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명 :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세미나 발표일 : 2004 년 5 월 24 일
담당교수 : 장훈태교수님 발표자 : 이 상 태
목 차
들어가는 말 1
Ⅰ. 할례의 유래 2
1. 할례의 어의 2
2. 할례의 기원 3
3. 할례의 의미 4
4. 의학적 측면의 할례 6
Ⅱ.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의 할례 7
1. 의미와 방법 7
2. 꾸란에서의 할례 8 3. 이슬람권 지역별 할례 의례 9
3.1 마그레브지역의 할례 의례
3.2 터어키의 할례 의례
3.3 북중부 아프리카의 할례 의례
3.4 인도네시아의 할례 의례
4. 여성 할례 11
4.1 여성 할례의 기원
4.2 하디스에서의 여성 할례
4.3 여성 할례의 방식
4.4 지역적 분포도와 현황
4.5 여성 할례의 문제점
Ⅲ.통과의례로서 기독교의 할례 15
1. 구약시대의 할례 15
1.1 할례의 어의
1.2 할례의 제정과 의식
1.3 할례의 주요 성경 구절들
1.4 할례의 의미 (상징)
2. 유대인의 할례 21
2.1 할례 의식의 시기
2.2 할의 의미
2.3 할례 전날 밤의 축하파티
2.4 할례 의식의 순서
3. 신약시대의 세례 23
3.1 할례와 세례와의 관계
3.2 세례의 어의
3.3 세례의 의미
Ⅳ.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의 비교 27
Ⅴ. 이슬람 사회 할례의 선교 접촉점 활용 32
나가는 말 34
참고 문헌 36
들어가는 말
메디나 시대의 무함마드는 아브라함을 유대교 및 기독교와 분리시킴으로써 이슬람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강조하였다.1) 그는 아브라함을 이슬람 신학의 원형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슬람을 유대교 및 기독교가 허물어버린 아브라함의 종교를 복원한 종교로 설명했던 것이다. 아브라함을 더 이상 예루살렘(모리아산)과 관련된 인물이 아니라 메카와 연관된 인물로 바꾸었던 것이다.2)
홍수 이후 알라신은 아브라함을 부르게 되는데 그는 자기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메카의 카바신전을 재건했다. 신이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을 바치도록 명령했을 때 아브라함은 그에게 순종했으나 신은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이스마엘을 살렸다는 것이다. 그 후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그 검은 돌이 있는 자리에 신전을 재건함으로서 신을 경배할 수 있는 기틀을 다시금 마련했다는 것이다.3)
기독교 관점으로 보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이슬람교에서의 시작점과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께서 친히 번성케 하리라는 언약을 세우시고 열국의 아비로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명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과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명하게 된다(창 17:9-14).
여기서 우리는 흥미로운 공통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곧 이슬람교의 흐름인 이스마엘은 당일에 99세의 아브라함과, 아브라함과 관련된 모든 남자들과 함께 13세에 할례를 받게 된다(창 17:23-27). 그리고 이삭은 1년 후에(아브라함 100세 때)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으로 태어나,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게 된다(창 21:4).
우리는 아브라함에게서 언약으로서 할례를 발견할 수 있고 그의 후손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에게서도 공통적으로 할례를 행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이슬람과 기독교의 통과의례로서의 할례를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슬람과 기독교의 통과의례로서의 할례의 상호 비교 연구를 통해서 접촉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먼저 할례의 유래를 할례의 어의, 할례의 기원, 할례의 의미(종교적 사회적 기능), 의학적측면의 할례로 나누어 살펴보겠다.
다음으로 이슬람의 통과 의례로서 할례를 파악하고 마그레브(Maghreb)지역4),
중부아프리카지역, 중동지역, 인도네시아 지역들의 할례시기, 방법들을 조사해 보고 여성할례와 문제점들을 살펴보겠다.
1) “아브라함은 유대교도 아니며 기독교도 아니다. 그는 알라에 귀의한 정직한 사람이다”(꾸란 제3장 이므란 가족의 장 47절).
2) “모든 인류를 위해 세워진 최초의 집은 .... 메카에 있는 것이니라. 이곳에는 분명한 징표가 있으니 이곳이 아브라함의 장소이며 누구든 이곳에 들어오는 자는 안전하리라”(꾸란 제3장 이므란의 가족의 장 97,98절)
3) 이광호, "무함마드의 종교에 대한 소고-이슬람선교 이해를 위한 방편으로-" ,「한국개혁신학」12 월호(2002년), p. 138.
마지막으로 기독교의 통과의례로서의 할례를 구약성경에서의 할례와 신약성경
에서의 마음의 할례를 살펴보고 이슬람과 기독교의 할례에 대해서 상호 비교하여 접촉점을 찾아보겠다.
Ⅰ. 할례의 유래
1. 할례의 어의
브리태니커 사전에는 할례(割禮: circumcision)를 “음경의 표피 전부 또는 일부를 자르는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5)
할례를 뜻하는 아람어로는 “투흐르”(tuchr)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뜻은 “깨끗하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아랍어로는 "하타나"(hatana)라고 하는데 이는 “할례를 행하다”(circumcise)라는 뜻이다. 또한 “하투나”(hatuna)가 있는데 “그의 아내를 통해서 혈족이 되다”는 뜻이다. 다른 형태의 단어로는 "타나르"(tanhar)가 있는데 이 단어의 명사형은 “타티르 ”(tathir)로 “둥글게 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에 종교적인 의미를 가미해서 후대에는 “성결”의 뜻으로 사용되었다.6)
히브리어로 할례라는 단어는 둥글게 자르다는 뜻의 “물로트”(תꗟוּמ)라는 동사형에서 유래한 “물라”(ꗟוּמ)로 “둥글게 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할례라는 말은 “둥글게 자름”이라는 명사형의 단어이다.
유대교에서는 베리트(berith; 계약)에서 유래한 “베리트밀러”(berithmiller)라고 부르고 있다. 즉 할례는 야훼와 유대인들 사이의 약속을 시행하는 의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할례의 뜻이 “부정한 것을 잘라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사 52:1). 유대인들의 과일 나무 관리에 있어서도 할례라는 단어의 내용이 부정한 것을 잘라 버린다는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거룩한 백성이 된 이스라엘은 이제 약속의 땅으로 가서 각종 과일나무를 심을 경우에 그 열매를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기의 포경처럼 여겨야 했다. 그래서 3년 동안 열매를 따먹지 말고 넷째 해에 열린 과일은 모두 거룩한 것이라 하여 야훼께 바쳐야 했다(레 19:23).7)
4) 마그레브란 아랍어로 ‘해가 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아프리카 대륙의 서북지역을 지칭하며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모리타니아 5개국이다. 마그레브지역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프랑스어 사용국가를 의미한다. 장훈태,「마그레브지역의 무슬림선교를 위한 기독교회의 상황화에 관한 연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대학원, 2001,p. 8.
5) “할례”한국브리태니커온라인, 2004년5월13자 기사, copyright (C)한국브리태니커회사,1999-2004
6) 김남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상황인식의 중요성,「한국전문대학기독교교육학회논문집 Vol.4 No1」,(한국전문대학기독교교육학회, 2000), p. 7.
7) 민영진,「이스라엘 이야기」(서울: 컨콜디아사, 1995), pp. 105-108.
2. 할례의 기원
할례의 기원을 밝혀주는 자료는 거의 없다. 사슨(J. M. Sason)은 할례의식이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그 기원의 흔적이 시리아(Syria)에서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할례는 북서 셈계 중에서 시작되었고, 점점 남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이때 이집트인들이 할례의식을 도입했을 것이며, 히브리인들이 팔레스틴으로 이주했을 때 이 의식을 도입했을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할례의식은 이집트8)나 팔레스틴, 그리고 셈족계통의 나라9)에서는 발견이 되지만 앗시리아나 바벨론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팔레스틴에 살고 있던 나라들 가운데 블레셋 사람들은 할례를 행하지 않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10)
그러나 이미 고대의 이집트에서는 B.C 3000년 전에 시행되었고 헤로도토스도 B.C 3000년 전에 시행되었다고 말하기 때문에 할례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다.11) 단지 부싯돌을 사용해서 할례를 행했다는 기록(출 4:25; 수 5:2)으로 보아 할례의 기원이 철기 시대 이전(B.C 11세기)이었다는 공통된 학자들의 주장이다.
베스터만은 씨족이나 부족 사회의 역사만큼이나 할례의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이라고 함으로서 할례의 기원을 초기 농경 사회로 까지 소급해 보고 있다.12)
할례는 제도화된 관습의 형태로 시작한 것이기 보다는 민간전승의 형태로 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록을 남길 수 없었던 시대로부터 할례는 전수되어져 왔을 것이다. 할례의식에 관한 기록은 남길 수 있었다고 할지라도 고대사회에서 할례는 기록을 남길만한 절박하거나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할례를 통해서 드러나는 공동체의식을 전달하는데 더 주안점을 두었을 것이다. 전쟁을 해서 잡아온 노예에게 할례를 행함으로 소유권을 표시하거나, 어머니로부터 사내아이들을 독립시킨다는 의미의 할례의식이 행해졌다. 폴리네시아의 티코피아(Ticopia)에서는 여성들의 월경기간을 흉내 내기 위해서 할례를 행했다고 전해진다.13)
또한 나일강을 숭배하는 정령숭배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나일강의 신 하비가 유방을 가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신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두 가지 성의 특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믿었다. 결국 두 가지 성중에 남성으로부터는
8) 이집트인이 할례를 받았다는 구약의 구절은 ‘할례 받지 않는 것은 이집트의 수치로’(수 5:9), ‘이집 트, 유다, 에돔, 암몬, 모압, 아라비아인들과 함께 육체에 할례를 받고 마음에는 할례를 받지 않는 자 들로’(렘 9:25)에 나타나 있다.
9)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할례는 콜치아인(Colchians), 에디오피아인(Ethiopians), 애굽인(Egyptians) 등 고대부터 가지고 있던 일종의 관습이었고 애굽인에 의해 팔레스틴의 수리아인과 페니키아인에게 전수된 것이라 한다. 이종윤,「할례에 비춰본 세례 성례전의 의미」 , 장로회신학대학원, 1987, p. 4.
10) 구약성경에 블레셋을 향해서 할례 받지 못한 민족이라는 말이 자주 나타난다(삿 14:3: 15:8; 삼 상 14:6; 17:26; 36; 31:4; 삼하 1:20; 대상 10:4)
11) R.드보, 「구약시대의 생활풍속」, 이양구역, (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1988), p. 94.
12) K.Westerman,「Genesis」12-36. trans. J.Scullion(Mineapolis:1985), p. 474.
13) 김남일, op.cit, p. 7.
