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품
저자 : 반김정자
도서출판 시한울
캐나다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문인 가운데, 가시적(可視的)인 문학적 결과물이나 한국 문단 내 위치에서 비추어 볼 때 늘샘 만큼 문학적 아성(牙城)을 쌓은 이도 드물다. 시를 시작으로 시조, 찬송시, 수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산수(傘壽) 이후에 정식으로 소설가로 등장한 작가는 최근에 모든 에너지를 소설 쓰기에 기울이고 있다. 일찍이 늘샘이 보여준 문학에 대한 열정과 예술에의 혼은 후배 문인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늘샘은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그를 통해 고국 문단에 등단한 문인이 상당수에 이른다. 늘샘은 현재 밴쿠버 문인협회의 고문으로서 망구(望九)의 문턱에서도 현장에 남아서 후배들의 글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밴쿠버 문인들의 어른으로서 그의 영향력을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늘샘은 얼마 전 심장수술이라는 대수술을 받았다. 고령이라 수술을 받는데 위험이 따랐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이다. 노 작가는 “소나무는 죽기 전에 가장 많은 솔방울을 남긴다.”라는 말을 되 뇌이며 새로운 소설을 구상 중이지만 아직 몸이 여의치 않아 마음뿐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몇 해 전에 늘샘의 반려자인 김정자 여사가 ‘타인의 창’이라는 책을 편집했다. 여러 지인들이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늘샘에 대한 단편들을 스크랩을 통해 보관해 오다가 책으로 엮었던 것이다.
후속 작업이라는 의미에서 제목을 ‘타인의 창 Ⅱ’으로 정하고, ‘늘샘과 바다 건너 글 동네 사람들’을 부제로 잡았다.
편집(編輯)은 공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술이부작(述而不作)일 뿐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있는 것을 기술할 뿐이다. 편집의 관건은 얼마나 짜임새 있게 적재적소에 글들을 배치시켜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감동을 최대화 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략)
2008년 11월 14일
비가 내리는 밴쿠버에서
홍현승(시인,문학평론가)
반김정자 약력
반김정자
<약력>
평북 영변 철용소학교 졸엽
서울 진명여고 졸업
서울 여자의과대학 졸업
유엔 민사원조사령부(UNCACK) 의무실 근무
학교재단 성애학원 재단이사
서울 중앙의료원 마취과 근무
한국에서 성애의원 원장
한국기독교 여의사회 회장
토론토 목사시모회 회장
밴쿠버 헨델스합창단 단원
토론토 에토비코센티니엘합창단 단원
워싱턴 마스터워크스합창단 단원
워싱턴 포토맥펜클럽 회원
밴쿠버 여성문학회 회원
밴쿠버 문인협회 회원
수필문학 등단 (신인상 미래문학)
<주소>
반병섭 Byung Sub Van
김정자 Chung Ja Kim
5531 Bakerview Dr. Surrey BC V3S 1A6 Canada
전화 1-604-597-1262
Cel: 1-604-836-1129
E-Mal: byungsubv@yahoo.co.kr
목차
제1부 인연
011 | 숲이라 부르고 싶은 그대<이봉란>
013 | 이 땅의 거목으로 <춘강 서정건>
017 | 노신사 <김진민>
022 | 반 목사님과 나의 인연 <이순>
026 | 그대 배달의 후예이거든 <박혜정>
032 | 나의 인생과 문학 <김성노>
036 | 주부 체험 <이현재>
041 | 늘샘과 나의 문학 <홍애니>
044 | 내 마음속의 정이품 송 <민완기>
047 | 떨어진잎새 하나로 만든 나무 <김난호>
050 | 행복한 노년 <전상희>
054 | 풍향(風向) <임수영>
057 | 칭찬에 풍성하신 목사님 <박명숙>
060 | 나와 밴쿠버, 나와 문학, 나와 늘샘 <심현섭>
064 | 마르지 않는 샘 <이원배>
073 | 손 길 <앤김>
078 | 한 토막의 시목 되어 <조남순>
082 | 나와 늘샘, 나와 문학, 나와 밴쿠버 <김애문>
088 | 하늘 샘터 <김세라>
제2부 시비
095 | 시비 제막식 연설 <심선식>
시비 제막식을 보고 <심 현숙> | 099
자랑스러운 한국인 2 <박 혜정> | 103
늘샘은 ‘묻지 마라, 갑자(甲子)생’ <安年鎔> | 106
“세월은 추억의 창고” 그 속에 감사 할 <권민수> | 109
산을 옮긴 믿음의 사람, 늘샘 (반병섭 목사 편) <박훈자> | 115
제3부 인연<계속>
늘샘과 신인상 <이종학> | 127
백미(白眉) <조 명> | 130
사랑을 배우다 <전주현> | 135
이민 전선의 선비 <유인형> | 139
반목사님과의 만남, 그 아름다운 인연 <안봉자> | 145
밴쿠버 문인들의 대부, 柴木으로 남으신 늘샘 <심현숙> | 149
늘샘 선생님과 나의 시조 <서정건> | 156
마지막 만난 스승 <허 억> | 161
늘샘과 문학과 나 <김석봉> | 167
늘샘과 문학과 나 <박형규> | 173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 <한기철> | 181
순리(順理)를 좇아 흐르는 물처럼 <남윤성> | 189
이민문학의 선구자 늘샘 푸른솔 <장성순> | 195
늘샘과 문학적 교류 <배은자> | 198
내 문학여행의 안내자, 늘샘 반병섭 목사님 <박동순> | 204
결혼식 주례에서 문학 스승님으로 <이진우> | 211
동심(童心)의 세계 <김덕원> | 216
219 | 세월은 추억의 창고 인생은 만남의 역사 <홍현승>
228 | 늘샘, 나와 문학 <김유훈>
230 | 나의 삶과 수필문학 <권순옥>
제4부 평론
236 | 장강(長江)의 미학(美學) <이영철>
245 | 산수(傘壽)의 꿈과 픽션의 날개 <이영철>
250 | 반병섭 찬송시의 이해 <이영철>
256 | 질그릇 속에서 발견한 인간구원 <홍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