것은, 공공도서관의 존재감이 빈약한 이 땅에서 상업적 도서대여점을 비난하는 것 이상으로 언어도단이다.
2 청소년 독서실태
(1) 독서율
1개월 평균 독서율은 중학생 73. 0 % 고등학생 65.1 %로,
우리나라 중고생 10명 중 3명 이상이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독서량
1개월 월평균 독서량은 중학생 2.6권, 고등학생 2.0권이엇고, 한 학기 독서량은 중학생 7.6권, 고등학생 6.6 권이었다.
독서량이 지난 학기보다 줄었다는 학생의 경우 그 이유로 공부/숙제/학원 때문에 34.2% 시간이 없어서 29.05 등 전체적으로 학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 독서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며, 이외 독서습관이 안되어서 10.7%, 컴퓨터 사용 8.9%,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 5.3%등도 지목되었다.
(3) 여가에서의 독서의 비중
청소년의 여가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TV시청(16.8%)였고, 만화책 읽기 7.0%, 책 읽기 6.6% 였다.
중고생의 하루 평균 일반도서 독서시간은 40분 안팎으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독서경향
일반소설이 23.1%로 가장 많으며, 만화 17.6%, 무협지.판타지 소설이 13.2% 등의 순으로 중고생이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학생들의 선호분야는 소설, 시, 수필 등의 문학도서 선호도가 40.8%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은 만화 무협지 30.8%, 실용 취미도서 20.3% 등의 순이며, 1999년의 조사에 비해 문학도서와 만화무협지의 선호도가 4~5% 정도 높아진 반면, 실용 취미도서는 1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선호분야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남학생의 경우는 만화 무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여학생은 일반소설을 중심으로 한 문학도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남학생이나 여학생 모두 교양도서 등 폭넓은 독서보다는 특정분야에 편중된 독서 경향이 두드러졌다.
작가 선호도는 도서 선호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주로 국내외의 소설가나 에세이스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가시고기>의 조창인과 <해리포터>의 조앤 K. 롤링. <소나기>의 황순원 등을 선호작가로 응답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김진명, 김하인, 박완서, 공지영 등을 꼽았다.
(5) 도서구입
청소년들은 도서를 실제로 구입할 때 책의 내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주변 사람의 추천, 화제 베스트셀러 순위 가격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가의 추천이나 대중매체의 광고/홍보 등에 대한 고려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일반도서 구입비는 중학생은 14,000원, 고등학생은 9,100원으로 파악되었다.
(6) 도서대여점 이용
(7) 인터넷과 독서
(8) 독서생활과 의식
새로운 지식과 정보 습득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독서가 재미있고 습관화됨, 마음의 위로와 평안 등으로 독서 자체를 즐기고 책을 통한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 독서환경과 학교․ 공공도서관 이용
조사대상의 대부분은 학교도서관을 갖추고 있었으나, 도서관이 있어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46.2%를 차지했다. 과거보다 학교도서관 설치는 확대되었으나 실제 도서관 이용은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도서관 보급률이 높은 대도시 지역 학생들의 이용률이 오히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이 있으나 이용하지 않는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읽을 책이 없다 37.0%, 대출이 불가능하다 2.3% 등 학교도서관의 불충분한 장서와 이용상의 불편함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10) 학교의 독서교육 실태
적극 권장 18.3% 대체로 권장 32.5% 긍정적 응답은 50.8 %
부정적 응답은 중학생 17.4%, 고등학생 25.6%
학교에서의 독서지도 내용은 독후감 쓰기(중 58.9%, 고 39.4%)가 주류이며, 기타 도서선택과 독서방법 도서관 이용/도서분류법 독서토론회 및 발표 등은 미미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서지도가 전혀 없다는 응답도 중학교 23.6%, 고등학교 40.9%나 되어 청소년 독서교육에 무관심한 교육현장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11) 대학입시와 독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독서가 사고력과 논리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유용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평소 생활에서 폭넓은 독서를 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 TV 독서 프로그램의 영향력
독서 프로그램이 화제 도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다만, 매스컴의 영향력에 의한 청소년들의 일회적인 충동구매인지 독서습관 형성으로 이어질지의 여부는 장기적인 관찰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13) 학생들의 의견과 희망
읽을만한 도서 추천, 독서지도 등 <교사의 적극적인 독서지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학교도서관/학급문고 활성화> <독서과목/독서시간 신설, 독서 분위기 조성>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3 맺는 말
능동적 자각에만 호소하는 독서 캠페인이란 일과성과 어른들의 자기만족을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사회, 학교, 가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을 비롯한 시스템화된 독서환경을 만들고 적절한 독서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책과 토론을 매개로 대학이 지상목표가 아닌 세계시민의 입시 관문을 청소년기에 통과하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
학교도서관 운영사례-이혜화(화수고등학교 교장)
1 대학 진학과 정보화 시대
2 학교도서관 설치, 그 준비와 과정
3 운영의 실제-도서관 운영 조직도
4 운영효과
5 마무리말
2 청소년 도서 기획이야기
이제 본격적인 청소년문학의 깃발을 올리자-최옥미
청소년문학이란 무엇인가
1 누구를 위한 것인가, 따라서 누가 읽을 것인가
→ 청소년을 위한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즐겨 읽을 수 있어야 한다.
