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지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얼었던 대지가 녹고
대동강의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를 지나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창녕군청을 방문했다가 현관 왼쪽의 1층 민원실을 지나다 보니
분위기가 예전과 달리 아주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어 과연 ‘창녕군청의 꽃’이라는
민원실 직원들의 친절은 어떤지 한번 둘러 보았다.
민원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창구에 앉아있던 11명의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어서오세요’를 연발한다.
구석진 곳을 바라보니 손흥태(53) 민원봉사과장이 보여서 찾아갔더니
손수 따뜻한 보이차를 끓여서 한잔 마셔보라고 권유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올해 창녕군의 민원시책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번 물어보았다.
그는 지난 1월 31일 창녕군 민원봉사과장으로 부임하여 제일 처음으로
직장근무자도 야간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여권발급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명이 야간에 여권을
신청했다고 한다.
특히 금년에는 ‘oh! yes 실천운동’으로 스마일미러라는 웃음거울을 비치하여
“스마일, 심플, 소프트, 스피드, 스마트”한 민원시책을 구현하여 창녕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친절행정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그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담당주사 3명과 함께
서울시청 민원실과 강남구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비록 시골이지만 수도 서울에 버금가는 친절한 민원실로 만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혔다.
벤치마킹을 다녀오면 3월부터 4월까지 군비 3천만원을 들여
민원실을 밝고 아담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 지은지 30여년 가까이 된 민원실 창문틀도 검정색 샷시를 밝은 색상의 하이샷시로
교체하기 위해 “추경예산으로 3천만원을 확보하여 「머물고 싶은 민원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창녕군의 거리 전체를 밝고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가로등 140등을 신설하고 노후등 264등을 교체하며 6천767등의 가로등과 보안등을
5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시행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밝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이렇게 새로운 창안시책들을 발굴하여 창녕군을 찾아오는 민원인의
불편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창녕군 민원실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제일가는
으뜸 민원실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과연 창녕군 민원실을 전국 최고의 친절하고 밝은 민원실로 만들겠다는
손과장의 이 일성이 제대로 이루어 지는지를 기자는 한번 지켜 볼 요량이다.
첫댓글 뭐야,
민원실을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 수준으로 아늑하게 바꾸어 놓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사람의 생각이 조직을 변혁시켜 나간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느낌입니다.
늘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부담없이 찾가가는 친근한 창녕군청이길 기대해 봅니다.
변화의 가속화를 바라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민원실이 관공서가 아니라 백화점이나 은행 같은 분위기로
밝고 아늑하게 바꾸어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