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혹돌 (봉계혹돌)
혹돌의 모산은 언양 부산방면 국도로 쭉 타고 내려오면 경주시 내남면 월산리의 경계지역인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한우숯불단지가 형성 되어있는 곳에서 멀지않는「내와산」이며, 내와산 중턱에서 모태가 되는 거친
산혹이 출토된다.
수석인들은「혹돌」이라 말하지만, 현지인에게는 일명「사마귀돌」또는「베아링혹」이라 불러진다.
산에서 나오는 혹을 산혹. 마을로 내려와 밭에서 나오는 혹을 밭혹. 그리고, 강으로 흘러 강에서 발견되면
강혹이라 하는데.....혹의 색깔, 돌의피질, 바탕색으로 어느정도의 구분은 가능하나, 혹돌의 특징을 모르고는
정확히 구분해 내기는 어렵다.
형산강 상류인 활천을 기점으로 한줄기는 울산지역인 두동천~삼정천~태화강으로 흐르며 또 한줄기는
경주지역인 형산강(내남천)~형산강(안강)으로 흘러가는데, 울산지역인 봉계(산혹-밭혹)보다는 경주지역인
내남천에서 수준높은 명품 혹돌(강혹)들이 간혹 탐석되었다고 한다.
강혹의 산지는 내남천을 따라 약 10 KM정도로 도로를 끼고 있어 탐석하기에 좋으며, 탐석 포인트로는
용장마을앞, 경주남산 삼릉앞, 그리고 경주서천교부근이며, 이곳에서 발견되는 혹돌은 수마가 잘되어
산혹이나 밭혹을 탐석하는 것 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혹돌은 대개 흑색과 청록색의 바탕색에 사리[舍利]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것이 이색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피질인 구갑 선명도는 산혹-밭혹-강혹의 順이며, 미적감성이 빼어난 혹돌은 강혹-밭혹-산혹의 順이다.
혹의 모양으로는 ①구슬혹(포도알 크기)②팥혹 ③좁쌀혹 ④줄혹 ⑤떡혹 등 5가지로 분류되며,
혹의 색깔은 ①황색 ②연노랑색 ③녹두색 ④흑색 4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황색을 띤 사마귀혹을 중심으로 하얀 피질이 꽃송이처럼 피어있는 혹돌을 으뜸혹돌로 여기며,
황색의 혹이 많이 나오는 구간은 내남교도소에서 경주서천까지이다.
기타의 색과 여러형태의 모양에 따라 각기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기에, 어느것이 가장 좋다고 말할수 없다.
참고로, 수마가 잘된 돌이 드물기에 혹돌의 부각을 위하여 센딩/브러쉬등 작업을 거치기에 自然石 개념
보다는 加工石 개념이 강하다. 그러나, 일부의 수석상들이 상업적인 내재가치를 높히기 위해 돌속에
베아링같은 혹이 들어있는 산혹일 경우는 석재도구를 사용하여 모암전체를 어느정도 모양을 만든 후,
혹 주위를 글라인더로 연마하고 마무리를 센딩으로 처리한 造形石으로 자세히 관철을 하면 구분이 가능하다.
그 예로는 막대기모양으로 생긴 줄혹을 나누어서 몇개의 구슬혹으로 둔갑시키는 방법, 구슬이 빠진부분에
구슬을 강력접착제로 붙이는 방법, 혹을 연마하여 구슬모양의 혹으로 가공시키는 방법등이 있다.
단, 강혹은 석질이 강해 造形石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몰지각한 몇분에 의해 혹을 글라인더로
둥글게 만들거나, 형태상 각진 부분을 일부 손댄 짝퉁을 본적이 있다.
수십년 전 교량공사와 하천공사등으로 인한 자원고갈로 지금은 좋은 혹돌은 구경하기 어렵지만,
여름철 장마가 지난 2~3일후 또는 강물이 마른 겨울철 건기가 혹돌 탐석의 최적기이다.
첫댓글 원본 게시물 꼬랑지에 인사말을 남깁니다.ㅋㅋ
저도 인사말을 답니다...ㅋㅋ
저도 좌대석으로 2 , 3 점정도 소장하고 있는데, 별로 신통치가 않습니다.... 좋은정보에 감사 드립니다.....
요즘은 고갈되고 없고 귀한 석이니 소장하고 계심이 좋은듯 합니다 구색으로요
잘생긴 혹돌을보면은 숨이 떡 막히더라구요 감솨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