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시행하는 우리 고향 향우회... 금년에도 변함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정을 잡는다. 첫번째 목적지는 강원도 삼척시 소재 '추암 촛대바위'... 거리가 멀어 예전과 달리 1시간 앞당겨 07시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집결하기로 통보.. 그런데, 주차장은 수많은 행락객 인파로 주차 불가.. 도로 건너편에 주차 후 목적지로 출발한다.
예상했던대로 고속도로는 차량 정체로 서다 가다를 반복...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목적지인 추암 '촛대바위' 도착... 4시간 소요. 11시 도착.. 추암 '촛대바위'...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해돋이 명소로, 추암 해변의 랜드마크이다.
사계절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해의 필수 여행 코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기암 끝에 해가 걸린 모습이 촛불같아 '추암 촛대바위'라고 불린다.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촛대바위 길을 걷는다. 기나긴 시간을 차 안에서 보냈건만 모두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고 싱글벙글이다.
촛대바위는 몇번을 와서 보아도 드라마 촬영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느끼며 출렁다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해암정'... '해암정' 역시 이곳의 심씨의 시조를 모신 정자답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제 '출렁다리' 등장... 약간 흔들거리는 출렁거림을 느끼면서 주변 해안 절경을 바라보며 걷는다. 거친 파도에 인조석처럼 닳아진 기암들, 바다를 품고 파도와 그려낸 해안가의 수채화 같은 그림들이 좋다. 출렁다리를 지나 추암 '조각공원'으로 간다. 조각공원은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평화의 도원, 새벽, 선원, 파도소리, 빛과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상징적 조형물들이 있다. 거기에 애국의 뜻을 기리기 위해 6.25 한국전쟁 형제의 벽이 세워져 있다. 또한, 추암 조각공원 산책로는 국내 제일의 일출 명소 추암 촛대바위를 비롯하여 추암 해수욕장, 이사부공원까지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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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등장하는 바위로, 바다를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곳. 해안절경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2002년 KBS2 TV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던 '겨울욘가'의 촬영지로, 그리고 2021년 SBS 드라마 '홍천기'의 주인공(김유정)과 하람(안효섭)이 여기 촛대바위 앞에서 옥가락지를 끼워주며 영원한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촛대바위는 석회암이 지하수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암석기둥을 '라피에르'라 한다는데, 여기 촛대바위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한국의 석림'이라 부르며 고교 지리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단다.
'촛대바위'에 대한 전설도 있다.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이때 혼자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사당역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문막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
추암해변... 강릉에서 삼척역까지 53km 관광 전용 바다열차가 동해안 해안을 따라 다니는 중간 정착지인 '추암역'이 있는 곳.. 1시간 10분 소요.
추암해변 주차장 광장에 위치한 이 조형물... 예전에는 없엇는데 새로 만들어 놓은 듯..
촛대바위 가는 입구... 예전에는 다리만 놓여 있었는데 다리 난간을 장식해 놓았다. 다리 밑에 오리들은 여전히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노래...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로 시작하는 노래.. 거기에 나오는 '해당화 꽃'... 싱그러움이 예쁘다.
추암 '촛대바위' 길목에 있는 일출 촛대바위 갤러리... 추암(錐岩)이란 송곳바위라는 뜻.. 그 이름에 걸맞게 뾰족한 명품바위 사진이다.
능파대... 조선시대 도체찰사였던 한명회(韓明澮)는 이곳의 바위 군(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라고 하였다.
남한산성에서 봤을 때... 이곳이 정동방(正東方).. 경복궁에서 봤을 때 정 동쪽은 정동진이듯, 남한산성에서는 여기 촛대바위가 정 동쪽이란다.
오늘의 주인공 '촛대바위' 등장... 여기에 신년일출까지 더하면 최고의 작품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마치 조각해 놓은 듯한 모습의 촛대바위... 비다에 이런 길고 촛대같은 바위가 있으니 자연이 주는 예술 작품 같다. 좀 더 가깝게 땡겨서 한 컷..
단체 사진도 한 컷... 모두 세월의 연륜이 보인다.
그동안 많이 왔어도 또 인증 샷은 남겨야지요? 세월의 흔적이 있는...
촛대바위를 뒤로 하고... 우리가 가야할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는 2019년 6월에 만들어진 72m 길이의 해상 출렁다리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에 만들어 놓은 출렁다리... 추암의 절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땡겨서 한 컷...
해암정... 1361년(공민왕)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여생을 보냈다는 곳. 송시열이 함경도로 귀양가다 들러 글을 남긴 곳이다.
출렁다리... 길이 72m, 폭 2.5m, 성인(75kg) 672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게 설계. 풍속 45m/s, 지진 6.3에 견딜 수 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한 폭의 그림이다. 수채화 같은 느낌의 바다에 모든 기암들이 파도에 너무 닳아 인조석 같은 느낌이다.
조각공원 가는 길목에... "추암 산책 중. 행복 충전 중"... 예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새로 만들어 놓았다.
촛대바위 '조각공원'... 애국가를 연상해서 태극기를 만들어 놓았을까? 예전모습 그대로 태극기는 펄럭이고 있다.
촛대바위 가는 길목 다리 밑에는 여전히 청둥오리들이 예전과 다름없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전혀 사람들 인기척에 신경은 쓰지 않고...
*** 남이 찍은 조각공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