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8월15일
누구랑:대간거사,사계,메아리,신가이버,해마,산소리,가은,상고대.
코스:1부)농거리-장산-1266-세송-정암산-상갈래(실거리 14.3km)
2부)소두문동-1191-1309-1215-소두문동(실거리 6km)
구간별시간
농거리 05시22분
장산능선 06시48분~58분
장산 07시13분~27분
1266봉 07시44분
세송 09시05분~18분
능선 10시27분~35분
임도(점심)11시15분~46분
정암산 12시44분~51분
계곡 14시17분~23분
하늘 리조텔 14시29분~56분(이동)
소두문동 14시56분
1191봉 능선 15시27분~32분
1191봉 15시37분
능선 16시02분~08분
1309봉 16시19분
1215봉 전 안부 16시50분
소두문동 17시20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D41E4A86E14330)
3주만에 하는 오지산행이다.
일행들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을 하면서 동서울로 향한다.
전 주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서 좋았는데 이번주는 조촐하다.
말로만 해왔던 일자 산행을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 실행하는 의도가 뭣인지 사뭇 궁굼하다.
우릴 한방에 완죤히 보내버릴 심산이지....
1부 산행은 도상거리가 10여km 밖에 않되지만 무더운 날씨에 오전에 두개의 산을 넘어야 하는 것이....
등로나 잘되있길 바라지만 우리가 하는 산행 방식에는 하나의 꿈일 수밖에....
정시보다 일찍 출발한 차 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잠 속으로 빨려드러간다.
농거리에 일찍 도착하여 차속에서 부족한 잠을 더 잔다.
산야가 어둠속에서 서서히 깨어날 무렴 우리도 달콤한 잠에서 해어날려고
조금씩 꼼지락 거려본다.
그 달콤한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덜껜 잠결에 아침밥을 먹는데 밥알인지 모래알인지....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할려는데 점심을 지고 올라간단다.
오잉~
정말 죽었구나^*~
날씨는 덥죠!
배낭 무게는 늘어나죠!
등로는 안봐도 뻔하죠!
농거리에서 바로 올라갈려면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최근에 비로 인해서 계곡물이 많이 불었는지
어둠속에 계곡 물소리가 장난이 아니여서 건널 염두가 나질 않아
차로 조금더 위로 올라가서 다리로 건넌 뒤 장산를 향해서 출발한다.
약 40분쯤 올라서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도착하는데 등로가 확~열린다.
아니 이런 횡제가^.^
등로 주변에 잡목과 잡초를 제거해서 고속도로 수준에 등로가 우리앞에 나타난 것이다.
조금더 진행하니 암릉이 나오는데 그 암릉 사이로 나무 사다리를 설치해 놨다.
등로를 정비한 뒤 우리팀이 처음으로 지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발이 푹푹 빠지는 새 길이다.
이런 것이 횡제가 이닐런지.....
이 횡제가 아니였으면 오늘 산행은 1부에서 종료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장산을 향할때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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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에 사다리도 설치해 놓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978244A873D4E4A)
장산 능선에 올라서니 이른 아침이라 날씨는 아직 덮지는 않는데...
주변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는 소백산!
가까이는 태백산까지...
잠시 숨 한번 고르고 장산 정상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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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978244A873D534C)
지나온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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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상에서 맛있는 것을 혼자서 드시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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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경치에 흠뻑 빠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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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방향! 주변경치에 푹 빠진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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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C.C 건물도 한눈에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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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상에서 세송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초원에 야생화가 쫙~악 펼처졌다
그 초원을 한참 진행하여 1266봉에 도착!
믿믿한 1266봉을 지난뒤 능선따라 세송을 향하는데
세송 부근에 맑고 께끗한 계곡이 있길 바라며 부지런히 하산해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으로 가보니
상류에서 공사를 하는지 계곡물이 뿌옇다.
왕실망ㅠㅠ
차량 왕래가 없는 포장길에 벌러덩 큰대자로 누워서 휴식을 취한 뒤 정암산을 향해서 출발한다.
세송 주변 풍경! 계곡 상류에서 능선에 올라서면 만항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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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35978244A873D6F57)
세송에서 정암산을 올라가는데 전형적인 오지!
사람에 흔적이 없는 청정오지이다.
그러다보니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잡목이 없었다면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뻔한 등로을 진행하여
구래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올라서니 비로소 등로가 편안해진다.
주변에 야생화도 구경하면서 한참을 진행하여 임도에 도착!
임도에 올라서니 정암산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지만 민생고는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임도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암산을 향해서 출발!
정암산 오름길에 돌아본 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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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바라본 정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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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지난뒤 한참을 이런길을 간다.
송전탑 공사하면서 만들어진 임시 도로가 아닌지?
한참을 진행한 뒤에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진행하는데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은 햇빛만 가렸을뿐
한증막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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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5978244A873D7C5B)
정암산에 올라서니 조망은 남측만 조금 열리고 나머진 잡목들 때문에 답답하다.
정암산 도착 시간이 12시44분!
2부 산행이 걱정된다.
1부 산행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되서 2부산행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런지....
정암산에서 짧은 휴식후 좀 빠른 속도로 하산을 하는데 여기도 바람 한 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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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산에서 바라본 태백산방향!
송전탑 아래 공터가 점심먹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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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35982244A87641782)
빨리 하산 하다보니 예쁜 야생화도 그냥 지나친다.
그렇게 진행하여 울창한 나무숲을 지날때 우측으로 계곡 물소리가 제법 크게 나는데
발걸음은 하산 하지만 마음은 계곡으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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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산 하산중에~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982244A87641E84)
숲에서 벗어나 하늘리조텔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반가운 계곡은 없었을 것 같은 느낌!
두말 할 것 없이 숲속에 나무꾼이 되본다.
이번엔 선녀가 우리옷을 훔처가길 바라며 젭싸게 계곡속으로.....
어~이!
시원타!
1분이상 물속에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갑다.
그 물속에 몇번이고 들랑달랑하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뒤 아쉬운 마음으로 옷을 입는데 선녀들은 뭐하는지ㅉㅉ
계곡을 벗어날 쯤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오전 산행의 피로가 풀린 느낌이다.
이런 것이 여름 산행에 참맛이 아닐런지ㅠㅠ
하늘리조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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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리조텔에 도착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소두문동으로....
늦은 오후 산행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소두문동 정자 아래에서 하차한 후 1191봉을 향해서 올라간다.
좀 전에 알탕이 절실히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빽빽한 잡목들과 미역줄기 사이를 뚤고 진행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걸 말없이 묵묵히 앞으로 나가는 넘버투에게 미안하고 부러울 뿐!
그렇게 진행하여 1191봉에 도착하는데 아무것도 없다.
삼각점도 정상표시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것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309봉을 향해서 출발!
1309봉를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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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55982244A87642F88)
소두문동 고냉지 채소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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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질수록 능선에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산행을 할만 하니까 하산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이 좀 아쉬운 마음이다.
1309봉을 지날쯤엔 새로 조림한 구상나무가 우리 키와 비슷하여 지나갈때 어려움이 많다.
조림 지역이라 큰나무가 없어 그늘이 없는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땀에 절인 몸에 날카로운 구상나무잎의 찔림!
안 당해본 사람은 말을 말어!
한참을 구상나무와 씨름한 뒤 숲으로 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215봉 전 안부에서 하산을 한다.
한참을 하산 한 뒤에 고냉지 체소밭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오늘 산행은 여름 산행의 진수를 보여준 산행!
그것도 일자산행!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맘뿐이다.
오늘 산행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땀을 오지게 흘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