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내 절단설비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취재.정리 / 월간 웰딩코리아 취재부 |
이에 메탈넷코리아 월간 [웰딩코리아]에서는 지난 2008년 3월 한 달 동안 국내 절단설비산업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절단설비를 생산하거나 무역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16개 업체가 응답했다. 또한 절단설비를 제조하거나 파워소스를 제조하는 업체를 방문해 인터뷰를 실시했다. Ⅰ. 절단설비업계의 전반 현황 메탈넷코리아 월간 [웰딩코리아]에서 실시한 본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절단설비업체의 과반수에 가까운 43.8%가 1986~1990년 사이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1996~2000년 사이에 설립된 업체들이 18.8%에 달했으며 1991~1995년 사이에 설립된 업체들이 18.7%를 차지했다. 2001년 이후에 설립된 업체들은 12.5%로 절반에 육박하는 업체들이 1996년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전에 설립했다고 답한 업체들은 6.2%에 불과해 절단설비업체의 대부분이 1986년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문항 1) 절단설비업체의 31.3%는 경기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서울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업체는 6.2%를 차지했다. 또한 경남지역에 자리한 업체들이 18.8%, 경북지역과 대구지역, 그리고 부산지역에 위치한 업체들이 각각 12.5%, 울산지역에 위치한 업체들이 6.2%로 절단설비의 수요처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대부분 업체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문항 2) 절단설비업체의 유통 대리점 분포 역시 같은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지역에 12.5%, 경남지역이 12.5%를 나타냈으며 부산지역이 15.6%로 절단설비업체의 유통 대리점이 가장 많이 위치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어서 경기지역이 9.4%를 차지했으며, 경북과 울산지역이 각각 6.3%를 나타났다. 이밖에 인천, 대구, 광주, 전남, 충북, 충남지역에 전체 대리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1%로 나타났다. 대리점의 분포는 생산업체가 자리한 위치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서울, 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는 절단설비업체의 특성상 지방에 대리점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문항 14) 각 업체별 자본금 규모를 묻는 질문에 43.8%의 업체들이 ‘5억 원 이하’라고 밝혔으며 31.3%는 ‘5천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라고 답했다. 이밖에 ‘50억 원 이하’라는 답변도 12.5%를 차지했으며 ‘10억 원 이하’라는 답변과 ‘50억 원 이상’이라는 답변이 각각 6.2%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전반적인 재정 상황은 좋아보였으나 문항 3의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문항 4) 업체들의 연간 매출 규모는 ‘50억 원 이상’이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억 원 이하’, ‘30억 원 이상’이 각각 25%를 차지했으며 ‘20억 원 이하’라는 답변이 12.5%를 차지했으며 ‘10억 원 이하’라는 응답이 6.3%였다. 근래 조선업의 활황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절단설비업체들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문항 5) 절단설비업체들이 연구와 기술개발에 지출하는 연간 비용은 ‘5억 원 이하’가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천만 원 이하’라는 응답이 21.5%를 차지했으며, ‘3억 원 이하’라는 업체도 21.4%를 차지했다. 이밖에 ‘1억 원 이하’라는 답변이 14.3%를, ‘10억 원 이하’와 ‘10억 원 이상’이 각각 7.1%를 차지했다. 본 조사에 따르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위해 1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절단설비업계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문항 6) 절단설비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 년수는 28.1%를 차지한 ‘10년 이하’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5년 이하’라는 업체들이 27.6%를 차지했으며 ‘3년 이하’라는 답변도 25.1%로 나타났다. ‘1년 이하’라는 업체는 7.2%에 불과했으며 ‘20년 이하’라는 업체가 6.9%에 달했다. 이밖에 ‘15년 이하’가 3.8%, ‘20년 이상’이 1.0%, ‘25년 이상’이라는 업체가 0.3%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근무한 지 5년이 안 됐다는 업체가 49.9%에 달해 근래 절단설비시장이 호조세를 띄면서 신규업체가 새롭게 시장에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이 직원을 새로이 채용하고 충원하는 데 따른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문항 7) 절단설비업체의 직원들의 업무별 분포 현황은 현장생산직이 3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연구개발 인력이 13.1%를 차지했으며 사무업무직이 11.3%, 경영관리인력이 10.1%로 나타났고 영업직은 10.8%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수치로는 크지 않지만 연구개발 인력이 13.1%로 두 번째 순위에 오른 것은 기술개발에 대한 절단설비업체들의 의지가 확고함을 알 수 있는 사례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영업직 인력이 전체 인원 구성 중에서 10.8%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로 절단설비업체들이 영업을 통해 판매 대수를 늘리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기술과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려는 경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문항 8) 절단설비업체들의 전공별 직원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기계계열 출신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기전자계열이 25.4%를 차지했으며 인문계열은 21.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문항 9) 절단설비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절단설비로는 플라즈마 절단기가 1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파이프 절단기가 12.8%로 나타났다. 이어 톱기계와 원형톱절단기, 레이저 절단기, 워터젯 절단기가 각각 10.3%를 차지했으며 가스 절단기가 10.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가스 절단기를 대신해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한 플라즈마 절단기가 조선, 철구조물 분야에서 다른 절단기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문항 10) 업체들의 연간 절단설비 생산량은 연간 ‘50대 이하’라는 응답이 53.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300대 이하’라는 응답이 30.8%를 차지했으며 ‘100대 이하’라는 업체가 15.4%로 나타났다.(문항 11) 업체들이 연간 수출하고 있는 절단설비는 ‘50대 이하’가 76.9%였으며, ‘100대 이하’라는 답변이 15.4%, ‘300대 이하’가 7.7%에 달했다.(문항 12) 대부분의 절단설비업체들은 대리점을 이용하기 보다는 생산해서 바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직납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들의 절단설비 유통경로에 관한 질문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는데 생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업체들이 59.1%로 다른 보기와 압도적인 차이를 드러냈다. 대리점을 끼고 판매한다는 업체는 22.7%로 나타났으며, OEM으로 생산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절단설비업체들은 9.1%를 차지했다. 이밖에 생산 후 총판을 거쳐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업체는 4.6%에 그쳤다.