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의 경문(經文)
양종승*1)
1. 태을보신경(太乙保身經)
2. 삼신축원경(三神祝願經)
3. 도액경(度厄經)
4. 조상해원경(祖上解寃經)
5. 성조해살경(成造解殺經)
6. 대감축원경(大監祝願經)
7. 제석경(帝釋經)
8. 천도경(遷渡經)
9. 별상축원경(別相祝願經)
지금까지 여러 지역의 무가(巫歌)가 채록되어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대전ㆍ
충청지역의 것은 아직도 그 실체가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 나
라 무가는 지역마다 그리고 같은 지역의 것이라도 무당의 문서(文書)1)에 따라
* 국립민속박물관 전문위원
1) 문서(文書)라 함은 무업에 관한 이론적인 지식과 실기적인 기ㆍ예능의 기술을 포함한 무
속 행위의 전반적인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문서를 일컬을 때 주가 되는 것이 무가이
다. 문서라는 용어는 무당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다르게 호칭되고 있다. 이것을 본문, 즉
뿌리의 것 또는 본래 형태의 것이라는 뜻으로 본서(本書)라 하기도 하며, 첫 기본이 되는
것 또는 원래의 것이라 하여 원서(原書)라 하기도 하며, 불교의 영향이지만 신령님의 말
씀이 곧 법이라는 뜻으로 설법(說法)이라는 용어로도 통용되며 또한 법문(法文)이라고도
한다. 무당이 알아야 하는 무속에 관한 제반 지식은 곧 신의 법칙이라 하여 이것을 신법
(神法)이라고 말하는 무당도 있다. 주로 경기도 지방의 무당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마달도
문서를 가리킨다. 독경(讀經), 좌경(座經), 앉은경 등으로 호칭되는 경문(經文)은 대전ㆍ충
그 내용이 다르게 전승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많은 자료들이 채록ㆍ발
표되어 서로 비교ㆍ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발표되었던 황해도, 서울,
경기, 호남, 제주, 동해안 지역 등의 무가와 비교ㆍ연구될 수 있는 자료라 생
각하여, 1998년부터 1999년까지 2년여에 걸쳐 대전의 정통한 무업 계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여기에 발표하게 된 것이다. 채록된 경문은 1) 태을보
신경, 2) 삼신축원경 3) 도액경, 4) 조상해원경, 5) 성조해살경, 6) 대감축원경,
7) 제석경, 8) 천도경, 9) 별상축원경 총 9편이다. 이외에 지신경, 부정경, 동자
축원경, 부부혼합경, 신장경, 성황경, 신명축원경, 칠성경, 용왕경, 안심경, 전
래경(뒷전경), 장광경(장독경), 조왕경, 산신경 등이 채록되었지만 그것들은 지
면 관계상 다음의 기회에 발표하게 될 것이다. 경문의 내용은 되도력이면 현
재 제보자가 사용하고 있는 방언을 그대로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경문을 축원
또는 축원문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모두 “경”이란 명칭으로 사용하
였다.
대전ㆍ충청지역 무속의 특징은 첫째, 앉은굿으로 치러지는 경문(經文)읽기,
둘째, 고장치기, 셋째 설경(說經)이다. 이러한 형식은 우리 나라 타지역의 것
과 크게 다르게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서 이 지역만이 갖는 독특한 양상이다.
앉은굿에서의 경문읽기를 좌경(坐經), 독경(讀經), 앉은경, 경읽기, 정읽기, 정
각읽기, 법사경, 법문경 또는 앉은거리 등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법사나
보살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한다. 이는 굿 하는자와 무악을 연주 하는자
의 역활 분담이 이원화되지 않은 형식으로서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타지역
형식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보다 원초적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문은
미친굿, 신풀이 등 큰굿으로 치러질 때는 보통 한채정2)으로 읽을 때가 많으
며 그러한 경우에는 4-5명의 법사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한편, 오늘날 이 지역
경문의 내용은 도교와 불교의 영향을 심도있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청 지역의 문서를 가리킨다. 한편, 우리 나라의 무업 전승은 지역마다 또한 동일한 계보
를 가진 무당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무당마다 문서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성수(신령) 본(本)은 한본 이요 제자(무당) 본은 각본(각 각의 본)이다”라는 말이 생겨났
는데 그 뜻은 무당들이 모시는 신령은 동일하지만 그 신령을 따르면서 행하는 무업 행위
는 무당마다 각기 다르게 표현 된다는 것이라 하겠다.
2) 7일을 한채로 친다. 한채정[經]이라 하면 경문을 7일동안 계속하여 읽는 것을 말함.
대전굿의 경문(經文) 3
것은 그들의 오랜 관습에 의해 구전으로 전승되는 데 그러한 전승방식의 전
통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경문의 특징을 든다면 첫째, 사설 내용이
도교와 불교경전에서 차입한 내용이 많다는 것, 둘째 경문의 내용이 발원 축
원 등을 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이며, 그것을 읽는 방법은 첫째, 앉아
서 한다는 것, 둘째, 앉아서 읽되 주문 외우는 형식으로 한다는 것, 셋쨰, 고
장치기에 의해 읽어진다는 것 등을 말할 수 있다.
본 경문(經文)은 대전에서 무업으로 이름 석자를 날린 민영태(황하청보다
약30세 위, 남) 법사로부터 황하청(黃河淸. 남. 1920-1999) 법사에게 이어져 현
재는 송선자 보살과 국중식 법사에게 전승된 문서(文書)이다. 현재의 전승자
송선자는 스승이 구전으로 전승하여 준 것을 노트에 적어 외웠다. 제자 송선
자 보살은 스승 황하청이 알려준 경문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하고 있다고 하였고, 스승 황하청 법사도 제자 송선자 보살의 경문은 자기가
알려준것 그대로라고 채록자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국중식 법사는 스승이 알
려준 경문에다 본인이 여러 문헌을 찾아 그 뜻과 의미를 해석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발표되는 태을보신경이 현재 국중식 법사가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스승 황하청 법사로부터 전수받은 후 문헌을 찾아 원문 한자를
달아 사용하고 있다. 태을보신경 이외의 나머지 것들은 송선자 보살의 경문인
데 이것들은 그가 스승 황하청 법사로부터 구전으로 배워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황하청은 대전에서 태어나 사망하기까지 줄곧 고향에서 거주하였다. 충남
대덕군에 소재한 탄동보통학교를 4년 다녔으며 서당에서 3년동안 수학하였다.
18세 되던 해 당대에 법사로서 명성을 떨쳤던 민영태(당시 40대 후반) 법사의
제자로 들어가 무학습을 받았다. 그는 스승 민영태가 73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까지 함께 무업을 하면서 선생의 경문은 물론 설경 제작기법 그리고 고장치
는 법을 이어받았다. 스승 사망후 황하청은 대전 지역은 물론 충청권 전지역
에서 명성을 얻어 무업의 일가를 이루었다. 황하청은 사망하기 직전인 1999년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2호 설경 보유자로 지정받기에 이르렀으며 또한 대
전ㆍ충남 앉은굿 연구보전회의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송선자, 국중식 등에게
무업을 전수하였다. 송선자(宋善子)는 1946년에 태어났으며 1977년 신병으로
인한 내림굿을 통해 무속에 입문한 후 1983년부터 법사 황하청 문하에 들어
가 경문은 물론 설경제작 및 앉은굿을 학습하였다. 그녀는 황하청 법사의 수
제자로 인정되어 선생과 함께 앉은굿과 설경을 전수하기 시작하였으며 스승
이 사망한 이후에도 계속하여 대전ㆍ충남 앉은굿 연구보전회를 통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기ㆍ예능을 전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중식(鞠重植)은 1938년
에 출생하였으며 감리교신학교를 수료하였다. 군 제대후 군속으로 근무하다
개인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사업은 되지 않고 몸이 아프게 되어 결국 1985년
