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의 차크라 각성 기전연구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아로마테라피가 차크라 각성 요법 중 출발점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을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규명함에 있다. 또한, 5조대요소가 가지고 있는 전통 이론과 현대 공감각적 개념을 통합적 사고로 접근하여 치유현장에서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실천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차크라와 아로마가 가지는 에너지적 기전을 바탕으로 파동의학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규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차크라 각성과 아로마테라피가 지닌 치유기전은 상이하지 않으며 차크라 각성에 있어서 아로마테라피는 심신의 균형과 조화에 상보적 의미를 가진다.
차크라는 끊임없이 회전하는 미세한 생명력이 활동하고 있는 중심센터이다. 차크라는 의식 상태와 무의식 상태에서도 항상 활성화되어 있는 신체 내 에너지 중심이다. 우리 몸의 에너지는 이러한 차크라를 통해 순환하면서 다양한 정신 상태를 만들어낸다. 생물학적으로 직접적이며 순간적으로 인체 혈류와 혼합되는 내분비선, 호르몬에 의해 생성되는 화학변화로 볼 수 있다. 차크라는 회전하는 방향에 따라 이러한 에너지를 밀거나 당기며 끌어 다양한 장기와 조직에 흡수시키고 분배시킨다. 또한 차크라는 교감신경계, 부교감신경계, 자율신경계와도 긴밀히 연결을 맺고 있다. 즉, 신경체계의 배후에서 신체를 인도하고 이끌어준다.
차크라 각성은 부교감신경과 관련된 이다 나디와 교감신경과 관련된 핑갈라 나디, 척수의 중심 수슘나 나디를 먼저 정화와 각성시킨다. 이렇게 수슘나 나디가 각성되어서, 그 상승을 위해 확실한 통로가 있을 때 쿤달리니 샥티가 각성된다. 물라다라 차크라에 잠자고 있는 쿤달리니 샥티는 무의식을 상징하는 잠재된 강력한 에너지이다. 이 쿤달리니 샥티가 깨어나 수슘나를 통과하며 신경에너지 중추센터들을 교차하며 최상위 사 하스라라 차크라로 상승한다. 상승하며 각각의 차크라에 있는 요소와 의식 기능들이 점차 용해되어 정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합일 후 쿤달리니가 다시 자신의 휴식처인 거친 수준의 물라다라로 하강하게 된다. 이때에 각 차크라는 그 이전보다 더 조화로운 방법으로 각 기능을 발휘한다. 차크라의 각성은 에너지 체계인 차크라를 열어서 진아를 바라보고 자신 내부의 잠재력을 펼치고 정화와 활성화하는 전인론적인 방식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에센셜 오일의 향기나 식물에서 추출하는 향기를 이용한 자연치유요법을 의미한다.
코를 통해서 향유의 향 입자가 후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대뇌변연계로 직접 전달되어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고, 진정 및 이완작용, 면역계 강화와 세포재생, 그리고 통증감소와 염증을 완화하며, 혈액 및 림프 순환에 도움을 주어 심신을 안정화시킨다. 이러한 효과로 아로마테라피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정서 안정을 통해서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인적인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요법이다.
차크라 체계와 아로마테라피는 모두 인체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전인적 시스템으로 치유기전으로 볼 때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심신을 정화와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여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향으로써 무의식을 깨우고 정화의 과정을 거치며 의식의 상승과 진화라는 길로 들어서는 첫 문을 열게 된다. 이로써 높은 지성과 통찰을 가지게 되며 무의식의 치유가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둘째, 차크라 각성에서 아로마테라피는 정화와 수련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전통 학문적 이론과 공감각 이론을 접목하여 현대 사회의 치유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하였다.
상키야 철학의 우주 전개를 통해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계가 5요소임을 알 수 있었으며, 각 차크라는 뿌리(mūla) 차크라인 물라다라에서 후두의 비슛디(viśuddhi)로, 5조대요소인 지, 수, 화, 풍, 공과 대응하고 있는 5미세요소인 향, 미, 색, 촉, 성으로 상징되어져 있다. 그렇기에 5요소의 정화가 치유에 있어서 선행되어야 하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베단타의 5분작설과 5요소의 누적전변을 통해 향 요소가 다른 네 가지의 모든 요소의 특성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향요소가 정화와 수련, 치유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향요법인 아로마테라피는 치유현장에서 공감각 활용 방안의 기본 요법으로 자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차크라와 아로마는 파동에너지적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파동의학적 치유 가능성을 가진다.
차크라는 나디를 통해 인간의 미묘한 에너지적 몸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우주, 모든 현상세계로부터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이 생명 에너지를 물리적인 몸이나 미묘한 몸의 다양한 부분에서 필요로 하는 진동수로 변환시킨다. 차크라 체계에서 각 단계의 몸은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있으며, 진동 수준에 따른 의식을 각각의 몸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진동수가 올라가면 높은 수준의 에너지와 감각, 지각이 제공되게 된다. 다양한 에너지 수준의 몸은 각각의 진동수 범위 속에서 계속 진동하면서 서로에게 퍼져 있다.
아로마는 식물의 추출부위에 따라 인체에 치유적 적용법과 관계되어 진다. 식물은 땅의 정보에너지를 받아 세상에 펼치며 그 에너지를 받아 인간은 하늘의 에너지를 땅으로 베푸는 존재이다. 신경안정과 각성효과, 신경계 질환을 위해서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아로마를 호흡기, 순환 기계통을 위한 아로마는 잎과 줄기에서, 사람의 생식기, 소화기, 분비 등의 질환을 위한 아로마는 식물의 꽃에서 추출한 아로마를 사용한다.