(문항 13) 국내 절단설비의 과다경쟁에 대해 30.4%의 업체들이 한정된 국내 시장의 판로를 한 원인으로는 지적했다. 이어 절단설비 생산업체의 난립이 이러한 과다경쟁을 불러왔다는 의견이 26.1%를 차지했다. 13.0%는 해외 수입제품의 증가를 과다경쟁으로 주된 원인으로 풀이했다. 무엇보다 국내 산업경기와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는 지적도 각각 8.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기술집약형 산업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4.4%를, 정부의 관련산업 정책 부재가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의견도 4.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 절단설비업체들은 기술개발에 열의를 갖고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에 대한 자금 부족으로 41.2%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여기에 중소기업으로서 전문인력의 부족에 따른 고충도 매우 큰 것으로 23.5%의 업체들이 지적했다. 이외에도 각각 11.8%의 업체들이 산학연계의 부족과 기술정보 부족을 기술개발 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의 하나로 언급했으며 연구시설의 부족에 대해서 5.9%의 업체들이 고충을 토로했다.(문항 17) 국내 절단설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31.3%의 업체들이 정부의 지원 육성정책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뒤이어 시장원리에 의한 자율경쟁과 업체간 공동개발 협동체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25%를 차지했다. 이외에 제품 승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12.5%를 차지했으며 6.2%의 업체들은 메이커를 일정기간 보호하고 육성하려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문항 18) 절단설비시장은 조선해양 분야가 22.3%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철강산업 분야는 16.5%였으며 임가공 분야가 15%, 토목건설 분야가 10.8%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기계 분야가 6.5%를 차지했으며 자동차산업 분야가 5.4%, 철구산업 분야 4.2%, 금형산업 분야 4.2%, 자동차 분야 3.9%로 나타났다.(문항 19) Ⅱ. 절단설비의 시장현황 1. 톱기계 및 원형톱기계 (1) 톱기계 및 원형톱기계의 시장 현황 초기 국내 절단설비산업은 굉장히 영세했으며 절단 기술 자체도 굉장히 단순했다. 델타기계㈜의 이우찬 대표는 “90년대 후반까지 국내 절단기계가 상당히 낙후돼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절단은 원자재를 가공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매우 기초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90년대 후반까지 기본 기술마저 국내 업체들이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제 국내 절단산업은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디에스엠의 송재소 대표는 “국내 절단설비가 완전히 자동화시스템으로 바뀌어 가면서 원가 절감과 더불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절단기술의 발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자동화 절단설비는 숙력된 경험 없이도 절단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성능에서 외산 설비와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절단설비는 전자산업, 자동차산업, 철강업 그리고 특히 조선업과 관련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절단설비를 소비할 시장이 크게 형성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기술적인 발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외산 설비만 고집하는 유저들도 있었으나 국산 설비가 많이 향상되고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상황이 반전했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국내 업체로 돌아선 이유 중의 하나는 외산 기계가 관리나 A/S에 바로 대응이 안 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는 해외 업체의 대리점들은 국내에 설비를 많이 보급하고 나면 인력 부족으로 인해 A/S 대응이 바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관리 차원에서 하는 A/S는 대리점에 매출을 안겨주지 못해 A/S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런 여러 이유 때문에 유저들이 국산을 많이 찾고 있고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 보급된 절단 설비의 대부분을 국산 장비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장 전망도 밝다. 그러나 국내 절단시장 상황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절단기 수요가 줄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절단기계가 진보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톱으로 절단하는 띠톱기계 형태에서 초경톱날을 이용한 고속 원형톱기계로 진보하면서 한 대의 절단기가 일반 톱기계의 3~4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톱기계 자체적으로도 최소 30~40% 가량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절단 양은 늘었지만 기계 자체의 수요가 상당히 많이 줄어듦에 따라 업체들이 매출 증진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2) 톱기계 업계의 고충 1) 신생업체들의 시장 진입과 경쟁 심화 델타기계㈜의 이우찬 대표는 “과거에 비해 절단설비가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내 절단설비는 고급화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기술은 밑바닥에서 80~90%까지는 쉽게 올라가지만 100%에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절단설비업체들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하는 기술력 보다는 가격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신규업체들이 쉽게 생겨났다 금방 시장에서 사라지는 그런 악순환 속에 있다. 이처럼 기술력 없는 신생업체들의 등장은 전체 절단시장의 가격을 흐려놓고 있다. 게다가 국내의 부품산업이 발달해 있지 못한 상황에서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고급인력 역시 부족해 국내 중소규모의 절단설비업체가 외산과의 경쟁에서 자꾸 뒤처지고 있다. (3) 문제의 개선책과 향후 시장 전망 1) 저가로는 메이커 역시 발전 없어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델타기계㈜의 사례는 업계에서 본받을만한 경우다. 초기에 다른 절단기업체의 저가 공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는 이우찬 대표는 IMF 때 처음 시작하면서 다른 업체보다 인지도도 떨어지고 설비도 비싼 이런 여러 가지 불합리한 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그것은 한결같이 기술개발, 품질개선과 서비스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역시 바로 그러한 점을 인정해 주었다. 델타기계㈜의 이우찬 대표는 “어차피 저가의 설비를 사는 사람하고 거래해서는 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제조업체가 저가부터 최상위 고객까지 다양한 층위의 고객을 상대할 수 없다면 최소한 중상급의 고객을 상대해야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다. 한 업체에서 저가의 설비와 최고 품질의 기계를 동시에 생산할 수는 없다. 또한 좋은 품질의 기계를 업체들이 서로 생산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정당한 경쟁을 벌인다면 절단설비업체들이 더욱 큰 자생력을 기를 수 있으며 앞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 식의 경쟁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의미한 짓이다. 