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와이프가 남들처럼 우리도 보일러 쓰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겨울내 버티다 봄에서야 만들었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보일러야 있어도 되고 없다 해도 겨울 캠핑하는데에는 크게 문제 될게 없기에..
만들까 말까 고민하다가 뒤늦게 봄에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고
시즌이 아니었기에 인제야 소개 올립니다..
보일러의 전체 모습입니다..
원래 빨강을 좋아하는터라 별로 고민하지도 않고 적색 아노다이징으로 했습니다..
케이스는 70 듀랼미늄 계열이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제작하려고 구조설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크기는 15 x 15 x 34 이며 내부에 버너와 물통이 내장된 자동 보일러입니다..
즉 물을 넣고 온도 설정만 해 놓으면 버너 및 순환 모터등이 물 온도에 따라 알아서 켜짐 꺼짐을 반복합니다.
보일러에 메트만 연결하고 온도설정 및 가동 스위치만 올리면 더이상 손댈 필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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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상단 벤트부 입니다..
위 뚜껑을 열고 물을 부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버너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배기구이기도 합니다..
내 귀퉁이에 있는 고정 볼트를 손으로 돌려 풀면 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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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부 입니다..
온도 설정을 할 수 있고 매트에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스위치가 세개 있는데 첫째는 파워 스위치 두번째는 보일러 가동 스위치 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스위치는 매트에 물을 빼는 스위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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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연료통 연결부 입니다..
좌 우측에 한개씩 있으며 각 부분의 뚜껑을 열고 epi 가스 연결 아답터를 달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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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 가스 연결된 모습.
날씨가 춥지 않은 봄 가을경에는 보통 가스통 한개만으로 작동을 시킵니다.
한통 가지고 봄에 테스트한결과 밤에만 가동 시켰을 경우 2박 3일을 쓰고도 가스가 조금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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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합.
한겨울 추운 날씨에는 epi 두개를 연결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두개의 통에서 동시에 연료가 소모되면
가스통 온도가 낮아져 발생하는 기화 불량의 단점을 어느정도 해결할수도 있거니와 자다가 중간에
가스가 떨어져 고생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오른쪽 사진은 epi 포스트를 장착할수 있도록 하여 취침등 이나 조명등으로 활용 할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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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의 가동.
세개의 스위치가 있는데 전부 LED 발광 스위치 입니다.
첫번째 파워 스위치를 켜면 스위치에 적생이 발광 됩니다..
상단의 온도콘트롤부의 별표를 누르면 온도 설정 모드로 들어갑니다.
사진에서는 70도로 셋팅되어 있네요..
참고로 히스테리시스 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일 70도로 셋팅 해놓고 그 기준에서 켜짐 꺼짐을 반복하게 되면 버너가 정신없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겠지요.. 그래서 보일러 온도설정치에서 히스테리시스 값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전 보통 5도 정도로 셋팅을 합니다..
즉 70도로 온도를 맞췄지만 보일러 가동은 물온도가 65도 이하로 내려 갔을때 가동이되고
70도에 도달 했을때 보일러 작동을 멈추게 하는거지요. 이러한 과정을 보일러가 켜져 있는한
무한반복을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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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시스 값을 5도로 하였으니 64도에서 보일러가 바로 작동이 되네요
세번째 흰색점등은 이그니터 가 작동됬다는 표시이고
두번째 푸른점등은 보일러의 버너가 점화 되었다는 표시 입니다..
각 표시부는 안전을 위하여 내부의 작동 상황을 표시하여 주는겁니다..
즉 이그니터가 문제가 있다면 세번째 흰색 점등이 안되겠지요
그리고 버너에 문제가 있다면 두번째 푸른점등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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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푸른 점등이 된후 잠시뒤에는 흰색 이그니터 점등이 소등됩니다..
버너에 불이 켜졌는데 굳이 이그니터를 계속 작동 시킬 필요가 없겠지요..
이그니터가 전류도 많이 소모하므로 버너가 켜지면 즉시 이그니터가 작동을
멈추도록 설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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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도가 되니 목표치 도달로 버너가 작동을 멈춥니다.
푸른 점등이 소등된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계속 반복하도록 설계되어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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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 안전 문제입니다.
우선은 누구나가 쉽게 작동이 가능해야 하고
여하한 환경에서도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며
에너지 효율이 좋아야 하겠지요.
안전에 대한 대응은 우선 물감지 센서가 있어 보일러에 물이 없거나 일정 수위 이하로 내려가면
전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보일러 작동중 혹 누군가의 발에 채여 넘어지기라도 하면 역시 작동을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작동중 가스가 떨어져도 역시 작동을 멈춥니다.
작동중 배터리가 소진되도 작동을 멈춥니다.
더이상 안전에 대해 생각나는 부분이 없어 추가 안전 부분은 사용해가면서 보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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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올 봄에 만든 보일러에 대한 소개 였습니다..
올 겨울 혹한기 테스트를 해 봐야 완변한 제품이 나오지 않나 싶네요..
첫댓글 기술진들 이보일러도 연구개발 의뢰 합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이런 자작품 보고있으면 당장 떠나고 싶은 맘이 절로 생깁니다. ^^
부럽습니다..
보일러 구매 가능한가요...문자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