차크라는 이다와 핑갈라, 쉬바와 샥티,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극 구조를 가지고 이러한 양극성을 이용하여 의식의 진화와 발달을 경험하게 한다. 통상적으로 이다와 핑갈라 나디를 따라 흐르는 프라나의 행위력은 신체적 단계에서 각각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체계를 지배한다. 그러므로 프라나가 핑갈라를 따라 움직이는 호흡조절을 통해서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심장박동수와 신진대사를 높인다. 또 다른 프라나가 이다를 통한 호흡조절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점차적으로 심신의 이완과 신진대사를 낮출 수 있다. 아로마는 양과 음이라는 화학적 특성을 지니고 신체의 화학 물질들과 상호작용을 하여 기관과 조직체계에 생리적, 약리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양성 아로마오일은 체온을 올려주고 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운을 북돋는(stimulating) 효능을 하며 교감신경 체계에 관계하기에 핑갈라 나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음성 아로마오일은 이완과 진정(calming) 효능으로 부교감신경 체계와 관련되기에 이다 나디를 활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차크라 체계와 아로마의 파동에너지적 구조는 인간의 의식과 감정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신체의 화학적 구조와 세포에 영향을 준다. 에너지 체계인 각 차크라마다 특정한 진동수를 지닌 식물의 파동에너지인 아로마가 공명하여 신체에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치유적인 작용기전은 에너지의 교환을 수반한다. 차크라는 주위의 파동들이 각 개인의 진동수에 적합하게 될 때 주변으로부터 파동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는 정보 수신기로 작용한다. 또한 차크라는 개인에게 유의하며 이로운 에너지 진동수와 공명할 때는 끌어들이며 해가 되거나 부적합한 에너지의 진동수일 때는 밀어내는 운동을 하여 주위 환경과 에너지 교환을 하고 있는 다층적 체계인 것이다.
식물의 진동하는 에너지를 가진 에센셜 오일이 캐리어 오일로 운반되어 신체와 정신적으로 필요한 부위의 에너지와 교환된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에너지 주파수는 신체의 균형을 회복시켜주고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차크라 시스템과 아로마테라피가 가지는 파동에너지적 측면들은 신체, 심리, 영적 균형과 조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파동의학 분야에서 치유기전으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걸러지지 않은 많은 정보들로 인해 의식 수준만이 높아진 현대인들은 깊은 이완과 빠른 스트레스 해소, 신체 에너지 공급, 부정적 에너지의 제 거, 무의식 속의 트라우마 치유 등을 위해 차크라의 각성과 균형, 조화가 필요하다. 그로써 심신의 평안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풍부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치유현장에서는 직관적으로 향과 함께하는 정화와 수련 등을 행하고 있다. 이론적 근거의 제시를 요구당했을 때 경험과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할 수 있는 힐러로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대답만을 내어 놓고 있는 실정이다.
힐링이 가시화되고 다양한 방법과 접근성의 용이함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의 치유현장에서는 보다 높은 통찰, 직관과 함께 명확한 전통 학문적 이론을 겸비한 힐러 또는 멘토를 필요로 한다. 정통 이론을 근거로 한 자연치유 요법은 조화롭고 균형잡힌 건강한 심신을 위한 길로 가는 여정에서 안내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도출해 낸 결과를 토대로 힐링 프로그램 기획과 치유 현장 등의 실천 현장에 도입된다면, 효과와 효능적 측면에서 믿음을 가지고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또한, 5요소의 속성별 전통 요법들과 현대 공감각 개념을 융합한 요법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의 용이함과 빠른 효과를 보여주어 대중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논문은 서양의학으로 인식되는 아로마테라피가 차크라 각성에 있어서 정화와 수련의 첫 출발점임을 고전 전통이론을 근거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5요소와 공감각의 융합으로 실천 현장에서 현시대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5요소별 치유 요법을 제시하였다는 연구의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두 체계가 파동의학으로서 활용될 가치가 있음을 규명하여 자연치유의 확장이라는 시사점을 갖는다.
그러나, 문헌 고찰과 정리, 분석으로의 연구로 현장 검증의 한계를 보인다. 현재까지의 연구들이 프로그램 기획과 교육에만 국한되어 있고 실천 현장의 미비한 점을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임상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였다. 실질적 임상을 통한 연구로써 실천 방안에 대한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요가와 명상 수련원 등에서는 요가 수련이나 차크라 명상 전에 발향이나 아로마 호흡을 통해 무의식의 무장해제를 선행하는 요법들을 많이 행하고 있다. 마사지 요법에서도 아로마카드 상담을 통해 부조화된 차크라들을 이해시키고 무의식을 의식화하여 바라봄을 주저하지 않게 도와준 후 마사지를 시행하였을 때보다 깊은 치유 효과를 보고 있다. 소리치유와 아로마테라피를 접목한 아로마 싱잉볼테라피의 경우 빠른 이완과 정화 효과를 대상자들이 느낀다는 피드백은 있으나 임상 데이터는 없는 실정이다. 뇌파측정이나 파동기기 등을 이용한 실험 등을 통해 가시적인 연구 결과들이나온다면 자연치유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 사료된다.
이처럼 치유 현장에서의 임상들을 과학적 접근 연구를 통해 차크라 각성과 아로마테라피가 대중 속에서 언제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과학적 요법으로 자리매김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아로마테라피의 차크라 각성 기전연구/장은주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 통합의학과 자연치유전공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