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드라이빙 해외여행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이란 스크랩 터키여행1-이스탄불
뚝베기 추천 0 조회 218 11.01.11 09:3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의 시작은 나에게 늘 비슷하다.

온갖 설렘임을 끌어들이다가도

지금이 크게 나쁘지 않음을 들먹이며 안주하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뭐하는 거지 싶다가

결국엔 특유의 욕심이 발휘되며

뭔가 크게 하나 얻어보리라는 다부진 마음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켜보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피곤하지 않는 밤샘

 090120 pm02.00 인천 출발- 090120 pm07.50 이스탄불 도착

시간을 거스르다.

 

 

                                                               <아야소피아>

 

 

 

 

 

 

 

 

 

남의 것을 빼앗기는 쉽다.

힘이든 돈이든 알랑방귀든

하지만 남의 것을 내 것처럼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다.

파괴보다 무서운 흡수.

존재를 파멸시키지 않고 내 것 속에서 다시 살아가게 하는 포용.

타인을 해치지 않고 품는 무섭고도 위대한 배움터.

 

090121 아야소피아

위대한 흡수를 아야소피아의 배경에서 배우다.

 

 

 

 

 

 

 

 

 

 

 

블루모스크=술탄아흐메드모스크

 

드디어 알라에게 기도를 드릴 수 있게되다.

나의 진정한 첫 터키 알카다쉬(친구)를 만나게 된 곳

 "터키의 파랑은 특별하다"

사진에 터키에서의 파랑을 담기로 마음먹은 날.

 090122 카펫위에서 접신시도

 

 

 

 

 

 

 

 

 

 

 

 

 

 

 

 

 

 

 

 

 

 

 

 

 

 

 

 

 

 

내 혀가 핥은 터키의 첫 맛 짜고 시고.

그다지 불쾌하지 않지만 유쾌하지도 않은 아리송한 맛.

하지만 친절이라는 향신료 덕분에 유쾌했다.

 090120

마이 후렌 집 "우르팔름"-이스탄불 시르케지역 근처


 

 

 

 

 

 

 

 

 

아야소피아 안 기둥에 있는 것.

움푹한 곳에 엄지를 넣고 손을 바닥에서 떼지 않고 돌리면

소원이 이뤄진단다.

돌리는데에 대한 성공을 바라느라

정작 소원을 생각하는데 소홀했었다.

 소원이라는 것

모든 것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

 

090121 아야소피아

 

 

 


톱카프궁전 후궁들 집

왕의 여자들이 살았다는 금단의 공간 "하렘"

이슬람 역사에서 여성들의 억누름.

현재에도 사회에서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누름.

종종 가부장제에 찌든, 권위주의에 빠진 무리들은

보이지 않는 하렘들을 짓고

그 속에 여성을 집어넣으려 한다.

그 자리에서 지극히도 웃기기 반 여성이길 표시해대기 반

포즈를 취하는 나는 뭐니.

지금 생각하니 좀 그렇네. 090121 이스탄불 톱카프궁전 하렘

 

 

에페스-터키맥주

돈두르마-터키 아이스크림(카라멜 맛)

폴타칼-터키 오렌지


사랑했던 것들.

특히 맥주는 에페스 다크가,

돈두르마는 "디아"(할인마트)에서 파는 떠먹는 카라멜 아이스크림이,

폴타칼은 올림포스 산지 오렌지가 끝내준다.

 

 

 

 

 

 

 

 

 

 

 

 

고등어케밥

120도는 휘청거리는 배 안에는

지글지글 고등어 굽는 불판이 열심이다.

 레몬소스, 두툼한 빵, 슬라이드 양파,

노릇한 고등어구이, 자주색 피클

4리라라는 이스탄불에서 먹은 저가음식 

 우리나라 생선구이 백반을 떠올리게 한 케밥.

 090221 이스탄불 두번째 저녁 부둣가에서

 

 

*camii

이슬람사원

시계가 없었던 현경과 내게

나름 아침 모닝콜을 해주던 곳ㅋ

늘 일정시간이 되면 '알~라~'소리가

도시를 아니 터키전역을 뒤덮는다......

 

곳곳에 있는 자미들은

종교적인 의미는 둘째치고라도

터키의 풍경을 꾸미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그냥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가

생소한 알라님에게 기도 한번 드려보고 싶었는데...

결국엔 주위만 여러번 서성이고

여행 중 딱 두번 기도해봤다.

이스탄불 불루모스크에서와 셀축 이사베이 사원에서서

 

090221 이스탄불 야경

 

 나의 동지 첫째.

늘 함께했던 다이어리.

이는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채로 존재하더니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고 받아줬다.

화든 기쁨이든 망상이든 슬픔이든 추억이든  남기고 싶은 것도 내가 원하는 것, 쓰고싶은 내용도 글씨체도 제멋대로

 결국 내가 일방적으로 중얼거리는 공터-다이어리.를 사랑했다.?여튼 언제나 내편이었음으로...

 

이스탄불 모던아트뮤지엄

 

눈에 집어넣고자 발악을 했던 곳

꽂히는것만 보면

내 눈들과 내 손들은 내 욕심 이상으로 바쁘게 움직여

이것이 끝나면 기운이 죽 빠진다

훗날 다시 기억을 되짚어 감상코자 하나 이것은 배로 힘들다.

그것은 이미 그때 모든 감정을 소비하여 기억하고

더듬을 기력조차 남겨두지 않기때문이다.

하여 마음이 앞선 까닭에 감정은 차분치 못하고 꽁꽁 얽혀있어

푸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림, 그림자영상, 책설치미술, 인형영상......배부른 감상.

 

몇 가지 제안을 하기 위해 메모했던 것들이 남아있다.

조명과 공간배치와 전시물들에 관하여

필요한 이에게 들려줄 것.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1.01.11 09:38

    첫댓글 <터키길라잡이>에 게재된 김유쾌님의 여행기를 스크랩해서 몇차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간단명료한 글에서 함께 여행의 맛을 느끼시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