2 무엇을 다룰 것인가
→ 청소년의 경험 세계, 청소년기의 내면 세계와 성장 과정, 그들의 현실을 주로 다룬다.
3 어떤 관점에서 다룰 것인가
→ 청소년의‘눈’으로, 청소년의 감성과 정서, 눈높이에 적합하게.
4 무엇을 지향을 것인가
→ 교육성이 전제된다. 교육성은‘교훈주의’나‘계몽주의’와 구별해야 한다.
5 표현 방식과 분량, 어휘 등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가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과 표현 방식이 다르듯이 청소년문학 또한 그 시기의 과도기적 특성 때문에 일반 성인소설과는 문법이 다소
다를 수밖에 없다.
오늘날의 청소년은 우리말을 배우고 지켜가야 할 주체이므로 외국식 표현과
번역투 문장, 불필요한 한자어 사용 등은 가능한 배제하고 최대한 우리말과
바른 문장을 사용하도록 한다.
원고 분량은 내용이나 스케일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딱히 제한을 둘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의 호흡이나 독서환경을 고려하여 원고지 700매
안팎을 기준으로 한다.
고전에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만든다-조주연
한샘 미네르바 문고와 신서 기획 이야기-유시주
성장하려는 이들의 푸른 대지,‘문지푸른책’시리즈-최시한
청소년 도서 출판의 방향
1) 주된 독자를 고등학교 학생 혹은 그 연령층으로 잡고, 중학생과 대학 초년생,
그리고 교양 쌓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읽을 수 있게 한다.
2) 대학 입시 위주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청소년 대부분의 현실과 출판의 채산성을
고려하여, 학습 참고서와 일반 교양서의 중간 형태를 추구한다.
3) 단편적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사물을 깊이 이해하고 나름대로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기본적인‘능력’을 기르는 데 힘쓴다. 따라서 짓ㄱ이나 정보를
기존의 책에서 긁어모아 백과사전 식으로 짜깁기하거나 개론서 비슷하게 추상적으로
설명하고 마는 것을 피한다.
4) 쉽고 재미있으면서 체험을 통해 알 수 있게 서술한다. 친근하고 생생한 언어를 쓰며,
청소년의 생활 속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예를 많이 든다.
5) 청소년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창조적으로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적 삶에 필요한 실용적인 책들을 공급한다.
6)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사진, 그림, 만화 등을 풍부히 활용하고, 필요하면 음반,
테이프 등도 첨부하여 복합매체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의 취향과 능력에 걸맞도록 한다.
7) 우선 시리즈 위주로 출판하여 청소년 도서가 빈약한 현실에서 하나의 양식을 제시하는 동시에 각각의 책이 묻히는 것을 막고 출판사의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한다.
8) 필자는 학자만이 아니라 중등학교 교사, 언론사, 현장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으로 하되 중등학교 및 청소년의 현실을 잘 알고, 관련 분야의 지식과 체험을
두루 갖춘 사람을 찾는다.
청소년에게 과학의 bit를 browsing 시켜라-한성봉
청소년을 미디어 비평가로 키우기 위한 전략-김슬옹
동녘 20년과 함께 성장한 청소년 도서-이금숙
교양, 오락, 정보를 한 권의 책 속에-박숙정(앗!시리즈)
수학 대중화를 꿈꾸며-이은영
내일을 여는 그러나 처음처럼-한미화
3 청소년 출판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
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집필요령-최광렬
청소년 도서 전문 필자들을 찾아서-표정훈
일본의 청소년 독서운동-박지현(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일본 청소년의 실태
최근 일본에서는‘활자 이탈‘탈독서‘학력저하’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 학교 도서관 협회에 따르면 매일 ‘취미로 책을 어느 정도 읽는가?’라는 항목에서 일본 학생의 55%가 ‘독서한 적이 없다’고 대답해 조사 대상인 OECD 13개국의 평균인 31.7%를 크게 웃돌았다.
