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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이해 교재 요약 제1장 원시사회와 고조선 * 요약(24쪽) 원시시대는 인간이 사용한 도구에 따라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로 구분한다.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가는 과도적 단계는 중석이라고 한다. 구석기인들은 뗀석기를, 신석기인들은 간석기와 토기를 사용하였으며, 중석기시대에는 잔석기로 사용되었다.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도 많은 유물 유적이 발견되어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다. 구석기시대에는 무리를 이루어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을 영위하였다.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시대의 유적은 주로 강변과 서남해안 등지에 분포하며 빗살무늬토기가 대표적 유물이다. 원시 농경과 경제생활을 여성이 주도함에 따라 모계 씨족으로 이루어진 원시 공동체 생활을 하였다. 금속을 이용하게 된 청동기시대에는 농경이 본격화되었다. 농업 생산에서 남성의 역할이 커지고 청동 제련과 같은 전문 수공업도 남성의 일이 되었다. 남성이 사회를 주도하게 되면서 공동체사회는 무너지고,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지배집단이 나타나게 되었다. 요동지역과 한반도 일대의 청동기 유적에서는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 고인돌이 출토되어 독자적인 청동기문화를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 주민은 예족, 맥족, 또는 예맥족이라고 하여 우리 민족의 조상으로 생각되고 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고대국가는 농경과 청동기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립된 고조선이다. 고조선은 차츰 주변 소국들을 아우르고 요동과 한반도 서북부 지역으로 영토를 늘려 강성한 나라가 되었다.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 무렵 중국 연나라와 세력을 겨룰 정도가 되었다. 요동으로부터 들어온 위안이 정권을 빼앗아 고조선 왕조는 위만조선으로 바뀌었다. 위만조선은 한반도의 여러 소국과 한나라 사이에서 중계 무역의 이득을 취하면서 발전하였다. 고조선은 한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가 기원전 108년 왕검성이 함락되어 역사에서 사라졌다. 한은 고조선 지역에 4개의 군을 설치하여 지배하였으나 토착 집단의 반발로 군을 폐지하거나 옮겨야 했다. 한사군 가운데 가장 오래 지속되었던 낙랑군은 313년 고구려에 의해 소멸되었다. 고조선의 뒤를 이어 나타난 고대국가는 부여이다. 청동기 문화를 기반으로 철기 문화를 수용하며 성장한 부여는 고구려와 백제 왕실의 기원으로 전해지며, 410년 고구려에 통합되었다. 고조선의 남쪽에는 진국이 있었고, 뒤에 삼한이 등장하였다. 마한, 변한, 진한의 삼한은 소국 연합을 이루고 있었는데, 소국의 지배자들을 신지, 읍차라고 하였다. 고조선 유이민의 남하로 삼한 단계에서 한반도 전역이 본격적인 철기문화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고, 철기의 확산은 새로운 사회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 연구과제 1.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2. 청동기시대에 고대국가가 나타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 3. 단군신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고조선의 형성과정을 설명하시오. 4. 범금(犯禁) 8조의 내용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고조선의 사회상을 서술하시오. 5. 고조선의 멸망이 삼한 사회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시오. 제2장 삼국 요약 (59쪽) 압록강 중류 유역에 자리 잡은 고구려는 일찍이 주변 소국들을 정복하고 한의 세력을 물리치면서 성장하였다. 고구려는 나(那)집단을 통합하고 1세기 후반 태조왕 때 계루부를 중심으로 고대국가 체제를 확립하였다. 고구려는 정복전쟁을 활발히 벌이면서 왕권을 강화해 나갔다. 5세기 초, 광대한 영토를 가진 고구려는 삼국 간 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동북아시아의 강성한 나라로서 중국 남북조 여러 나라와 다각적 외교를 펼치며 발전하였다. 마한 소국 가운데 하나로 시작된 백제는 한반도 중서부의 요지에 자리 잡고 주변 소국들을 정복하면서 세력을 확대하였다. 백제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바다 건너 중국의 여러 지역 및 왜와 활발히 교류하였다. 그러나 5세기 이후 고구려의 남하와 신라의 성장에 밀려 수도인 한성을 빼앗기고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다시 사비로 수도를 옮겨 중흥을 꾀하였다. 신라는 진한 소국 가운데 하나로 여러 집단이 연합하여 나라를 이루었다. 동해안과 낙동강 유역의 소국들을 정복하여 발전한다. 신라는 골품제라는 신분제도로 지배층의 권위를 보장하였고 국가의 중대사는 화백을 통하여 결정하였다. 6세기 진흥왕 대에 활발한 정복사업을 벌인 신라는 낙동강 유역과 한강 하류지역을 확보함으로써 삼국 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가야는 낙동강 서쪽 지방 소국들로 이루어진 연맹체로서 김해 지역의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전기 가야연맹’을 이루었으나 삼국의 성장에 밀려 해체되었다. 5세기 후반 고령 지역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후기 가야연맹‘을 이루었으나 신라와 백제의 공격을 받으며 축소되다가 대가야마저 신라에 의해 멸망하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집권적 고대국가로 발전하면서 각각 5세기, 4세기, 6세기에 최대의 판도를 이루었다. 