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위한 노래, 민요
“향토민요대전”
한국민요의 원형을 보여주는 무대.
삶과 죽음, 노동과 놀이, 믿음과 의식과 같은 우리 삶을 도탑게 해주는 민요의 세계
향토의 대표적인 민요가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 펼쳐진다.
노동과 놀이, 그리고 죽음의 의식을 통해 맺고풀어진
우리민요의 원형이 생생히 전달될 것이다.
창조와 실험을 통해 열린국악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요열린국악무대,
8월 15일 경향 각기의 향토민요가 무대에 오른다.
우면산자락 맑은 숲에서 진행되는
2004 일요 열린 국악무대 8월 무대
우리소리와 우리 우리 삶,우리들의 추척이 있는 무대!!
일상의 피곤에서 벗어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친구와 연인과 함께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일 시 : 2004년 8월 15일 일요일 저녁 8시
· 장 소 :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 주 최 : 국립국악원
· 후 원 : 국악FM방송
· 관 람 : 일요일 우면산자락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음 (무료)
· 좌석규모 : 약 1500석
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은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 연다. ‘일요 열린 국악무대’ 8월 무대는 “향토민요대전”으로 장식한다. 민요(民謠)는 우리 민요의 삶과 역사를 함께 해 온 민족의 노래이다. 풍상같은 우리 민족의 간난(艱難)한 역사를 함께 하며 한과 시름을 흥과 신명으로 소리를 엮으며 오늘에 이어졌다.
삶과 노동, 일과 놀이 그리고 믿음과 의식을 통해 형성된 민요의 원형은 우리 역사요, 우리 민족의 공동심(公同心)이다. 민요가 없는 민족은 망한다는 영국의 경구처럼 민요는 바로 그 민족의 정서적 원형세계이다.
국립국악원은 8월 일요상설무대에 “향토 민요”를 주제로 한 무대를 만든다. 국립국악원에서 첫편으로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는 양주, 포천, 서천, 담양, 진도 등지의 민요를 풀어놓는다.
삶을 위한 노동, 그리고 정월대보름과 죽음의 의식, 장터의 흥이 고스란히 담긴 민요들이 이번 무대에 선보일 예정인데
이번 공연의 레파토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주두레풍물소리이다. 보통 풍물놀이 위주로 풍물패의 공연이 이루어졌으나 양주의 두레풍물은 풍물을 두드리고 놀이와 노래를 하는 특이한 놀이패이다. 특히 상쇠는 선소리꾼의 역할을 겸하는데, 양주의 황상복 상쇠는 소리와 풍물에 두루 능하다. 양주 두레패는 일을 할 때, 놀 때, 지신밟
기를 할 때, 상여가 나갈 때 함께 하며 양주민들의 애환과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 출연하며 양주두레풍물은 100전 왕이 하사한 농기(農旗)를 이번 무대에 들고 나올 예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둘째, 포천 메나리는 포천지방에서 불리는 농사소리이다. 메나리가 일반적으로 태백산맥일대에 분포한 소리인데, 경기북부지역인 포천에 불리고 있어 주목되는 소리이다. 경기조의 담백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나리적 선율을 가지고 있어 주목되는 소리이다. 이번무대에서는 논을 갈며 부르는 “소모는 소리” 모내기와 김매기를 하며 부르는 소리를 새쫒으며 부르는 소리를 보여준다.
셋째, 이번 무대의 눈대목은 진도엿타령,장타령이다. 진도의 숨은 명인으로, 진도문화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조오한이 부를 예정이다. 언제부터 불렸는지는 모르나 진도 엿타령의 해학적이고 경쾌한 노래 엮음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며 다른 엿타령과는 달리 중모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으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엿판의 소멸로 사설이나 가락이 거의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위기에 놓여있는 소리로,본래 의신면 돈지리 박색구씨(여, 86세로 사망)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작고하고 아들 조오환씨(47세)가 어머니로부터 배우고 익혀 전하는 소리이다.
또한 양주의 양장쇠어른의 동그랑뗑 타령 또한 부를 예정인데, 한때 양주농악의 수벅구로 명성을 날린 인물로 노래에도 능해 마치 노래의 보고와 같이 많은 노래를 알고 있는데, 이날 이노래를 특별하게 부를 예정이다.
넷째, 담양광광술래는 내륙지방에 전승되는 유일한 강강술래로 의미가 있다. 서남해안일대에만 분포된 강강술래가 담양에 전승된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도강강술래와 비교하여 담양광광술래는 “광광술래”라고 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담양의 광광술래는 다른 지역과 달리 후렴을 '광광술래'라고 받는 것이 특이하다. 또한 긴광광술래에서 '광-광-술래'를 받을 때 '술래' 부분을 바로 붙여서 노래함으로써 색다른 느낌을 준다. 놀이 종류와 방법, 사설 등에서도 개성적인 점들이 많다. '달넘자', '당그래춤춤', '등단이야'는 담양에서만 발견되는 놀이이며, '문열어라', '개고리타령', '외따먹기' 등도 놀이 방법과 사설이 독특하다. 담양의 광광술래는 전통적인 여성 민속놀이의 소박함과 신명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서천 저산팔읍길삼놀이는 노래를 통한 놀이와 노동을 결합하고 있는 집단성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저산이란 말은 모시를 뜻하는 말로, 모시를 짜고 베틀을 돌이며 노래를 부른다. 특히나 모시예찬가는 베틀가중 백미로 꼽힌다.