에 신풀이를 하고 입무 하였다. 1993년부터 황하청 법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설경제작 및 앉은굿을 전수 받았다. 현재 그의 스승 황하청 법사의 뒤를 이어
대전ㆍ충남 앉은굿 연구보전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1. 태을보신경(太乙保身經)3)
태상왈(太上曰)4) 황천생아(皇天生我)5) 황지재아(皇地載我)6) 일월조아(日月
助我)7) 성신영아(星辰映我)8) 제선거아(諸仙擧我)9) 사명여아(司命與我)10) 태을
임아(太乙臨我)11) 옥신도아(玉神度我)12) 삼황보아(三皇保我)13) 오제우아(五帝
3) 태을경(太乙經), 도신경(禱神經), 보신경(保身經) 등으로도 부른다. 본 경문은 황하청 법사
로 부터 전수받은 국중식 법사가 보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4) 태상님전 고지(告知) 왈
5) 하늘이 열리실제 허궁주재(虛宮主在) 신령님은 나를 낳아 기르시고
6) 하강(下降)하야 화신(化身)되어 애민지심(愛憫之心) 신령님은 생민지소(生民之所) 마련하니
7) 해와 달의 밝은 빛은 주야로 교차하여 기거동작(起去動作) 도우시니
8) 지미성(紫微星)과 천황성(天皇星)은 어둠속에 나타나서 천기(天機)를 밝히시니
9) 봉래방장(蓬萊方丈) 영주산(瀛州山)에 선관선녀(仙官仙女) 내림하야 나의 일상 도우시니
10) 사명(司命)은 재정(在庭)하야 천증세월(天增歲月) 인증수(人增壽)며 춘만건곤(春滿乾坤) 북
만가(福滿家)로 당상부모(堂上父母) 천년수(千年手)요 슬하자손 만세영(萬世榮)으로 시주봉
사 하옵도록 사명여아 하시고
11) 태을(太乙)은 재문(在門)하야 문영(門迎) 춘하추동 지복(之福)하고 호납(戶納) 동서남북 지
재(之財)하야 용수복(龍輸福) 호축재(虎逐災)로 태을임아 하시고
12) 옥청(玉淸)의 신령님은 나의 일과(日課) 가르치고 모든 시험에 건내주니 옥신도아 하시고
대전굿의 경문(經文) 5
佑我)14) 북진상아(北辰相我)15) 남극우아(南極佑我)16) 금동시아(金童侍我)17) 옥
여배아(玉女倍我)18) 육갑직아(六甲直我)19) 육정진아(六丁進我)20) 천문개아(天
門開我)21) 지호통아(地戶通我)22) 산택용아(山澤聳我)23) 강하도아(江河渡我)24)
풍운송아(風雲送我)25) 뇌정순아(雷霆順我)26) 팔괘준아(八卦遵我)27) 구궁둔아
13)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씨는 태고적 삼황이라 목덕(木德)으로 시황(始皇)하시고
복희(伏羲) 신농(神農) 황제(黃帝)씨는 시획팔괘(始劃八卦) 하시어서 문자약속(文字約束)
마련하야 왕도(王道)를 베푸시고 작뢰거(作..) 제의약(制醫藥)과 용간(用干)괘 작주거(作
舟車)와 조역산(造歷算) 제음률(制音律)로 생활인간 밝혀주니 삼관보아 하시고
14) 소호(小昊) 전옥(..) 제곡(帝.) 제요(帝堯) 제순(帝舜)씨는 성성상승(聖聖相承) 하시어서
원형이정(元亨利貞) 삼강오륜 활인공덕(活人功德) 베푸시니 오제우아 하시고
15) 대성북부(大聖北斗) 칠원성군(七元星君) 이십팔숙(二十八宿) 성신(星辰)님은 인간에 상대
(相對)되어 운수운명(運數運命) 주관하니 북진상아 하시고
16) 음양원시(陰陽元始) 남극점(南極占)은 세상운수(世上運輸) 기반(基盤)이라 인간에게 의지
(依支)되고 나의 자리 보호하니 남극좌야 하시고
17) 대신(大神)님의 명을 받고 금의동자(錦衣童子) 옥의선녀(玉衣仙女) 이 골당에 내려와서 금
일길시 도신(禱神)하는 00生에 봉도제자(奉道弟子) 추들고 받들어서 신통영험 배가시켜
이구통령(耳口通靈) 시키시니 금동시아(金童侍我)요
18) 옥녀배아 로다
19) 육갑(六甲)은 양간(陽干)이요 육정(六丁)은 음간(陰干)이라 상계음양(上界陰陽)이 정전하니
건곤(乾坤)이 청정(淸靜)하고 일월이 광명하야 육갑직아 하시고
20) 육정진아 하시고
21) 창창하처(倉倉何處) 심(尋)고 비고역비(非高亦比) 원(遠)이로다 도지재인심(都只在人心)하
야 지혜주고 명기내려 상통천문(上通天門)하게 하니 천문개아 하시고
22) 지령(地靈)은 가가호호 집집마다 대문열어 사통오달(四通五達)로 점지하고 하달지리(下達
地理) 밝혀주니 지호통아 하시고
23) 명산은 나를 품어 지친 마음 달래주고 계천(溪泉)에 맑은 물은 갈(渴)한 목 추겨주니 산
택용 아 하시고
24) 강물은 흘러가서 사해바다 이뤘으니 망망창해(茫茫倉海) 대해수(大海水)는 인간고해(人間苦
海)로 비교(比交)하네 신령님은 나를 위해 일엽편주(一葉片舟) 지어주니 강하도아 하시고
25) 순풍에 돗단배가 바람따라 순행하듯 일모장강(日暮長江) 저문날에 봉도제자(奉道弟子=애
동제자) 앞길 열어 신도신명 밝혀주니 풍운송아 하시고
26) 번개불 천동소리 천지가 진동해도 봉도제자(애동제자) 공부소리 제자에만 들려주니 뢰정
순아하시고
(九宮遁我)28) 음양종아(陰陽從我)29) 오행부아(五行扶我)30) 사시성아(四時成
我)31) 아명착아(阿明着我)32) 태청현적(太淸玄籍)33) 삼궁승하(三宮升下)34) 상하
왕래(上下往來)35) 무궁불식(無窮不息)36) 금반옥장(金飯玉醬)37) 향구개지(向口
開旨)38) 허범일월(許範日月)39) 여천위서(與天爲誓)40) 은표성구(銀豹星龜) 비작
27) 일건(一乾), 이태(二兌), 삼이(三.), 사진(四震), 오손(五巽), 육감(六坎), 칠간(七艮), 팔곤
(八坤) 복희시획(伏羲始.) 팔괘도(八卦圖)는 육십사괘(六十四卦)가 한정이나 사람쫒아 변
화하야 무궁무진 발전하니 팔괘준아 하시고
28) 천기(天機)의 구궁도(九宮圖)는 장중(掌中)에 비법으로 신도(神道)에 불가사의(不可思議)라
금일도 연출(演出)하야 허궁단(虛宮壇)에 봉도제자(애동제자) 장육(藏六)으로 감추시니 궁
궁둔아 하시고
29) 태극이 양변(兩.)하니 음양이 생겨나서 주역(周易)으로 변화하면 무궁무진 조화로다 순
행역행 조화법은 인간세상 흥망성쇠 여기에 메었으니 음양종아 하시고
30) 금목수화토 오자명(五字名)은 우주로는 행성(行星)이라 시차없이 운행하여 연룬(年輪)을
쌓아가고 땅에 있어 오행법은 상생과 상극으로 음양문(陰陽門)과 택일문(擇日門) 복서문
(卜筮門)도 생겨나니 일상생기(一上生氣) 이중천의(二中天宜) 삼하절체(三下絶.) 사중유혼
(四中遊魂) 오상화해(五上禍害) 육중복덕(六中福德) 칠하절명(七下絶命) 팔중귀혼(八中歸
魂)으로 인간사를 주관하고 일천록(一天祿) 이안손(二眼損) 삼식신(三食神) 사정파(四鼎破)
오오귀(五五鬼) 육합식(六合食) 칠진귀(七進鬼) 팔관인(八官印) 구퇴식(九退食)으로 회전하
야 인간의 기거동작(起去動作) 길흉화복을 일깨우니 오행부아 하시고
31) 춘생(春生)이 하장(夏長)이요 추결(秋結)이 동장(冬藏)으로 사시순행(四時順行) 만물지도(萬
物之道)는 사시성아 하시고
32) 아미타불 전좌하야 제자기도 들으시고 연화세계 문을 열고 극락가는 황금태(黃金台)로 영
안(靈眼)열어 보여주니 아명착아 하시고
33) 천존천위(天尊天位) 태상노군(太上老君) 옥청선경(玉淸仙境) 옥황상제(玉皇上帝) 좌정하신
삼청궁(三淸宮)에 제자이름 기록하니 태청현적 하시고
34) 상계(上界) 중계(中界) 하계(下界)는 시방세계(十方世界) 분명하고 천궁(天宮) 지궁(地宮)
인궁(人宮)은 천지인신(天地人神)의 자리로다
35) 봉도제자(애동제자) 염험주어 입신(入神)되어 왕래하고
36) 신명제자(神命弟子) 권한 주어 쉼이없이 연락하시니 삼궁승강(三宮昇降) 무궁불식(無窮不
息)이라 하시고
37) 주린자손 밥주듯이 영신(靈神)은 나를 불러 옥음옥성(玉音玉聲) 들려주니 먹는입에 향기
나듯 도신(禱神)하는 제자에게 영신영험(.神.險) 채우시고 신도(神道)를 깨우치니 금반
옥장이요
38) 향구개지 하시고
대전굿의 경문(經文) 7
보취(.雀寶鷲) 소구자득(所求者得)41) 소향자형(所向者亨)42) 소위자합(所爲者
合)43) 소욕자성(所慾者成)44) 종종변화(種種變化)45) 여도합신(與韜合神)46) 하신
불복(何神不服)47) 하명불행(何命不行)48) 전유주작(前有朱雀)49) 후유현무(後有
玄武)50) 좌유청용(左有靑龍)51) 우유백호(右有白虎)52) 상정화개(上頂華盖)53) 하
섭괴강(下.魁.)54) 신통광명(神通光明)55) 위진시방(威振十方)56) 애아자생(愛
我自生)57) 악아자앙(惡我自殃)58) 모아자사(謀我者死)59) 증아자망(憎我者亡)60)
39) 구름은 비가되고 이슬은 서리되어 더위가고 동지가니 해와 달의 순행도가 분명터라 하늘
에 률령(律令)이니 불변의 서약이라 인간도 이를 쫒아 생노병사 길을 가니 허범일월(許範
日月)이요
40) 여천위서로다
41) 은표성구 비작보취로 장수장비(長壽長飛) 크신 사명 제자에게 들려주니 구하면 얻으리니
소구자득이요
42) 행하면 통하리니 소향자형이며
43) 영위하면 합당케도 하시리니 소위자합이요
44) 하려하면 이뤄지니 소욕자성이로다
45) 종종변화로
46) 여도합신이니
47) 어느 신(神이) 불복하며
48) 어느 명이라 불행(不行)이리요
49) 앞에는 병정남방(丙丁南方) 이칠화(二七火)에 주작신장(朱雀神將) 옹위하니 전유주작이요
50) 뒤로는 임계북방(壬癸北方) 일륙수(一六水)에 현무신장(玄武神將) 옹위하니 후유현무로다
51) 좌로는 갑을동방(甲乙東方) 삼팔목(三八木)에 청룡신장(靑龍神將) 옹위하니 좌유청룡이요
52) 우로는 경신서방(庚辛西方) 사구금(四九金)에 백호신장(白虎神將) 옹위하니 우유백호로다
53) 청천하늘에 오색의 기치(棋幟)걸고 신명(神命)잔치 벌리어서 봉도제자(애동제자) 밝힐것이
니 상정화개요
54) 꽃을 들은 신명제자(神命弟子) 일등제자(一等弟子) 삼으시리니 하섭괴강이라
55) 천존(天尊)의 밝은 빛은 금일제자(今日弟子) 비춰주어 봉도제자(애동제자) 되었으니 신통
광명이요
56) 광명의 크신 위엄 천지를 덮었으니 위진시방이라
