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안씨 이재공파 종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산에 꽃향이 그윽한 춘삼월입니다. 공사간 바쁘심에도 불고하시고 오늘 경향 각지에서 이재공 선조님 시제에 참석해 주신 종원 여러분은 누구보다도 조상님을 숭배하는 숭조사상이 투철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중의 발전에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각파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08년 5월 1일 제가 죽산안씨 이재공파 종회 회장직을 맡아서 첫번째로 파주 장곡리 산 9번지(12,936평)와 산 9-1번지(29,475평)에 대한 한계 측량을 했습니다. 그 결과 모르고 있던 경계를 처음으로 확인하였으며 소문중과 개인별로 헌성금을 무려 2,300만원이나 보내 주셔서 여러분께서 둘러 보셨던 바와 같이 4세 복자초(찬성공) 선조님의 채석비와 직전 회장(안택박사) 송덕비도 건립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주시 장곡리 산 26번지(2,760평) 군부인 산소도 참배를 했었으며 장곡리 답 48번지(739평)와 답 133번지(213평)의 실태도 파악했습니다.(48번지 논은 주변을 돋구어 건물을 세워서 깊은 수렁으로 방치돼 있었고 133번지 논는 풀만 무성한 나대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결산서를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만 지금 파주문중 재정이 아주 빈약합니다. 현금이 겨우 1,740만원 쯤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무려 13년 동안 종산 송사관계로 정신을 쓰다보니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지요. 지금부터라도 한가지씩 우리 문중원 모두가 바라는 소원을 해결하도록 하십시다.
지난 3월 5일 파주시에서 파주사(지방사적사)를 발간하는데 이재공(3세) 선조님과 찬성공(4세) 철자손(5세) 선조님께서 파주의 인물로 선정되셨습니다. 위상에 합당하게 묘소도 단장이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심지어 파주시 공무원이 묘소 주변이 정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해서 자료로 남길만한 것이라곤 오랜 세월을 증명할 구 비석 말고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참으로 낯 뜨겁데요.
그리고 경향 각지에서 시제에 참석하시면 주차공간이나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만한 장소 하나도 마련을 못해서 남의 창고 공간이나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지요.
우리 문중 땅을 5만평이나 확보하고 있으면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태만입니다. 그리고 수백년 전부터 우리 문중의 소원이었던 제각 건립 문제 이상의 일들은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이 아닌 우리 세대의 책임과 의무 사항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종원님께서 좋은 의견을 도출해 주셔서 하나하나 해결하도록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2009. 4. 14
죽산안씨 이재공파 종회 회장 안 재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