생산성, 품질에서 조화를 이루돼 결국은 좋은 품질로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높은 경쟁력의 기계를 만드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가격이 먼저고 그 다음에 품질이라는 식의 생각을 국내 절단설비업체들이 떨쳐내지 못한다면 업계의 보다 나은 발전은 요원하다. 2) 인력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 시급 청장년층 인력들이 일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중소기업에서도 필요한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그러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로서는 기업에서 충분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어 고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낮은 급여도 인력 수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책을 실시하며 근본적인 원인의 해결보다는 전시 행정적인 미봉책으로 일관해 왔다. 기업이 제조업으로 이윤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지원된 자금은 결국 공장을 사서 임대업을 하거나 부동산 투기를 하는 데 더욱 많이 악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진짜 정직하게 의욕적으로 제조업을 하는 기업에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정책이 운용되어야 한다. 그것은 자금의 문제가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데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전문인력의 수급이 중소기업이 겪는 가장 큰 문제의 하나다. 정부의 이공계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낮은 급여로 인해 젊은이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 차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의 20%를 지원하는 식으로 인력에 따른 고충을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순수한 국내 제조업체들에게 전시회나 마케팅 부분에서 혜택을 줘야 한다. 중소기업이 바이어를 초청하고 직접 발로 뛰는 영업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고충에 대해서 정부가 나서야 한다. 3) 자동화로 유저들의 시름 덜어 디에스엠은 서보타입으로 터치스크린을 도입하고 수치를 입력하면 바로 절단할 수 있는 그런 자동화된 절단설비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디에스엠의 송재소 대표는 “아주머니가 됐든 할아버지가 됐든 누구든 절단설비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동화 경향에 더욱 속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드러냈다. 1) 디에스엠, 빠르고 정확한 절단으로 높은 생산성보장 철 및 비철금속 절단기 및 전용기 전문제작 메이커 디에스엠은 완전자동 고속절단기, DSM-201D로 시장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DSM-201D는 빠른 절단 속도로 정확하게 절단하는 고속 파이프 절단기로 혁신적인 기술로 높은 생산성을 보장한다. 제품의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DSM-201D는 정치수 절단 및 치수 조절이 자유롭다. 무엇보다 불량률을 제로화하여 원소재비를 절감하고 공구 소모비를 줄였으며 비기능 인력의 활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력난 해소와 공정의 성력화 및 생산원가 절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디에스엠은 철 및 비철금속 절단기 및 전용기 전문제작 메이커로서 반자동에서 완전자동에 이르기까지 제품 특성에 가장 적합한 다양한 기종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디에스엠은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표준품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주문식 생산을 하며 스페셜 타입의 절단기를 많이 제작해 왔다. 실제로 디에스엠은 지금까지 유저 측에 맞는 기계를 개발, 공급해 오면서 현재 표준품으로 생산하는 설비를 타업체에서 스페셜 타입으로 제작할 정도로 현격한 기술 수준의 차이를 가져왔다. 송재소 대표는 “앞으로 다른 업체들의 근황이나 개발에 신경 쓰기보다 꾸준히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델타기계㈜는 국내 최초 피드백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비롯하여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독자적인 NC 컨트롤 보드를 개발하여 기존의 톱기계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최고 품질의 톱기계와 톱날을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금속절삭기계 전문업체인 델타기계㈜는 전자동 원형 톱기계인 DT 시리즈로 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T 시리즈(DT-100/65)는 델타기계㈜가 자랑하는 최고의 장비로 자체개발한 고정밀 감속기를 탑재해 톱날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 또한 컬러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동 NC시스템을 접목시켜 24시간 무인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다. 델타기계㈜의 본 장비는 이송 서보모터에 의해 정확한 길이의 절단이 가능하며 편의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10가지의 절단 길이를 예약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였다. 게다가 손쉬운 유지보수를 위해 고장진단 기능을 갖추었다. 또 볼스크류에 의한 헤드 이송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DT 시리즈는 냉간단조 및 밀폐형 단조작업에 가장 적합한 톱기계로 평가받고 있다. 델타기계㈜의 이우찬 대표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화하기 위한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을 위해 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2. 플라즈마 절단기 (1) 플라즈마 절단기의 시장 현황 1) 조선 활황 지속으로 경기 전망 밝아 현재 조선경기가 몇 년 째 활황이 지속되면서 절단설비업체들도 덩달아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이퍼썸코리아의 김현동 지사장은 “지금까지 블록을 제작해 온 업체들이 중소형 조선소를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 역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절단 물량 자체가 늘어나면서 절단을 주로 하는 외주업체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때문에 하이퍼썸코리아에서는 국내 시장규모가 2~3년 사이에 거의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었다. 이처럼 절단기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설립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하이퍼썸코리아 역시 판매 대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조선 산업 이외에도 플랜트나 대형 빌딩 건설 등 철 구조물 분야에서의 전망이 밝아 절단설비업체들이 매우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플랜트 산업의 경우 계속 호조세를 띄고 있으며 실제로 모 플랜트 관련 대기업의 협력업체들도 이러한 수혜를 입고 있다. 화인중공업㈜의 현성욱 부장은 “플랜트와 교량을 생산하고 있는 모 대기업의 경우에도 작년 창사 이래 최대의 호황을 맞았다고 한다”며 “올해도 교량 부분에서 몇 년 치의 주문량을 다 확보해 놓을 정도로 물량이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주로 조선과 관련된 절단설비를 생산하고 있는 화인중공업㈜ 현성욱 부장의 말에 따르면 조선관련 협력업체들의 경우 지금 여력이 없어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오히려 협소한 공장 부지와 인력난 등 여러 가지 제반사항 때문에 주문 받은 물량을 제대로 소화 못 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경남 김해 부근에는 위치한 대다수의 조선관련 절단설비업체들 역시 캐파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 할 만큼 많은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플라즈마 관련 절단설비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200~300대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플라즈마 절단장비로 시스템을 제작하는 국내 OEM은 거의 10~15개사 정도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절단기 파워 소스를 공급하고 있는 하이퍼썸코리아의 김현동 지사장은 “하이퍼썸의 플라즈마를 포함해 에삽이나 고마츠, 다나까 등 시스템으로 하는 업체들의 수량까지 더하면 그 정도의 시장이 예상된다”며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규모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화인중공업㈜의 현성욱 부장은 “조선소에서 연간 생산하고 제작하는 절단제품 및 절단설비 관련시장만 해도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를 것”이라며 “절단, 용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선 철의장 관련 산업의 특성상 그 시장이 엄청날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앞으로 플라즈마 절단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하이퍼썸 플라즈마, 절단시장 점령해 하이퍼썸은 기본적으로 대리점을 통해 국내 OEM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지사인 하이퍼썸코리아에서 별도로 글로벌 OEM이나 엔드유저 스스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납품한다. 