57) 나를 아끼는 이는 살것이니 애아재생이요
영동신녀(.童神女)61) 파쇄금강(破碎金剛)62) 삼천육백(三千六百)63) 상재아방
(常在我傍)64) 집절봉부(執節奉符)65) 여아동유(與我同遊)66) 정정보화(精精普
化)67) 도검옥부(刀劒玉莩)68) 태상섭아(太上.我)69) 경천대길(擎天大吉)70) 이십
사부(二十四符)71) 여제성역(與諸星曆)72) 천지만물(天地萬物)73) 각각자순(各各
自順)74) 각각자복(各各自服)75) 팔방제신(八方諸神)76) 자연복종(自然服從)77) 자
58) 내게 악을 품는자는 재앙을 받게 하시리니 악아자앙이요
59) 나에게 모함하는 자는 죽음을 당하게 하시리니 모아자사요
60) 나를 미워 하는자는 망하게 하시리니 증아자망이로다
61) 영동신녀(.童神女)는 내려와서
62) 위와같이 하는자를 파쇄금강(破碎金剛))으로 치리(治理)하야
63) 삼천육백일을
64) 제자 곁에 상주하야 나를 보호 하시리니 상재아방하고
65) 천부인(天賦印)을 받아들고 내림하신 복명사자(服命使者) 대사마(大司馬) 대도독(大都督)
대원수(大元帥) 도총대장(道摠大將) 겸(兼) 일월성신(日月星辰) 소거백마(素車白馬) 대신장
(大神將)이 제자직성(弟子直性)에 접신되어 서기(瑞氣)주고 명기(明氣)내려 글문주고 말문
주고 바른공수 내리시니 집절봉부요
66) 여아동유로다
67) 간사한 인간 마음 정정으로 변화시켜 불변하는 옥빛같이 세심원욕(洗心遠慾) 하게하니 정
정보화요
68) 도검옥부로다
69) 태상(太上)이 나름 품고 앞길열어 밝혀주니 태상섭아
70) 경천대길이요
71) 간인(艮寅), 갑묘(甲卯), 을진(乙震), 손사(巽巳), 병오(丙午), 정미(丁未), 곤신(坤申), 경유
(庚酉), 신술(辛戌), 건해(乾亥), 임자(壬子), 계축(癸丑), 동서남북 사해팔방 이십사방 이십
사부(二十四符) 해달같이 밝히시고
72)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춘하추동 이십사절 일년삼백 육십
일이 다 지내도 일월의 공전자전(空轉自轉) 여제성력으로 갖춰놓으니
73) 천지만물은
74) 각각자순하고
75) 각각자복하고
대전굿의 경문(經文) 9
연영험(自然.驗)78) 만수동정(萬數動靜)79) 일일예보(日日預報)80) 명령봉행(命
令奉行)81) 일체무위(一切無違)82) 원언여시(願言如是)83) 급급여율영(急急如律
令) 사바하
2. 삼신축원경(三神祝願經)
삼십삼천 삼신양위 일월제석 삼신전에 삼신 축원 발원이요 동방천황 삼신
제왕 남방천왕 삼신제왕 서방천왕 삼신제왕 북방천왕 삼신제왕 동두칠성 삼
신제왕 남두칠성 삼신제왕 서두칠성 삼신제왕 북두칠성 삼신제왕 동해용궁
삼신제왕 남해용궁 산신제왕 북해용궁 삼신제왕 공주태충 삼신제왕 전송종게
삼신제왕 하귀등명 삼신제왕 신후대길 삼신제왕 승광속일 삼신제왕 천지일월
성신삼신니 내림할제 천하재미는 일월이요 지하재미는 용궁인되 어느 삼신이
내리신아 말 잘하는 구변삼신 글잘하는 문장삼신 활잘쏘는 호반삼신 세삼신
이 좌편에 해를지고 우편에 달을지고 문무갑을 떨처입고 일월각대 내림할제
앞으로도 삼십이해 뒤로도 삼십이해 육십사강을 건너올제 나무배를 타자하니
나무배는 썩어지고 돌배를 타자하니 돌배는 가더를 않고 흑토선을 타자하나
흑토선은 무너지고 세배를 타자하니 세배는 즘지하고 짧은배를 타자하니 짧
은배는 요망하고 긴배를 타자하니 긴배는 더디가고 수양산천 들어가서 수양
버들 입주루룩 출터 옆에선 배를몰가 아서라 그배도 못쓰건네 서천서역국을
들어가서 석가여례님 선유하시든 일엽포단을 지성으로 빌어타고 임당수를 건
76) 팔방제신은
77) 자연이 복종하고
78) 자연이 영험하니
79) 만수동정으로
80) 일일히 예보하야
81) 명령봉행을
82) 일체무위케 하소서
83) 금일제자 심중소구(心中所求) 태상(太上)님전 고하오니 원연여시 하소서
너오니 광대한 천지간에 가실곳이 워디던가 중원삼경 들어가서 대자대군을
즘지하고 우리 조선을 당도하여 세자대군도 즘지하고 한양성축 매집터 통 팔
도 읍읍 촌촌 가가 호호 집집마다 인물적간 다닐적에 금차가 중을 둘러보니
향취가 진동하고 운무가 자극하니 명당일시 분명하네 부국명당터를 닥거와가
초가 줄행낭을 전후좌후로 지케되니 천지신명 덕택인지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하오리다 천금귀자를 즘지할제 하나님 전명영 받고자 하루 내려와서
아버님전 뻬를빌고 어먼님전 살을빌고 칠성님전 명을빌고 제석님전 복을빌어
제혈위혈 기모으시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신태중 한달만에 청보왕 삼신이감응
하여 혈위혈기를 모으시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지 삼신제왕님
에 덕이로다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 하오리다 신태중 두달만에 적보왕
삼신이 감응하여 혈위혈기 핏줄을 모으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이 누 덕
인가 삼신제왕님의 덕택이라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 하오리다 신태중
석달만에 백보앙 삼신이 감응하사 이목구비를 마련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의 덕이로다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하오
리다 신태중 넉달만에 흑보왕 삼신이 감응하사 사대삭신 육천마디 마디 마련
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의 덕택이라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 하오리다 신태중 다섯달만에 황보왕 삼신이 감응하사 오
장육보 마련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에 덕이로
다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하오리다 신태중 여섯달만에 판결왕 삼신이
감응하여 남녀지간을 판단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
왕님의 덕택이라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 하오리다 신태중 일곱달만에
칠성 삼신이 감응하사 명지당단을 마련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의 덕이로다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하오리다 신태중
아홉달만에 결왕 삼신이 감응하사 형제궁을 마련하니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의 덕택인지 여천여해 무궁이라 결초보은 하오리
다 신태중 열달만에 공덕왕 삼신이 감응하사 해산문을 고이열어 순의순산 시
키시어 수명장수 발원이요 그 덕은 누 덕인가 삼신제왕님의 덕택이라 여천여
해 무궁이라 결초보은하오리다 삼십삼천 삼신양위 일월 제석삼신전에 삼신축
원 발원이요.
대전굿의 경문(經文) 11
3. 도액경(度厄經)
자축방에 드는액운 인묘방으로 막어내고 인묘방에 드는액운 진사방으로 막
어내고 진사방에드는액운 오미방으로막어내고 오미방에드는액운 신유방으로
막어내고 신유방에 드는액운 술해방으로 막어낼제 정월상달드는액운 드는관
재 드는삼재 드는관재 구설일낭 이월이라 한식날은 한식차레로막어내고 이월
상달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삼재 팔난일낭 삼월삼질도라오면 연자훨훨나라들
제 제비그늘로 막어내고 삼월상달드는액운 든는관재 드는삼재 팔난일낭 사월
이라 초파일날 서가세존님네 인등불노 막어내고 사월상달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구설 드는삼재 팔난일낭 오월상당 도라오면 송백가지 그네매고 오락가락
추천 그늘노 막어내고 오월상달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삼재 팔난일낭 유월유
도 막어내고 유월상달 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구설 드는삼재 팔난일낭 칠월
칠석 도라오면 오작교로 다리녹코 견우직여 상봉할제 까치머리로 막어내고
칠월상달 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삼재 팔난일낭 팔월이라 한가윗날 오리송편
비저놋코 송편살노 막어내고 팔월상달 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삼재 팔난일낭
구월구일이 도라오면 삼월삼질에 왓던제비 주인보고 하직하고 구말리 장천놉
피 떠서 강남철리 도라갈제 제비그늘노 막어내고 구월상달 드는액운 드는삼
재 드는구설 드는관재 수액일낭 십월상달 도라오면 가가호호 집집마다 햇국
마지지여 놋코 안택 고사 막어내고 십월상달 드는액운 드는관재 드는구설 드
는삼재 팔난일낭 동짓날이라 동진날은 동지차레 막어내고 동짓달에 드는액운
슷달이라 한그믐날 아직 막차레로 막어내고 슷달이라 드는액운 드는삼재 드
는구설 드는관재 수액일낭 정월이라 열나흔날 오곡백곡 밥을 직고 삼색실과
겻드리고 부계 두마리 우짐치고 막걸리 한잔 겻드려서 흥수맥이로 막어낼제
일년이면 열두달이요 관연이면 열슥달이요 삼백이면 육십오일 한달이면 서룬
날이요 하루면 열두시간 밤낫이면 이십사시간을 내내 도라가드래도 액운액살
삼재팔난 관재구설일낭 원망에 다 소멸하고 우슴으로 연화하고 춤으로 대길
하옵기가 한 평생 소원이기로 이 정성 드려오니 소원성취 하옵소서.