독서율 현황
초등학생들은 어느 정도 책을 읽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읽지 않게 되는 거이다. 그 이유로는 과회 호라동이나 학원, 입시공부 때문에 독서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독서는 습관
초등학생의 독서 권 수는 최근 10년간 6~7권으로 바뀌어 독서하는 어린이는 열심히 읽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런데 문제는 중고등학생이다. 중고등학생의 탈독서 경향은 더욱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읽는 학생의 독서량도 그리 많지 않다.
아침의 독서운동
교육계에서 시작해 사회로 확산된 것이 ‘아침독서’운동이다.
이것은 2003년 현재 약 12,000개교, 420만명의 학생이 동참하고 있다.
문학작품이나 사회․ 과학서는 물론이고 그 전까지 거의 구입하지 않았던 러브코믹이나 판타지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주니어 소설문고도 구비했다. 가벼운 책부터 읽기 시작해 문학작품으로 관심 영역을 넓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문제는 학교에서 읽을 책이 없다. 도서관 예산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조사를 보더라도 현재 초․ 중․ 고등학교 도서관의 장서 수는 국가가 결정한 기준을 4천만 권 이상이나 밑돈다.
평소 독서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하야시는 1998년 1월 17일 <독서-이 멋진 세계>라는 번역서를 발견했다. 이전에 사두고 읽지 못한 것인데 이 책을 발견한 그날 밤 300쪽 가까운 분량을 밤새워 다 읽었다.
권말수록 -묵독의 시간-
“읽는 것은 기능이다. 그리고 모든 기능과 마찬가지로 읽는 힘(기능)은 사용하면 할수록 향상된다.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기능이 떨어진다.”
마지막 장 매사추세츠 주의 게트웨이 공립중학교에서 실시한‘묵독의 시간’실천사례 소개
이 중학교에서는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25분 동안 ‘묵독의 시간’을 가졌다. 무엇을 읽을 것인지는 자유다. 이 시간이 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장, 교사에서 사무직원에 이르기까지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때까지 하던 일을 멈추고 책을 읽는다.
묵독의 시간의 4대원칙
1. 일정 시간 동안만 읽을 것. 교사나 부모는 각 학급이나 가정에‘묵독의 시간’을 도입해 아이들의 숙달정도에 따라 조정할 것. 교실에서 할 경우에는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2. 읽기 소재는 어린이 스스로 선택할 것.(책, 잡지, 신문 등) 그 시간 동안은
다른 읽을 거리로 바꾸지 말 것. 소재는 모두 사전에 선택해 둘 것.
3. 교사나 부모도 읽음으로써 모범을 보일 것. 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항목이다.
4. 감상문이나 기록 등은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
고등학생이 뽑은 공쿠르상-강주헌(프랑스)
독일 청소년 문학상-이정모
나는 어떤 독서교육을 받았나?-강지성
나는 이렇게 교육 받았다-김혜은(독일)
베토벤 김나지움에서 아비투어, 본 대학에서 법학전공
독일 출판사들은 일정 부수의 무료본을 각 대학도서관에 제공해야 한다.
김나지움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자기 교실을 갖고 있고 학생들이 찾아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저학년에게는 자기 교실이 있었고 여기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같은 건물에 저학년을 위한 도서관이 생긴 것이다. 이 도서관은 육성회에서 구입했고, 다양한 책이라기보다는 좋은 책들만 비치되었다.
데테파우 포켓시리즈의 공통정은 작가들이 청소년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대부분은 사춘기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우정, 첫사랑, 느낌, 질병과의 싸움, 장애를 안고 살아가기, 폭력, 죽음, 위기관리와 같은 것이다. 또 가르치려하지 않고, 대신 청소년의 눈으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위기로부터의 탈출구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초급단계
독일어 시간에 많은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주로 선택된 책이 부분적으로 수록되어 있는 교과서로 수업을 했다.
중급단계
다양한 독서목록을 가지고 수업을 하였다. 주로 유명한 독일 작가와 시인들에게 집중되었다. 고전작품외에도 당시에 발표된 작품도 읽었다.