중국에서 한이 멸망하고 위, 촉, 오의 삼국을 거쳐 5호 16국의 분열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구려는 중국 세력에 맞서면서 영토를 확대하여 5세기 후반 동북아시아의 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6세기 말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 수 멸망 후 다시 중국을 통일한 당나라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내세우며 고구려를 침략하였다. 고구려는 여러 차례 침공을 물리쳤으나 잦은 전쟁으로 국력이 소모되었고, 귀족들의 내분도 계속되었다. 초기에 독자적 세력기반을 가지고 있던 지배자들은 삼국이 국가체제를 확립해 가면서 지배귀족으로 편입되었고, 농민들은 국가의 공민으로 편제되었다. 영토가 늘고 농민층이 분화하면서 삼국은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을 갖추게 되었고, 신분제로 지배층의 권위를 뒷받침하였다. 또한 농업을 장려하고 민을 보호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삼국은 천신 신앙을 바탕으로 건국 시조를 신성시하였으나 고대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교와 유교, 도교 등을 받아들였다. 특히 불교는 고대국가의 발전과 왕권의 확립을 정당화하였다. * 연구과제 1. 삼국의 시조설화를 통하여 알 수 있는 초기 국가 형성 과정을 설명하시오. 2. 삼국이 연맹체 단계에서 각각 고대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비교 설명하시오. 3. 6세기 말 고구려가 수, 당의 침략을 막아낸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시오. 4. 삼국의 신분제와 민의 생활상을 설명하시오. 5. 삼국의 불교 수용 배경과 의의를 서술하시오. 제3장 통일신라와 발해 * 요약 (92쪽) 신라의 삼국통일은 한반도의 남쪽을 통합하는 데 그친 불완전한 통일이었다. 그러나 백제, 고구려 유민들과 함께 당군을 축출하는 전쟁을 수행하고, 지배 영역과 인구가 크게 늘어난 신라는 통치체제를 다시 정비하고 중앙집권을 강화하였다. 고구려 멸망 후 요서 지방에 살고 있던 고구려 유민들은 대조영의 주도로 거란족의 반란을 틈타 요하를 건너 동북지역으로 이주하며 말갈족을 규합하여 발해를 건국하였다. 발해는 건국 초기에 당과 맞서면서 국가 기반을 확립하였고, 말갈 세력을 복속시키며 요하 지역에까지 진출하였다. 영역을 크게 확장하여 고구려의 옛 영토를 대부분 차지한 발해는 해동성국이라고 불렀다. 발해는 초기에 신라나 당에 적대적 태도를 취했으나 당 중심의 질서가 안정되면서 당, 신라, 일본과 활발히 교류하였다. 발해의 중앙정치구조는 3성 6부체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5경 15부 62주의 지방 행정제도를 갖추었다. 발해 문화는 고구려와 당, 말갈족의 토착문화가 복합되어 있었으며, 국제적인 귀족문화를 이루었다. 발해는 926년 거란의 기습으로 멸망하였다. 이때 수천의 발해 유민이 거란의 지배를 벗어나 고려로 넘어왔다. 삼국통일 후 신라는 왕권을 강화하고 유교 이념에 의한 정치를 내세웠다. 신라는 전국을 9주로 나누고 5소경을 두어 지방 지배를 강화하고 통일전쟁 과정에서 늘어난 군사력을 9서당 10정으로 정비하였다. 또한 문무 관료에게 관료전을 지급하여 귀족들의 수조권을 보장하였다. 귀족들은 대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백성들을 다스렸다. 농민들은 조세와 공물, 부역을 부담하였다. 지방 지배와 조세 수취를 위해 촌을 단위로 인구와 재산 상태를 상세히 파악한 촌락문서(민정문서)가 작성되었다. 신라는 통일 이후 당과 관계를 개선하여 국교를 정상화하고, 당의 문물과 서역 문화를 수용하여 문화의 상징을 이루었다. 신라인은 당과 일본을 중계하는 무역을 담당하였다. 장보고는 9세기 초 청해진을 설치하고, 당, 일본, 인도, 서아시아 지역 등과의 중계 무역도 독점하였다. 신라는 정치적으로 유교 이념을 내세우고 국학을 설치하여 경전과 한문학을 교육하고 독서삼품과를 두어 관료를 선발하기도 하였다. 한편 신라 사회는 통일 후 1세기 동안 불교학 연구가 활발하여 융성한 불교문화를 이루었다. 불교 이해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한 원효는 ‘일심’의 논리로 불교사상 간 대립을 해소하였으며, 정토신앙을 전파하여 일반민들도 불교를 믿게 되었다. 신라 말에는 개인의 수행과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종이 들어와 지방에 널리 확산되었다. 신라 말 귀족들의 권력 다툼과 중앙 권력의 약화로 귀족들의 반란과 농민봉기가 일어났다. 지방에서는 호족이라고 불리는 세력이 나타나 성주, 장군을 칭하며 세력을 확대하였으며, 농민봉기가 신라를 휩쓰는 중에 후백제와 태봉이 건국되어 후삼국을 이루게 되었다. * 연구과제 1. 신라의 삼국통일이 갖는 의의와 한계를 서술하시오. 2. 발해의 건국 과정과 우리 역사에서 그것이 갖는 의의를 설명하시오. 3. 발해의 사회 구성과 문화의 특징을 설명하시오. 4. 신라 촌락문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사회상을 서술하시오. 5. 신라와 발해의 대외관계를 비교 설명하시오. 6. 통일신라 사회의 불교문화의 융성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제4장 고려의 성립과 발전 * 요약 (122쪽) 고려는 918년 건국 이후 조세와 요역의 부담을 낮추어 수취 체제를 정비하고 노비로 전략한 양인을 본래의 신분으로 되돌려 농민의 삶을 안정시키고자 하였다. 또 호족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926년 발해가 거란에 멸망하자 그 유민들도 받아들였다. 통합의 기틀을 다진 고려는 935년 신라의 항복을 받고, 936년 후백제를 격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통일 후 고려는 왕권을 강화하고 통치체제를 정비해갔다. 광종 때에는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여 호족 세력을 억누르고 재정 기반을 확대하였다. 관리를 선발하는 과거제도를 실시하였다. 또한 광종은 스스로를 황제라 일컫고, 독자 연호를 사용하여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주변국들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성종 대에는 유학자 최승로의 시무책을 받아들여 제도를 정비하고 유교이념에 의한 통치를 내세웠다. 고려의 중앙 정치는 중서문하성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고 상서성의 6부가 그 정책을 시행하는 체제로 운영되었다. 중요 기관으로 중추원, 삼사, 어사대, 도병마사, 식목도감 등 여러 기관이 있었으나 소수 고위 관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였다. 