남자 신체의 여성스런 부위인 포피를, 여성으로부터는 남성스런 부분으로 여겨지는 음핵을 제거함으로 하나의 온전한 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집트 여인들은 그래서 음핵의 일부를 나일강에 던졌고 할례의 의식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14)
할례의 기록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정확한 기록을 남긴 시기는 이집트의 제6왕조(B.C 2350-2000) 안크마 호르(Ankhma Hor)의 무덤 벽에 새겨있는 할례장면을 보여주는 그림에서 확인 할 수 있다.15)
3. 할례의 의미(종교적 사회적 기능)
근대화 과정에서 원시적인 것으로 터부시되고 많은 선교사들에 의해서 없어졌거나 변형된 형태로 전승된 할례의식의 의미를 파악하여 할례제도의 종교, 사회적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할례는 귀신을 쫒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페니키아의 신화 중에 엘(El)신이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그의 아들을 희생시키고 그와 공모자들이 할례를 받음으로서 죽음의 위기를 벗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비록 이 신화가 후대의 것이기는 하지만 할례가 귀신을 쫒아내는 주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는 페니키아인의 신앙을 보여준다. 또 이집트에서는 여자가 할례를 받으면 잘려진 음핵을 한 달간 자기 몸에 소지하고 다녔는데 이는 사악한 마음을 제거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16)
둘째로, 할례는 인내력을 시험하는 수단이다. 아랍인들은 할례를 받을 때 그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한다. 이 인내력을 시험하는 방법으로는 음식물을 삼가게 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보스니아의 이슬람교도들은 할례 기간 중에 빵과 신선한 우유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금했다. 또한 호주의 우라바나(Urabana)족들은 뱀이나 고기 등의 정력에 좋은 음식을 삼가도록 했다. 콩고의 부쉰족도 할례 중에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17)
이와 같이 할례 기간 중에 음식을 통해서 인내력을 시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할례 절차의 고통을 이기는 것을 인내의 기중으로 삼았다. 마사이족의 여자 할례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이 모든 행위는 자기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인내심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와 유사한 경우는 폰페이섬에서 행하는 남자 고환을 절제하는 의식에서 나타난다. 고환을 절제하는 이유는 전쟁을 하거나 달릴 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목적은 후대에 와서는 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실시했다. 어떤 사람은 인내심을 보
14) 홍진주, 아프리카의여성할례와문제점,「여성연구논집13집」,(신라대학교여성문제연구소,2002),p.2.
15) 민영진, op.cit, p. 107.
16) 김남일, op.cit, p. 8.
17) L.H.Gray,"Circumcision." The Encyclopedia of Religions and Ethics. ed. James Hasting. vol.3(New York: Mcmillan Publishing, 1988), p. 511.
여주기 위해서 고환을 두개 다 절제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한다.18)
셋째로, 할례는 인신공희(人身供犠)의 대체 수단이다. 멕시코나 페루에서 “테피토톤”(tepitoton)이나 “코노파”(conopa)같은 작은 입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입상들은 가정을 지켜주는 가신(家神)이다. 창세기 31:34-35에도 야곱의 아내인 라헬이 “드라빔”이라고 하는 작은 신상을 가지고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각 가정마다 있어서 가정의 길흉을 결정짓게 하는 힘을 가진 신들이라는 것이다. 기족들에게 출산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가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상징적인 행위가 바로 할례이다. 멕시코 마야, 그리고 서아프리카의 요루바족도 풍요의 신에게 자기를 드리는 일을 상징하는 행위로 할례를 행했다.19)
넷째로, 할례는 성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 실시했다. 이 경우는 보통 사춘기에 할례를 실시했는데 성적인 관계를 가지기 전에 성행위를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하는 행위이다. 이 경향에 대해서 크롤리는 “할례의 종교적 습관이 이성적으로 변했고, 그 위생상의 목적이 할례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게도니 이유이다”라고 말했다.20) 또 서아프리카의 만딩고에서는 여자의 경우는 할례를 행함으로서 결혼 전에는 성적인 욕망을 억제하고, 결혼 후에는 자녀를 잘 생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다섯째로, 성적인 차등을 두기 위해서 실시했다. 1995년 1월에 북경에서 열렸던 세계여성대회에서 결의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할례는 성적인 편견과 억압을 가진 남성주의 사회에서 일어난 일종의 성폭력으로 규정지었다. 남아메리카의 파노(Pano)에서는 여자가 할례 받는 이유를 일상에 있어서 더 능력이 있고, 아이를 잘 낳고, 더 기술적으로 쓰임받기 위함이라고 한다.21) 동부 아프리카의 누가라족은 어린 소녀의 음부를 요도만 남겨 놓고 봉합해 두었다가 결혼한 후 개봉을 하고, 출산을 하면 아기가 젖 먹을 동안만 다시 봉합해 두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또 보로로계의 워오다베족, 페르족들도 순결을 강조하기 위해서 여아의 대음순, 소음순을 잘라내고 요도구만을 제외한 모든 질구를 꿰어 둠으로 결혼 때에 신랑에게 순결을 증명하는 일을 해야 했다.22)
그리올리 교수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말리 여자의 할례를 연구한 결과여아의 음핵이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거함으로서 남성 위주의 사회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할례를 행했다고 한다. 즉 남성의 성기보다 작기는 하지만 여성의 성기에 돌출된 음핵이 있으므로 이를 절제함으로서 완전한 성적인 차별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러한 성적인 차별은 이슬람권 민족들 사이에서 더
18) 유종현,「별난 인종 별난 에로스」, (서울:성하출판사,1996), p. 27.
19) G.A.Barton, "Circumcision" The A B D, vol.3(New York: Doubleday, 1993), p.580,669.
20) Ibid, p. 674.
21) 유종현, op.cit, p. 274.
22) Ibid, p. 60.
강한 경향이 있었는데, 그들은 아내의 정절과 금욕이 절대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있었다.
이러한 폭력적인 여자 할례에 반대하여 아프리카에 들어왔던 많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할례제도를 폐지하려고 정치적 종교적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할례제도가 여성을 성적으로 억압하기 위해서 전재한 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마사이족의 경우와 같이 아프리카의 부족들 중 상당수가 결혼 전까지는 여성의 성적인 자유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로, 할례를 행하는 기타의 이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로도토스(Herodotus)는 이집트인들이 건강을 위해서 할례를 했다고 전한다. 또 철학자 필론(Pilon) 역시 할례는 중하고도 거의 치유 불가능한 포피의 질병을 예방해 주고 성별의식에 맞게끔 몸 전체의 청결을 증진시켜주며, 자손을 번성케 해준다고 믿었다. 스테인메츠(Steinmetz)도 할레를 함으로써 건강에 유익하다는 이론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원래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곱이 끼어 구구부에서 치즈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특히 남자의 경우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피지가 생겨서 모든 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도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할례를 받고 있으며 점점 그 숫자가 많아지고 있다.
할례를 행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유지를 위한 부족간의 상징을 위한 표시라는 견해도 있고, 호주의 움마트젤(Unmatjer)족은 할례를 받음으로 조상신이 다시 성육신 한다고 믿었으며 벌톤(Burton)은 성적인 쾌락을 증가시키기 위해 실시한다고 한다.23)
4. 의학적측면의 할례
할례는 포경 수술로서 어떤 이유이든 포경수술을 한다는 것이 인체에 해롭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남성생식기 끝 부분인 귀두를 덮고 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것은 아마도 인류가 가장 오랜 수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인체 중 유일하게 피부 과잉 부분인 음경의 표피는 빨리 제거 될수록 잡균들의 서식처를 없애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분만 등의 이유로 자궁점막에 상처를 입혔을 경우 이러한 균들이 상당한 자극을 주어 다른 요인과의 상승작용에 의 해 자궁암을 쉽게 발전시킬 수 있다.24)
할례의 유익한 입장에서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할례는 여자들에게 자궁경부암의 발병율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의 여자들은 유대여자들보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율이(8.5%)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주의 깊게 연구한 결과 치구균(Mycobacterium smegmatis)이 외부 비뇨 생식기의 요도관
23) 김남일, op.cit, p. 9-10.
24) 이규식, 올바른 신앙생활이 성인 건강에 미치는 효과,「한세대학교교수논총제12호」,(한세대학교,1998), p. 313.
에 기생하는데 할례 받지 않는 남자들에게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세균이 여자들에게 옮겨가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25)
창세기 17:10-14에 할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난지 8일 만에 하라고 하셨을까?
의학적으로 볼 때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실시하는 이유는 첫째로, 생리적으로 유아가 별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이 때에 할례를 실시하면 수술로 인해 나오는 피가 가장 빨리 응고되는 최적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1935년 담(H.Dam)은 닭의 출혈을 방지하는데 유효한 음식물의 성분을 비타민 K(V.K.)라 이름 지었다. 이 V.K.가 결핍되면 프로트롬빈이 부족되어 출혈이 계속된다. V.K.는 소화관 내에서 세균에 의해 합성되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는 특별히 V.K.와 프로트롬빈의 부족 증세로 고통을 받는다. 갓난아기는 세균에 오염될 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스칸질로(N. Scanzillo)는 V.K.와 프로트롬빈의 양이 생후 8일경이 되면 최고에 달한 다는 것을 보여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그때에 할례를 행하면 가장 좋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프로트롬빈의 양은 생후 3일이 되면 30%에 달하고 8일째 되는 날 110%가 되었다가 그 후로는 100%를 유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출혈을 피하기 위해 8일 째 되는 날이 할례하기에 가장 좋다는 것이다.26)
Ⅱ. 통과의례로서 이슬람의 할례
1. 의미와 방법
할례는 하나피 학파27)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슬람사회에서 행해지는 보편적 의례이다. 중동의 할례 습속은 고대 이집트인이나 유대인,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관습을 계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슬람 이전 아랍인들 사이에 할례가 부분적으로 행해졌지만, 그 후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종교의례로 승화시켜 심신의 절대 청결이란 이슬람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신체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청결케 한다는 의미로 할례가 보편화 되었다.28) 또한 종교의식으로 여겨지는 할례가 남성이 되는 자격조건과 동일 시 되고 있다. 곧 사내아이가 성인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공개
25) 임이수, 마음의 할례와 세례,「활천 Vol. 471」, (기독교대한성결교회활천사,1993),p. 96.
26) Ibid, pp95-96
27) Maliki, Shafii, Hanbali학파와 함께 이슬람의 4대 학파 중의 하나로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슬람의 적용을 표방한다. 현재 터어키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일대에 그 세력권이 형성되어 있다. 순니 4대학파 가운데 샤피이, 말리키, 한발리 학파는 할례를 의무적으로 보고 있지만 하나피 학파는 의무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28) 이희수,이슬람사회의통과의례,「비교문화연구제2호」,(서울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1995), pp. 181-182.
