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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천국소식 스크랩 ◆-퍼온글 울릉도 나리분지
석봉산 추천 0 조회 122 11.05.26 09:4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울릉도 나리분지>

울릉도에 유일하게 평지로서 제일 넓은 곳이 나리분지가 아닐까

나리분지의 넓이는 가로가 약1.5km, 세로가 약 2km정도 된다한다.

원래 나리라는 분지의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는 나리골이라 불렸는데 그 이후에 나리분지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논농사를 지었다하지만

현재는 논농사는 울릉도 전체에서 하는데도 없거니와

나리분지에는 더덕,삼나물,고비 등 

울릉도 특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천부에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전경>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잘 포장된 길을 따라

나리분지의 전경이 펼쳐진다.

주 작물이 계절마다 틀리지만

더덕줄기가 온밭에 깔려있다.

 

한가지 특이한건 원래 재배더덕은 향이 없는것이지만

울릉도 더덕은 섬유질이 육지보다 없어

약간 푸석하다고나 해야할까 그런데

암바사와 함께 더덕즙을 내어서 먹으면

그만이다.

 <밭에서 재배되고 있는 더덕>

 이제는 세월속에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울릉도의 너와집

나무로 벽과 지붕을 얹어놓은 너와집의 비가 안새는 이유는

물을 머금은 나무가 팽창하기 때문에 

그 공간이 줄어들어서 비가 안샐뿐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간사이로 통풍이 잘되어서

시원한 여름을 날수 있다는 삶의 지혜가~^^

 

이제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사진찍는 배경으로 남아있을뿐....

 

 억새풀을 모아 집을 지은 울릉도의 투막집

 이길은 성인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인데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한낮에도 시원함을 선사해준다.

자연이 주는 공기가 마냥 좋기만 하다.

 

잠시 눈을 돌려 길옆을 보면

지천에 나물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각종 나물들이 많이 펼쳐져 있는데

효능도 좋지만 차향이 누릉지와 같아

널리 선호하고 있는 둥글레 또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성인봉을 등산을 해서 내려오든

아님 육로 일주를 하든

어김없이 들러 맛을 보는게 씨껍데기 술이 아닐까~

 

제주도 하면 조껍데기술인데

울릉도는 씨껍데기 술이다.

행여 발음이 정확하지 많으면 곤란한 일도 생기지 않을까~ㅎㅎㅎ

 울릉도의 씨껍데기술은

울릉도에서 재배하고 있는 각종 약초들의 씨껍데기로 담아서

씨껍데기술이라고 부르는데

동동주 따르듯 한사발 따라서 마셔보면

그맛과 향이 아주 독특해서

울릉도를 떠난후에도 그맛을 못잊어

택배까지 보내달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구석한켠에 길가는 나그네가 적었을듯 싶은

시 한수가 술을 대변하고 있다.

술이 있으면 좋은 안주가 곁들여지는 법

산채전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채를 모아서

만든 전인데 봄에 나는 나물은 장기 보관상의 문제가 있지만

나름대로의 지혜를 발휘하다보니

한젓가락 해보면 입안에 산채의 향이 가득하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하지만 나리분지의 산채비빔밥은 울릉도에서만 나는

나물들로 만들어져 그야말로 웰빙시대에 걸맞는

한상이 아닐까 싶다.

각종 나물과 엉겅퀴 해장국, 그 유명한 명이 및 부지깽이장아찌와 함께

나물가득한 산채비빔밥 한그릇이면

어느 임금수라상이 부러울까~^^

 

<고비,삼나물,취나물등이 어울려진 산채 비빔밥>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초장과 어울려진 삼나물무침>

 <울릉도산 도라지무침>

 <껍질채 독특하게 무쳐진 울릉도산 더덕무침>

 <울릉도산 부지깽이나물>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나리분지

그러다보니 가끔은 저렇게 구름이 산을 넘는 풍경도 볼수 있고

석양지는 양지바른 쪽에

민들레 홀씨되어 날라가는 풍경도 볼수 있는 나리분지

 

좀더 시간을 두고 나리분지의 사계절을

다시 올리려면 몇번을 더 가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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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5.26 09:49

    첫댓글 4H 활동할때 나리분지에 많이도 갔었답니다~ 숲속에 들어가면 ~여름에도 너무나 시원해서 춥다는 느낌을 받곤했죠~1박2일팀이 여기서~묵었답니다~

  • 11.05.26 10:11

    물좋고~ 산좋고~ 거기에 먹거리까지~~,,,,,울릉도가 나를 부르는듯하네요~,,,
    갑자기 노래가사가,,,조금만더 기다려~내가 달려갈테니~.....^^

  • 작성자 11.05.26 10:43

    햐~! 가사가 절묘하게 딱 ~맞아떨어집니다~ㅎ~ 저높은곳에 평평한 분지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꿩이 얼마나 많은지~농사짖는데 씨앗을 파먹어서~감당할수가 없답니다

  • 11.05.26 15:16

    아~ 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원탁테이블~~ 저자리 내가 앉았었는데....더덕무침과 삼나무나물이 특히 더 맛있었는데,,,
    저 옆 토산품가게에서 산나물을 한가방 샀던 기억이....미역, 더덕 , 오징어, 호박엿, 바리바리 사 들고 와 나눠주니 모두들 너무 좋아하니 내가 덩달아 더 좋고.... 기분좋은 섬 울릉도. 또 가고 싶어라.

  • 작성자 11.05.26 16:41

    혹시 뿌리깊은나무~토산품집이 아니던가요~ 초등학교 친구집인데~~

  • 11.05.26 19:02

    네. 뿌리깊은나무 ..... 가족이 함께 일하시는 데 ....그날은 엄청 바빴다는...

  • 작성자 11.05.27 11:05

    아~ ~그랬군요~

  • 11.05.27 19:57

    저도 이 추억을 테마로 올려볼까요?
    창고에 또 뒤적이면 나리분지~성인봉 산행기 이야기로도 10부작 만들 수 있답니다.
    토산품 가게에서 (19금) 토산품도 구경하고요.ㅎㅎ

  • 11.05.29 03:09

    석봉산님~~~나중에 고향 귀향하면 집 좀 넓게 지으셔~~방 한칸만 영구 랜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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