지방에는 5도를 설치하고 국경 지대에는 양계를 두었다. 그리고 관리들에게 품계에 따라 토지를 분급하는 전시과 제도를 마련하였다. 토지를 받은 관리들은 수조권을 가지고 농민을 지배하였다. 농민은 토지에 대한 조세 외에도 요역과 공물을 바칠 의무가 있었다. 지배층 가운데 문신이 무신보다 우대되었고, 고위 관료는 음서의 혜택도 받았다. 고려 전기에는 대대로 고위 관직을 차지하며 등장한 문벌귀족들이 사회와 문화를 주도하였다. 대외관계에서 고려는 고구려의 계승자라고 자임하면서 거란 및 여진을 적대시하는 한편 송과 우호 관계를 맺었다. 고려는 11세기 초부터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고 1세기 동안 평화로운 시대를 맞았다. 12세기에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와는 사대관계를 맺고 평화를 유지하였다. 고려 사회에서 유학은 정치 이념과 지배체제의 바탕이 되었다. 불교는 국교로 숭앙되어 연등회와 팔관회 등 국가가 주도하는 불교 행사가 열리고, 대규모 사찰과 불상들도 건립되었으며 승과도 시행되었다. 거란 침략을 물리치려는 기원에서 이루어진 초조대장경은 고려의 불교문화와 목판 인쇄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의천은 교학 연구와 수행을 함께 할 것을 주장하고 천태종을 개창하였다. 또한 동아시아 각국의 불교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교장을 간행하였다. * 연구과제 1. 고려의 후삼국 통일 배경과 그 역사적 의의를 서술하시오. 2. 고려 초 과거제 실시의 내용과 의의를 서술하시오. 3. 11세기에서 12세기에 걸친 고려의 대외관계 변화를 설명하시오. 4. 고려의 토지 제도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5. 고려의 국가적 불교행사의 내용과 의미를 서술하시오. 제5장 고려 후기의 사회 변화 * 요약 (152쪽) 고려는 11세기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고 100여 년간 평온을 누렸으나 12세기에 이르러 지배층 내부의 모순과 분열이 심해졌다. 이자겸의 난 이후 문벌귀족들은 대외적으로 금과 사대관계를 맺어 자신들의 권세와 부를 지키려고 하였다. 금에 대한 사대를 반대하면서 서경 출신의 정지상, 묘청 등은 서경 천도를 추진하고 개경 귀족과 대립하였다. 묘청 일파는 1138년 서경에서 난을 일으켜 1년 여간 저항하다가 진압되었다. 1170년에는 무신에 대한 차별에 분노하여 폭발한 무신란이 일어나 고려사회는 크게 동요하였다. 무신정권은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을 거쳐 최충헌과 최이의 집권에 이르러 안정기에 들어섰다. 무신집권기에 농민에 대한 수탈이 강화되자 농민들이 각지에서 봉기하였고 노비들의 신분 해방 움직임도 나타났다. 13세기에는 유목민족 몽골이 크게 일어나 대제국을 이루면서 고려를 여러 차례 침략하였다. 30년에 걸친 긴 전쟁에서 최씨 무인정권은 강화도로 수도를 옮겨 항전하였다. 고려의 백성들은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한편으로 강화도의 고려 조정과 지배층에 수탈당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고려 조정은 몽골의 압력에 굴복하여 개경으로 환도하였고, 무인정권은 붕괴하였다. 이후 고려는 원나라의 간섭을 받게 되었다. 원의 부마국이 된 고려는 제후국 체제로 모든 제도와 격식이 낮추어졌고 원에 막대한 공물을 바쳐야 했다. 원 간섭기에 지배세력으로 등장한 권문세가는 원과 결탁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대규모 토지를 소유하여 농장을 경영하며 농민을 지배하였다. 14세기 후반 중국 대륙 정세의 변화로 원이 약화되자 공민왕은 자주성 회복과 왕권 강화를 위해 반원개혁을 추진하였다. 이어서 전민변정 정책을 시행하여 권문세가의 농장과 농민 침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권문세가의 반격으로 공민왕은 살해되고 개혁은 중단되었다. 불교는 지눌에 이르러 선의 입장에서 선(禪)?교(敎)의 대립을 해소한 선 사상의 전통이 확립되었다. 그리고 몽골 침략과 원 간섭기라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강조하는 역사 서술인 『삼국유사』와 『제왕운기』가 저술되었다. 13세기 후반 원을 통해 들어온 새로운 유학인 성리학은 신진사대부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신진사대부들은 대외적으로 친명 외교를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사회 개혁을 주장하였다. * 연구과제 1. 서경천도운동의 배경과 의미를 서술하시오. 2. 무인집권기에 일어난 농민봉기의 이유를 설명하시오. 3. 원과 왕래가 잦아지면서 고려 사회에 일어난 문화적 변화를 설명하시오. 4. 공민왕 반원개혁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5. 고려 후기의 역사 서술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제6장 조선 건국과 새로운 기틀 요약 (180쪽) 1392년 이성계는 신진사대부와 신흥무장세력을 규합하여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왕조를 개창하는 역성혁명을 단행하였다. 건국 주도세력인 신진사대부들은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삼고, 그에 따라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제도를 만들어 나갔다. 조선 태조부터 성종에 이르기까지 국왕을 정점으로 한 중앙집권적 정치기구가 정비되고 과거를 통해 선발된 양반계층의 정치적 참여가 확대되었다. 모든 군현에는 중앙에서 내려간 수령이 파견되어 일원적 통치체제를 갖추었다. 조선 건국 주도세력은 국가 건설의 일환으로 고려 말, 전국의 토지에 대하여 과전법을 시행하였는데, 이후 직전(?田) 제도를 거쳐 관수관급제 시행으로 변화하였다. 국가 운영의 재정적 기반은 부세제도였다. 국가는 토지의 생산성과 풍흉의 정도에 대응하여 조세를 부과하기 위해 공법을 실시하였다. 농민들은 조세 외에도 역역과 공물 부담의 의무가 있었는데, 그 부과와 수취과정에서 방납 등 많은 폐단이 발생하였다. 이 밖에도 국가는 3년마다 호적조사를 하였고, 호적제도를 통해 인구와 직역을 파악하여 직역 부과 등 통치에 활용했다. 조선사회의 신분구조는 양천제를 표방하였다. 지배층인 양반은 문반과 무반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들의 가장 중요한 사회 진출 통로는 과거 합격이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직역은 기술관, 아전 향리 등이었다. 