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승강기, 사람뿐아니라
무거운 짐도 실어나르고 자동차까지 실어나르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승강기가 과연 이처럼 엄청난 힘을 낼수 있을까요?
유압식 엘리베이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아니지만
기름의 압력을 이용해 실린더를 밀어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유압식 엘리베이터라고 한다.
유압식 엘리베이터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화물용이나 자동차용 등 큰 용량이 필요한 곳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실린더의 길이와 굵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4층 이상의
건물이나 층고가 높은 건물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있다.
유압식 엘리베이터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산업혁명 초기 증기식과
수압식 엘리베이터를 거처 동력의 매개를 물에서 기름으로 계량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유압식 엘리베이터가 대두되었다.
이후에도 유압식 엘리베이터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높은 효율로
19세기 후반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초기의 그것과 지금의 유압식 엘리베이터의 모습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추측한다.
또한 유압식 엘리베이터는 기계실 배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유압식은 호스를 통해 실린더에 기름을 주입하기 때문에 호스가 지나는
구멍만 뚫을 수 있다면 동서남북 어디든 기계실의 자유로운 위치 지정이 가능하다.
건축업자에게 있어 엘리베이터의 기계실은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승강로 최상단에 위치하여 옥상 위로 툭 튀어나오는 기계실은
건물의 미관을 해치고 그만큼 건물 위로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승강로를 리모델링 하거나 기존 건물에 맞추어
추가 증축하는 경우에는 최소 요구되는 공간조차 확보가 어려운경우가 심심치 않다.
이러한 경우라면 필자는 로프식 엘리베이터 보다 유압식 엘리베이터를 추천한다.
게다가 승강로 상부에 기계적인 설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건물 꼭대기에 걸리는
하중이 없으므로 건축물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