하이퍼썸코리아의 김현동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하이퍼썸이 절단기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최고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하이퍼썸 다음으로 절단기를 많이 판매하는 업체는 고이께 코리아 엔지니어링㈜이다. 국내에서 오랜기간 장비를 제작해 오면서 높은 인지도로 조선소에서 많이 애용하는 메이커다. 그 외에 에삽, 다나까 등의 업체들은 장비 자체를 직접 외국에서 수입해서 들여오고 있으며 국내 제작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2) 플라즈마 절단기 업계의 고충 1) 군소업체들 중 두드러진 업체 없이 경쟁 치열해 국내 절단설비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소규모로 된 업체가 대부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축적된 기술력으로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업체의 성장이 요구된다. 게다가 절단시장이 호황인 만큼 소규모의 새로운 신규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체들의 내실을 기하기는커녕 경쟁만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지금 시기를 간단히 호황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특히 자동차 쪽의 절단시장이 거의 침체기에 들어선 것도 이러한 경쟁을 부추기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 대우 및 삼성자동차 등에서 신규 투자가 대폭 축소되어 자동차 쪽 시장이 불황에 접어든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던 절단설비업체들이 업종 전환을 하면서 조선 쪽으로 많이 진입하고 있다. 그래서 전체 시장은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사업을 접기도 한다. 그럼에도 또 많은 업체들이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과 더불어 최근 원자재 값의 급속한 상승으로 인하여 1,2차 조선 협력업체들이 경영난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2) 자동화할 수 있는 국내 플라즈마 파워소스 전무해 절단설비를 제작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파워소스로 Hypertherm, Esab, Thermer dynamic 등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 시장에서 국산 플라즈마 파워소스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OEM 업체 중에서 국산 플라즈마를 사용하는 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플라즈마 절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화인중공업㈜의 현성욱 부장 역시 국산 플라즈마로 시스템을 구성해 본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국산 플라즈마는 단순히 사람이 작업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절단시장 자체는 넓은데도 불구하고 국산 절단기 파워소스의 수준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의 수혜로부터 비껴나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의 전형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핵심기술, 요소기술의 부족에서 그러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3) 문제의 개선책과 향후 시장 전망 1) 기술력 없는 업체들 시장에서 도태돼 신생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과 안정된 거래처를 확보해 놓은 기존 업체들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화인중공업㈜의 현성욱 차장은 “우리 유관 업체의 경우에도 최근 2~3년 사이 공장을 새로 증축해야할 정도로 매출이 크게 오른 회사들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신규업체 중에 기술력이나 영업력이 모자란 업체들은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되고 있다. 이만큼 기술력 없는 업체들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는 시장 환경이 조성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 기술개발과 대형화로 해외 시장 개척해야 일부 업체들이 자체적인 해외 대리점을 이용해 수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부분의 OEM 업체들은 내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절단시장이 현재 호황이지만 곧 내수 시장이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업체의 규모를 대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하이퍼썸은 국내 OEM 업체를 대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김현동 지사장은 “하이퍼썸 플라즈마가 고정도, 고품질의 플라즈마라고는 하지만 OEM에서 어떻게 제작을 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플라즈마에서도 절단기 품질 천양지차”라며 “하이퍼썸 플라즈마를 사용하는 한국 업체들 중에서 절단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절단설비 메이커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 이미 메이저 조선소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화인중공업의 현성욱 부장은 “크게 기술이 필요 없는 일반적인 Low-end 조선 건조 기술은 이미 중국으로 다 넘어갔으며 한국 절단 시장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느낌”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절단 기술 및 자동화 기술들이 세계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 숙련공을 대체할 자동화 시스템 요구해 현재 우리나라 조선소들의 호황으로 인해 숙련된 기능 인력의 수급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조금만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시하면 금세 인력이 다른 데로 이탈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메이저 조선소를 제외하고는 이처럼 조선 관련 업체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또한 다른 어느 산업에 비해 자동화율도 굉장히 낮은 편이다. 