농민, 수공업자, 상인은 상민에 속했으며, 천민의 대부분은 공?사노비였다.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는 사대교린을 기본으로 하였다. 조선을 명에 사대를 표방하였으나 사신을 파견하면서 경제적?문화적 실리를 추구하였다. 여진?일본과는 교린관계를 맺었으며, 경우에 따라 경제적?문화적 회유와 무력 응징의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조선 초기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성과는 세종 대의 한글창제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에는 안정적 대외관계 속에서 한글뿐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어 냈다. 천문기상학과 역법 분야에서는 『칠정산내외편』이 편찬되고, 농서로는 우리 농업전통과 농업기술이 정리된 『농사직설』이 편찬?보급되었다. 이 시기에는 고려 때에 비해 농업생산기술이 발달하여 모내기, 상경농법 등이 시행되었다. * 연구과제 1. 조선 건국을 주도한 신진사대부 세력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설명하시오. 2. 조선 초 행정체제의 성격을 서술하시오. 3. 조선사회의 양천제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4. 조선이 명, 여진, 왜에 취한 사대교린정책의 의의를 서술하시오. 5. 한글창제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의의를 서술하시오. 6. 조선 초기 농업생산력 발달을 고려시기와 비교하여 서술하시오. 제7장 조선 전기 사회변화와 외세침략 * 요약 (206쪽) 조선 중기 이후 훈구척신세력을 비판하는 사림파들이 중앙정계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훈구와 사림의 대립 속에서 무오, 갑자, 기묘, 을사사화가 일어나 사람들이 탄압을 받았으나 이들은 지방의 서원 등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함으로써 16세기 중반 이후로는 정계를 주도하게 되었다. 조선의 수도 한양은 도시 시설과 행정조직이 갖추고 상업도시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도성 주변의 상업과 교통이 발달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지방에서는 사족들이 토지를 개간하고 농업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향촌사회를 운영하였다. 지주전호제 발달이라는 사회경제적 배경 속에서 사족들은 향약과 동계, 동약을 보급?실시하며 향촌사회를 지배하였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전반에 일어난 왜란과 호란으로 조선은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전란으로 국토가 황폐해져 경작지와 인구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많은 조선인들이 포로로 끌려갔다. 동아시아 정세도 크게 변동하여 명이 멸망하고 청이 건국되었으며, 일본에도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섰다. 인조반정 이후 조선은 친명배금정책을 시행하였고, 뒤이어 일어난 호란으로 큰 피해와 고통을 겪었다. 성리학은 조선의 지배 이념으로서 국왕을 비롯한 지배층의 정치, 윤리, 사상, 일상생활에 폭넓게 영향을 주었다. 이황과 이이는 성리학을 이론적으로 심화시켜 중국 송대 성리학 수준을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황 중심의 영남학파와 이이 중심의 기호학파를 형성하였다. 성리학의 영향력은 가족?친족제도, 사상, 교육, 역사서술, 문학 등 사회 전반으로 널리 확산되었다. * 연구과제 1. 조선 중기 사림 세력이 성장하는 사회?경제적 배경을 서술하시오. 2. 사화로 피해를 입었던 사림 세력이 16세기 중반 이후 정계를 주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 하시오. 3. 사족의 향촌지배를 농업경영과 향약 운영 면에서 서술하시오. 4. 왜란과 호란이 조선 사회와 동아시아 정세에 미친 영향을 서술하시오. 5. 성리학의 확산으로 가족제도에 일어난 변화를 설명하시오. 6. 조선 전기 역사서술의 특징을 서술하시오. 제8장 조선 후기 경제발전과 사회동향 * 요약 (238쪽) 조선 중기 이후 권력을 장악한 사림 내부의 권력다툼은 붕당으로 표면화되었다. 붕당정치는 정책 대결을 통해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당쟁이 격화되어 상대 당을 인정하지 않거나 일당이 독주할 우려가 있었다. 영조와 정조의 탕평책은 붕당정치와 폐해를 극복하려는 시도였으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치논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정치는 차츰 보수화되었다. 한편 영정조 시대는 제도와 문물, 법전이 정비되고 대규모 편찬사업이 시행된 ‘문화부흥기’로 일컬을 수 있다. 조선 후기는 사회?경제적 변동이 크게 일어난 시기였다. 농업생산력이 향상되었고, 수공업과 광업, 상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발전이 있었다. 상품생산 수요가 늘고 장시가 활성화되면서 전국적 유통망과 교통이 발달했고,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상인과 상인 조직이 생겨났다. 또한 자본-임노동관계가 형성되어 모군 등 다양한 임노동자 층이 나타났다. 왜란과 호란 이후 조선의 대외관계 또는 변화를 겪었다. 청에 대해서는 명을 멸망시킨 나라로 친명배금정책과 북벌론을 내세우며 인정하지 않았지만, 점차 청과 왕래가 잦아지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청의 문화를 인식하고 수용하게 되었다. 청을 통해 과학기술, 천주교 등 서구 문물과 지식이 조선에 수용되어 서양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왜란으로 단절되었던 대일관계도 정상화되었는데,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통신사는 양국 간의 교역과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하였다. 조선 후기의 지배사상 성리학은 양 난 이후 사회모순을 해결하거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지식인들이 주자학으로부터 이탈하는 등 ‘실학’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실학자들은 기존의 폐단을 비판하면서 토지제도와 정치제도 개혁, 상공업 진흥 등에 관련된 대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저술을 내놓았다. 