4. 조상해원경(祖上解寃經)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박게 또인는가 여보시요 시주님네 이내한말 드러보
소 이세상에 나온사람 쥐덕으로 나왓는가 불보살님은 덕으로 하난님 전명영
밧고 지하로 나려와서 아번님전 뼈를빌고 어먼님전 살을빌고 칠성님전 명을
빌고 제석님전 복을빌제 석숭이 복을못다빌고 삼천갑자 동방석이 진 명을못
다살고 인명지수태인대로 인간이라고 타고나니 하해갓치깁픈한과 태산갓치
놉픈한을 불 막대자식이야 웟지 생각할수인나 귀중하신 우리부모 이내일신자
라낼제 금자동아 자동아 만첩첨산보배동아 라님전충신동아 부모님전효자동아
동기간에우애동아 내외간에금실동아 친구간에유신동아 금을준들 너를사며 옥
을준들 너를사나 애지중지 길너낼제 동지섯달 설한풍에 추워할 더퍼주고 오
류월삼복 다름에 더워할가 열어주고 물 물가날여주고 이삼사월 에배곱풀가
염여하며 애지중지기를공은 머리를 베여 신을삼고 혀를빼여 창을밧고 이를빼
여 신을건들 부모님은 공을갑풀손가 그렁저렁 자라날제 연기장성한 연후에
비매불상이 엄슬손가 노기홍상칠보단장 마포채일 놉피치고 인물평풍 둘너치
고 동지섯달 설한중에 청송녹죽 꺽꺼다가 양병막에 꼿자노코 청실홍실 느리
고 삼색실과 마주놋코 신랑신부 마주서니 귀민머리 마주풀고 즌안사한 연후
에 분벽사창조흔집에 금실위지노일적에 세상재미 업을손가 재미잇게 살잿더
니 아이고 이게 왼일인가 태인명이 그뿐인가 태인철영이 그뿐인가 아침나절
성턴몸이 저역으로 병이되고 저역으로 성턴몸니 아침으로 병이되여 사대삭신
쪼사내고 물맛도 달너지고 밧맛도 웬술적에 무녀드려 굿슬하니 굿덕이나 입
을손가 판수불너 경일근들 경덕이나 입은손가 인삼녹용 약을쓴들 약소암이나
을손가 찻는것시 냉술적에 삼혼칠백 허터지고 좌위가 청산인되 한번 앗차 시
러전네 해당화야 명사심니 해당화야 꼿진다고 스러마라 꼿천한번 시러지면
명년삼월 봄이오면 가지는 입피피고 송이는 꼿피셔 느너다시 피지마는 갓튼
우리인생 한번앗 시러지니 꼿치라고 다시피고 입피라고 다시피나 일거황천
가고보면 몃백년이 지나가고 몃철년이 지나가고 몃말년니 가드래도 다시오지
못하는 줄가마니 솜 생각하니 물개일날 전여업고 한숨개일날 전여업네 아이
대전굿의 경문(經文) 13
고 답 스러워라 하늘이 놉다해도 사오경에 이실오고 북경철리가 멀다해도 사
신행차왕뇌하고 강남철리가 멀다하되 삼월삼질도라오면 연작는 도라와서 옛
집을 찻저가서 완노라고 도선심하는되 초로간튼 우리인생 한번앗차 시러지니
웟지 그리도 못오시나 구비흐르는 물리깁퍼 못오시나재 봉 산리놉파 못오시
나 웟지 그리도 못오시나 춘하추동사시저을 봄이가면 여름오고 여름가면 가
을오고 가을가면 겨을오고 겨을가며 봄이오네 춘하추동 사시절 은갓다왓다도
하지마는 초로갓튼 우리인생 한번아차 시러지면 어느명년에 도라오나 저평풍
에 그린닭기 홰를치고 울게되면 그때한번 온다드냐 상전이 벽해되고 벽해가
상전되면 그때 한번 온다드냐 산에군밤 심어 싹이나고 움이나면그때한번온
다느냐 아이고 답답스러워라 태인명이 그뿐인가 태인철영이 그뿐인가 인간공
도 그뿐인가 십이왕이 증좌하고 최판관니 문서잡고 안책내여 손에들고 일즉
사자 월직사자 시즉사자 삼사자를 불너내여 승명삼자 지은대로 즉각 창내하
라하니 뉘영이라고 거절하며 뉘영이라고 거역하나 할일업시나올적에 활장갓
치 굽은길을 설때갓치 달여와서 다든방문 펄적열고 승명삼자 지은대로 팔둑
갓튼 세사실노실 낫간튼 저내목을 한번 올가낙 그리니혼비백산 나죽건네 여
보시요 사자님네 이내 한말드러보소 잠시잠깐 늣궈주면 신사당에 참배하고
고사당에 하직하고 부모동기이나 족족면면 촌촌단이면서 이별이나 하사하고
잡핀대로 갈거시니 잠시잠간 늣겨주오 만단개 설화하니 성차사강님도령 그정
상을 볼수업서 잠시가관 늣겨줄제 눈을떠서 살펴보니 약탕반을 밀어놋코 전
후좌우을 살펴보니 부모동긔이나 족족전후 좌우둘너 안서대상 통곡이낭자로
구나 아구 답답스러워라 여보시요 부모님네 이내한말 드러보소 남날적에 나
도나고 나날적게 남낫것만 웟던사람 팔자조와 고대광실 놉픈집에 금실우지
노닐적에 아들낫코 딸을나서 딸애기는 출가하고 아들애기성취시겨 아들몸에
진손보고 딸에몸에 외손보고 증손보고 외손보고 대대전손 내려가며 봉지사
적빈객을 남과것치하다가 거 부모님 후종을 하건마는 이내팔자 무삼죄로 인
간백년 못다살고 이팔청춘 소년시에 백옥낭군하직하고 유아강보 작별하고 오
동아무상 가지봉황 갓치 못다살고 한번 앗차 시러지니 천지간에는 악신이요
지하에는 악귀로구나 여보시요 낭군님네 이내한말 드러보소 부디편안니 잘게
시다가 후세상에 도라와서 반가이나 보사이다 눈물 며 하직할제 저성차사감
님도령활장갓치 구분길을 설대갓치 달녀와서 다든방문을 펄적열고 승명삼자
지은대로 팔둑갓튼 세사실노 실낫갓튼 저내목을 한번올가 나그리며 어서가자
밧비가자 시가늣고 때가는네 추상갓치 호령하니 이라고 거절하여 뉘분부라고
겨역하나 할일업시 나올적에 한번것고 뒤를보고 두번것고 압플보니 압픈점점
갑가웁고 뒤는점점멀어지네 저성길이 멀다드니 눈만감으니 저성인데 저성문
전 당도하여 전후좌우 살펴보니 엄숙하기도 한니엄네십이왕이증좌하고 최판
관니 문잡고안책내어 손에들고 남녀죄인 갈나세워 죄목다짐 불을 적에 저기
저혼신은 인간상 나가서로 무슨 공덕하엿쓰며 무슨 선심하고 왓나 깁픈물에
다리놔서 월천공덕 하엿던가 배곱픈 사람밥을 주워 기사공덕 하엿던가 목말
은이 물을주워 급수공덕 하엿던가 헐버스니 옷을주어 넉마공덕하엿던가 병든
사람 약을주워 구제동덕하엿던가 대로변에 집을지여 행인공덕 하엿던가 조흔
밧테 원두놔서 행인해갈하엿든가 영산대천절을 지여 연불공덕 하엿던가 부모
님전에 효도하고 동기간에 우애하고 내외간에 화운하고 친구간에 유순할제
지은제가 업서 면인도 환생도 하련만은 저기저혼신 은첩첩히 지은 죄를 버서
날곳이 전전여 업서 하수지옥을 하고보니 영결종촌니 뇌라구나 적삼내어 손
에들고 혼백불 놔로구나 혼비백각을 하고나니 육신장포 갈곳있나 육신장포
일곱매를 질근덩딩겨 매서혹오공산에 틀위에덩 그렇게 시러놓고 북만산 천찾
어갈제 침침시하야산경 소산강에 밤비오고 저녁새벽 연연한대 갈길이 전연없
네 나루선을 부여잡고 아래 바댕기니노중귀혼이원 부모님같이 귀한정 친지간
에 도없단는데 죽음길을 대신가며 자손같이 도구여 천지간에도 없다는대 죽
음길을 대신가며 내리간같이도 사랑한정은 전지간에도 없다는 죽음길을 대신
가며, 친구벗이 좋다한들 죽음길을 대신가며 일가친척이 만타한들 죽음길을
대신가니 할일없이 나갈적에 한번걸고 뒤를보고 앞을보니 뒤는점점 멀어지고
앞은점점 가까움네 북만산천이 멀다드니 오고보니깨 지척인대 북만산천을 찾
아가서 청산에다 터를닦고 사초로다집을 삼고송백을 눈을 삼고 대방쑥으로
다 벗을삼고 등컬비개를 돌아비고 심산궁곡에 누었을제 하루 이틀 지나가고
한달두달 지나가고 일년 이 가지나가고 몇백년이 지나가고 보니 살을썩어 물
이되고 배는 썩어 흙이될제 어느부모가 찾아오며 어느동기간 찾아오며 내외
정이 좇타한들 어느 본님이 날 찾는가 아구 답답쓰러워라 저기저기 저 혼신
은 이팔청춘 소년시절 인간백년 못다살고 한번 아차 쓰러지니 하루이틀이 지
나가고 한달 두달 지나가고 일년이 가지나가니 언제먹든 밥이라고 밴들아니
대전굿의 경문(經文) 15
곱프우며 언제먹든 물이라고 목인들 안이마를소니 배도 곱프고 목이 말러 부
모라고 찾아오니 휘살귀라고 몰아내고 동기간이라고 찾아오니 요망하다고 몰
아내고 내외간이라고 찾아오니 방정맛따고 몰아내고 친구간이라고 찾어가니
객귀라고 몰아내네 누명이라 다를망정 마음이야 답잡는대 어찌 그리들 마다
는가아구 답답쓰러워라 살아생전에 왔드라면 두손목을 마주잡고 당원정 세세
원정만단설하도 할것인대 혼이오고 넛이오니 어느누가 온줄알며 어느누가 도