적인 절차이다.29) 할례일이 공고되면 당사자들은 터번과 새 옷으로 단장하고 악사들과 함께 동네주위를 말이나 낙타를 타고 배회하면서 자신들이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 입문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린다. 아랍 사회에서는 생후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행한다. 할례 일에는 많은 친지들이 지켜보고 축송하는 가운데 마취 없이 간단한 수술을 행한다. 30)
이슬람교의 할례는 원칙적으로 자녀(남자)를 알라에게 바치는 의식이며 이는 비무슬림과 구별을 암시한다.31)
2. 꾸란에서의 할례
꾸란은 할례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꾸란은 외적 신앙의 하나로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 신을 영접하기 위한 인간의 마음과 외모는 가장 청결한 상태가 되어야한다고 꾸란 5장7절은 강조하고 있다. 청결하게 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는 무의미하다고 무함마드는 강조하였다.
건강생활의 비결은 신체의 10부분을 청결하게 하는 것인데 특히 입구와 출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무함마드 언행으로 전해오고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신으로부터 시험받은 10가지로 다음과 같다.32)
“신은 아브라함에게 머리의 다섯 부분과 몸체의 다섯 부분을 청결하라고 하였다.
첫째, 수염을 다듬는다.
둘째, 입안을 양치질한다.
셋째, 이를 닦는다.
넷째, 콧속을 닦는다.
다섯째, 머리를 깎는다.
여섯째, 손톱을 깎는다.
일곱째, 할례를 한다.
여덟째, 겨드랑이의 털을 깎는다.
아홉째, 음모의 털을 깎는다.
열 번째, 배설 및 소변 후 물로 닦는다.”
이슬람은 아담에서부터 무함마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언자의 전통을 답습해야 한다고 하였다. 무함마드는 아브라함이 신으로부터 시험받은 육체적 청결을 강조하였다. 그는 청결은 신앙생활의 절반이며, 예배가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라면 청결은 바로 예배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하였다.
“예배의 열쇠는 청결이다. 그러므로 청결하지 않은 몸으로 행하는 예배는 수락하지 아니하므로 청결은 곧 신앙의 절반이다.”33)
29) 김대성, 터어키의 종교의식,「한국외국어대학교논문집 제31집」 ,(한국외국어대학교, 1999),pp.255-256.
30) 국내이슬람학자6인공저,「한권으로 읽는 이슬람1400년」,(월간중앙 11월호부록, 2001), p. 40.
31) 이병길,「이것이 이슬람이다」, (서울:예영커뮤니케이션, 2002), p. 89.
32) 최영길, 이슬람의 이해,(서울:신지평,1999), pp. 136-137. 순나(무하마드의 전숭과 관행)
이슬람에서의 할례의 의미는 청결하고 깨끗하게 하는데 그 중요성이 강조되며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지켜지고 있다.
3. 이슬람권 지역별 할례
지역별, 민족별로 할례의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즉 생후 7일, 14일, 21일째 또는 24일째 할례를 행하기도 하고 이란의 무슬림들은 3-4세 때, 에디오피아의 무슬림들은 5-7세 때, 아프리카 등 다른 부족들은 사춘기 때에나 결혼직전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할례를 받는다. 북 중부 이슬람권 아프리카의 할례는 이슬람의 진출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랍 이슬람권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도 여성할례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34)
3.1 마그레브지역의 할례 의례
마그레브지역에서는 아이가 출생하면 규례에 따라 할례를 행하게 된다. 할례는 진정한 사회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아랍사회에서는 작명의례를 행한 직후인 생후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행한다. 그러나 아랍 권 일부에서와 비 아랍 권에서는 생후 40일째 또는 아이가 좀더 성장한 후 5-7세 때 할례를 행한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할례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남자아이가 할례를 하게 되면 집안에서는 잔치를 베풀게 되는데 이 때 먹게 되는 음식이 “다트”(아랍어로는 “트랄;Tumal”이라고 함)이다. “다트”를 먹을 때는 할례 받은 사람과 가족들이 먹고 마시면서 축하한다.35)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성년식도 이와 동일한 형태로 하지만 베르베르족의 경우는 모로코 사람들과 같이 결혼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성인대접을 받는다고 한다.36)
3.2 터어키의 할례 의례
터어키에서의 할례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농촌에서는 담뱃잎을 수확한 후부터 가을에 올리브 열매를 거두기 직전에 비교적 여유로운 때로 볼 수 있고, 도시에서는 개학(9월)직전에 해당된다. 할례의식을 준비하는 가정은 먼저 행사에 필요한 의복과 음식을 마련한다, 전통적으로 할례는 주로 일요일에 이루어지지만 준비는 목요일이나 금요일부터
33) Ibid, pp.137-138.
34) 이성수, 이슬람교가 아프리카 토속문화에 끼친 영향-북.중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2002년국제지역학회연례학술대회, 200년12월7일, 부산외국어대학교국제관, p. 79.
35) “다트”는 야자대추와 우유, 설탕(100-150g), 향이 좋은 여러 가지 꽃과 맑은 물을 섞어 만든 것이다. 이 음식은 수술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먼 길 여행을 다녀왔을 때, 병원에서 애기 낳고 집으로 돌아올 때 온 집안 식구가 먹는다. 또한 이와 비슷한 Slilu라는 것이 있는데 땅콩을 넣어서 만든 구운 밀가루다. 이는 아이가 태어난 지 일주일 후에 벌어지는 우수부우 파티에서 먹는다. 이 밖에 모로코인들은 할례식이나 이슈 라일에 땅콩과 야자수 열매를 많이 먹는다. 할례식때 사내아이는 한나를 하고 우유와 달걀을 먹어야 하는데 이는 자손 번창을 의미한다. 장훈태, op.cit, p. 134. 재인용
36) Ibid, p.134. 재인용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목요일부터 손님을 대접할 음식을 만들고 금요일이 되면 행사에 흥을 돋을 악대가 합세한다. 토요일 전야제에는 마을의 젊은이들이 악대와 함께 공터에 모여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이때 여성들은 남자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여흥이 한창 진행될 때에는 이슬람에서 금기시 하는 술이 제공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함이다. 여성들도 잔치집에 모여 노래하며 춤을 추기도 한다. 일요일 할례가 이루어지기 전에 초대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할례 입은 당사자를 알리고 때로는 말을 때워 마을을 돌아다니게 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당사자는 하객으로부터 인사를 받는다. 이 때 하객들이 할례 당사자에게 접근하여 돈을 핀으로 예복에 달아주는데 이것이 축의금에 해당된다.
시술의가 준비를 마치면 아이를 데리고 들어간다. 아이가 들어가면 남자들이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라는 고백을 반복하며 무사한 시술을 기원한다. 시술의가 할례를 마치면 사용도구와 도려낸 살을 함께 놓은 쟁반을 아버지를 비롯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준다. 아버지와 친지들은 이 쟁반위에 감사의 뜻으로 돈을 놓는데 이것이 시술비다. 도려낸 살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 가서 땅에 묻는다. 의식을 마친 뒤에는 가족들이 모여 꾸란을 낭송하고 모스코에 가서 기도하기도 한다.37)
3.3 북중부 아프리카의 할례 의례
앞서 설명하였지만 아프리카 등 다른 부족들은 사춘기 때에나 결혼직전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할례를 받는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많은 부족들은 남녀 모두가 성인식 때 할례 시술을 받는다.
할례를 받는 이유는 북중부 아프리카의 경우 이슬람의 영향과 더불어 피와 생명의 공희(供犧), 또는 부족의 결속 인내력을 실험하는 수단, 결혼의 준비, 성기의 성화(聖化), 일종의 자기희생, 성교의 위험에 대한 상징적 의식, 상징적 거세, 위생상의 이유 등 많은 이유가 있다.38)
3.4 인도네시아의 할례의례
인도네시아의 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지역이 자와 지역이다. 자와 사회에서의 할례의례는 결혼이나 장례의례 못지않게 중요시한다. 할례의례는 이슬람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와인들은 할례를 이슬람교에 입교하는 공식적인 의례로 간주한다. 자아 지역에서의 할례의 시기는 산뜨리 계층에서는 아이가 출산한지 40일 또는 4세, 7세가 되는 날에 시행한다. 아방안 계층은 본인 스스로 이슬람교에 입교하는 시기에 맞추어 10세 또는 16세가 되는 날에 시행한다. 쁘리아이 계층은 할례를 법률적으로 미성년과 성년을 구분하는 18세 시행하여 할례를 성년 표시로 간주한다. 일반적으로 자와 사회에서 할례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 또는 미성년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39)
할례를 받기 전에 자와인들은 반드시 조상의 묘를 찾는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성인
37) 김대성,op.cit, pp. 13-14.
38) 이성수, op.cit, pp. 78-80.
이 됨을 조상에게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할례 전날 밤에는 할례 받을 아이가 가족과 함께 자정까지 꾸란을 읽고 기도하며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는 슬라므딴 의례를 행한다. 이때 할례 받을 아이들이 가족들은 특별히 조리된 몇 가지 음식들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 음식들은 특정의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인은 이웃과 멀리 있는 가족을 초청하게 되며 주인이 할례 받을 아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하례의 목적을 설명하고 할례에 관한 꾸란 구절을 아랍어로 낭독하면 참석자들이 따라 낭송하고 각자 주어진 음식을 먹은 후 남은 음식을 바나나 잎으로 싸 가지고 집으로 가서 가족과 나누어 먹는다. 이 의례의 의미는 할례 받은 아이의 영혼을 축복하고 이웃과의 유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 이튿날 가족은 이웃들과 함께 이슬람인들의 새벽 기도인 수부를 공동으로 거행한 후 아이에게 할례 복을 입히고 할례를 집행할 두꾼 짤락(Dukun Calak)과 두꾼 봉(Dukun Bong)이 오기를 기다린다. 두꾼 짤락은 할례 시에 꾸란을 암송하는 사람이고 두꾼 봉은 할례를 집도하는 사람이다.