이들 중 북학파는 청의 문화 도입을 주장하는 등 화이론을 탈피하였다. 이 시기에 조선에 대한 독자적인 인식이 강화되면서 국학이 발달하여 우리 역사서와 지리서, 지도가 편찬되었다. 회화부분에서도 진경산수 등 새로운 경향이 등장하였다. * 연구과제 1. 붕당정치의 전개과정과 장단점을 서술하시오. 2. 탕평책의 실시 배경과 결과를 설명하시오. 3. 조선 후기 사회경제적 변동 중 농업분야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4. 호란 이후 청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 5. 실학자들이 토지제도, 정치제도, 상공업 분야에서 제시한 사회개혁안을 서술하시오. 6. 조선 후기 역사인식과 역사서술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제9장 사회모순의 심화와 농민항쟁 * 요약 (265쪽) 19세기는 일부 권문일족이 정치권력을 사유화한 세도정치 시기였다. 외척들은 이 시기 최고 권력기구로 기능했던 비변사를 장악하고 전횡을 일삼아 부정과 부패가 만연했다. 지방에서는 수령, 신흥 세력이 향리층과 결탁하여 백성들을 수탈하는 데 앞장섰다. 국가는 재정 위기를 농민 수탈을 강화해서 모면하려 했기 때문에 삼정문란이 야기되었다. 농민들은 삼정수탈에 대한 정소운동(呈訴運動)과 같은 합법적 반대운동이 지방관의 탄압을 받게 되자 새로운 투쟁을 모색하게 되었다. 사회변동은 더욱 급격해져서 농민층은 분해되어 부농과 빈농으로 나뉘어졌다. 토지는 소수 권세가와 부호에게 집중되었다. 토지에서 밀려나 소작인이 된 농민들은 높은 지대를 견디지 못하고 항조운동을 벌여 지대 납부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 삼정의 문란 가운데 환곡 징수의 문제는 가장 심각했다. 삼정수탈이 극에 달하자 농민들은 두레조직 등을 이용하여 잘못된 부세정책에 저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19세기에 농민항쟁은 빈번히 발생하였는데, 농민들은 농촌 이탈, 와언, 괘서, 소장제출, 격쟁 등 다양한 형태로 저항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집단적인 무력봉기를 일으켰다. 1811년 홍경래난은 새롭게 성장한 부민층이 수령의 수탈과 서북민 지역차별 때문에 일으킨 계획된 무장봉기로, 소빈농층 중심은 아니었으나 농민들은 봉기의 큰 동력이 되었다. 1862년 농민항쟁은 전국 70여 개 고을에서 일어났다. 항쟁에 참여한 농민들의 주장은 삼정제도에 대한 저항이자 새로운 조세체제를 요구하는 반봉건운동이었다. 상품화폐경제와 도시가 발달하고, 신분제가 동요하며 민중의 의식이 성장하여 사회 저항이 잦아지는 가운데 서민문화가 나타났다. 서민들은 통속소설을 비롯한 소설류, 탈춤, 인형극, 판소리 등을 향유하였다. 장시는 이러한 놀이문화의 공간이자 항쟁의 공간이었다. 또한 현실 비판적 의식이 민간신앙에 반영되어 후천개벽사상, 『정감록』의 예언사상, 미륵신앙 등이 민중에게 널리 퍼졌다. 이는 주자학적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며 민중의 저항의식을 높였으나 민중이 사회의 모순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였다. * 연구과제 1. 조선 후기 세도정치로 인한 폐해를 서술하시오. 2. 삼정문한 중 가장 심각했던 환곡문제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3. 1811년 홍경래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4. 19세기 농민 저항의 다양한 형태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5. 1862년 농민항쟁의 전개과정과 의의를 서술하시오. 6. 조선 후기 서민문화 발생의 배경과 내용을 서술하시오. 제10장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근대변혁운동 * 요약 (301쪽) 1876년 개항 이후 조선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강제로 편입되어 안팎으로 위기감이 점점 높아졌다. 개항을 앞뒤 하여 조선은 정한론을 앞세워 ‘조선보호국화’를 노리는 일본과 ‘종주권’을 주장하는 청의 각축장이 되었다. 일본과 대외무역이 늘어나면서 조선의 무역체제는 식량과 원료를 수출하고 면제품을 주로 수입하는 식민지 무역구조와 비슷한 ‘미면 교환 체제’로 변해 갔다. 개항 이후 조선사회의 반봉건?반침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려는 척사운동, 개화운동, 농민전쟁이 일어났다. 척사사상은 서구 문물을 오랑캐 문화로 배척하면서 문호개방과 개화정책을 반대했다. 재야 봉건 유생들을 주축으로 한 척사운동은 일정하게 반침략적 민족운동의 성격을 띠고 있었으나 봉건 지배층의 이익을 옹호하는 ‘봉건적 민족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화운동은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신지식층을 중심으로 위로부터의 사회 개혁을 추구했다. 개화파는 문호개방과 서구화를 통한 봉건체제의 개혁과 부국강병을 지향했다. 이들은 개화의 방법을 둘러싸고 일본 메이지유신을 이상으로 하는 급진 개화파와 청의 양무운동을 지향하는 온건 개화파로 나뉘어 각각 갑신정변(1884)과 갑오개혁(1894)을 주도했다. 갑오개혁은 청일전쟁 뒤 일본의 조선보호국화 정책과 결합되면서 좌초되었다. 동학은 민중의 변혁 열망을 담은 사상으로 종교적 관념세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반봉건?반침략적 성격을 띠며 농민들에게 급속히 퍼져 나갔다. 개항 후 분산적으로 전개되던 농민항쟁은 동학과 결합하면서 1894년 농민전쟁으로 발전했다. 1894년 농민 전쟁은 비록 좌절되었지만 반봉건 근대화와 반침략 자주화를 통한 근대민족국가의 수립을 지향한 아래로부터의 변혁운동이었다. * 연구과제 1. 1876년 개항 이후 조선의 경제적 변화와 ‘미면 교환 체제’ 형성을 설명하시오. 2.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시오. 3. 1894년 농민전쟁을 통해 농민군이 실현하려 했던 근대적 지향에 대해 서술하시오. 4. 청일전쟁이 조선, 청, 일본에 미친 영향을 상호 연관시켜 서술하시오. 5. 근대의 변혁사상인 척사사상, 개화사상, 동학사상의 의미와 한계를 비교?서술하시오. 제11장 대한제국의 좌절과 일제의 한국 강점 * 요약 (337쪽) 삼국간섭 뒤 일시적으로 형성된 열강 사이의 세력균형을 이용하여 고종은 대한제국을 수립하고 자주 외교와 근대국가 수립을 위한 광무개혁을 실시했다. 