고급단계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더 이상 자기 교실에서 수업을 받지 않고, 대학교처럼 교사를 찾아간다. 몇 개의 언어를 배울 것인가 그리고 물리를 공부할 것인가 혹은 화학을 공부할 것인가 등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전 수업이 20~25명으로 구성되었던 것과는 달리 한 강좌에 10~15명만 참여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사와 작품을 놓고 토론하고 한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때부터 교사는 학생에게 친근 호칭인‘Du'를 사용하지 않고 의례적 호칭인 ’Sie'를 사용하여 부른다. 수업방식도 초금과 중급단계와는 조금 달랐다. 예를 들면, 더 이상 문법은 다루지 않았으며 언어가 수업의 전면에 있지도 않았다. 외국어 수업시간에 우리는 주로 전문 텍스트를 읽었으며,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거나 강독을 하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기 위하여 우리는 책을 읽어오는 숙제를 받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돌아가면서 강독을 하였다. 강독을 마치면 그 작품을 영화로 보았는데, 그것은 일종의‘보상’이었다.
고급과정의 어학 교사들은 언어 그 자체는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교사들은 작품의 구성과 체계를 해설해 줄뿐이다.
텍스트를 끝까지 읽은 후에는 우선 요약을 한다. 이 작업은 후에 토론을 하거나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기초가 된다. 이 과제는 많은 경우에 필기시험으로 치러졌지만 평가 가중치가 높지는 않았다.
다름 단계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이다. 독자가 사실을 더 명확히 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작가가 사용한 문체를 파악한다.
마지막 단계를‘전이’라고 한다. 이 단계가 제일 중요하고 또 제일 어려운데, 여기서 다른 환경과 조건에 적용시키는 법을 배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 방법을 염두에 두기는 하였다.
고급과정에는 독일어 기본 과정 외에도 추가로 문학강좌로 열렸다. 여기에서 다루어진 테마와 소재는 소위‘낭송의 밤’에서 낭송하였다.
결론적으로 “독일에서 독서는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사용하여 촉진된다.”라고 할 수 있다. 독서는 독서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모든 가능한 주제영역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촉진된다. 어떠한 것도 금기시하지 않고 열려 있으며 심사숙고하게 하면서.
나는 이렇게 교육 받았다-전일환(영국) 킹에드위드 스쿨 3학년
중학교 2학년 과정을 다니고 있다. 학교 수업은 수준별로 6개의 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레벨 6이 가장 낮고, 레벨 1일 가장 수준이 높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읽어라!’하고 읽을 책을 제목도 주지 않고 그냥 아무 책이나 읽도록 한다. 또 읽고나서도 뭘 어떻게 하라는 내용도 가르쳐 주지 않고 그냥 ‘고쳐와1’라고 하면 정말 굉장히 허무하다. 그리고 그 차이는 숙제를 채점할 때도 확연히 드러난다. 단순히 몇 점! 이라고만 씌어 있거나 다음에 더 잘하도록! 이라고 씌어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영국은 노력점수와 실력점수를 따로 준다. 그리고 다음에는 학생이 책을 읽고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도 써준다.
영국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내를 투자해 아이들에게 직접 읽힌다. 대부분 하나의 책을 읽는데 한 학기(3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그만큼 책 한 권을 단어 하나하나까지, 문장 하나에 담겨 있는 의미 하나하나까지, 정말 돌돌 말아서 쭉 짰을 때 엑기스 한 방울 안 나올 정도로 완벽히 이해한 후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
영국에서는 책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수업시간에 직접 읽힌 후 아이들의 의견을 듣는다.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고, 책을 읽는 동안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주인공의 행동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행동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분명히 밝히길 원한다. 그래서 과제물을 제출할 때도 반드시 자신의 의견이 포함된 현재시제로 써야 한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읽는 책들 말고도 재미있는 책을 읽을 기회를 일주일에 한 번씩 준다. 그 때는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빌린 후 그 곳에서 책을 수업시간 내내 읽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책을 읽고 내주는 과제도 다양하다.
4 왜 읽어야 하나, 어떻게 읽어야 하나, 무엇을 읽어야 하나?
청소년들이여, 무슨 책이든 읽어라!-김연수, 이권우, 전사섭, 탁석산, 최성일
교사라면 결코 추천하지 못할 1000권의 책-김연수, 이권우, 전사섭, 최성일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책읽기-백화현<청소년 독서교육의 이유와 방법론>
5 해외 청소년 출판 사례
일본 청소년 출판의 깊이와 넓이-백원근
부모가 아닌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서-이정모 358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도서들
독서가 사치가 아닌 생활이 되는 사회-임희근, 한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