할례 장소는 보통 집 뒷마당에 세워진 별채를 사용하거나 별채가 따로 없을 때는 집의 거실이나 현관을 이용하기도 한다. 할례를 받는 아이는 눈을 감은채로 아버지의 무릅에 앉아서 두꾼 짤락이 낭독하는 꾸란 구절을 따라 암송해야 한다. 암송을 마치게 되면 두꾼 봉은 날카로운 대나무 칼을 이용하여 성기의 외피를 잘라내며 잘려진 성기 부위에 자무로 만든 지혈제를 바른다. 이 때 아이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머리를 시원하게 부채질 하여준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가 할례를 받을 때는 가믈란40)이 곁들인 와양을 공연하기도 하며 가난한 집의 아이와 함께 할례를 받도록 배려를 하여 공동체의식을 갖게 한다.41)
4. 여성 할례
4.1 여성 할례의 기원
여성 할례의 유래는 정확히 일치된 견해가 없다. 비잔틴의 궁정의사였던 Aetius(9세기)는 “어떤 여성들은 성장함에 따라 그들의 음핵이 커지는데, 그것은 흉하고 부끄러운 모양이 된다. 그것은 지속적으로 옷과 마찰하여 성적 자극을 불러일으킨다. 이집트인들은 여자 아이들이 성장하여 그 크기가 커지고, 특히 결혼할 때가 되면 그것을 제거한다.… 사람들이 여자 아이를 데려다가 걸상에 앉히면, 힘센 남자는 그녀의 뒤에 서서, 팔뚝을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에 놓고는 그녀의 다리와 전신을 단단히 잡는다. 앞에 서있는 시술사는 커다란 족집게로 여아의 음핵을 잡아 그것을 왼손으로 당겨 오른손에 족집게의 날로 잘라낸다”. 라고 언급하고 있고 그리스 로마의 외과 의사였던 Ambrosius 역시 “이집트인들은 남자아이들이 14세가 되면 할례를 시키고 같은 나이가 되면 여자 아이도 할례를 시킨다. 그 나이에 남자 아이들은 성적 욕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은
39)김장겸,자와의의례와사회변화,「동남아연구제10집」,(한국외국어대학대학교종합연구센터동남아연구 소,2001년12월), pp. 79-80.
40) 자와 전통 오케스트라
41) Ibid, p. 80.
월경이 시작되기 때문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앞장 할례의 유래 중 할례의 기원에서 언급했듯이 여성의 할례가 신의 양성에 대한 믿음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또한 룩소의 카르낙 신전42)에서 발견된 벽화에 여아할례가 묘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B.C. 163년에 제작된 한 파피루스에서 결혼하기 전 여아가 할례를 받는 다는 사실이 기록되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43)
또 다른 많은 자료들은 할례가 세계 종교에가 나타나기 수천 년 전에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래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아프리카에서 이웃 국가에 전파되었고 그 후 소말라리아, 에디오피아, 이집트 등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양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게서 한 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게서 한 성을 제거하기 위해 할례가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어린아이와 함께 천사가 태어나는데 할례를 받지 않을 경우 천사가 사라지고 사탄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속설도 있다.44)
이와 같이 여러 주장이 있으나 정확히 기원을 알 수는 없다.
4.2 하디스에서의 여성할례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남성의 할례가 꾸란에 언급이 없고 하디스에 올바른 것으로 간주되어 순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언자 시대의 여성의 할례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예언자의 한 하디스는 노예 여종에게 할례를 시술하던 한 여성이 예언자에게 와서 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만약 그것이(여성할례) 금지되지 않았고 당신이 나에게 그것을 그만 두도록 명령하지 않는다면 그 관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답하길 ‘그렇다 그것은 허용되었다. 내가 너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더 가까이 와라. 내가 만약 그것을 자른다면 그것을 지나치게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그것은 여자들에게는 얼굴에 더 많은 홍조를 띠게 할 것이고, 남편들에게는 즐거움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디스에는 ‘그것을 없애지 말고 줄이라. 그것이 여성에게 즐겁고 남성에게 선호되나’ ‘할례가 남성에게는 순나(관행)이고 여성에게는 마크루마(Makurumah)45)이니’ ‘지나치지 않게 가볍게 자르라. 그것이 너의 남편에게 즐거우니’ ‘여성의 할례는 마크루마이고 마크루마보다 낳은 것이 없으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하디스의 구절은 최소한의 할례를 예언자가 허용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하디스는 여성의 장례를 허용한다든지 의무사항이라고 전하고 있지 않다.46)
4대 법학파 모두는 ‘질의 윗부분의 삐어져 나온 부분을 제거’하는 순나 형태의 할례를 언급하고 있다. 절단이나 음문 봉합은 어느 학파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순니 4대학파 모두가 할례가 필수는 아니라 하더라도 추천할 만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42) 이집트 남부에 있는 파라오의 신전
43) 조희선,이집트 사회에서의 여성과 인권-결혼과 이혼,베일,할례를 통한 고찰-,「역사와 경계제45집」,(부산경남사학회,2002), pp. 48-50.
44) Ibid, p. 50.
45) 좋은 행동, 고귀한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는 것은 좋지만 종교적인 의무사항은 아니다.
46) Ibid, pp. 51-52.
4.3 여성 할례의 방식
첫째로, 순나(Sunna)이며 순나 절제라고 말하고 음핵 표피의 일부나 음핵 끝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할례방식을 의미하며 남성의 할례가 그 기준이 된다.
둘째로, 음핵제거(Clitoridectomy)로 음핵 전체와 바로 옆의 음순까지 제거하는 수술이다.
셋째로, 외성기(Infibulation)가 부분적 또는 모두 제거되고 성기 양쪽을 가시나 실로 묶어 봉합하는 수술로 소변과 월경이 나오도록 작은 구멍을 남겨둔다. 이 수술을 받은 여자는 결혼할 때 성기 봉합 부분을 풀어 남편과 잠을 자게 한 뒤 다시 그 부분을 봉합하여 남편에 대한 정조를 지키게 한다.47) 수단에서는 ‘파라오식 할례’라고 부르고 이집트에서는 ‘수단식 할례’라고 부른다. 수단, 소말리아, 지브티 같은 나라의 80-90%가 이 수술을 받고 있다.48)
4.4 지역적 분포도와 현황
그림1 할례를 행하고 있는 이슬람 문명권의 분포 현황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의 28개국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무슬림지역과 인도의 원주민지역인 다우디 보아(Daudi Bohra),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무슬림, 페르시아만 지역, 파키스탄, 러시아 일부,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바레인 남예멘 또한 유럽, 미국,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이민 온 자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동부, 페루 등에서 시행하고 있고 메카와 메디나를 중심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란, 이라크, 리비아, 모로코, 투니시아의 무슬림지역에서 소멸되어 가고 있다.49)
47) 소윤정,꾸란의 일부다처제에 관한 비판적 고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2002, p. 65.
48) 이정순,무슬림여성의 할례에 관한연구:그 다양성과 논쟁들, 복음주의신학회 선교학회발표문,2004.4,p.2.
여성 할례의식은 지구상에서 매일 6000명의 여성들에게서 행해지며 매년 200만이상의 여성들에게서 이루어진다. 여성할례의식을 거친 여성의 수는 1억에서 1억4천만 명에 이른다.50)
여성할례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가장 많이 여성할례를 시행하는 아프리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에서 여성할례를 행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슬람국가이다. 아프리카의 주요 여성 할례국가의 현황은 아래 표와 같다.
국가
총인구
여성인구
할례비율(%)
할례받은 여성수
동북부 아프리카
이집트
61.64
30.82
60
18.49
수단
27.36
13.68
85
11.63
소말리아
9.08
4.54
99
4.49
지부티
0.57
4.5 여성 할례의 문제점
여성 할례의 문제점은 에이즈의 확산으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여성 할례는 인가받은 병원에서 시술하는 경우가 30%이고 나머지 70%는 빈민지역이나 오지촌의 조산원이나 이발소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술의 부작용52) 뿐 만 아니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부작용에도 여성 할례를 행하는 이유는53) 첫째, 문화적 관념54)으로 이 수술을
49) ChungSoon Lee, A Study Muslim Women's Circumcision: Muslims' Diversity and Debates,The University of Oxford, England, p. 4.
50) Ibid, p. 4.
51)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News, Winter. Vo21 Issue 1, p. 36, 1p. 2charts
받지 않는 여성은 불결하며 따라서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일부 아프리카 전통사회에서 음핵이 제거되지 않는 여자는 위험한 존재로 간주된다.
둘째, 인습으로 인한 요인으로 여자들 스스로 오래된 관습이므로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 같은 생각을 지닌 여성들은 대체로 이 수술의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셋째, 가족의 명예, 정결성, 주문에 대한 방어, 처녀성과 남편에 대한 정조의 보장 혹은 여자들에게 성에 대한 공포심 심어주기 등이 이런 수술을 합리화하는 변명으로 제공된다.
넷째, 이슬람 문화적 전통55)과 종교적 권위를 통해 여자는 할례를 받아야 정결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왔기 때문이다.
마지막, 경제적인 이유로 여성할례의 시행자인 조산원들, 의사와 간호원들의 수입원이 된다.56)
여성 할례는 인류가 만들어낸 의례 중에서 여성을 가장 억압하는 여성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의례이다.
Ⅲ. 통과의례로서 기독교의 할례
1. 구약시대에서의 할례
1.1 할례의 어의
창세기 17:10에 나타난 לוֹטּꕙ의 의미는 첫째, 베어버리다, 할례를 행하다(창21:4, 출12:44, 신10:16). 둘째, Niph동사로 할례를 받다, 자신을 할례하다(창17:10; 34:15, 렘
52) 여성에 대한 할례행위로 야기된 부작용을 열거해 보면 골반염, 소독되지 않는 기구사용으로 야기된 파 상풍, 염증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 원만한 성생활 장애 등 전통이라 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고통의 무게는 형언하기 힘들다. 할례 의식을 받고나서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하는 경우가 흔하다.
AfricaClup,아프리카의사회조직과통과의례(할례)http://allafrica.co.kr/new2003/index.html
53) 홍진주, op.cit, p. 5. 재인용
54) 여성 할례가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의 사회문화 구조가 이슬람이 전파되기 이전 토착문화가 가부 장적 성격이 강한 이슬람의 교리와 사회체제 속에 충돌 없이 융화되어 오늘날까지 시행되고 있다. 전통사회 의 성인식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사항이므로 강제적으로 여성 할례가 시행된다. 특히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여성은 결혼으로 인하여 경제적 보장을 받게 된다. 이 문화권에서는 ‘음핵에는 독이 있다. 남성의 성기가 여 기에 닿으면 아프거나 죽을 수 있다. 출산할 때 아이가 음핵에 닿으면 죽을 수 있다’, ‘할례를 하지 않으면 자위행위를 하게 된다’, ‘할례를 하지 않으면 동성연애자가 될 수 있다’, ‘할례는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예쁘게 한다.’ 등의 금언과 속담이 있다. 이정순, op.cit, p4
55) 이슬람 지도자들의 교리해석이나 입장과는 무관하게 무슬림 여성들이 여성 할례를 이슬람의 전통으로 이해하고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무슬림 여성들은 여성 할례가 좋은 무슬림이 되기 위해 할례를 받 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Ibid, p. 4.
56) Ibid, p. 4. 재인용
4:4). 셋째, Piel동사로 잘라버리다(시90:6). 넷째, Hiph동사로 잘라버리다, 베다(시 118:10-12).의 의미가 있고 이 לוֹטּꕙ은 순결을 이루기 위한 의식으로 외부적 양피를 베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순결을 위한 의식이며 메시야를 기다리는 소망과 관련이 있다.57)
1.2 할례의 제정과 의식
창세기 17장 9절에서 14절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시행하라고 하신 이 할례는 창12:1-3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창15:1-6에서 자식에 대한 복을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방패가 되어 주실 것과 하나님의 영광이 아브라함에게 ‘영원히 상급’이 되리라(창 15:1)는 놀라운 은혜로 아브라함에게 99세 때 나타나시어 열국의 아비가 되고 그 후손이 번성하여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언약을 맺으시는데(창 17:1-8), 이 언약의 표징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 곧 모든 남자들에게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도록 하셨다(창 17:9-14, 레 12:3)). 이는 남자를 낳은 여인은 7일 동안 부정하기 때문일 것이다(레 12:2).