때문에 숙련된 인력을 대체할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조선 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세간의 편견을 극복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의 일환으로 자동화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조선 및 플랜트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업체들이 전세계 1위 수준에 있어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인력난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함으로써 선진 메이커와 현재 맹렬히 추격중인 중국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 우리 절단설비업체들이 절단설비 관련 자동화기술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4) 업체별 설비 특징과 마케팅 전략 1) 화인중공업㈜, 로봇과 플라즈마로 형강가공 자동화 조선용 철의장품 생산 및 시스템 자동화 전문업체 화인중공업㈜은 3차원 로봇 형강가공기로 RPC-70을 개발, 출시하면서 타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화인중공업㈜에서 개발한 3차원 형강가공기, RPC-70은 수작업에 의존하던 기존의 형강가공을 자동화하여 생산성 향상과 함께 기능인력 부족 시대의 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공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RPC-70은 12공정을 요하는 기존의 형강가공에서 9공정으로 축소시킴으로써 형강가공기의 혁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로써 조선관련업의 기능인력이 절대 부족인 현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RPC-70은 화인중공업㈜에서 자체 개발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별도의 로봇 조작 없이 사무실 내에서 간단한 입력만으로 제품생산이 가능하며, 생산된 제품의 DB화로 인하여, 생산 관리 및 공정 관리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풀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로봇과 플라즈마를 이용, 형강가공을 자동화한 RPC-70은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 후 바로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게 설계되었다. 로봇을 이용한 3차원 형강가공기 RPC-70은 조선용 철의장품을 생산하는 화인중공업㈜의 플랜트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장비로 높은 생산성과 우수한 품질로써 납기, 가격, 품질 면에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화인중공업㈜이 생산하고 철의장품들은 이미 메이저 조선소에 납품되어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화인중공업㈜의 시스템개발부는 현대, 대우, 두산을 비롯한 유수 대기업에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해 오면서 국내 최고의 자동화관련 기술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화인중공업은 잔넬, H빔, 앵글 같은 부품의 3차원 형강가공에 사용하는 RPC-70을 개발, 특허 등록을 마치면서 수주 및 생산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화인중공업은 평판 절단용 로봇 자동 절단 시스템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NC 장비가 대부분인 시장에 수직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평판 절단 장비를 개발하여, 구조가 간단하고 운용이 쉬운, 초보자도 사용 가능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밖에 비젼 카메라를 이용한 절단 및 용접 자동 로봇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이 또한 숙련된 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써 비젼 카메라가 현재의 소재 상태 및 위치를 확인하여 별도의 로봇 티칭 없이 용접 및 절단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절단장비 전문 메이커 ㈜메소텍은 로봇기술과 CAD/CAM 기술을 절단 기술에 접목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PC-NC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시스템을 절단설비에 적용하면서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메소텍은 이러한 PC-NC 기술을 적용한 가스 절단설비, 플라즈마 절단설비, 드릴 머신 등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기타 전용장비의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이렇게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 하나씩 출시하면서 마켓 셰어를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메소텍은 플라즈마 베벨 절단기, mci-b6000를 개발해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국내 시장에서 독일, 일본 등 외산 베벨 절단기가 100%의 점유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메소텍의 mci-b6000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보급형 절단기로 직선으로만 깎는 I-Cutting 설비는 국내 업체나 외국 업체나 기술 수준에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베벨 절단은 작년까지 외산 장비가 시장의 거의 100%를 잠식하며 독주 체제를 유지할 정도로 국내 업체와 현격한 기술 차이가 존재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메소텍이 개발에 매달려온 베벨 절단기를 작년 초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공세에 나온 것이다. 무엇보다 ㈜메소텍이 가장 자신하는 것은 타사 장비에서 두 세 단계에 걸리는 제품공정을 한 단계 축소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중간공정의 생략은 로봇기술과 CAD/CAM 기술을 절단설비에 접목시키면서 가능했다. 현재 절단기를 포함한 모든 기계에는 설계 데이터를 모션화하는 과정에서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NC 코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메소텍의 장비는 NC 코드 없이 프로그램과 모션을 일체화하여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작성하도록 하고 현장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의 수정이나 편집을 즉석에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메소텍은 해외 장비와 비교해 70% 수준의 설비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 역시 갖추고 있다. 현재 교량 등 철구조물 관련산업, 조선소, 중장비 산업 등 절단기술을 요하는 국내 산업 현장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메소텍은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동, 베트남, 중국 등지에 절단장비를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외산 장비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동양이엔지는 최근 CNC 머시닝+플라즈마 절단기와 CNC 파이프 플라즈마 절단기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정밀하고 깨끗한 절단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레이저급의 고정밀 절단을 실현하는 CNC 머시닝+플라즈마 절단기는 높은 품질로 2차 공정 없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가공 재질은 스틸의 경우 최대 64t까지 절단 가능하며, SUS는 최대 50t까지 가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 대의 장비로 드릴링, 탭핑, 밀링, 절단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적이다. ㈜동양이엔지가 생산하는 CNC 머시닝+플라즈마 절단기의 또 다른 특징은 ATC(Auto Tool Change)를 사용하여 8~12개까지 공구를 자동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동 높이 측정 센서로 자동으로 공구의 길이가 보정된다. 신뢰도 높은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정밀도 높은 가공을 실현한 CNC 머시닝+플라즈마 절단기는 10.4인치의 TFT-LCD 화면을 장착하여 작업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CAM 소프트웨어를 적용시켰다. ㈜동양이엔지의 또 다른 야심작, CNC 파이프 플라즈마 절단기는 구조용/배관용 파이프 형상 절단의 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정밀하고 깨끗한 절단으로 생산성까지 향상시킨 본 절단기는 고성능 CAM 소프트웨어를 채용하였으며 직관적 아이콘을 사용하여 사용이 편리하다. 평면교차, 직관교차, 편심교차, 앨보교차 등 다양한 형상 절단이 가능한 CNC 파이프 플라즈마 절단기는 베벨링 2축 및 편심 1축으로 용접면을 생성한다. 