여섯째로 퉁소와 함께 부르는 애원성은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바람같은 소리로, 북방의 애원을 들려줄 것이다. 농부가 및 아스랑가 또한 주목되는 노래로 함경도 민요의 다양성을 보여줄 무대라 생각된다.
국립국악원은 앞으로 우리민요의 집단적 원형성을 살리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5월 일요열린국악무대 “황해도꽃맞이굿”을 통해 한국굿의 원형을 선보이는 작업을 통해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무대 또한 주목된다. 향토민요의 원형 재창출을 통해 우리소리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의 있다.
- Program -
1. 양주 석적 두레소리
“액맥이타령” “산타령” “달구소리”
양주 석적 두레 풍물은 옛날부터 마을에서 모심기 및 밭붙임등 김을 맬 때 두레패를 중심으로 우장과 호미 등을 갖추고 농악에 맞추어 일터로 나가 두레일을 했다. 일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농악을 치면서 농사짓는 모습을 법구를 가지고 다양한 율동과 동작을 만들어 놀이를 하였다. 이렇듯 농사의 품앗이와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두레패를 결성하여 두레농악을 하여 오던 중 고종 광무7년(1903) 중앙관청(농상공부)로 부터 농기(農旗)를 하사 받으면서 본격적인 농악놀이로 발전했다. 당시 회촌동 두레가 농기를 들고 나가다 다른 마을 농기와 마주치면 다른 마을 두레는 농기를 뉘어 큰절을 세 번하였다고 한다. 이에 회촌동 두레는 농기로 반절로 답례를 하였다고 한다.(주변 마을에서는 영좌기라고 한다)이 동네 영좌기가 나와서 농악소리를 울려주면 주변 마을 까지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을 주민들은 농기를 명예롭고 영광스럽게 여겼으면 일제와 6.25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중히 간직하여 현재까지 효촌리 마을에 전해 오고 있는데,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이 농기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양주 광적면 효촌리 마을에 보관되어오고 있다.
양주두레풍물놀이는 절기마다 농사짓는 과정을 상쇠의 쇠소리에 따라 법구 잽이가 율동과 춤으로 이어가는 농사풀이로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농악의 옛 모습과 옛가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한 농요로서는 모심는 소리, 김매는 소리가 있어 힘든 농사일을 소리로서 풀어내고 있으며, 고사소리(액풀이타령)는 정월 보름에 놀기 위해 두레패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면서 고사소리 “산타령” 하여 그 집안에 터를 닦고 집안에 내력등을 소리로서 풀러 낸다. 액풀이소리는 1월부터 12월까지 좋은 날을 잡아 그 집안에 액을 쫓기도 하면서 액을 풀어내어 집안이 편안하고 무명장수를 기원했다. 또한 하는 소리이다.
저산 팔읍 길쌈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옛날부터 한산을 중심으로 한 서천, 비인, 보령, 홍산, 임천, 정산, 남포의 8읍은 모시 길쌈의 고장으로 세모시를 생산한 곳이다.
민속놀이인 길쌈놀이는 모시를 장려하기 위하여 농사일의 한가한 틈을 타서 마을별로 또는 군,현별로 100여명의 부녀자들이 팀을 이루어 모시길쌈 경연대회를 벌이고 이때 길쌈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며 그동안의 농사의 노고를 잊고 앞으로의 근면을 다지면서 이웃과 화합하고 협동심을 일깨워 주는 민속놀이다.
삼국사기의 문헌을 보면 백제는 직물생산을 위한 주부를 설치하고, 신라에서는 마전을 두고, 마직과 저마(모시)생산을 장려하였으며, 특히 신라에서는 궁중에서 길쌈경연을 벌였고 고려시대에도 공세품으로 지정 조정에 진상하여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까지 수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저산8읍 길쌈놀이는 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82년과 86년도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전 문화부장관상과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 길쌈놀이의 노래 말은, 모시베끼기와 모시삼기, 꾸리감기, 모시날기와 모시매기, 모시짜기, 마지막으로 우승자를 축하하는 모시예찬으로 끝을 맺는다.