유대인들은 이 법을 힘써 지켰다. 심지어 안식일에 할례의 날짜가 해당되더라도 실행하였다(요 7:22-23; 빌 3:5). 보통은 아버지가 할례를 시켰으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머니도 자녀들에게 이 의식을 시행하도록 허용되었다(십보라가 모세의 장남에게 할례를 시행함, 출 4:25-26). 후기 유대 사회에서는 ‘모헬’이라는 공적인 직책을 가진 사람이 이 의식을 집행하였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아기가 할례 받는 날에 이름을 지어주었다(요한, 눅1:59; 예수님, 눅2:21).58)
1.3 할례의 주요 성경 구절들
가. 창 17:9-14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자를 무론하고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나. 출 4:24-26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침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다. 출 12:44, 48(유월절 규례) “각 사람의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 먹을 것
57) 고영민, 성서원어대사전, (서울: 기독교문사, 1973), p. 346.
58) 아가페성경사전편찬위원회,「아가페성경사전」,(서울:아가페출판사), 1993, pp. 1703-1704.
이며” “너희와 함께 거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 하여 지킬지니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라. 레 12:2-3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여인이 잉태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칠일 동안 부정하리니 곧 경도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제 팔일에는 그 아이의 양피를 벨 것이요.”
마. 수 5:2-7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노중에서 죽었는데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니 오직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노중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마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로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 까지 사십년 동안을 광야에서 행하였더니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치 못하였음으로 할례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바. 신 10:16;30: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여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사. 렘 4:4; 9:25-26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의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자가 없으리라.” “여호와께 말씀하시되 날이 이르면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하리니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광야에 거하여 그 머리털을 모지게 깍은 자들 에게라 대저 열방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1.4 할례의 의미(상징)
가. 언약의 표징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신다(창 17:10-14). 그런데 아브라함 뿐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와 그의 권속, 그의 후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언약의 표징이 후손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이 태어나기 전에 결정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후손은 예외 없이 그들의 살에 언약의 표징을 받아야 한다.59)
이어서 창 17:14에는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59) O.Palmer Robertson,「계약신학과 그리스도」 , 김의원역,(서울:기독교문서선교회, 2002), p. 155.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 이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 명령을 배반하면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는 것이다. 이는 거룩한 공동체에서의 배척을 의미하며, 이러한 것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백성 간에 연합됨과 교통함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할례는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 모두가 받아야 할 언약의 표징인 것이다.
나. 하나님의 백성(언약의 공동체)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언약적 공동체 속의 일원임을 상징했다. 그것 은 언약의 표시였다. 그것은 백성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또 언약 백성들의 공동체 속으로 이끌었다.60)
이 언약 공동체는 이방인들까지 포함된 것이었다. 이는 “집에서 난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할례를 받을 것이라)”(12절 하). 할례는 언약의 표시로 처음 세워질 때부터 이방인에게 적용되었다. 그것은 민족의 상징으로서 배타적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언약의 표시였다.
출12:43-49은 유월절 규례로 이방인이 유월절에 참여하기 위해 할례를 받고 참여하라고 명시함으로서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할례의식으로 통해 정결케 되면 하나님의 백성(언약공동체)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 죄 씻음(성결)
할례는 깨끗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냈다. 표피를 제거하는 위생적인 작업은 거룩한 하나님과 거룩치 못한 인간 사이에 언약관계를 세우는데 정결의 필요성을 상징했다.
약속의 계열에서 첫 조상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육체적인 혈통만으로는 진정한 이스라엘을 이루는데 불충분함을 나타내었다. 더럽고 자격이 없는 본성은 제거해야 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될 것이므로 백성들은 할례를 받아야 되는데 거룩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또한 이스라엘도 거룩할 것을 요구하신다. 인간 육체의 부분을 잘라버리는 것은 정결을 위한 중요한 작업에서 심판이 필수적으로 따른다는 것을 제시한다. 죄인은 할례에 의해 정결케 하는 심판을 통과하는 것이다.
신 10:16; 30:6은 모세가 모압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마음속의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하나님에 대해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했고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그 후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그들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고유한 할례예식에 있는 죄 씻음의 상징을 근거로 하고 있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 과정에 할례를 사용하는 것은 할례예식을 통해서 하나님은 거룩한 창조주와 거룩치 못한 피조물사이의 합당한 관계를 수립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내부 정결을 상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61)
출 12:43-49은 이방인이 유월절에 참가하기위해 할례를 받아야함을 언급하고
60) Ibid, p. 154.
61) Ibid, pp. 155-157.
있다. 이방인은 유대인처럼 이 특권에 앞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는 더러운 죄의 상태에서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
수 5:2-7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할례 받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불신앙의 세대가 광야에 있게 되었고 젊은 세대는 할례를 받지 않았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중요한 작업에서 백성들은 적진 한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할례를 행하게 된다. 그들이 다 나은 후 하나님은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 사건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이 장소를 ‘길갈’, ‘굴러감’(수 5:9)이라고 부른다. ‘굴러 간다’는 말로서 애굽에
서의 수치제거를 표현한 것은 할례에서 표피가 제거되는 과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의 과정에서 깨끗하게 되었다. 애굽에서 수치가 제거되었다. 오히려 그들은 조상들과 세워진 언약의 상속자가 되었으며 할례는 땅의 소유에 관한 약속과 연결된다. 거룩한 하나님의 소유인 그 땅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 백성들 또한 거룩해야 한다. 이 거룩함은 길갈에서의 할례에 의해 상징적으로 얻게 된다.62)
할례 받지 않는 블레셋(삼상 17:26,36)의 더러운 면은 할례 받은 백성의 거룩함과 뚜렷이 대조되어 나타나는데 할례 받지 않는 자란 말은 ‘깨끗하게 되지 않은’ ‘더러운’ ‘자격이 없는’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이는 할례 없는 블레셋사람과 구별하여 할례를 통해 깨끗함으로 거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63).
이와 같이 할례는 피 흘리는 제사로 죄와 죄책과 오염을 제거하는 것인데 인치는 의식,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의 인64)으로 언급하기도 하며, 하나님께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한 죄 씻음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라. 종족 번식
아브라함에게 처음 실시된 할례의식은 아브라함에게 종족 번식에 관한 특수한 의미를 주었다. 할례 의식에서 수반되는 것이 남자의 생식 기관이다. 그러므로 할례는 종족 번식에 관하여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의식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모든 약정에 대한 표적이 된다. 후손, 땅, 그리고 모든 축복에 대한 약속은 이 하나의 표적에 보장된다. 그러나 할례에 수반되는 것이 남자의 생식기관이기 때문에 이 예식은 종족 번식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스라엘에서 할례는 난 지 8일된 아기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언약의 표적이 아기에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표적은 종족 번식에 관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할례가 종족 번식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에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는데 첫째, 할례예식은 그 종족의 죄를 지어 깨끗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죄는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니라 종족의 문제이다. 할례는 처음 제정될 때부터 그 민족의 죄가 있음을
62) Ibid, pp. 155.
63) Ibid, pp. 154-160.
64) Louis Berkhof,「벌코프조직신학 상」,권수경,이상원역,(고양:크리스챤다이제스트,2000),p. 521.
나타낸다. 둘째, 이 계약적 표적과 종족 번식과의 면밀한 관계는 하나님이 가족을 다루고자 하심을 나타낸다. 구원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가족에 대한 창조 질서의 결속을 회복하려 하신다. 하나님은 본래의 창조 질서를 은혜와 대립되게 놓은 대신에 죄와 은혜가 대립되도록 하신다. 할례의 예식으로 증명되는 계약의 약속은 가족 단위의 결속을 말하고 있다.65)
마. 대속의 피
출 4:24-25은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곧 할례의 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창9:6은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기서 피가 곧 생명이며 생명이 피에 있기에 피가 죄를 속하는 기능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66)
생명이 있는 그 피를 흘리게 함으로 피 흘리는 사내아이는 생명을 내놓고 죽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렇게 일부러 흘리게 하는 할례의 피에 죄를 속하는 기능도 있다는 말이다.67)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가 신랑, 신부의 결혼의 관계여서 하나님은 그의 신부가 동정녀이기를 원하신다.68) 그러나 하와가 뱀에게 미혹되어 그가 시키는 대로 하였을 때 영적 처녀성(순결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을 낳게 되었다(창 3:15). 즉 신부가 창녀 노릇을 한 셈이다.
그런데 그런 음행한 신부는 신혼 첫날에 남편에게 피를 흘릴 수 없다. 처녀성을 벌써 잃었기 때문이다. 신명기 22:13-21은 여자는 그의 처녀의 표적을 남편에게 보여야 했다. 이 일에 신랑의 시비가 있으면 그 처녀 아버지가 그 피 묻은 자리옷을 앞에 펼치어 성읍 문 장로들 앞에 처녀라는 사실을 증거 하도록 되어 있다. 만일 그 여자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으면 처녀를 그 아비의 문 앞에 끌어내어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법이었다. 여기서 처녀가 순결성이 없어 죽음을 당해야 한다면 그 신부의 자리의 옷에다 신랑의 피를 대신 묻혀 구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곧 할례의 피는 신랑의 양피에서 흘리는 피로서 신부가 흘려야 할 혼인의 피를 대신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69)
할례의 피는 율법이 규정한 아내의 처녀성의 표적을 마련하기 위하여 신랑이 자기 양피에서 흘리는 피, 곧 아내를 대신하여 남편이 피를 흘려서 아내의 생명을 구하므로
65) O.Palmer Robertson, Ibid, pp.153-156.
66) 창 9:5; 레 17:11 등을 참조
67) 황창기, 피 신랑의 할례 피,「논문집20, 1993년12월」, 고려신학 대학교, p.129.
68)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 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2-2).
69) 황창기, op.cit, p. 130.
이것은 대속의 피라고 할 수 있다.
출 4:24에 모세 가정의 사망이 모세에게 임한 것이 아니고 장자인 게르솜에게 임하였는데, 그 가정에 장자가 심판을 받는 것은 그 가정 전체가 진노를 받은 것과 같다.70) 그리고 십보라가 자기의 아들의 양피를 베어 할례를 시행하면서 아들 게르솜에게 ‘피 남편(신랑)’이라고 한 점은 대속의 의미가 잘 나타나 있다. 이는 아들의 할례가 모세 가정 전체를 구원한 것이며 이 아들이 흘린 피로 십보라 자신이 사망에서 구원 받은 사건이기 때문에 25절에 십보라는 ‘내게’라는 말을 쓴 것이다.