간줄아나 유형무적에 저혼신은 금일신양 오늘날에 원도 맺처 여기오고 한도
맻어갔거들랑 손경법사 법문대로 왕생극낙 돌아갈제 아구 답답스러워라 세상
사를 생각하니 눈물개일날 전년없고 한숨개일날 전연없네 인간세상에 타고나
서 인간백년을 못다살고 이팔청춘 소녀시절 소년치사를 하고보니 가련하고
치근하고 치근하고 불쌍하네 저기있는 저혼령은 한번죽은 설어마소 인생일자
는 도무사지 사람이라고 하는것은 한번왔다가 한번죽음으남대로 있었는대 한
번죽을 원을말고 손경법사 법문대로 왕생극낙 돌아갈제 옛말을 들어보니 일
생일자는 도무사지 사람이라고 하는것은 한번났다 한번죽을 남대로다 있으니
한번죽을 설어마소 인간칠십 고내히라 칠십에 죽어 제명이고 오십에 죽어도
제명이고 삼십에죽어도 제명이고 열살에 죽어도 제명이고 세살에 죽어도 제
명이고 배한낙태하는것도 제팔자인되 한번 죽음을 면할손가 저기저기 저 령
은 한번죽음을 설어말고 옛말을 들어보니옛날에 승현군자님에들도 한번죽음
을 못면하고 막역산천 무치어서 천추고혼이 돼얏으니초록같은 우리인생 한번
죽음을 면할쏘냐 옛날에도 일것는대 망국영웅에 진씨왕은 만리장성 지어놓고
아방궁으로 사랑삼고 삼천궁녀 도시 휘하고 동남동녀 오백인을 해로중에 허
송할제 산신산에 불노초 불사약을 구하려다 불노초 불사약을 못구하고 장생
불사를 못다살고 가다말고도 쓰러지니 그만이도 원한인가 저기저기도 저망자
는 비록 그뿐안이로다 엣말을 들어보니 말잘하 수 말잘하기로 유명해서 육주
통일을 시겨는대 염나대왕을 못달래고 염나귀혼이 돼얐으니 그만이도 원한이
며 저기저기 저망자는 비득 그뿐안이로세 점잘하는 소광절이는 점잘하기로
유명해서 모르는 것이 없었는데 자기죽을날 몰랐으니 근독안이도 원한인가
저기저기 전혼령은 비록 그뿐안이로다 옛말을 들어보니 천하일색 양귀비는
인물좋기로 유명해서 당명황에 첩이돼야 백년해로를 하겟는대 백년해로를 못
다살 고 가다말고 쓰러지니 좋은인물 쓸데없네 그러한 영웅열사들도 한번죽
음을 못면하고 막략산천 무치어서 천 고혼이 돼얐는데 저기저혼령 한번죽음
면할손가 한번죽음을 실어말고 금일 양오신 조상 손경법사 법문대로 왕생극
낙 돌아가서 인도나 한생하옵소사 저기저기저혼령은 비득이도 그뿐 안이로다
옛말을 들어보니 술잘먹는 이태백이 일일수양에 삼백배를 했다지만은 한번
아차 쓰러지니 그안이도 원혼인가 저기저기 저혼령은 비득 그뿐안이로다 천
하장사 초패왕도 한번죽음을 못면하고 백부동 이부이는 배필이 없어 죽었으
며 살림처사 도현명은 풍월이 없어서 죽었는가 그러한 영웅열사들도 한번죽
음을 못면하고 막냑산천 무치어서 천추고혼이 돼얐는대 초록같은 우리인생
한번 청춘죽을 면할소냐 한번죽음을 실어말고 금일신양 오신 조상 손경법사
법문대로 왕생극낙 돌아갈제 한번죽음을 실어마소 술작먹는 이태백이 술이없
어 죽엇으며 살림처사 도현명은 풍월이 없어죽었으며 점잘하는네 소광절이
점꾀몰라 죽었으며 말잘하는 소진쟁이 말못해서 죽었으며 천하일색 양귀비는
인물없어 죽었는가 그러한 열 열사들도 한번 죽을 못면하고 막냑산천 무치어
서 천추고혼이 돼얐는데 초록같은 우리인생 한번죽음을 면할손가 한번죽음을
실어말고 금일신양 오신 조상 한번 아차 쓰러지니 하루 이틀이 지나가고 언
제먹든 밥이라고 배안이도 곱풀쏘며 언제먹든 물이라고, 목인들 만이 말을쏘
냐 배가 고파서 오신혼령 식상도량에 웅감하고 목이 말아서 오신 혼령 일배
주로 흥양함 이팔청춘 소년시절 몇백년이나 살줄알고 담배골고서 모인제물
한번 아차 쓰러지니 먹고가나 쓰고를 가나 노자노비후이타고 손경법사 법문
대로 왕생극낙 돌아가서 인도한생 하옵소서.
5. 성조해살경(成造解殺經)
삼만 육천 성조님네 성조축원 발원하고 성조 해살경으로 축원 발원하니 삼
만 육천 성조님은 안위안정 하실적에 어하 성조 분향이 어딜런가 천하국이
본향이라 골륜산 내린 줄기 실낫같이 내려와서 어디가신 줄 몰랐드니 함경도
로 돌아드니 백두산이 명산인되 두만강이 둘러있고 평안도로 돌아드니 묘향
산이 명산인데 대동강이 둘러있고 황해도로 돌아드니 구월산이 명산이요 강
대전굿의 경문(經文) 17
원도로 돌아드니 금강산이 명산인데 임진강이 둘러있고 경기도로 돌아드니
삼각산이 명산인데 한강은 조수되고 동적언다 숙응이 맥혀 천북금성 그안인
가 경상도로 돌아드니 태백산이 명산이요 낙동강이 둘러있고 충청도로 돌아
드니 계룡산이 명산이데 공주 금강이 둘러있고 전라도로 돌아드니 지리산이
명산인데 백마강 둘러있고 제주도로 건너가서 한라산이 명산인되 사면바다
둘러있고 평안성내를 돌아드니 단군천년 기자천년 제일강산되야 있고 염광정
부벽루에 대동강이 둘러있고 송학 송도로 다다라니 왕근태조에는 조은 명당
에 좌정을 하옵신 연후 백두산에도 내린 줄기 실낫같이 내려와서 어디가신
줄 몰랐드니 삼각산이 생겼는대 삼각산은 주산이되고 종남산은 안산인데 한
강이야 조수되고 동적 언다 녹음이 맥혀 천북금성 그 안인가 금지옥엽에 이
씨대왕 사백년에도 기억하든 연광정 부병노에 성조실령님이 좌정을 하옵시고
남도로 돌아드니 보은 속리산에 기봉을 하고 성조신령님이 좌정을 하옵시고
속리산 명기가 내려가서 충청도로 돌아드니 계룡산에 기봉하고 성조신령님이
좌정을 하옵신 연후 계룡산도 내린 줄기 실낫같이 내려와서 어디가신 줄 몰
랐드니 대전으로 돌아드니 보문산이 기봉하고 보문산 명기가 내려와서 식경
산 기봉하고 성조신령님이 좌정을 하옵신 연후 식경산 명기가 내려와서 어디
가신 줄 몰랐드니 이 터 명당 생길적에 건명대주와 곤명지주 양주부처 이운
지고 시운줘서 대대전손 내려가며 오복언다 불어줄제 철리 행마 일치마다 마
디마디 골몰돼고 마디마디 생황이돼야 금목수화토 오행지지 조자손에서 삼대
봉이 운장도 하거니와 야산 언다 살펴보니 노적봉이 분명하고 인간방에도야
자고사는 대대부자가 날이로다 인수고사는 어딜더냐 대대급제를 하리로다 초
가 성조를 그만두고 와가 성조를 불러보세 버리 명당에 나비터전 용의 머리
다 터를 닦고 학의 등에다 집을 질제 일이년에는 성취하고 이삼년에는 맞추
어내니 그린은 응화하고 연작이 해내로다 목불귀는 새암타고 귀인현자 날이
로다 생황방에는 방아를 놓고 생문방에는 문을내고 사오방에는 서각을 짓고
진사방에는 돼지울을 짓고 술해방에는 닭기장 지어 이렁 저덩도 지어낼제 동
방 청토 안토지신 남방 적토안토지신 서방 백토 안토지신 북방 흑토 안토지
신 중앙 황토 안토지신 사중에도야 팔신이며 오방에로야 영신님네 안위안정
하올적에 남정성 긍겅해서 시왕운귀 소멸할제 오악산왕이 증장해서 삼제팔란
소멸하고 북마에도나 대장군을 임매망량 소멸할제 천살 지살 년살 월살 일살
시살 겁살 제살 화태에도 목욕살이며 토왕 구로 기사 천인 백신살이며 토후
토백살 토공 토목살 토가에 권속살이니 약태양살 세앙살 학신살 태백살 구탕
살 금봉살 자궁살 동명살 삼살살 칠살살 황면 포미살 비렴 도치살 여시등은
초가에 권속살이니 약인이 증수 복축살을 일흑 번치를 하면 즉 만신이 개워
하여 천무기 하고 지무기 하고 음양에도 무기하고 백무가 금금 하올적에 일
백가지로 끊임이 없을제는 좌위본당 조상님에 얼끼고 설끼고 맥친살을 풀어
놓았으니 낫낫이도 걷어다가 원방 타방에 소멸자로 소멸 하옵소서
6. 대감축원경(大監祝願經)
대감 축사 발원이요 높이 불으니 천존대감 야치불으니 지신대감 일곱칠성
에 칠성대감 어느대감 내대감이냐 사해용궁에도 용왕대감 어느대감 내대감이
냐 오악명산에도 산신대감 삼불세존에 불사대감 강남칠리 별상대감 어느대감
이 내대감이냐 금차가중을 둘러보자 금당옥당에는 터주대감 마당가운데는 천
존대감 팔만사천에는 조왕대감 삼심양귀도 제석대감 삼만육천에는 성조대감
어느대감이 내대감이냐 좌위본당에 조상대감 밤이되면 술령대감 낮이되면은
어사대감 거리에는 걸립대감 문간대감도 내대감이요 불어주시든 우리대감 섬
겨주시든 우리대감 말잘하시는 구변대감 글잘하시든 문장대감 활잘쏘든 호반