올 한해 ㈜동양이엔지는 절단시장의 핵심기업으로 떠오르기 위해 새로운 절단기와 절단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성물류운반기계㈜에서는 지금까지 운반기계 물류자동화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 공급해 온 기업으로 2007년 본격적으로 절단 및 용접에 쓰이는 자동화장비 개발에 나서며 올 한해 절단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포지셔너, 터닝 롤러 등 절단에서 용접까지 포함되는 다양한 자동화장비를 제작하고 있는 한성물류운반기계㈜는 용접, 절단에 적용되는 Pipe Rotator와 Pipe Coaster를 개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시판되고 있는 Pipe Rotator은 45° 기준으로 틸팅하기 때문에 오퍼레이터가 서 있는 자세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한성물류운반기계㈜는 틸팅 90°를 실현하면서 플랜지를 지면과 수평 선상으로 가져 갈 수 있어 오퍼레이터가 앉아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 납품되는 Pipe Rotator는 CAD/CAM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지난 달 말까지 전용 프로그램을 업체에 제공하면서 4월부터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더욱 편리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비록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한성물류운반기계㈜는 타사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한다. 기존 Pipe Coater에 제기되어 온 문제점을 보완해 개발하면서 유저들의 고충을 하나하나 해결한 것이다. 지금까지 절단기에 적용되어 온 Pipe Coater는 대부분 NC 개념이었으나 한성물류운반기계㈜는 CNC로 확 전환했다. 덕분에 오퍼레이터가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으로 제작된 것이다. 때문에 비숙련공이나 신입직원들도 최대 6개월 이내에 절단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성물류운반기계㈜는 현재 개발한 다양한 절단/용접자동화장비와 더불어 하이퍼썸 플라즈마를 적용한 절단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입맛에 딱 맞는 설비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절단시장에 한성물류운반기계㈜가 새로운 이슈 메이커로 떠오를 듯하다. 3. 레이저 절단기 1) 레이저 절단기의 시장 현황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레이저 절단 시스템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현재 연간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레이저 절단기는 약 200대 정도로 제조업체의 자가 생산라인에서 사용되기도 하나 전체 수요 중 80%는 임가공 시장이다.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하는 시장은 크게 전기/전자, 통신 분야, 조선으로 나뉘어져 있다. 조선 산업의 경우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던 과거에는 특별히 레이저를 쓸 수 있는 분야가 없었다. 그러나 LNG선 등 특수선에 스테인리스가 많이 사용되면서 레이저 절단기의 적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의 최영철 이사는 “조선업에 쓰이는 스테인리스는 두꺼워봐야 12~20t이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레이저 절단기로 다 절단할 수 있다”며 “조선 분야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래 레이저 절단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인테리어다. 환경 문제 때문에 벌목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재생 가능한 스틸의 사용이 늘고 있다. 이처럼 인테리어 분야의 시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반도체산업 역시 레이저 절단기를 적용하는 큰 시장 중의 하나다. 여기에 요즘에는 건축에도 다 판금을 적용하면서 레이저 가공기와 펀칭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지저분하거나 힘든 3D 업종을 기피하면서 이러한 장비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레이저 절단기 시장은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이 중에서 남동공단, 시화공단, 영등포 문래동 쪽에 많이 분포해 있다. 중부 지역에는 천안, 대전, 청주가, 이남 지역으로는 부산, 창원, 마산, 울산, 포항, 대구, 구미 등 대체적으로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에 레이저 절단기의 수요처가 주로 밀집해 있다. (2) 레이저 절단기 업계의 고충 1) 경쟁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해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레이저 절단기 시장에서는 수입 장비를 들여오는 두 개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다 국내 제조업체가 시장에 가담하고 레이저 절곡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일본 업체가 레이저 절단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4극 체제로 시장이 재편되었다. 이처럼 레이저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여기에 환율 상승이라는 악재가 작용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는 장비를 수입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고충 중의 하나다. (3) 향후 시장 전망 1) 고품질 소재 가공에 적합한 신모델 속속 출시 한국 산업구조의 발전 패턴이 고부가가치 위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그에 따라 고품질 소재의 가공과 벤더의 공급력 확보를 위해 품질이나 성능 면에서도 점차적으로 더 개선된 레이저 시스템과 가공기계의 수요가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여러 제조사에서 앞 다투어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저 가공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들은 속속 레이저 발진기의 파워를 높여 가공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절단 및 가공 소재에 특화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에 들어가는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레이저 가공기가 진일보하고 있다. 2) 레이저 임가공 시장 장밋빛 전망 최근 다행스러운 점은 근래 중국 노동법의 개정이다. 이번 일로 중국의 인건비가 자연스레 상승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제조업으로 이윤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시 한국으로 임가공 물량이 돌아오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의 레이저 가공기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의 윤명규 대표이사는 “레이저 가공기 업계의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만큼 시장규모 역시 더욱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레이저 절단기 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확신했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의 최영철 이사도 “요즘 한국이 불황인 상황에서 적지 않은 수량인 200대 가량이 연간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한국 경기가 조금만 부양되더라도 레이저 가공 시장이 상당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실었다. 1) 트럼프, 두 개의 커팅 헤드로 높은 생산성 실현 판금 가공 및 레이저 생산 분야의 선두주자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가 출시한 TruLaser 7000 시리즈는 CO₂ 레이저와 두 개의 커팅 헤드를 결합한 리니어 드라이브 기술로 매우 높은 생산성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듀얼 헤드 레이저는 빠른 가속도 및 축 이송 속도와 함께 3,200W와 3,600W의 출력과 최적의 레이저 빔 구조 품질로 싱글 커팅 헤드 장비 대비 최대 3배나 높은 엄청난 생산성을 보인다. TruLaser 7000은 소재의 종류와 두께가 자주 바뀌어도 불편함 없이 가공할 수 있고, 대량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절단기가 제품 생산비용이 높다는 것은 TruLaser 7000 시리즈에 의해 옛말이 되었다. 