이 사이 미국 등 구미 열강과 일본은 각종 경제 이권을 빼앗아갔고 고종은 황실 보호를 목적으로 이들에게 이권을 넘겨주었다. 이는 대한제국의 한계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지주적 근대화의 기반을 무너뜨렸다. 입헌군주제를 표방하며 계몽단체로 출발한 독립협회는 초기에는 광무정권과 노선을 함께 했으나 러시아의 침탈이 강화되자 반러시아?반정부운동을 벌였다. 독립협회는 일본과 구미 열강의 제국주의 침략성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우민관(遇民觀)에 빠져 민중을 개혁 과정에서 배제하였으며, 정부의 탄압으로 해산되었다. 민중들은 1894년 농민전쟁 뒤에도 반봉건?반침략 투쟁을 계속했다. 서울에서는 독립협회운동과 관련하여 소시민들을 중심으로 만민공동화운동이 일어났다. 전국 각지에서는 민중들이 영학당, 활빈당 등 무장조직을 결성하여 외래 자본의 침탈과 봉건적 수탈에 저항했다. 일시 형성되었던 열강의 세력균형이 깨어지면서 한반도는 러시아의 남하와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영국, 미국으로부터 한국의 보호국화를 인정받고, 1905년 11월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조선의 주권을 빼앗았다. 일제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통감부를 설치하여 ‘한일병합’을 위한 식민지화 정책을 펼쳤다.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자 조약을 규탄하고 을사오적을 처단하라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치는 한편 계몽운동가들은 ‘국법’의 범위 안에서 실력을 양성하자는 문화계몽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제국주의 침략 사상인 사회진화론을 현실세계를 이해하고 부국강병을 위한 사상으로 수용했고, 민중을 불신했다. ‘자유경쟁’과 ‘우승열패’,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는 사회진화론에 근거를 둔 계몽운동은 일제 침략을 거부할 수 없는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1907년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합법적인 운동도 불가능해지자 일부 계몽운동가들이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하여 활동했다. 러일전쟁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항쟁에는 양반유생 의병장뿐 아니라 농민, 노동자 등 평민 의병장이 등장하여 전 민족적 항쟁으로 발전했다. 1907년 군대해산 이후 해산 군인들이 합류하여 항쟁은 의병전쟁으로 확대되었다. 1909년 일제는 ‘남한대토벌’을 벌여 의병들을 탄압?학살했고, 많은 의병들이 나라 밖으로 이동했다. 국권회복을 위해 나섰던 반봉건?반침략 의병항쟁은 1894년 농민전쟁을 계승한 민중적 민족주의 운동으로서 이후 독립군 운동으로 계승되었다. * 연구과제 1. 삼국간섭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와 관련하여 대한제국 선포 배경을 서술하시오. 2. 대한제국시기 자주적 근대화 노선의 의의와 한계를 서술하시오. 3. 독립협회운동, 문화계몽운동의 목적과 한계를 설명하시오. 4. 의병항쟁이 의병전쟁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계기와 변화과정을 서술하시오. 5. 일제의 통감부 설치 후 ‘화폐정리사업’과 ‘재정정리사업’의 내용과 결과를 서술하시오. 6. 1905년 ‘을사조약’, 1910년 병합늑약의 불법성을 설명하시오. 7. 19세기 말~20세기 초 사회진화론이 계몽지식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하시오. 제12장 일제의 식민지배와 민족해방운동의 발전 * 요약 (376쪽) 1910년 8월 20일 일제는 조선을 강제 병합한 뒤 헌병경찰제를 앞세워 무단통치를 실시했다. 일제는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여 식민지 지주제를 확립시켜 조선을 식량공급지로 만들고, 회사령을 통해 민족자본의 성장을 억압하는 등 조선을 식민지 수탈체제를 재편했다. 일제의 무단통치 아래 나라 안에서는 비밀결사가 조직되어 항일투쟁을 전개했고, 나라 밖 만주, 연해주, 미주에서는 망명 항일운동가들과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단체가 결성되어 항일투쟁을 벌였다.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 억눌린 민중의 고통은 1919년 3?1민족해방운동으로 폭발했다. 3?1운동은 비록 좌절되었으나 민주공화제 이념을 바탕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3?1운동 뒤 일제가 실시한 문화 통치는 민족 분열을 책동하고 식민지 수탈체제를 더욱 교묘하게 강화한 기만적 지배정책이었다. 일제는 자국의 경제 불황을 식민지 조선에서의 수탈로 해결하려 했다. 이에 따라 산미증식계획이 실시되고 과잉 자본의 조선 진출이 이어졌고, 그 결과 조선의 수많은 농민, 노동자들은 몰락하여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3?1운동이 좌절한 후 민족주의 진영은 일제 문화통치에 포섭되어 실력양성과 자치를 주장하는 민족개량주의 세력과 비타협 투쟁을 주장하는 세력으로 분화되었다. 만주에서는 독립군운동이 활성화되어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미국 등 강대국을 상대로 외교활동을 펼쳤으나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독립방략을 둘러싼 갈등으로 세력이 약화되었다. 1920년대 일제의 문화통치와 민족주의 진영의 분열, 더욱 깊어지는 민중 수탈은 사회주의가 민족해방운동의 이념으로 수용되는 배경이 되었다. 1925년 조선공산당의 창당은 사회주의운동이 활성화되는 주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사회주의운동의 영향을 받아 노동자, 농민들의 항일운동도 조직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밖에도 청년학생, 여성운동과 형평운동 등의 대중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민족?사회주의 양 진영으로 분화?발전하던 민족해방운동은 1920년대 중반 나라 안팎에서 통일전선을 조직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국내에서는 민족?사회주의 양 진영이 ‘비타협 투쟁’을 원칙으로 1927년 2월 신간회를 결성했고, 중국 관내와 서?북간도에서는 항일전선을 확대?강화하려는 민족유일당운동이 전개되었다. * 연구과제 1. 