대감 어느대감이 나려셨나 진명대주는 직성대감 곤명네지주는 복신대감 우리
대감님 거동보소 천하주에 놀든돈도 이가정에 몰아주자 만신에 조종은 덕물
산이요 산지조종은 골륜산이요 수지조종은 황해수라 사해팔방에 놀든돈도 이
가정으로 몰아주자 서울장안에 졸든돈도 이가정으로 몰아주자 범손경자는 절
소로다 제경을하고 범종에다 의관을 하고 증심증기를 하고 고치연읍연후에
낭송호대 실물격만 교담에다 저버를 하고 무자가도나 단속을 하고 염염에다
무위를 하고 수언에다 독촉을하고 각오천존 각오칠성 곽오용왕 곽오산신 삼
불세존 부처님과 강남철리 토구별상 매화부인 천지신명 일월선심 북도대성
칠원성군 명산실령 산왕대신 산신불사 용궁불사 월광천녀 일광선녀 세존불사
아미타불 관셈불사 약사열레 보사님네 시하에 받으시고 강남철리 호구별상동
대전굿의 경문(經文) 19
지 실령 천상옥경 천상천녀 월광선녀 일과선여 용궁에 매화부인 천하대신 니
하대신 각국나라 열두대신 우래지래 백마대신 동서사방에는 걸립대신 천하장
군 지하장군 덕물산 채영장군 천상옥경에 천존신장 옥황상제 백마신장 열위
영신 선생님에 양위 조상선생님네 하위동심 혼합해서 안위안정 하실적에 해
동은 조선국이요 권시역에 대한가중 심중정 소원 성취 일로 조흔날 가리고
조흔일진 가려 금일신양 오늘날에 양인법사 모시고서 이구명산 대천 찾아가
서 이정성 발원하니 정성덕을 임혀 서로 심중소원 하옵소사.
7. 제석경(帝釋經)
이 때는 어느땐가 삼한적에도 시절인되 인간이도나 살아서 날제 목실로도
생황이되야 근근자생 살어갈제 부모 귀소 유소씨는 인신메도 유수를 해서 일
만팔천세로 증명을 하고 수인씨는 사신메로 인수해서 일만 팔천세로 증명을
할제 어떤 양반이 나오시나 삼십 삼천 삼십양위 일월 제석님이 나오실제 마
마부인 백년동거 제석명당 터 잡을제 산지 조중은 골륜산이요 수지 조종은
황해수라 골륜산 내린줄기 실낮같이 나려와서 어디 가신줄 몰랐드니 우리 조
선국 생겼는데 함경도로 돌아드니 백두산이 명산인데 그 산 상상올라가서 산
세지세 살펴보니 제석명당 안이로다 평안도로 돌아드니 묘향산이 명산인데
그산 상산 올라가서 산세 지세 살펴보니 제석명당 안이로다 황해도로 돌아드
니 구월산이 명산인데 그산 상산 올라가서 신세 지세 살펴보니 제석명당이
안이로다 강원도로 돌아드니 금강산이 명산인데 그산 상산 올라가서 산세 지
세 살펴보니 제석명당이 안이로다 경기도로 돌아드니 삼감산이 명산이고 경
기도로 돌아드니 삼감산이 명산이고 경상도로 돌아드니 태백산이 명산이고
충청도로 돌아드니 계룡산이 명산인데 그산 상산에 올라가서 산세 지세를 살
펴보니 제석명당이 안이로세 전라도로 돌아드니 지리산이 명산인데 제주도로
건너가서 한라산이 명산인되 그산 상산 올라가서 산세 지세 살펴보니 제석명
당이 안이로세 제석님네 거동보소 세류산에다 기거를 할제 천하명풍 풍수 지
관을 불러드려 지남철에다 걸렁쇠를 뜨여놓고 해좌사향 터잡을제 득수득파를
굽어보니 이터명당 좋을씨구 부귀공명 할것이고 진사방에 손하절에는 옥신동
이 빛쳤으니 첫몸으로 맞딸 애기를 날것이고 술해방 건삼년에는 태산봉이 빛
쳤으니 아들애기 구형제를 날것이고 남방에 화산몽이 빛쳤으니 양국대장을
날것이요 북방에 현모성에 분필봉이 빛쳤으니 천하문장 날것이요 미신방에
곤삼절에는 송낙봉이 빛쳤으니 첫몸으로 맛딸애기를 낳고 보면 중의 사위를
보리라 마마부인 하시는 말씀이 이 터 명당에 집을 지으면 부귀공명 한다하
고 아홉에 아들을 둔다하니 첫몸으로 맛딸애기를 낳고 보면 중의 사위를 본
다는데 이터 명당을 버리시고 다른 명당을 잡읍시다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터 명당에 집을 지으면 부귀공명 한다하고 아홉에
아들을 둔다는데 중의 사위가 대단한가 제석명당 터잡을제 금가래 은줄매고
은가래다 옥줄매고 무쇠가래다 집줄을 달아 높은데를 밀어다 낮은 구렁을 체
워놓고 어허 널널 지정이야 동방안토 지정이야 남방안토 지정이야 서방백토
지정이야 북방흑토 지렁이야 제석명당 터 다진후 호박 주추를 무더볼까 밀화
기둥을 세워 볼까 못쓰겠네 못쓰겠어 밀화기둥은 좀이나고 호박 주추는 잠이
나니 무쇠주추를 얼른묵고 구리 기둥을 얼른세어 무쇠주추에 구리대령 육십
사괴에 괴를뻬서 개개 연목을 걸어 놓고 팔개로다 외를 역고 오십토로다 안
벽을 하고 대극으로 기와를 하니 천년기와가 단령을 하고 말년 굴피 기와를
언저 기역자를 뚝 꺽어서 입구자로 지어놓고 줄행낭에도야 수술대문 열두대
문을 마련하고 후원에 별당에 연무초당 석화산에다 무궁화 심어 네귀에다 핑
경달아 동남풍만 불게되면 윙경띵경 하올적에 부귀공명 그 아닌가 세월이도
여루해도 첫몸으로 맞딸 애기를 탄생하고 한삼줄에 아들애기 구형제를 탄생
하니 그 애기 점점 잘아날제 이때는 어느땐가 춘삼월에도 망강인대 잎은 피
어서 청산이되고 꽃은 피어서 화산이다 구비구비는 단천이고 모랭이 마루는
화산이다 마마부인은 뒷동산에 선뜻올라 화루구경 가옵시고 제석님네 구형제
는 만첩 청산 황금사 문필 공부를 하러갈제 제석님네 당금아씨84) 금년춘이
옥년춘이랑 몸종을 대리고서 침선골몰 하올적에 제석님에 구형제는 만첩청산
황금사에 문필공부를 하러 갈제 거리 노중에서 중하나를 만나였네 저기 저중
거동보소 세모시 꼬깔 숙여쓰고 팔폭장삼 걸쳐입고 백팔염주 목에 걸고 십이
84) 상남애기, 상남애기씨, 상남아씨, 당금애기, 당금애기씨 등으로도 쓰여짐
대전굿의 경문(經文) 21
단주는 손에 들고 구절죽장은 걸처 집고 권선문을 접어들며 구불구불 내려올
제 제석님네 구형제를 만나였네 제석님네 구형제가 썩나쓰며 하시는 말이 저
기 가시는 저 대사는 어느 절에 계시 걸레 어는 여가를 가시는 길이요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저기 저중 하는 말이 소승은 만첩청산 황금사에 황해 황제
하주승 일러니 절이도 퇴락이 되서 삼불에도야 부처님네 불피 불모를 못면해
서 권선문을 접어들고 사해팔방 댕겼는데 풍편에 들리는 소리가 제석님네 당
금아기 권선 선심 하신다 하기에 제석궁에를 가는 중이요 이렇 텃시로 엿짜
오니 제석님네 구형제가 썩나스며 하시는 말이 우리는 제석궁에 구형제로서
누어 삼년 앉자삼년 쓱삼년을 보여달래도 제석님네 당금애기 어는 궁에 계시
는가를 모르는데 저기가는 저 대사는 열두대문을 어이열고 제석제미를 어이
하나 가지마소 가지마소 제석궁에를 가지마소 이렇 텃시로 엿짜 오니 저기
저중 거동 보게 제주 자랑 하는 말이 소승이 제석제미를 못얻으면 제석님네
구형제를 문필 공부를 연당하고 소승이 제석제미를 얻거들랑 제석님네 구형
제가 절중수를 전당 하소사 고름을 맥고 내기를 할제 제석님네 구형제는 만
첩청산 황금사로다 문필 공부를 하러가고 저기 있는 저 대사는 제석궁에를
찾아간다 제석궁에를 당도하니 열두대문이 걸렸는데 기는이 금수수도 못겨들
고 날으는 제비도 날아 들지를 못하거늘 저기 저중 거동보소 혼자서 하는말
이 지성이면 감천이요 지함이면 감신이라 공든탑이 무너지랴 심든 나무가 꺽
끼리요 지성으로 빌고 지성으로 염불하면 안이 될일 없다는데 정성이나 드려
볼까 이런 텃시로 말하면서 바랑일랑 벗어 도와 가지에 걸어놓고 구절 죽장
일랑 대문귀에 비껴 세워놓고 한손에는 목탁들고 또한손에는 체를 들고 천상
에는 천수경이요 지하에는 지신경이요 중앙에는 명당경을 대문대문 읽어낼제
저기 저중 거둥보소 열두대문을 열으랴고 천상에는 천수경을 읽어낸다 정구
업지는 수리수리 마수리 수수리 천수경 한편을 읽어낸다 저기 저중 거동보소
천상에는 천수경을 읽어내니 걸렸든 열두대문이 저절로 헐헐 열리거늘 저기
저중 거동보게 아는집 들어서듯 일광문전을 접어들며 소승 문안 드립니다 이
