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同江(대동강) : 정지상(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 긴 둑에 비 개어 풀빛 완연한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 고운 님 보내자니 노래는 슬프구나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 대동강 푸른 물은 언제나 마르련고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 이별의 눈물로 강물만 해마다 불어 가네
위 시에서 送君南浦를
남포에서 님을 보내니,,,
남포로 님을 보내니,, 등등 분분한 의견이 많습니다만
<送君南浦>는 그냥 이별을 나타내는 관용구라 합니다. 巨村 拜上
첫댓글 공부합니다.비게인 강둑에 풀빛이 완연한데 ......해마다 이별의 눈물 보태니 대동강물은 어느때나 마를꼬~~
대지에 새순 돋을 무렵이면 늘 읊조리게 되는 절창!!
"이 비 그치면 내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오것다..."와 함께
학교다닐때 배우고 마음이 짠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신위(申緯)는 <논시절구(論詩絶句)>에서 정지상의 <대동강>을 이색(李穡)의 시 <부벽루(浮碧樓)>와 함께 나란히 세워 다음과 같이 기렸다고 하는데, 마침 그 시를 적어두었기에 여기에 올려둡니다.
長嘯牧翁依風磴(장소목옹의풍등)
綠波添淚鄭知常(녹파첨루정지상)
雄豪艶逸難上下(웅호염일난상하)
偉丈夫前窈窕娘(위장부전요조낭)
바람 부는 산비탈에서 휘파람 불던 목은옹,
푸른 물결에 눈물을 부어넣은 정지상.
호방함과 아름다움은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라
늠름한 장부 앞에 정숙한 아가씨라.
아 그랬군요, 아주 적절한 평가로 여겨 집니다
한국문학의 전별시에서.. 대동강이 이별의 대명사라고 일컬어지듯이 남포는 중국문학에서 이별의 장소..이별의 대명사를 뜻하는 단어라고 알고 있어요.
마지막 구... 글자 하나하나 옮겨 쓰면서 읖조리던 기억이 나네요..
거촌님의 글 해석도 좋고
댓글 다시는 님들의 글도 좋고
마냥 취하며 즐깁니다.
오직 감사~~~
잘 감상하고 갑니다.
들어본거라...반갑네요
가장 자랑스럽게 외운 한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