1910년대와 1920년대 일제의 통치방식을 비교하고, 일제 식민통치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시 오. 2.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의 목적과 그 결과를 서술하시오. 3. 3?1운동의 의의와 그것이 민족해방운동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시오. 4, 1920년대 일제의 통치방식 변화와 민족개량주의 세력의 등장에 대해 설명하시오. 5. 1920년대 조선인 노동자, 농민의 생활 실태에 대해 서술하시오. 6. 사회주의가 수용되는 과정과 그것이 민족해방운동에 준 영향을 서술하시오. 7.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과정과 1920년대 초반 독립노선을 설명하시오. 8. 신간회 결성과정과 민족해방운동에서 그것이 갖는 의의를 설명하시오. 제13장 전시동원체제와 항일무장투쟁 * 요약 (408쪽) 일제는 1929년 세계 경제공황의 위기를 벗어나려고 만주, 중국, 태평양으로 침략전쟁을 본격화했다. 일제는 전시동원체제로 지배정책을 바꾸고 식민지 조선을 경제공황 극복과 대륙침략의 희생물로 삼았다. 일제는 이를 위해 황국식민화정책을 획책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민족개량주의자들과 지식인들이 친일로 변절하여 제 동포를 침략전쟁으로 내몰았다. 1930년대 이후 전시동원 체제 아래서도 민중의 항일운동이 계속되었다. 노동자, 농민들은 혁명적 노동조합과 농민조합을 조직하여 강력한 투쟁을 벌였다. 사회주의자들은 해체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려고 농촌, 공장, 광산으로 들어가 노동자와 농민들을 조직하는 데 힘을 쏟았다. 나라 밖에서는 일제와 최후 일전을 위한 항일무장투쟁이 활발해졌다. 만주에서는 재만한인조국광복회의 동북항일연군이, 화북 지방에서는 화북조선독립동맹의 조선의용군이 중국 관내 충칭에서는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이 조직되어 일제와 항전했다.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뒤 조선인의 내면까지 일본인화하여 식민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동화정책을 실시했다. 일제는 조선인을 ‘충량한 황국신민’으로 육성하려고 식민 교육을 강화했고, 전시동원체제 아래 최종 종착점은 교육 포기와 학교의 군대화였다. 또한 식민사관을 통한 한국사 왜곡으로 한국사의 자주적 발전과정을 부정하고 조선인의 민족성을 왜곡함으로써 조선인의 반일저항의식을 말살시키려 했다. * 연구과제 1. 1930년대 대륙침략 이후 일제의 식민지 공업화정책을 서술하시오. 2. 황국식민화정책의 내용과 동화주의 논리를 설명하시오. 3. 1930년대 혁명적 노동?농민조합운동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시오. 4. 친일파?친일 집단의 친일행위와 그 논리를 설명하시오. 5. 1930년대 중반 이후 만주, 화북, 중국 관내 항일무장투쟁의 흐름을 서술하시오. 6. 일제 식민사관의 한국사 왜곡과 그 폐해에 대해 설명하시오. 제14장 해방과 분단 * 요약 (437쪽) 1945년 8월 15일 한반도는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 연합국의 승리로 주어진 불완전한 해방이지만 해방 직후 남북한에서는 건국준비위원회 건설 등을 통해 새로운 국가건설에 나섰다. 그러나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을 분할 점령한 미국과 소련이 군정을 실시하며 한반도에 자기네에게 유리한 정부를 세우려고 함으로써 한반도에는 냉전의 먹구름이 짙게 깔렸고, 이는 분단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1945년 12월 27일『동아일보』가 왜곡 보도한 모스크바삼상회의 결정안은 해방정국을 극심한 좌우대립으로 몰아갔다. 1947년 3월 미국의 트루먼독트린과 9월 한국 문제의 유엔 이관, 10월 미소공동위원회 결렬을 계기로 한반도는 분단의 갈림길로 들어섰다. 북한은 소련의 지원 아래 1946년 3월 ‘민주개혁’을 단행하는 등 빠른 속도로 중앙행정기구를 정비해 나갔다. 남한에서는 ‘신탁통치 문제’로 혼란한 정국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해방의 기대에 부풀었던 민중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 결과 남한에서는 1946년 9월과 10월 미군정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민중항쟁이 일어났다. 1948년 1월 유엔에서 미국의 제안대로 남한 단독 총선거가 결정되자 민족 분단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났다. 5?10총선거에 반대하여 제주도에서는 ‘4?3항쟁’이 일어났고 김구, 김규식 등은 남북협상에 참가하여 민족분단을 막아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한반도는 냉전으로 치닫던 미?소 대립과 이에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에 의해 분단되어 남북한에 각각 단독정부가 수립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 남침으로 한반도는 한국전쟁의 비극을 맞이했다. 전쟁은 유엔군과 중국군의 개입으로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의 국제전쟁으로 발전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인명과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쟁 동안 남북한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 발생 등은 큰 상흔으로 남게 되었다. 1953년 7월, 휴전회담 조인으로 전쟁은 종결이 아니라 중단되었으며, 냉전체제와 분단은 심화?고착되었다. * 연구과제 1. 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 활동에 대해 설명하시오. 2. 해방 직후 남북한에 실시된 미?소 군정 정책을 비교하여 서술하시오. 3.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을 둘러싼 좌우대립 과정에 대해 설명하시오. 4. 1948년 5?10 총선거를 전후하여 분단을 막기 위해 전개된 노력을 설명하시오. 5. 한국전쟁이 남북한과 국제정세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하시오. 제15장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대장정 연구과제 1. 