즉 할례는 모세의 가정의 개인적 구원뿐만 아니라 그 가정이 이스라엘 백성의 머리로서 대표적인 구원의 의미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게르솜은 모세의 맏아들이면서 신부된 모세 가정의 신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십보라도 개인적으로 모세의 아내이지만 신부된 모세 가정의 대표로서 아내이기도 하다. 사실 여기서 피를 흘리고 있는 맏아들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십보라는 하나님의 신부인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나아가서 신랑 예수그리스도의 아내인 교회를 예표하고 있다.71)
게르솜이 흘린 할례의 피는 이스라엘 백성이 음녀가 된 것을 그 남편의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마련된 피를 가리킨다. 할례의 피는 그 수치스런 아내를 그 남편 되신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고, 그래도 둘이 하나 되었다는 표적으로서 자기의 피를 마련해 주실 것을 미리 내다보게 하는 제도이다.72)
할례의 피, 곧 할례는 대속의 피의 역할이다 고 말할 수 있다.
2. 유대인의 할례
2.1 할례 의식의 시기
할례는 아이가 출생한지 정확하게 팔일 째 되는 날에 행해진다. 보통은 오전에 행하며 그 알이 다른 절기와 겹친다 하더라도 일정을 변경시키지 않는다. 가령 안식일의 경우 혹은 안식일 보다 더 엄격한 속죄일이라 할지라도 그날이 아기가 태어난 지 팔일 째 되는 날이라면 할례를 행한다. 유대인의 하루는 창세기의 전통73)에 따라 해질 때 시작되어 다음날 해질 때 끝난다. 그러므로 월요일 밤에 아기를 낳으면 다음주 화요일 오전에, 월요일 낮에 낳으면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할례를 행한다.
유대인 들은 할례를 귀하게 여기며 엄격하게 그 시행 날짜를 낳은지 8일째에 국한 한다. 그러나 아기가 미숙아인 경우 또는 할례를 행하기에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정된 경우에 한하여 할례를 연기한다. 일단 건강상의 문제로 날씨가 연기될 경우에는 안식일이나 다른 절기에 할레를 행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연기된 할례는 평일에
70) 출애굽에서 바로를 벌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장자를 치시고 애굽의 가정을 치기 위하여 그 장자를 죽이 셨다.
71) 황창기, op.cit, pp. 129-131.
72) Ibid, p. 132.
73) 창세기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이는 첫째 날이니라”고 증거하여 하루가 저녁에 시작됨을 가르치고 있다. 만 가능하다.74)
2.2 할례의 의미
할례는 유대인 태어난 후 제일 먼저 경험하는 의식으로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계약을 몸에 표시하는 일이다. 이 의식을 가리켜 히브리어로 ‘브릿트 밀라’(הלימ תירב)라고 한다. ‘브리트’는 계약을 뜻하고 ‘밀라’는 남자의 성기의 귀두 위에 덮여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할례는 귀두 표피의 제거를 통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 행위이다. 이로써 유대인은 그들의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몸에 갖게 된다. 이 할례 의식은 공동체적 행사이며 최소한 10명이 모여야 공적을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가능한 최소 10명의 유대인 성인이 모여서 시행한다.75)
2.3 할례 전날 밤의 축하 파티
할례 전날 밤 식구들과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과일과 마실 것으로 축하 파티를 연다. 이를 가리켜 ‘살롬 자코르’(רוכו מולשׁ)라 한다. 이날 부모들은 밤새 성경을 공부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과 계약을 맺는 아기를 사단으로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밤새도록 말씀을 공부하며 아기를 지키는 밤을 ‘렐 시무림’(지키는 밤)이라 한다. 유대인들은 이날 밤이야말로 아이가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안전권에 들어가는 밤이며, 따라서 사단이 아기를 공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단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말씀뿐이다.76)
2.4 할례의식의 순서
첫째, 할례 시행할 방에 촛불을 켠다.
둘째, 할례 받을 아이가 방에 들어오면 “지금 이방에 들어오는 이에게 복이 있을지라”고 모든 이들이 일어나서 화답한다.
셋째, “내 아들아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계약을 어긴다 하여도 내 아들 너만은 엘리야 선지자 같이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계약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기원과 함께 할례 받을 아기를 엘리야의 의자77)에 앉힌다.
넷째, 모든 참석자들은 예식이 끝나기까지 서있고 할례를 행하는 사람은(일반적으로 모헬)78) 아기를 안고 “거룩하신 분,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가라사대 ‘너는 내 앞에 행하되 안전하라’ 하셨느니라. 나는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할례의 계명을 행할 준비가 되었으며 이제 행
74) 최명덕,「유대인의 이야기」,서울:도서출판 두란노,1977, pp. 24-25.
75) 최명덕, “유대인의 관습연구:유대인의 할례”,「그 말씀」, 1993년 9월호, p. 136.
76) Ibid, pp. 26-27.
77) 새로 태어난 아기를 엘리야의 의자에 앉히는 이유는 이 아기가 성장하여 엘리야와 같은 율법의 수호자 가 되기를 기원하는 풍습 때문이다.
78) 할례를 집도하는 사람으로 흠이 없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어야 하며 외과 의학적인 특별한 훈련 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하기를 원하노라”고 말한다.
다섯째, 아버지가 직접 아들에게 할례를 시행할 경우 “나는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 하신 창조주께서 나에게 명하신 대로 나의 아들을 할례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고 말한다.
여섯째, 할례 시술자가 아기를 엘리야의 의자에 앉힌 후 “이것은 엘리야의 의자이니 이를 기억하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 내가 구원을 기다렸사오니 주여, 당신의 구원만이 나의 소망입니다. 주여 내가 당신의 계명을 지켰나이다. 엘리야 ! 오, 계약의 천사여, 당신의 것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내 오른편에 서주시고 나를 공급하소서. 오 주여 ! 당신 의 구원만이 나의 소원입니다. 내가 마치 엄청난 전리품을 발견하듯 당선의 말씀을 즐겼사옵나이다. 큰 평강은 당신의 율법을 사랑하는 자의 것이요, 그들에게 실족함이 없나이다. 복 되도다. 당신이 선택한 자여! 복 되도다 당신이 가까이 가는 자여 ! 그가 당신의 뜰에 거하리로다.
일곱째, 시술자의 낭송에 회중은 “우리는 당신의 집, 당신의 거룩한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당신의 선하심에 만족하나이다.” 고 화답한다.
여덟째, 할례 시술 전 시술자는 아기를 대부의 무릎에 내려놓고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 우리의 하나님 우주의 왕이여, 당신은 당신의 계명으로 우리를 성별하시고 우리에게 할례를 명하셨나이다.” 라고 축원한다.
아홉째, 할례 시술자가 할례를 행하고 아기의 표피가 제거될 때 아버지는 (없을 때는 대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 우리의 하나님, 우주의 왕이시여, 당신은 당신의 계명으로 우리를 성별하시며 우리로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의 계약에 들어가게 하셨나이다.”라고 낭송한다.
열 번째, 참석자들은 “그가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그가 율법을 공부하도록 인도된 것처럼, 그가 결혼한 것처럼, 그가 선행을 한 것처럼…”라고 화답한다.
열한 번째, 할례 시술을 마친 후 포도주를 따르고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주, 이아기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어머니에게 보존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로 이스라엘의 아들이라 불리게 하소서, 그의 아버지 어머니로 그의 아들 때문에 즐겁게 하옵소서…”라고 축원한다.
열두 번째, 할례 시술자는 아기를 위해 특별 기도를 드린다.
열세 번째, 모든 참석자는 함께 찬송을 부른다. 손을 씻은 후 축도로서 순서를 마친다. 곧 이어 음식을 함께 나누며 잔치를 즐긴다.79)
3. 신약 시대의 세례
구약성경 계시의 모든 기본 요소들처럼 아브라함 언약의 표적도 그 상징 속의 진실 이 신약 성경에 성취된 것을 찾게 된다.
할례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극히 중요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할례라는 사실이다.
79) 최명덕 , “성서시대의 사람들 : 할례 ", 「성서한국」1997 년 여름 제 43 권 2 호 , pp. 26-32.
영광스런 새 계약 ( 언약 ) 이 시작되면서 옛 계약의 것들이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율법아래 나게 하시고 여자에게 나게 하셨다.80)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죄를 몰랐다.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하여” 그는 깨끗하게 하는 규정된 예식을 받았다(마 3:15). 백성들의 의무를 스스로 담당 하고 있다는 표시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먼저는 할례를 받고 후에는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
예수님의 할례 받을 때 정식으로 그 이름을 받은 사실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의미를 밝혀준다. 그의 이름은 “예수” 곧 “여호와가 구원 하신다 "(눅 2:21) 이다. 그의 깨끗게 됨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구원할 죄의 백성을 위한 것이다. 81)
성령이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에게 내려오신 일은 (행 10:44-48) 새 계약 (언약)이 이방인이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 유대인이 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오직 믿음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을 통해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새 피조물이 될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유대인에게 하신 것과 똑 같이 할례 받지 않는 이방인에게도 성령을 허락하셨다(행 15:8-9). 곧 아브라함은 할례 받지 않은 믿음을 가진 모든 자(이방인) 의 조상이 되며, 또한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를 좇는 할례 받은 사람들 (유대인)의 조상이 된 것이다.82)
3.1 할례와 세례와의 관계
구약의 할례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표징이었다. 이는 구약이 그림자였다면 신약에서는 그 할례의 실체가 있어야 되는데 롬 4:3-12 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된 ‘의’의 표징으로 할례를 받았다. 여기에서 외부적 할례를 받지 않았어도 할례가 상징하는 본질을 경험한 사람은 ‘믿음’으로서 그리스도에게 속한다는 것이다 .
그 결과 옛 언약에서의 할례의 상징과 새 언약의 본질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 롬 2:25-29 에서는 율법과 할례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할례는 그것이 상징하는 의로움과 연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기에 할례를 받지 않았어도 할례의 본질인 의로움을 얻은 사람은 할례 받은 자로 간주된다. 이 말은 할례가 인간을 의롭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며 성령으로 인한 마음의 할례만이 진정한 의로움을 얻게 한 다는 것이다.
롬 4:3-12 은 할례를 경험하지 않고도 옛 언약에서 상징하는 정의로서 그리스도에게 속할 수 있음을 말한다. 이것과 연관하여 사도 바울은 골 2:11,12 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가 그리스도의 할례며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었다고 할례와 세 례를 동시에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할례는 심령적인 할례이며 그리스도의 성
80) (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81) O.Palmer Robertson, op.cit, pp. 160-162.
82) Ibid, pp. 162-163.
