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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쉬엄쉬엄 걷기 스크랩 통영 옛길 걷기- 옻칠 미술관에서 망일봉..기상대...두룡당산나무까지...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길
유쾌한 바람 추천 0 조회 138 13.01.18 13:4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옻칠 미술관에서 출발

 

통영 옛길 걷기를 한다고 박샘께서 안내해주셔서 찾아 간 길...

통영걷기문화연대라는 모임도 있었다.

통영문화원도 알게 되었고...

내가 알고 지내는 삶의 범위가 얼마나 좁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옻칠 미술관에서 출발

 몸풀기 체조를 하고

 미술관 오른 편에 조그만 길을 따라 걷는다.

동네 개들이 요란하게 짖는다.

낳은 지 얼마되지 않은 강아지들과 어미 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개는...사람과 함께 한다.

사람 사는 곳에 개 짖는 소리가 함께 함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요새 아파트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면 큰 일이 나는 줄 안다...그게 좀 아쉽다.

물론 심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면 문제가 되지만

가끔...은 괜찮지 않나...

마당에 놓인 개들은 맘껏 짖어도 되니,그런 점은 좋겠다 싶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길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어린 시절 추억은 이런 길 속에

골목골목에 스며 들어있었던 것을...

 용남면의 모습

멀리 거제대교도 보인다.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

 

 

 

 1970년대 이 곳은 마장터라고 한다.

말을 타는 사람들이 말을 쉬게 하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폐허처럼 되어있다.

 건물 안에서 보는 풍경

 오늘의 주제는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길이라고 한다.

오른 편에는 화장터가 있고 가는 길엔 무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무덤가에서 게임을 하였다....

아...

무덤가에서 놀다니...

새로운 경험이었다.

 막대를 오른손에 잡고 있다가 하나둘셋 하면 오른쪽 막대기를 잡는 놀이다.

놀이는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하는 것...

 솔방울을 네모 안에 맞추기 게임...

게임기와 티비에 놀이를 뺏긴 아이들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하는 놀이...

너무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

 화장터가 보인다.

멀리 충무고등학교와 GV존 그리고 우리 아파트도 보인다.

늘 그 편에서 이쪽을 바라보았는데

반대로 보는 풍경...

안내하는 이는 우리가 너무 한 쪽으로만 고집스럽게 보는 것은 아닌지...

반대 쪽으로도 한번씩 보는 것은 어떤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조릿대 길도 나오고

어떤 이는 조릿대를 삶아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

 망일봉 정자가 보인다.

 

 문화원 안내를 하신다.

통영문화원에 가입하려면 연회비 5만원

그럼 강좌를 맘껏 들을 수 있단다.

 함께 한 이들

 

 이처럼 아름다운 공원...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반짝이는 바다

 

 단체 사진 촬영..

 두룡 당산나무라고 한다.

섣달 그믐날 이곳에서 제를 지낸다고

그리고 새해 첫 날 이곳에서 풍물을 치기 시작해서 새해 맞이를 한다고 한다.

 기상대

다시 옻칠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해산...

 

2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걷기였다.

느리게 느리게

놀면서

이야기 하면서...

같이 나누면서...

참 좋다~~~~~

 

매주 금요일 다른 주제로 걷기를 한다니...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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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18 18:08

    첫댓글 오마야 샘~포스팅을 벌써..캄사합니다^^♥

  • 작성자 13.01.18 20:39

    제가 좀 빠리빠리합니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 13.01.18 19:02

    운제 이렇게...지는 한참 있어야 기사를 쓸낀데...막 뻬기야 겄네요.ㅋㅋㅋ
    지는마...막 뻬기는 기자. ㅋㅋㅋ.
    덕분에 즐거움이 2배가 되네요...그리고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사색또한 보여서 더 좋구요.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스.마.일!

  • 작성자 13.01.18 20:38

    통영을 구석구석을 사랑하고 느리게 사는 삶 속에 행복해 보이는 이들이 있음에 가슴 가득 행복한 길이었답니다.
    그리고 님의 이야기가 어린 시절 옛날 이야기 듣던 기분 좋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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