댁같이 귀한가중 고대 광실높은 집에 부귀공명 하옵소사 이런 텃시로 염불하
니 제석님네 상남아씨 금년춘아 옥년춘아 풍편에 들려오는 소리 중의 소리가
왠일이냐 어서 그중 몰아내라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저기 저중 거둥보게 눈
어둔체 귀 먹은체 뜰밑까지 접어들며 소승문안 드립니다 이댁같이 귀한 가중
고대광실 높은 집에 부귀 공명 하옵소사 이렇 텃시로 염불하니 제석님네 당
금애기 할일 없이 하시는 말이 금년춘아 옥년춘아 제석제미를 후이 주어라
이렇 텃시로 엿짜올제 저기 저중 거둥보게 금년 춘이가 주시는 제미는 비리
다고 핑계하고 옥년춘이가 주시는 제미는 누리다고 핑계하고 제석님네 당금
애기 주시는 제미 받아 간다고 말할적에 당금애기 나와 백옥같은 고운얼굴
소복단장 정리하고 일광단 치마폭을 거듭거듭 걷어안고 은쟁반을 받쳐들고
제석님네 몸주단지를 찾아가네 하독중독 제처놓고 상독 뚝게 옆 뜨리고 겉쌀
일랑 제쳐놓고 속생미를 떠다가서 일곱 번을 씷고 씰어 제석상에 받쳐 놓고
명돈 복돈 거기놓고 명실 복실도 나려 놓고 물명주 십오척을 빈 연후에 사배
를 하고나니 저기 있는 저중 거동보게 소승 문안 드립니다 이댁같이 귀한가
정 고대광실 높은 집에 부귀공명 하옵소사 이렇 텃시로 염불을 하더니 밑없
는 그 바랑에다 그 제미를 받았으니 그 제미가 온전할까 흠절에다 쏟았으니
제석님네 당금애기 옆에 있다 하시는 말씀이 네 정성이 부족하여 부처님이
감동치를 않이 하여 제석 제미가 어이되나 이렇 텃시로 여짜오니 저기저중
하시는 말이 소승이 급히 오다보니 밑없는 바랑을 가져 왔사오니 바랑 밑이
나 박아주소 이렇 텃시로 여짜오니 제석님네 당금애기 바랑을 받아 손에다
들고 침선방으로 들어와서 상침 중침을 제쳐놓고 가는 바늘 골라내어 상실
중실도 제쳐놓고 청사홍실을 내어서로 양손에다 갈라지고 올올이마다 감추어
내니 바랑밑은 여전하네 저기 저중 거동보게 바랑을 받아 걸머지고 금저 옥
저를 내어 서로 양손에다 갈라쥐고 흘린 백미를 주슬적에 하나 둘 셋 넷 이
렇게 줍다가는 몇일몇달을 줍것으니 부처님네 도슬법으로 번개같이 주서 담
고 소승 문안 드립니다 소승이 돌아간 연후에 석달 열흘이 체 못되어서 소승
토설이 날것인데 소승 토설이 나거들랑 제석님네 당금애기씨는 만첩청산 황
금사에 황해황제 하주승만 찾으시요 이렇 텃시로 였짜옵더니 저기저둥 거동
보게 한걸음 두걸음에 열두대문을 나가는데 제석님네 당금애기 하는 말이 어
허 그 중 이상하네 주는 동냥을 받았으면 군말없이 갈것이지 무슨 군말을 그
리도 하나 이렇 텃시로 말하면서 대문밖을 나가보니 중은 그세 간곳없네 당
금애기 혼자 하는 말이 어허 그 중 이상하네 올적에도 몰랏더니 갈적에도 모
르겠네 천상에서 나려와서 지하로 들어 갔나 지하에서 솟아올라 천상으로 올
라갔나 떼 구름에 쌓여 왔다 떼구름에 쌓여 갔나 어허 그중 이상하네 이렇
대전굿의 경문(經文) 23
텃시로 말을하며 대문안으로 들어오니 백미쌀 하나가 흘렸기로 그 쌀 하나
아까와서 주워 먹었드니 그 쌀 하나에 취했는지 그 쌀하나에 언쳤던지 오환
이 나도 번만하고 육백이나도 창냥하고 사지가 도나 불순해서 침선방에 누었
을제 밥에서는 쌀내나고 물에서는 흑내나고 국에서는 장내가 나니 어떤 장을
먹거들래 국에서는 장내가 나나 먹든 장을 먹습니다 어떤 물을 먹거들래 물
에서는 흑내가 나나 먹든 샘물을 먹습니다 어떤 쌀을 먹거들래 밥에서는 쌀
내가 나나 먹든 쌀을 먹습니다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네 당금애기 근
심걱정 병이 되어 침선방에 누엇을째 백옥같은 고운얼굴 새알 기미 끼어가고
품안에 들든허리 품 밖으로 벗어나고 주먹밖에 나든 의복 주먹 안으로 들게
되니 근심걱정 병이되어 침선방에 누었을제 금년춘이 옥년춘이 걱정근심 하
는 말이 아가씨 병환이 저러시니 무슨 약을 들일까요 불로초를 들일까요 인
삼녹용약을 드릴까요 청심환을 들일까요 불사약을 드릴까요 옥황상제님 잡수
시던 반두선을 드릴까요 이렇텃 엿짜오니 제석님네 당금애기씨 아서라 그약
저약은 염정하고 부정해서 못쓰겠네 뒷동원 편자춘에 뒷동산에 올라가서 개
살구를 따오랴 무냐 이렇 텃시로 엿짜올때 제석님은 물구경 갔다 오시고 마
마부인은 화류구경 갔다 오시고 제석님네 구형제는 문필공부를 하러 갔다 오
실적에 한날 한시에 들어 오거늘 제석님네 하시는 말씀이 당금애기 나오래라
추상 같이 호령할제 금년춘이 옥년춘이 잠시잠깐 속여 하는 말이 아가씨는
침선에 골몰 하옵다가 제석님이 오시는줄 모르 나이다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네 하시는 말씀이 허허 그 말은 헛말일세 어서 바삐 나오래라 추상같
이도 호령을 할제 뉘 영이라고 거절하며 뉘 분부라고 겨역하나 나와서로 제
석님전에 문안을 할제 제석님이 언듯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어허 이게 왠일
이냐 이내 가중은 기는 금수도 못결들고 날으는 제비도 날아들지 못하거늘
어허 이게 왠일이냐 바른대로만 알이어라 추상 같이도 호령을 하시드니 금년
춘아 옥년춘아 백간마당 쓸고 한두갈아 날세우고 작두갈아 대령하여라 추상
같이도 호령을 하실제 제석님네 구형제가 썩나스며 하는말이 소자 구형제가
만첩청산 황금사에 문필공부를 하러갈제 거리 노중에서 중하나를 만나였소
여차 여차로 하였으니 당금애기를 불러 자세한 말씀을 들으시요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은 올케 여기시고 당금애기를 불러라 자세한 말을 들을적에
바른 데로만 알이려라 정승 자제가 다녀갔나 신선 자제가 다녀갔나 부처님
상제가 다녀갔나 바른데로만 알이여라 추상같이도 호령을 할제 당금애기 할
수없이 하는말이 모년 모월 모일 모시에 중 하나가 들어와서 제미 동냥 달라
기에 제미 동냥을 주었더니 바랑 밑이 떨어져서 흠절에다 쏟아기로 바랑밑을
막아주고 그 중이 돌아간 연후에 백미쌀 하나가 흘렸기로 그 쌀 하나 아까워
서 주어 먹었드니 그 쌀 하나에 취했는지 그 쌀 하나에 언첬는지 우여자연이
두 이러 합니다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어허 그말을 어찌 믿나 바른 데로만
알이여라 추상 같이도 호령할제 이때에 마마부인이 썩 나스며 하시는 말씀이
이 터 명당 잡을 적에 지관풍수 하는말이 이터 명당에 집을 지으면 부귀공명
한다하고 아홉에 아들을 둔다하나 첫몸으로 맡딸 애기를 낳고보면 중에 사위
를 본다 하시드니 부처님네 상자가 다녀 갔다허니 당금애기를 만첩 청산 황
금사로 보냅시다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이 올케 여기시고 당금애기를
불러 말할적에 너는 너 갈때로 가랴무나 추상 같이도 호령을 하실제 당금애
기 나와서로 금년훈아 앞서거라 옥년춘아 뒷서거라 앞으로로 열두바다 뒤로
도 열두바다 정서없는 길이로 구나 산으로 가자허니 짐승 등살에 못가겄고
대로변으로 가자허니 인간 등살에 못가겄고 밤이되면 길로가고 낮이 되면은
산으로 갈제 바람도 휘여넘고 구름도 휘여넘어 만첩청산 황금사에 차츰 차츰
찾어갈제 거리 노중에서 중하나가 내려온다 저기 저중 거동보소 쇠모시 꼬깔
숙여쓰고 팔폭 장삼 걸쳐입고 백팔염주는 목에 걸고 구불 구불 내려올제 젝
석님에 당금애기 난나였네 금년 춘이랑 옥년 춘이랑 썩나스며 하는말이 저기
가시는 저 대사는 어느 절에 계시걸래 어디를 가시는 길이요 이렇 텃시로 엿
짜오니 저기 저중 하는말이 소승은 만첩청산 황금사에 황해 황제 하주승일러
니 금일 신양 오늘날에 제석님에 당금애기 금일행차 하신다기에 마중차를 가