령으로 ‘육적인 붐’ 즉 인간의 부패성을 제거함을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할례로서 썩어져 가는 인간의 부패성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를 옷 입듯 하여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교제하는 것 이다(엠 2:11). 이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된 할례라는 것이니 곧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자마다 받는 심령적 할례이다. 이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과 다시 삶으로 성취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죽어 매장되던 그 때 죄책과 죄악도 처분되었고 그리스도가 부할 하심으로 새 생명을 얻음을 가리킨다.
이는 할례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과 할례와 세례가 서로 일치됨을 지적한다.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육체적 할례가 아니라 할례가 상징하는 깨끗함, 곧 죄 씻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일은하나님께서 친히 성령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정화 작업을 수행함으로서 이루어진다(히 9:14).83) 그러므로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와 본질적으로 동일하고 새 언약의 세례는 옛 언약의 할례 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이다.84)
3.2 세례의 어의
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며 죄에서 해방되는 확증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그 중심적 의미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서 은혜의 언약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85)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의 헬라어는 동사로 밥토(βὰπτω) 와 밥티스죠 (βαπτισζω)이며, 명사형으로는 밥티스마 (βὰπτισμα: 세례), 밥티스모스 (βἁπτισμος :세례, 결례), 밥티스티스 (βἁπτισις: 세례)이다.
동사형 밥토는 ‘적시다’, ‘담그다’, ‘물들이다’, ‘염색하다’이며 밥티스조는 신약성경에 77 회 나타나고 있는데 ‘적시다’, ‘빠지다’, ‘담그다’, ‘물 아래 있다’는 뜻으로 신약에서 의식적인 결례에만 사용되었다. 특히 세례 의식에서 ‘세례자’, ‘세례를 베풀다’, ‘씻다’의 의미가 있다. 신약성경에 βαπτισζω는 64 회, βὰπτισμα는 22회, βἁπτισμος 는 4 회, βὰπτω는 3 회가 사용되었다.
3.3 세례의 의미
신약 성경에서 세례에 대해 바울은 롬 6:2-4 에 성도가 예수님과 합하여 세례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그와 연합되었다는 의미86) 라고 하였고, 고전 6:11 과 엠 5:26 에
83) Ibid, pp. 287-288.
84) Ibid, p. 167.
85) J. Murray, 「기독교 세례론」, 김소영역 ,( 서울 : 성광문화사 ,1980), p. 16.
86) 그릴 수 없느니라 최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온 우리 는 그의 죽으섬 과 합하여 세 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 롬 6:2-4) 87) 주 예수그리 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0,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 5:26)
서 ‘죄를 씻는 것’ 87) 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고후 1:21,22 과 엡 1:13, 엡 4:30 을 근거 로 세례는 성령으로 인치는 표라고 하였다. 갈 3:27 과 골 3:9-11에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지체 중 한 부분이 되었다고 한 것이다.88)
가 . 그리스도와 연합됨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장사와 부활에 있어서 그와의 연합이라는 것을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롬 6:2-4; 고전 12:3; 갈 3:27,28; 골 2:11,12 등).89)
이 연합에 대해 바울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자는 누구나 그리스도의 죽음의 효력과 그 부활의 힘에 의해 죄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부활의 생명에서 살고 있으니, 그 사람의 기독교 신앙과 고백을 죄에 머무는 구실이나 동기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례에 의해 등록되고 확증되며, 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관계를 못한다.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의 관계에서 세례의 의미를 ‘연합’의 의미로 강조하고 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고 그에게 연합되어 그의 죽음과 같은 상태가 되며 그와 같이 십자가에 달리며 그와 같이 부활한 사람이다.90)
나. 죄 씻음
바울은 고전 6:11 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씻음이 의롭다하심을 얻었다고 말하고 엡5:26 에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케 하였다고 하였는데 이는 세례가 죄를 씻어 버리고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기 위한 수단이요 구원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딛 3:5은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죄에 의해 지배되고 특정 지워진 옛 모습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시키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또한 요 3:5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례는 죄의 책임과 오염을 씻어서 새롭게 하는 것이다.
다. 교회의 일원 (공동체의 일원, 그리스도의 지체)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인침(고후 1:21,22; 엠 1:13, 4:30)을 받아야 한다. 바울은 롬 6:3 과 골 2:12 에 성도들은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 지냈으며, 다시 함께 살았다고 말하고 있다.
세례란 그리스도의 죽음과 연합이 일어나고, 그리스도의 묻힘과 연합함이 발생하는 수단이요(롬 6:4), 이 연합이 효과를 나타내는 자리이며(골 2:12), 그리스도가 자기 교회를 씻는 수단이요(엠5:26), 하나님이 교회를 구하시는 수단이다. 그리스도와 합하는 세례는 교회와 합하는 세례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기 때문이다(갈 3:27; 고전 12:13).90)
세례는 성령으로 인해서 교회일원(그리스도의 지체)이 되게 하는 표인 것이다
88) H. Ridderbos, 「바울신학」, 박회영역 , ( 서울 : 아가페출판사 ,1987), pp. 464-465.
89) Ibid, pp. 468-470.
90) J. Murray, op.cit, pp. 42-43.
91) H. Ridderbos,op.cit, pp. 477-4 78.
(갈3:27; 골 3:9-11).
라 . 구원의 완성의 표
바울은 고후 1:21-22 에서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라고 말하고, 엡 1:13 에서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 심을 받았으니” 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엡 4:30 에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 심을 받았느니라" 라고 설명하고 있다 .
세례는 새 언약의 표로 새 언약에 들어가는 증표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 언약에 참여한 자는 구속의 종말에도 약속의 성령 ( 엠 1:13) 에 의해 장래의 기업에 대한 보증 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엠 1:14; 딛 3:6,7; 고후 1:21,22; 롬 8:16,23).92)
Ⅳ.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의 비교
그동안 살펴보았던 통과의례로서의 이슬람교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를 어원, 기원, 시기, 방식, 의례, 의미, 경전, 지역적 분포도로 도표화하여 비교하여 보겠다.
구 분
이슬람교의 할례
기독교의 할례
남성할례
여성 할례
구약시대
신약시대
어 의
아람어로는 “투흐르”(tuchr)인데 “깨끗하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아랍어로는 "하타나"(hatana)인데 “할례를 행하다”(circumcise)라는 뜻이다.
또한 “하투나”(hatuna)가 있는데 “그의 아내를 통해서 혈족이 되다”는 뜻이다.
다른 형태의 단어로는 "타나르"(tanhar)가 있는데 이 단어의 명사형은 “타티르 ”(tathir)로 “둥글게 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에 종교적인 의미를 가미해서 후대에는 “성결”의 뜻으로 사용
“할례”의 히브리어 히몰(לוֹטּꕙ)은 베어버리다, 할례를 행하다.
Niph동사로 할례를 받다, 자신을 할례하다.
Piel동사로 잘라버리다.
Hiph동사로 잘라버리다, 베다.
לוֹטּꕙ은 순결을 이루기 위한 의식으로 외부적 양피를 베는 것으로 만족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순결을 위한 의식이며 메시야를 기다리는 소망과 관련이 있다.
“세례”
헬라어는
동사로 밥토(βὰπτω) ‘적시다’, ‘담그다’, ‘물들이다’, ‘염색하다’
밥티스죠 (βαπτισζω)‘적시다’, ‘빠지다’, ‘담그다’, ‘물 아래 있다’는 뜻으로 신약에서 의식적인 결례에만 사용되었다.
특히 세례 의식에서 ‘세례자’, ‘세례를 베풀다’, ‘씻다’의 의미가 있다.
명사형으로 밥티스마 (βὰπτισμα: 세례),
밥티스모스 (βἁπτισμος :세례, 결례 ),
밥티스티스 (βἁπτισις:세례)이다.
기원 (제정)
고대 이집트인, 그리고 기독교인의 관습을 계승했다고 본다.
순니4대학파 중 샤피이, 말리키, 한발리학파는 할례를 의무적으로 보고 있지만 하나피 학파는 의무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고 이슬람교 영입 이전부터 시행했다고 본다. 이슬람 4대학파 모두는 질의 윗부분의 삐어져 나온 부분을 제거하는 순나 형태의 할례를 언급하고 있고 절단이나 음문 봉합은 어느 학파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4대 학파 모두가 여성 할례가 필수는 아니더라도 추천할만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어 열국의 아비가 되고 그 후손이 번성하여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언약을 맺으시는데(창 17:1-8), 이 언약의 표징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 곧 모든 남자들에게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도록 하셨다(창 17:9-14, 레 12:3).
세례 요한의 세례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음으로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함
시 기
7일, 14일, 21일, 24일째 시행, 이란 3-4세, 에디오피아 5-7세, 아프리카 사춘기, 결혼직전 종교교육 받을 나이에 시행
난지 8일 만에 시행
거듭날 때
방 식
음핵의 표피 일부나 음핵 끝을 제거
순나 절제, 음핵제거, 외성기 부분적 또는 모두 제거하고 성기 양쪽을 묶어 소변과 월경의 작은 구멍 남기고 봉합한 후 결혼할 때 남편과 자게한 뒤 다시 봉합
음핵의 표피 일부나 전부를 제거
물과 성령으로
의 례
지역 마다 다르지만 할례일이 공고되면 당사자들은 터번과 새 옷으로 단장하고 악사들과 함께 동네주위를 말이나 낙타를 타고 배회하면서 자신들이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 입문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린다. 아랍 사회에서는 생후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행한다. 할례 일에는 많은 친지들이 지켜보고 축송하는 가운데 마취 없이 간단한 수술을 행한다. 이슬람교의 할례는 원칙적으로 자녀(남자)를 알라에게 바치는 의식이며 이는 비무슬림과 구별을 암시한다.
유대인들은 이 법을 힘써 지켰다. 심지어 안식일에 할례의 날짜가 해당되더라도 실행하였다(요 7:22-23; 빌 3:5). 보통은 아버지가 할례를 시켰으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머니도 자녀들에게 이 의식을 시행하도록 허용되었다(십보라가 모세의 장남에게 할례를 시행함, 출 4:25-26). 후기 유대 사회에서는 ‘모헬’이라는 공적인 직책을 가진 사람이 이 의식을 집행하였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아기가 할례 받는 날에 이름을 지어주었다(요한, 눅1:59; 예수님, 눅2:21).58)
세례 문답 후 세례 받고 교인 앞에 공포, 유아세례 후 입교식과 세례식이 있다.
의 미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종교의례로 승화시켜 심신의 절대 청결이란 이슬람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신체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청결케 한다는 의미 또한 종교의식으로 여겨지는 할례가 남성이 되는 자격조건과 동일 시 되고 있다. 곧 사내아이가 성인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공개적인 절차이다.
문화적 관념, 인습의 요인, 가족의 명예, 정결성, 주문에 대한 방어, 처녀성과 남편에 대한 보장, 이슬람 문화적 전통이다.