또한 소량 다품종 제품도 수익성 있게 제작할 수 있으며 단납기 주문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 로딩 및 언로딩 장치를 추가하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밖에 리니어 드라이브 개념을 채택해 X축과 Y축을 따라 슬라이드가 접촉 마찰 없이 영구 자석 위를 움직인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는 장비와 함께 자동화 분야의 TRUMPF 엔지니어들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생산 계획을 수립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영철 이사는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자동화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TRUMPF 장비 유저들의 기대를 높였다. 2) 바이스트로닉, 최상의 품질과 경쟁력으로 승부수 레이저 절단시스템, 워터젯 절단시스템, 프레스 브레이크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전세계에 제공하는 레이저 산업계의 선두주자 바이스트로닉이 한국 지사를 통해 최상의 품질과 경쟁력을 가진 레이저 가공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바이스트로닉의 Bystar는 최대 절단속도가 50㎧으로 최대 25㎜의 가공능력으로 임가공을 포함한 모든 가공에 적합한 다목적 레이저 가공기로 최상의 품질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2차원 가공뿐만 아니라 파이프 가공까지 지원되는 Bystar는 매뉴얼 키를 채택, 조작자가 어느 위치에서든 쉽게 작업위치를 지정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터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레이저 절단기다. 또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조작, 작업할 수 있다. 170㎜의 높은 Z축 스트로크로 덕트 작업에 유리하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며 11개국의 언어를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무엇보다 바이스트로닉은 2.2~6㎾의 모든 출력대의 레이저 발진기를 지원하고 있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또한 유저들은 주요 절단 가공물의 크기에 따라 Bystar 3015/4020/4025의 세 가지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4월 SIMTOS전에서 작년 출시한 세계 최소형 레이저 가공기 ByVention을 ByproJet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스트로닉코리아㈜의 윤명규 대표이사는 “설비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소재에 적합한 시스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여 안정된 품질과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성공파트너로서 자리 잡아갈 것”을 다짐했다. 바이스트로닉은 최근 과거 모델을 신규, 개선된 모델로 바꾸었다. 또한 탄소강,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강판 등의 후판 절단에 스피드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6㎾의 발진기를 이미 출시해 장비의 우수한 성능과 작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절단소재의 사양에 적합한 테이블과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비하여 고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4. 워터젯 절단기 (1) 워터젯 절단기의 시장 현황 한국 시장에서 워터젯 절단기가 도입된 시기는 불과 90년대 초반이다. 현재는 다양한 해외 메이커들이 국내 시장에 대리점이나 지사 형태로 워터젯 절단기를 공급하고 있다. 근간에 시작한 국내 메이커들은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며 워터젯 절단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워터젯 절단설비 중에서도 국내 시장은 크게 로봇을 이용한 것과 CNC를 이용한 워터젯 절단 시스템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Tops의 한범정 차장에 따르면 순수한 CNC 워터젯 절단기 시장은 연간 40대 내외로 로봇 워터젯 절단 시스템은 연간 20대 전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 지금까지 보급된 워터젯 절단설비는 국내외 업체의 것을 다 포함해서 약 150대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워터젯 시스템이 적용되는 산업 분야는 중공업, 중화학공업, 경공업 등 응용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해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으로 절단 임가공 분야에서는 금속, 비금속을 불문하고 철판, 스테인리스판, 알루미늄판, 동판, 티타늄판, 인코넬, 초경 등 모든 소재를 절단하고 형상가공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리석, 화강암, 옥석 등의 석재류와 함께 플라스틱, 실리콘과 같은 수지계열, 그리고 타일, 마블 등 인테리어 내장재의 형상가공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이밖에도 펄프류, 골판지, 카펫 등의 가공 및 절단에도 능하며 적층 구조의 복합재질에서도 뛰어난 절단능력으로 타 절단설비와 대비되고 있다. 무엇보다 초고압, 초고속의 워터젯 절단은 절단시 열 변형이나 Bur가 없어 후가공이 필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워터젯 절단기가 가장 많이 보급된 분야는 임가공이다. 이밖에 업체 내에서 자체적인 용도로 워터젯 절단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방에 워터젯 절단기를 보유한 임가공업체들이 많이 밀집해 있으며 각 지역별로 부산, 대구 등지에도 한 두 군데의 메이저 업체가 있다. 대부분 공단지역에 유저들이 조금씩 있는 분포하고 있는 형태다. 오맥스코리아의 김우경 대표는 “짧은 사이 국내 워터젯 임가공 업체들의 수가 두 배 가량 늘었다”며 “워터젯 시스템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워터젯 시스템이 뛰어난 절단 능력과 다양한 응용성으로 임가공 업체들에 많은 실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 워터젯 절단기 업계의 고충 1) 워터젯 절단기에 대한 업계의 인식 미미 매년 여러 국내 전시회에 OMAX社의 워터젯 시스템을 출품하고 있는 오맥스코리아의 김우경 대표는 “아직까지 워터젯 절단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매우 낮다”고 지적한다. 이미 워터젯 절단기가 많이 상용화된 선진국보다 한국은 10년이나 뒤처진 수준이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워터젯 설비가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계에서 정보에 뒤쳐져 있어 적용하기를 많이 꺼리는 것이다. 2) 국산장비 선입견 깨고 다시 치열한 경쟁 속에 게다가 국산 워터젯 절단 시스템의 경우에는 업체들이 아예 나쁜 인식을 갖고 있어 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국내 실정에 맞게 시스템을 보강하고 A/S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국내 워터젯 업체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금에 와서는 국내 시장에 국산 워터젯 절단기가 많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국산 장비가 성실한 A/S와 커스터마이징한 워터젯 시스템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며 시장을 공략하자 외국 업체들이 가격을 다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국내 시장이 한정되어 있어 가격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밖에도 워터젯 절단기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나 소재가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것도 제조업체로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 (3) 향후 시장 전망 1) 워터젯 임가공 시장은 선발주자가 우세할 것 오맥스코리아의 김우경 대표는 시장에서 보다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워터젯 시스템을 서둘러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김우경 대표가 마지노선으로 보는 시기는 2년 후다. 임가공시장에서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뒤좇지 않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워터젯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그러나 향후에는 새로운 유저들의 발주는 없더라도 기존에 워터젯 절단기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리오더가 계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워터젯 절단기의 평균 수명은 십여 년이다. 그런데 현재 한 대를 보유한 업체들이 두 대로 증설하고 두 대를 가진 업체는 세 대, 네 대로 늘리고 있다. 기존에 한 대, 두 대로 시작한 업체들이 임가공 시장이 전문화되고 사업성이 보이면서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 2) 임가공 업계에 대형화 바람 국내 시장에서 워터젯 시스템이 확산 일로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지역의 임가공 업체는 이미 한 대의 워터젯 절단기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발주업체의 특성상 빠른 납기를 원하는데다 물량이 많은 경우 여러 대의 설비를 보유해 단납기가 가능한 대형 임가공 업체에 발주를 내기 때문이다. 