는 길이요 이렇 텃시로 엿짜올제 당금애기 나삼벗어 되는데로 내 버려두고
중에 얼굴을 바라보니 얼걱구도 검은중생 검고서로나 얼근중생 얽것거든 검
지를 말지 말씀을 하니 저기 저중 하는말이 아가씨는 어느 여가에 계시걸래
어디를 가시는 길이요 이렇 텃시로 엿짜오니 제석님에 당금애기 한숨쉬고 하
는말이 내 복중에 맺힌 혈육 승명삼자 알으랴고 만첩 청산 황금사를 가는 길
이요 저기 저중 하는말이 황금사를 가시랴거든 소승 뒤를 따르시오 이렇 텃
시로 말하드니 고개 고개를 넘어가고 또 한 모댕이를 돌아간다 또 한 모댕이
를 돌아가니 대법당 불법당 애기법당이 그 안이가 또 한 모댕이를 돌아가니
대전굿의 경문(經文) 25
칠성당이 여기로 구나 일곱에도 칠성님이 인간에 명줄을 잡으시고 또 한 모
댕이를 돌아가니 제석당이 여기로구나 삼불에도 제석님은 인간에 복줄을 잡
으시고 또 한 모댕이를 돌아가니 삼신당이 여기로구나 저기 저중 거동보소
삼신당에 들어가드니 문화 자리를 걷어내고 집 자리로 들여깔고 금성미며 동
각 서각을 내여놓고 저기 저중 하는말이 아가씨는 삼신당에 계시다가 아들애
기를 낳거들랑 수리산이라고 이름지어 소승을 주옵시고 딸애기를 낳거들랑
하바다라고 이름을 지어서 천상으로 보냅시다 이렇 텃시로 엿짜올때 당금애
기 삼신당에 누었을제 향취가 진동하고 운무가도나 작극을 할제 아들 애기를
탄생하는 격이라 저기 저중 거동보게 다 하였오 중 노릇을 다 하였네 삼간
절에서 아기 소리가 나고보니 중 노릇을 다 하였네 이렇 텃시로 군담을 하며
중 노릇을 못할바엔 꼬깔은 두었다 무엇하나 꼬깔일랑 뜰어서로 수리산이 비
개짓고 중 노릇을 못할바엔 바랑은 두었다 무엇하나 바랑일랑 뜯어서로 수리
산이 저고리 짓고 중 노릇을 못할바엔 장삼을 두었다 무엇하나 장삼일랑 뜯
어서로 수리산이 이불 만들고 중 노릇을 못할바엔 목탁을 두었다가 무엇하나
목탁일랑 꺼내서로 수리산이 삼신 종고래기 만들어서 밥 세그릇 국 세그릇
물 세그릇 떠다가서 삼신전에 비는말이 비나이요 비나이요 제왕님전 비나이
요 수리산이를 추드리고 받드러서 동해 바다에 물붓듯이 온유월에 가지 붓듯
이 칠팔월에 목화 피듯 초순 운간에 달 붓듯이 아침 이슬에 오이 붓듯이 무
럭 무럭 잘아날제 이삼세를 당도하니 걸음 공부를 시작하고 사오세를 당도하
니 말 공부를 시작을 하니 칠팔세를 당도하니 글공부를 시작을 하니 이태백
이 글문이로구나 장할씨구 장할씨구 수리산이 장할씨구 양반에 글이라면 삼
정승 육판사를 지낼건데 중의 글이라 쓸데없고 중의에 글이라면 삼오관도 삼
을건데 중의 글이라 쓸데없고 상놈에 글이라면 아전 육박을 삼을건데 중의
글이라 소양없네 너는 일월양위 제석님네로야 인간방에 내려가서 가가호호
집집마다 어느 명당이 좌정치 안이 하오리까마는 이 터 명당 둘러보고 대한
가중 이운지고 시운져서 대대전손 내려가며 오복을 불어줄제 없는 자손 즘지
하고 있는 자손 도와 줄제 천금같은 자손이요 만금같은 자손이요 나라님전
충신동이요 부모님전 효자동이요 내외간에는 금실동이요 동기간에는 우애동
이요 동네방네 귀인동이로 즘지 즘지 하옵소사 삼십삼천 삼십양위 일월 제석
님을 000명당 도량에 안위 안정 하옵소사
8. 천도경(遷渡經)
경오 신미 임신계유 갑술 을해 여섯생은 불위본서 진광대왕 도산지옥에 매
었으니 정광여래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병자 정축 무인 기묘 경진 신
사 여섯생은 식본자심 초강대왕 화산지옥에 매었으니 약사여래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임오 계미 갑신 을유 병술 정해 여섯생은 수의왕생 송제대
왕 한빙지옥에 매었으니 현겁천불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무자 기축
경인 신묘 임진 계사 여섯생은 측량업인 오관대왕 검수지옥에 매었으니 아미
타불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감오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여섯생은
무득작불 염라대왕 발설지옥에 매었으니 지장보살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
가오 경자 신축 임인 계묘 갑진 을사 여섯생은 단불출옥 변성대왕 독사지옥
에 매었으니 대세지보살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병오 정미 무신 기유
경술 신해 여섯생은 수록선악 태산대왕 아침지옥에 매었으니 관세음보살 대
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임자 계축 강인 을묘 병진 정사 여섯생은 불차사
호 평등대왕 거해지옥에 매었으니 노사나불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무
오 기미 경신 신유 임술 계해 여섯생은 탄지멸화 도시대왕 철상지옥에 매었
으니 약왕보살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오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여섯생은 환성불도 전륜대왕 흑산지옥에 매었으니 석가여래 대원으로 이 지
옥을 면해가오원앙생 원앙생 서방정토 극락세계 좁은길로 들어가서 왕생극락
누리소서 나무아미타불
9. 별상축원경(別相祝願經)
만팔년 개벽후에 천하국을 분장할제 중은 중하국이요 소중은 조선국인데
호구별상 마마님이 나오실제 왼손에는 청기를 들고 바른 손에 홍기들고 동품
대전굿의 경문(經文) 27
춘삼월에 향배없이 나올실제 남경 북경 떠나시며 초초 동방 너른곳을 방방
곳곳 적간하고 사해용왕 불러내여 수지 천심 물으시고 악한 수비 떨치시고
순한 수비 거나리고 임당수를 당도하니 건너 갈길 막연하네 나무배를 타자하
니 나무배는 썩어지고 돌배를 타자하니 돌배는 갈아않고 흑토선을 타자하니
흑토선은 풀어지고 쇠배를 타자하니 쇠배는 금지하고 자른배를 타자하니 자
른배는 요망하고 긴배를 타자하니 긴배는 더디가고 수양산천 들어가서 수양
버들잎을 주루룩 훌터 엽옆선 배를 몰가 아서라 그배는 못쓰겠네 서천 서역
국 들어가서 석가 여래님 섬유 하시든 일엽 폭탄을 지성으로 빌려타고 임당
수를 건서와서 우리 조선국 당도하여 산세 지세를 살펴볼제 함경도로 돌아드
니 백두산이 기봉이고 평안도로 돌아드니 묘향산이 기봉하고 황해도를 돌아
드니 구월산이 기봉하고 강원도로 돌아드니 금강산이 기봉하고 경기도로 돌
아드니 삼각산이 기봉하고 경상도로 돌아드니 태백산이 기봉하고 충청도로
돌아드니 계룡산이 기봉하고 전라도로 돌아드니 지리산이 기봉하고 제주도로
돌아드니 한라산이 기봉한데 평안성내로 돌아드니 단군천년 기자천년 제일강
산 되여있고 연광정 부벽루에 대동강이 둘러있고 송학 송도로 다다르니 첩첩
이도 웅장하고 인물이 번성해서 낫낫치로 적간하고 한양 성내로 돌아드니 팔
문 장안에 억만가구 가가호호 집집마다 인물 적간 다하시고 날낸 수비 불어
내여 삼남에 소문내고 가가호호 집집마다 인물적간 다닐적에 금차가중 둘러
보니 향취가 진동하고 운무가 자극한데 호구별상 마마님네 일월같이 감응할
제 하루 이틀 집을 잡고 사흘 나흘은 꽃시루요 닷세 엿세는 검은시루 이레
여들에는 누른시루 아흐레 열흘은 팟시루요 열하루 열이틀 열사흘은 공시루
다 낫낫치도 피는 꽃을 쟁반위에 받쳐들고 승피 백운 구름타고 환의 상천 하
올적에 청용마 하탈마 기마 보마를 다버리고 환희 상청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