1950년대 미국 원조경제의 내용과 그 결과를 서술하시오. 2. 4월혁명의 원인과 이후 전개된 통일운동에 대해 서술하시오. 3. 1960년대 초 미국의 동북아 지역통합전략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시오. 4. ‘10월 유신’이후 유신체제에 대한 국민의 저항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5. 1960년대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정책 내용을 비교하여 서술하시오. 6. 광주민중항쟁이 그 이후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미친 영향을 서술하시오. 7. ‘IMF사태’를 극복하면서 취해진 신자유주의 정책의 결과를 서술하시오. 8. 2000년과 2007년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의 내용과 의의를 서술하시오. 9. 1980년대 이래 시민사회를 배경으로 한 시민운동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 요약 (471쪽) 1950년대 이승만 정권은 발췌개헌, 사사오입개헌을 통해 독재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민중을 억압했다. 1950년대 한국 경제는 소비재 중심의 원조물자와 잉여 농산물 유입으로 대미 종속성이 심화되었다. 1950년대 말 경제 불황과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패는 3?15부정선거를 계기로 1960년 4월혁명으로 이어졌다. 1961년 5월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반공과 경제개발을 통해 정권을 강화해 나갔다.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정책은 미국의 동북아 지역통합전략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추진되었으며, 한일협정과 베트남 파병도 이러한 구도 하에서 이루어졌다. 1960년대 경공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은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반면 대외종속은 심해지고 독점재벌이 특혜를 받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제정책은 저곡가?저임금정책에 따른 농촌 문제와 그에 따른 도시 문제 등 심각한 사회모순을 낳았다. 1960년대 말 닉슨독트린 등 국제정세의 변화와 안으로는 민중의 저항이 박정희 정권을 위기로 내몰았다. 박정희 정권은 이러한 위기에 1972년 10월유신으로 대응했다. 계엄령과 긴급조치로 지탱한 유신체제는 박정희 1인의 종신 집권을 위한 반민주적 독재체제였다. 1970년대 한국 경제가 수출주도형 중화학공업정책으로 고도성장을 하는 가운데 경제력은 일부 재벌에게 집중되었다. 노동자와 농민 등 민중은 자각된 정치의식을 바탕으로 조직화되어갔고, 학생과 재야세력 등을 중심으로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반독재민주화운동이 확산되었다. 유신체제는 1979년 ‘부마항쟁’을 계기로 마침내 안으로부터 무너져 갔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군부 정권과 민주화 세력이 충돌하던 정치적 격변기였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1987년 6월민주항쟁을 통해 사회민주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문민정부’가 수립되어 군부독재를 끝냈고, 1998년 ‘국민의 정부’ 등장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 사회민주화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이 폭발한 외환유동성으로 인해 1997년 12월 ‘IMF사태’를 맞았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취해진 신자유주의정책은 비정규직의 확대,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았다. 한편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의 다원화와 시민사회의 확대로 인해 환경, 여성, 소수자, 다문화 문제 등을 둘러싼 새로운 시민운동이 성장하여 참여 민주주의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현존 사회주의권이 붕괴되면서 남북문제와 통일운동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1991년 12월 노태우 정권은 북한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하여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다.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되었으나 이는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제네바 합의로 일단락되었다. 김대중 정권은 정부 초기부터 대북포용 정책(햇볕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남북한 사이에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이루고 ‘6?15남북공동선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2002년 10월 미국의 부시 정권이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고 경제봉쇄정책을 강화하자 북한이 ‘핵실험’등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긴장과 전쟁 위기는 다시 고조되었다. 노무현 정권은 ‘햇볕정책’을 계승하여 남북한 교류와 대화를 꾸준히 추구했고 이런 노력의 결과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여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10월 4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21세기 한국은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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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사의 이해 교재 요약-.hw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