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시설 |
① 열원(熱源)을 기준으로 등불을 분류하면 햇불, 관솔불, 등잔불, 촛불, 남포등불이 있다. ② 외부공간에 고정적으로 설치된 조명시설은 석등, 장명등, 정료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마당의 댓돌 위에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인 돌을 놓고 그 위에 관솔불을 피우기도 한다. |
정료대 | ① 정료대는 갈대를 묶어서 만든 화톳불인 요(燎)를 대문 안 마당에 둔 것인데 이것을 태우기 위한 받침돌이다. ② 궁궐, 사원, 사찰, 향교 등에서 가장 널리 사용 되었다. ③ 정료대는 일명 요대(대석), 요주(간주석), 요판(판돌)의 세 개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요판은 그 형태나 문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공을 들여 만들었다. |
장명등 | ① 장명등은 사찰의 석등에서 기원하지만 능묘의 부분 정면 한가운데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돌로 네모나게 만들어 세운 등이었으나 점차 형식적인 장식물이 되었다. ② 장명등은 왕릉이나 일품 품계의 재상에 限하여 나라에서 임금에게 예장을 하사받은 인물의 묘에만 세울 수 있는 격식있는 시설이다. ③ 능묘의 석등을 장명등으로 국한시켜 사용한 것은 태종代 부터이다. (최초의 능은 신덕왕후 정릉). ④ 장명등은 4각과 8각의 형태가 있다. |
석등 | ① 사찰에서 불전앞 혹은 탑앞에 설치하여 부처의 광명을 상징하는 석등을 광명등이라 한다. 석등은 가람배치와 더불어 조형적인 측면에서도 가치를 지닌다. ② 정료대가 기능적인 측면만 갖는 것에 비해 석등은 연등과 같은 의식행위의 도구로서 중심위치를 차지한다. ③ 석등의 구조는 하대석-간주석-상대석의 대석부와 등을 안치하는 핵심부분인 화사석, 옥개석, 그리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④ 8각형 석등의 양식은 삼국시대 이후 조선시대까지 유행 했으며, 특히 통•신시대에 많이 제작되었다. 6각형 석등은 고려초기에 일시 유행했으며, 4각형 석등은 고려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유행하고 있다. |
일반 조명기구 | 조명기구에는 ① 등잔 : 기름을 담아서 사용하는 조명 ② 등경 : 등잔을 얹어서 사용하는 조명 ③ 촛대 : 초를 꽂아 사용하는 조명 ④ 제등 : 들고다니는 조명 ⑤ 괘등 : 걸어놓는 조명 ⑥ 좌등 : 실내에 놓는 조명 으로 크게 구분한다. |
괘등(괘등)은 주로 벽이나 들보에 거는 외등양식으로 제등과 비슷한 형태와 구조이나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사방등 : 육면체의 나무틀에 종이나 유리를 끼워 내부에 등을 놓은 형태. ㉡ 양각등 : 양뿔을 얇게 펴서 씌워 만든 것인데 채색화를 그렸다. ㉢ 요사등 : 오색의 초자옥(유리)을 실로 꿰어 육각의 화려한 형태로 궁중에서 사용되었다. ㉣ 발등거리 : 상가의 대문에 달아 喪中임을 표시하는 상례용 등. |
이동식 조명기구 | 제등(제등)은 들고 다니는 등기구로 밤길을 갈 때나 의식•예식에 사용되는 휴대용 조명기구이다. 대나무나놋쇠 등으로 골격을 만들고, 표면에 종이나 깁(紗:비단)을 발라 위에 손잡이를 하여 이동하기에 편하게 만들었다.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초롱 : 내부에 초를 넣은 것. ㉡ 등롱 : 내부에 등잔을 넣은 것. ㉢ 청사초롱•홍사초롱 : 청사•홍사에 깁을 씌운 것. ㉣ 조족등 : 궁전의 빈전이나 순라꾼이 야경을 돌 때 사용했던 것으로 형태가 박과 같다하여 ‘박등’, 순라꾼이 도적을 잡을 때 쓴다하여 ‘도적등’이라고도 불렸다. ㉤ 조촉 : 정재(대궐 잔치)때 풍악 진행의 신호로 사용했던 초롱의 일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