이에 2대 이상의 워터젯 절단기를 설치하려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 모든 소재의 가공에 적합한 ㈜Tops의 워터젯 워터젯 절단 시스템의 선두업체로 다년간의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워터젯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Tops가 워터젯 절단기 SUPERJET으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Tops의 SUPERJET은 금속, 석재, 플라스틱, 복합소재, 유리, 세라믹, 고무 등 거의 모든 소재를 절단할 수 있는 CNC 타입의 워터젯 절단 시스템이다. 금속 절단시 열에 의한 영향이 없고 열처리 효과를 방지하며 기계 가공에 따른 가공응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디버링이나 사상 작업이 필요없어 다른 가공법에 비해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구나 고정구를 최소화하여 하나의 툴로 모든 재료와 형상의 절단이 가능한 SUPERJET은 멀티 커팅 헤드로 적은 비용으로 빠른 절단이 가능하다. 이밖에 0.1㎜이하의 소재나 200㎜이상의 두께도 절단 가능해 임가공업체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워터젯 절단기는 Inconel, Titanium, Aluminum, Invar 등 항공기 분야, SUS, Aluminum, 합금, 납, 동판 등 조선 및 자동차 분야, 우레탄, 합성수지, 화학섬유, FRP, 아크릴, PVC, PC 등 정밀화학 및 진공 분야, 대리석, 화강암, 타일, 바닥재, 목재, 합파, 석재류 일체를 포함한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며 유리 등의 취성이 강한 재질, 열변형이 없어야 하는 가공, 질기거나 연질로 인해 다른 가공이 용이하지 않은 재질, 산화성이 있거나 폭발위험성이 있는 제품 등 모든 재질의 가공에 적합하다. SUPERJET의 초고압 펌프 장치는 Intensifier 방식으로 초고압 발생이 가능하다. 또 맥동 최소화를 위해 대용량 Accumulator 사용한 점이 특징적이며 고압 피스톤을 세라믹 재질로 제작해 고압씰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유량 및 압력 조절시 유량의 실린더 블록 By-Pass 방식을 채택해 Motor의 효율을 증대시켰으며 유압온도가 올라가던 것을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낳았다. 이밖에 프레임 구조로 제작되어 유지보수관리가 용이하다. ㈜Tops의 SUPERJET은 사용자의 편리성, 유지보수의 용이함, 커팅 품질, 디자인 등 네 박자를 골고루 갖춘 장비로 평가받으며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 워터젯 전용 컨트롤러 및 펌프, OMAX社만의 특허기술 오맥스코리아는 2000년부터 국내 시장에 OMAX社의 워터젯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 OMAX社는 컨트롤러에서 방법론으로 특허를 받은 유일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PC를 기반으로 한 컨트롤러를 워터젯 시스템, JetMachining Center에 적용시켰다. 이러한 워터젯 전용의 컨트롤러는 OMAX社 워터젯 절단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NC기계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의 워터젯이 정교함에서 OMAX의 JetMachining Center에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맥스코리아의 김우경 대표가 “제일 정밀하게 자르고 싶을 때 바로 OMAX社의 워터젯 시스템을 이용하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데는 바로 워터젯 전용의 컨트롤러를 개발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또한 OMAX社의 Triplex Direct Drive Plunger Pump는 OMAX社만의 최첨단 고압 기술로 산업계의 이익을 절대적으로 고려하여 단순하고 튼튼하며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하면서도 유지보수가 쉽도록 설계, 제작되었다. 오맥스코리아의 김우경 대표는 “OMAX의 펌프는 압력 파장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은 타사의 펌프보다 효율성에서 뛰어나다”며 “고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수압이 고르게 분사되기 때문에 절단면이 곱고 더 빠르게 절단 가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OMAX社에서는 유저들이 만들려는 제품을 도안하는 CAD/CAM 프로그램인 “Layout” 소프트웨어와 함께, “Layout”에서 도안된 파일을 OMAX의 JetMachining Center에서 실제로 가공, 생산하도록 하는 “Make”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OMAX社의 JetMachining Center에 가장 적합하도록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OMAX의 JetMachining Center를 쉽고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처럼 OMAX社는 끊임없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있으며 그러한 소프트웨어를 OMAX社의 워터젯 시스템 유저에게 평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3) 레이저의 성능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워터젯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올해 처음 워터젯 절단 시스템을 론칭한다. 한국에서는 워터젯 시장의 후발주자지만 바이스트로닉 본사는 워터젯의 역사가 매우 길고 유럽에 많은 워터젯 장비를 보급해오면서 높은 품질 수준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바이스트로닉코리아㈜에서 공급하는 워터젯 절단기 Byjet Pro 시리즈는 모든 소재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워터젯 시스템이다. 레이저, 플라즈마 절단기와 달리 소재의 열 변형이 없어 더욱 정밀한 절단이 가능하다. 모듈식 시스템 구성, 셔틀테이블 그리고 최대 4개의 헤드 장착이 가능해 레이저를 능가하는 생산성을 제공한다. Byjet Pro와 동시에 출시한 Byjet L은 모듈형 워터젯 절단 시스템으로 대형 소재도 효율적으로 가공이 가능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모듈식 디자인으로 모든 사용자의 요구조건에 대응 가능하며 가공 영역 구분 가공 기능을 통해 원테이블 가공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가공 영역별로 별도의 카세트를 시스템에 적재.탈재하여 비생산적인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바이스트로닉 워터젯 절단 시스템의 HTP 절단 헤드는 바이스트로닉이 개발한 고정밀 절단 헤드로 최고의 정밀도와 경제성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더 향상된 워터젯 절단 시스템의 절단 헤드는 가공중단 후에도 헤드의 리포지셔닝이 더욱 쉬워졌으며 최적의 연마제 공급과 높은 연마제 가속을 통해 절단 성능을 향상시킨다. 내구성 높은 소재와 최적화된 제품 디자인으로 부품의 서비스 수명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운영비용도 감소시킨 혁신적인 워터젯 절단기다. 윤명규 대표이사는 “원래 워터젯 하면 속도도 느리고 두꺼운 소재를 주로 자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통념을 뛰어넘는 장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SIMTOS에서 출품함에 따라 상당히 이슈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Ⅲ. 맺음말 국내 절단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절단설비와 많은 절단설비업체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스 절단, 플라즈마 절단, 레이저 절단, 워터젯 절단 등 다양한 절단 방법은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며 발전해 왔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각각의 절단 방법이 다른 절단 기술이 확보해 놓은 영역을 조금씩 야금야금 점령해 들어가고 있다. 그만큼 절단기술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진보해 나갈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절단기술과 기계의 발전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며 그러한 시장에서 관련업체들이 살아남을 길은 남보다 앞서 시장을 읽어나가는 것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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