강강술래는 추석날 또는 대보름날 밤에 이루어지던 민속놀이다. 남도의 예술성과 신명의 세계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놀이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담양 광광술래는, ①자진광광술래 ②긴광광술래 ③달넘자 ④기와자볿자 ⑤당그래춤 ⑥문열어라 ⑦덕석몰기·풀기 ⑧남생아놀아라 ⑨개고리타령 ⑩청애엮기·풀기 ⑪등단이야 ⑫외따먹기 ⑬자진강강술래로 구성되어 있다.
담양의 광광술래는 다른 지역과 달리 후렴을 '광광술래'라고 받는 것이 특이하다. 또한 긴광광술래에서 '광-광-술래'를 받을 때 '술래' 부분을 바로 붙여서 노래함으로써 색다른 느낌을 준다. 놀이 종류와 방법, 사설 등에서도 개성적인 점들이 많다. '달넘자', '당그래춤춤', '등단이야'는 담양에서만 발견되는 놀이이며, '문열어라', '개고리타령', '외따먹기' 등도 놀이 방법과 사설이 독특하다. 담양의 광광술래는 전통적인 여성 민속놀이의 소박함과 신명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담양 광광술래의 앞소리를 신명나게 잘 메기는 분은 봉산면 신학리에 사는 김서운 할머니는 친정인 와우리에서 즐기던 광광술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이 분을 보면 노래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살아나게 하는지 알게 된다. 와우리 아주머니들이 광광술래를 연습하는 장면의 그 분들 얼굴에서도 그 생동감을 볼 수 있다. 광광술래를 통해 삶의 활력을 새롭게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담양 광광술래는 과거의 민속놀이가 아니다. 광광술래가 지닌 공동체놀이의 신명과 흥을 새롭게 되살려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광광술래의 계승을 위해 주민들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향이니 문화관광이니 지역축제니 지역활성화니 하는 말들을 구호로만 내세우지 말고, 시급하고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전승되는 들노래로, 경기도 포천 지방의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힘들고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勞動謠) 중 하나이다.
노동요는 일의 성격일터의 환경지역의 특성에 따라 각기 그 명칭이 다르다. 포천 지방에서는 논일과 밭일에 대한 것들이 많이 전해오고 있는데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나무꾼 소리(입산·하산할 때의 소리)소몰이(써레질 소리)열소리(모내기 소리)방아타령(애벌 논매기 소리)메나리(두벌 논매기 소리)담 쌓는 소리, 새 쫓는 소리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리의중심이 메나리 이기 때문에 포천메나리가 되었다. 두벌 논맬 때 부르는 메나리는 힘차면서도 구성진 가락과 함께 내용이 건전하며 창법이 독특하다.
우리나라의 김매는 소리는 대개가 소리꾼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하는 선후창의 형식이나 포천 메나리는 한절을 5개 부분으로 나누어 각 조가 각각 부르는 점이 특이하다. 각각의 5부분을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내는 소리, 맺는 소리라 한다.
애논매기때는 호미로 김을 매지만 두벌논김매기(메나리)는 키가 큰 풀과 피를 호미없이 손으로 김매때 부르는 소리가 메나리 인 것이다. 메나리에는 논메나리, 밭메나리를 같이 부르기도 한다.
언제부터 불렸는지는 모르나 진도 엿타령의 해학적이고 경쾌한 노래 엮음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며 다른 엿타령과는 달리 중모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으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엿판의 소멸로 사설이나 가락이 거의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위기에 놓여있다.
진도 엿타령은 의신면 돈지리 박색구씨(여, 86세로 사망)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작고하고 아들 조오환씨(47세)가 어머니로부터 배우고 익혀 여기에 그 노래 엿타령을 옮기는 바이다.
소리:조오한
고수:이원택
함경도 민요
함경도 민요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동부민요의 한줄기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여러 학설이 주장되어 오고 있다.
이는 함경도 민요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서 비롯된 현상이며 지금까지 알고 있는 신고산(어랑타령) 궁초댕기 외에 수많은 함경도 민요가 존재 하고 있으며 함경도 민요는 동부권 민요의 메나리 권에 속한다는 일부 견해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함경도 지역은 매우 많은 다양한 민요가 존재하고 있으면 그중 애원성이란 민요는 함경도 전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불려지고 있다. 그 외 농부가 와 "아스랑가"는 함경도에서 시작되어 그 외 연변 일대에서도 한시기 통소곡으로 또는 성악곡으로 매우 많이 불려지는 대표적인 함경도 토속민요이다. "애원성"은 멀리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여인들의 한이 서려있는 곡으로 불려지고 "농부가"는 농사일을 하며 그 환경적 상황을 농부의 심정으로 부르는 노래로 알려지고 있다. "아스랑가"는 곡명에서 느끼지만 아리랑이란 의 미를 연상하지만 그 개연서응 확인된바는 없지만 선율구조는 애원성과 비슷한 선율을 갖고 있다.
참가자 명단
유지숙 외 4명(소리) 이지연, 김수진, 강정민, 안미숙
동선본. 김백광(퉁소)
동선백, 최병문(북)
오희연(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