이슬람 4대학파 모두는 질의 윗부분의 삐어져 나온 부분을 제거하는 순나 형태의 할례를 언급하고 있고 절단이나 음문 봉합은 어느 학파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4대 학파 모두가 여성 할례가 필수는 아니더라도 추천할만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언약의 표징, 하나님의 백성(언약공동체), 죄 씻음(성결), 종족번식, 대속의 피를 상징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새 언약의 세례는 옛 언약의 할례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이다.
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며 죄에서 해방되는 확증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그 중심적 의미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서 은혜의 언약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곧 세례는 그리스도의 연합됨, 교회의 일원, 구원의 완성의 표를 의미한다.
경전(꾸란/성경)
언급하지 않음, 그러나 순나로서 시행하며 꾸란 5장7절에 청결한 상태를 강조하는데 청결의 10가지 항목 중 하나가 할례이며 청결한 상태에서 드리는 예배를 강조
언급이 없음, 그러나 하디스에 마크루마(좋은 행동)로 관주되어 순나로 인정
창 17:9-14, 레 12:3 할례 시행
롬 6:2-4(그리스도와 연합)
고전6:11,엡 5:26(죄 씻음)
고후1:21-22, 엡1:13;4:30(성령으로 인치시는 표)
갈3:27,골 3:9-11(그리스도의 지체)
지역적 분포도
이슬람 전 지역에서 시행
중동전역, 중북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부, 중아시아에서의 인도 일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
유럽, 미국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온자들, 동유럽의 일부 등
거의 10/40창에
분포되어 있다.
아프리카의 28개국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무슬림지역과 인도의 원주민지역인 다우디보아(Daudi Bohra),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무슬림, 페르시아만 지역, 파키스탄, 러시아 일부,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바레인 남예멘 또한 유럽, 미국,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이민 온자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동부, 페루 등에서 시행하고 있고 메카와 메디나를 중심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란, 이라크, 리비아, 모로코, 투니시아의 무슬림지역에서 소멸되어 가고 있다.
유대인들과
이집트,에디오피아 지역의 콥틱교회에서 시행
기독교 전 지역에서 시행
Ⅴ. 이슬람사회 할례의 선교 접촉점 활용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던 초기유럽 선교사들은 구약의 십계명에 해당하는 문화적으로 관련된 열 가지 부속물을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93)
1. 머리를 짧게 깎으라.
2. 교회에서 머리 수건을 벗지 말라.
3. 가믈란 ( 인도네시아의 타악기 기악 합주 ) 음악을 듣지 말라.
4. 와양 공연에 가지 말라.
5. 할례 받지 말아라.
6. 슬라미탄에 참석하지 말아라.
7. 자바어 동사를 읽지 말라.
8. 조상의 무덤에 신경 쓰지 말라.
9. 무덤을 꽃이나 나무로 장식하지 말라.
10. 자녀들이 우상 놀이를 하지 못하게 하라.
이 지난 과거사를 통해 그 당시 선교사들에게 문제로 비춰졌던 것은 민속음악과 조상, 우상, 그리고 할례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금지 사항들이 오히려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어 선교에 장애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슬람의 할례와 가독교의 할례를 살펴보았다. 이슬람의 할례는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청결케 하는 의식이며, 성인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공개적인 절차이고, 자녀를 알라에게 바치는 의식이며, 비무슬림과 구별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할례는 언약의 표징으로, 언약의 공동체로, 대속의 피로, 종족 번식으로서의 상징적인 의미인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옛 언약이 새 언약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마음의 할례를 받는다는 것이다. 곧 세례를 베푸는데, 세례는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와 연합됨, 죄 씻음, 그리스도의 지체, 구원 완성의 표를 의미하고 있다.
우리는 선교의 장애가 되는 할례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처방하여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이슬람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의 비교를 통해 접촉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모든 무슬림들이 행하는 할례는 무슬림 지역의 선교지에서의 선교사에게 이 할례에 대한 언급과 의사 표명을 피할 수 없다 판단되며 이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우선 무슬림의 할례에서 할례 의식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요소들을 분리시켜야 되는 부분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92)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 엡 1;14).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 8:16), 이뿐 아 니라 또한 우리 곧 생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가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 을 기다리느니라(롬 8:16).
93) 필 파살,「무슬림 전도의 새로운 방향」, 채슬기역, ( 서울 : 예루살렘 , 2003), p. 50.
첫째, 무슬림 예배를 위한 청결의식에서의 분리이다.
둘째, 할례 시술시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는 반복된 고백이나 의식을 마친 뒤 꾸란을 낭송하고 기도하는 알라를 향한 마음과의 분리이다.
셋째, 사춘기 때에나 결혼 직전 종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에 할례 행할 때의 종교교육에서의 분리이다.
넷째, 할례가 이슬람으로 입교하는 공식적인 의례에서의 분리이다.
다섯째, 성인식 때의 할례가 무슬림의 성인이 되는 의식과 정신에서의 분리이다. 무슬림 지역에서 할례가 이런 다섯 가지에서의 분리 전제 아래에서 행해진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 이렇게 된다면 할례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건강을 위한 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교적 측면에서 할례는 어떤 문제도 될 수 없는 것이다.-여성 할례만을 제외하면 -
바울은 갈라디아를 떠난 뒤 대적 자들이 나타나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할례 받을 것을 강요한다. 당시 그레꼬 로마 세계에서 할례는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었음으로 갈라디아 교인들은 할례 받기가 어려웠을 터인데도 그들의 가르침에 설득되어 할례 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할례를 받는 것을 하나님을 떠난 것이요 ( 갈 1:6), 복음의 진리를 불순종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 갈 5:7) 반대하게 된다. 94) 그러나 재미있는 사건은 바울이 모세의 법대로 행하는 할례 문제를 가지고 예루살렘 공회에서 할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받고 돌아오게 된다. 그 후에 그런 바울이 유대인 사역을 위해 헬라인인 디모데가 필요했을 때 그를 데려와 할례를 행했다는(행16:3)사실이다. 이 사건은 성경 안에서 보는 할례 문제를 문화 적응화 (accommodation)95) 곧 상황화 (contextualization) 해서 선교하는 단적인 예시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슬람의 할례에서 기독교의 할례와 선교적 접촉점을 찾을 것인가? 우리는 접촉점 개발을 위한 상황화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무슬림과의 접촉점 개발을 위한 상황화를 96) 장훈태 교수는 첫째, 알라로 접촉한 후 그리스도로 나아가고, 그리스도와 관련된 영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둘째, 꾸란 속의 예수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다97) 셋째, 희생제사로 접촉점을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98)
94) 최흥식 , “할례의 구원 효력 : 갈라디아 대적자들의 할례 요구에 대한 신학적 근거 " , 「신학논단」 제 10 권 제 1 호 2003 년 봄, 한국신약학회, 2003, pp. 140-155.
95) 메시지와 교회가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 . 개인이 문화에 순응하는 것처럼 복음전파나 교회개척 , 기독교인의 삶을 표현하는 방법도 문화에 순응해야 한다. J.M 테리 ,E. 스미스 ,J. 앤더슨, 「선교학 대전」, 한국복음주의신학회역 ,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3, p. 373.
96) 장훈태, op.cit, p. 250.
97) 예수님이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는 꾸란 4 장 171 절을 통해 예수님의 인격과 하나님의 관계를 이해 시키는 접촉점 의 활용 . Ibid, p. 252.
98) 이슬람력 마지막달의 10 일째 되는 날이 희생제라는 이슬람의 큰 명절이다. 이는 아브라함이 이스마 엘을 제물로 바친 곳을 기념하는 날로 대개 양을 잡아 이웃과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대접함으로 자신의 죄를 정컬케 하는 것을 믿는다 . 예수님의 십자가와 빈무덤은 인류의 구세주로서 영원한 희생 제사의 상 쟁이 되고 있음을 접촉점으로 삼아야 한다. 회생제사를 통한 ‘죄 용서’와 ‘영생’이라는 단어는 그들의 가 슴에 깊이 새겨지는 단어가 되었다. Ibid, p. 253.
할례로 이슬람과 접촉점 개발을 위한 상황화를 적용해 보면 첫째, 할례는 꾸란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알라의 명령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할례는 순나에 기록되어 있고 육체적 청결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할례 의식이 의학적인 측면에서 건강을 위한 청결과 동일하다. 때문에 할례 의식을 종교적 행사로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
그리고 꾸란에서 나타나는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하나님99)의 언약의 표징으로 대속의 피로 할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할례는 죄 씻음으로서 그리스도의 구원의 예표임을 설명할 수 있다.
둘째, 꾸란 4장 117절의 예수님이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는 내용을 전제로 선량 예수님과 신부 교회의 관계를 설명하고 예수님이 보내주마 약속하신 성령의 인치심과 세례를 통해 할례의 옛 언약이 새 언약으로 완성되었음을 이해시킬 수 있다.
셋째,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의 희생 제사를 통한 ‘죄 용서’와 ‘영생’이 옛 언약의 할례가 새 언약의 세례가 되었음을 상기 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할례가 세례로 완성되는 과정을 예수그리스도로 리얼하게 설명하는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슬람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의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무슬림 사회에서의 할례를 피할 길이 없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앞서 설명한 정신적, 종교적 분리의 전제하에 마치 바울이 우상의 제물에 대해 재량권을 주는 것 100) 처럼 할례는 세례 받으면 시행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자유로운 재량권을 주고, 오히려 그들의 할례를 통한 예수그리스도의 구원관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나가는 말
우리는 할례의 유래를 살펴보고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의 할례와 통과의례로서 기독교의 할례를 비교 연구해 보았다.
이슬람 사회에서의 할례는 분명 선교의 장애가 되는 요소였다. 그러나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와 기독교에서의 할례를 비교연구해 볼 때 선교의 접촉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선교 장애가 되었던 할례를 통해 오히려 선교의 접촉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런 착상들은 앞으로 계속 선교의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기독교와 상호 비교 연구를 통해 상황화의 접촉점을 찾아내고 선교의 기회로 역이용할 수 있다는 좋은 일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99) 신 6:4 과 꾸란 112 장은 똑같이 하나이신 영원한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신론에 있어서는 AIehrry 의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하나님이다. Ibid, p. 251.
100) 고전 8: 1-13 은 우상의 제물에 관한 원칙 제시로, 6 절은 한 하나님에게서 만물이 나왔고 만물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았으므로 문제가 없음을 말한다. 하지만 7 절에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경우와 9 절에 약한 자들에게 거치되는 것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태동이 근본적으로 성경에서의 인물들로 채워져 있음을 상고해 보 고서 할례가 성경과 꾸란에서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마엘게서 시행되었다는 모티브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모티브가 접촉점의 시발이 되어 통과의례로서 이슬람교의 할례와 기독교의 할례를 비교 연구한 끝에 자연스럽게 선교의 접촉점의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비교연구를 통해 다수의 선교의 접촉점으로서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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