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재개척 이후 울릉도에 이주한 어민들이 종래의 "우산도"를 바위섬 즉 "돌섬"이라는 뜻으로 "독섬"이라고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石島" 라 표시한 것이었다. 호남지방 남해안 어부들의 사투리로 "돌"을 "독"이라 했던 것이다.
"독도"(獨島) 표기에 대해서는 일본 해군이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군함 "신고호"(新高號)를 울릉도와 독도에 파견했는데, 먼저 울릉도에 들러서 주민들로부터 청취조사를 하도록 했다. 군함신고호 행동일지 1904년 9월 25일자에는 "송도(松島-울릉도)에서 리앙쿠르암(岩) 관찰자로부터 청취한 정보에 의하면 리앙쿠르암은 한국인은 이를 "독도"(獨島)라 쓰고 본방(일본) 어부들은 "리앙코도"
(島)라 한다"는 구절이 있다.
일본에서는 "우산도"(독도)를 1882년 이전까지는 "송도"라고 불렀다가 1882년 이후에는 "리앙코도"라고 호칭했다. 위 일본군함 신고호의 보고에서 "우산도", "리앙코도"라고 일본인들이 부르는 그섬을 한국인들은 "독도"라 쓴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우산도= 독도= 리앙코도"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더구나 이
기록일지는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기 이전인 1904년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독도라는 명칭은 1906년 울도군수 심흥택의 보고서에 처음 나오는 호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