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지막 날.
일찌감치 일어나 아침을 먹자. 가마솥국밥집에서 갈비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자 오늘도 가보는거야.
평해에서 출발하여 후포 근처로 내려간다. 편한 길 따라 고래불해변까지는15km. 가는 도중 백석에서 정선이 지인 만나고 지인이 준 박카스 한병에 힘을 얻고 좀 더가서 고래불해변 도착.
해변이 이렇게 아름다워서야 머물고 싶다.
백석의 지인이 어제 그렇게 말했다.
오늘밤은 아래로 내려올수록 방이 없다고
고래불지나 잠깐 오르락 내리락
어 벌써 시작인가?
근데 진짜 시작은 영덕읍 푯말 지나고 부터다.
경정해변 오보해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다섯번쯤
멀리 해맞이공원의 탑이 보인다.
봄이 온다면 만세를 불러 했지만
우리에겐 이미 봄이 왔고
11시 영덕 해맞이 공원에 도착했다.
자 두손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어 소리높여 외치자.
동해안 종주 완성을
이후 강구까지는 12km의 내리막.
이제 포항까지는 45km쯤 남았다.
포항까지 타고가도 시간상 무난하지만 한시간쯤 버스타고 꾸벅꾸벅 졸다보니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헉 근데 고속버스터미널까지 2km가 남았네.
냉면 한그릇으로 늦은 점심먹고 3시버스타고 8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입성.
우리의 3박4일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는 끝났다.
더이상 동해안으로는 자전거 타러 가지 않으리라.
넷째날 50km
지난밤 우리를 쉬게 해준 평해 대원장모텔
꽃들은 좋겠다. 걸어갈 일도 없고 잔차 탈 일도 없어서
웃고 있지만, 우리 앞에는 업힐이 있다.
우리는 80으로 달릴 수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바닷길이어도 좋고
도로끝이어도 좋고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있다.
고래불해변.
이 연휴에 이 지역에 방이 없는 이유는
이런 아름다운해변이 있기 때문이다.
영덕읍 푯말을 만나면 이후 다섯번 정도의 오르락 내리락.
아 기어가고 싶다.
멀리 영덕해맞이공원의 탑이 보인다.
영덕해맞이 공원 11시 도착.
경북구간 클리어하면서 동해안 종주 끝.
자 봄은 이미 왔다. 두 손을 높이 들고 만세를 불러라.
영덕대게의 고장 강구.
강구까지는 그냥 내리막.
이제 포항까지 가서 고속버스 타고 서울로가자.
여그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네.
아 3박4일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