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요훈품 45장】 시방삼계를 소유하는 사람의 조건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마음에 한 생각의 사(私)가 없는 사람은 곧 시방 삼계를 소유하는 사람이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시방삼계의 소유
【한종만】 시방삼계를 소유하는 사람
대의 강령
그 마음에 한 생각의 사(私)가 없는 사람은 곧 시방 삼계를 소유하는 사람이다.
용어 정의
사(私) ⑴ 사사로운 일. 자기 한 몸이나 집안에 관한 일. 사심(私心)·사견(私見)·사사(私私)·사가(私家) 등을 일컫는 말. ⑵ 개인적인 욕심과 이익을 꾀하는 것. 곧 사리사욕. 자기 개인만이 잘 살려고 하는 생각. ⑶ 남에게 숨기어 비밀로 하는 일.
시방(十方) 불교, 우주에 대한 공간적인 구분. 동·서·남·북의 사방(四方)과, 동북·동남·서남·서북의 사유(四維)와, 상·하의 열 가지 방향. 시간 구분인 삼세와 통칭하여 전 우주를 가리킨다.
삼계(三界) ⑴ 불교의 세계관. 중생들이 생사 윤회하는 미망의 세계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셋을 말하며 삼유(三有). ① 욕계‥식욕·색욕 등의 오욕이 치성한 세계로서 여기에는 지옥·아귀·축생·수라·미(迷)한 인간들이 사는 세계. ② 색계‥오욕을 벗어나서 청정한 세계이나 아직도 물질적인 형체가 남아 있다. ③ 무색계‥욕계나 색계를 벗어나서 순수한 정신적인 세계이지만 아직도 존재에 대한 욕망이 남아 있다. ⑵ 과거·현재·미래의 세 가지 세계. 곧 삼세(三世). ⑶ 천계(天界)·지계(地界)·인계(人界)의 세 가지 세계. ⑷ 시방제불·일체중생·자기일심의 세 가지.
시방삼계(十方三界) 삼계는 욕계·색계·무색계, 또는 천계(天界)·지계(地界)·인계(人界). 시방과 시방속에 사는 전체생명. 우주 전체를 표현하는 말. 시방은 우주의 공간적인 표현.
주석 주해
【류성태】 한 생각의 사가 없다는 것은 무아(無我)이며, 이것이 진아(眞我)로서(대산종사법문 1집), 사무여한과 지공무사의 법인정신을 연상케 한다. 원기 4년(1919) 8월 21일,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로 인해 소태산 대동사를 신봉한 구인 선진은 시방삼계를 소유할 수 있었다. 이에 아사법생 법생아생(我死法生 法生我生)처럼 사심이 없을 EO 공인이 된다. 그러나 중생들은 사욕에 얽매여 윤회하는 욕계 색계 등의 지옥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에 시방삼계를 소유할 수 있는 지공무사 심법의 참 수도자상이 요구된다.
【한종만】 시방삼계를 소유하는 사람은 마음에 일호의 사심이 없는 것이다. 나의 한정을 버리는 것이다. 나에게 집착을 안 하면 시방삼계가 내 것이 된다. 시방삼계가 본래 하나인 이치를 깨닫는 것이다.
관련 법문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27장】 말씀하시기를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큰 것이며 유념보다 무념이 더 크나니, 대개 유는 테가 있으나 무는 테가 없는 까닭이니라. 유념의 공덕에는 유루의 복이 오고 무념의 공덕에는 무루의 복이 오나니 옛 사람이 "상천의 덕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하였나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자취없는 덕을 쓰는 이는 하늘 같은 덕을 쓰는 이라 능히 시방을 거느리나니, 인간 복만 타려하지 말고 천복을 짓고 받으며 사람의 스승만 되려 말고 삼계의 스승이 되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7 권도편 49장】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나 안에 인력이 있으면 밖에서 기운이 응하게 되나니, 주막에 주객이 모이는 것은 술의 인력이 있기 때문이요, 덕인에게 사람이 모이는 것은 덕의 인력이 있기 때문이니라. 공부인이 형상 없는 마음 공부를 잘 하고 보면 무형한 심력이 생겨나서 무한한 우주의 큰 기운을 능히 이끌어 응용할 수 있게 되나니, 이것을 일러서 삼계의 대권이라 하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2 공도편 36장】 말씀하시기를 [물도 낱이 없고 허공도 낱이 없어서 항상 잘 단합하나니, 우리가 단합하려면 먼저 마음에 낱을 없애고, 오직 지공무사한 자리에 돌아가야 하나니라. 일체의 낱을 찾아 볼 수 없는 큰 단합은 우주의 원리와 합치되므로 그 위력이 천지로 더불어 같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2 공도편 44장】 말씀하시기를 [사욕에 끌리어 근본 큰 서원을 잊지 말 것이니, 각자의 공부도 "나만 특별한 공부를 하여 내가 오직 특별한 사람이 되리라"하면 사가 낀 공부라 큰 공부를 이루지 못할 것이요, 사업도 또한 사가 든 마음으로 공을 계교한다면 큰 사업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 마음의 출발부터 사욕이 없이 오직 무아 무욕한 공부를 하고, 지공 무사한 사업을 하여야 큰 공부 큰 사업을 이루나니라.]
【대산종사법어 제2 교리편 53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공사(公私)의 표준은 빙공영사(憑公營私)인가, 선공후사(先公後私)인가를 대조하여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생활이 되도록 하는 데 있느니라.」
【대산종사법어 제7 공심편 36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을 할 때는 주인이 되고 일을 한 뒤에는 손님이 되라. 옛 부처님도 ‘나는 삼계의 손님이 되리라.’ 하셨나니 모든 것을 이루어놓고도 흔적 없이 흘러가는 저 물처럼 일을 했다는 상도 없이 놓아버릴 줄 알아야 참 주인이고 참 여래니라.」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3. 일원의 진리 18절】 "기도의 방법은, 첫째, 근원을 알아서 해야 한다. 기도를 할 때에 괴목이나 바위나 신 등 어떤 특정한 대상에 대하여 할 것이 아니라 우주 만유의 본원인 법신불 일원상 진리를 향하여 드려야 한다. 둘째, 정성을 드려야 한다. 정성을 드리는 데에는 ①청정히 할 것이니 기도의 도량을 청정하게 청소하고, 몸을 재계하고 의복을 깨끗하게 입을 것이며, 계문을 잘 지키어 정신을 청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 ②해원(解寃)을 할 것이니 원망하고 미워하며 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소해야 할 것이다. 원진이 있어 기운이 막혀 있으면 감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③사욕을 품지 말아야 할 것이니 우주의 기운은 지공 무사하므로 사욕이 들어 있으면 감응할 수 없으니, 오직 공변된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이다. ④속이지 말아야 할 것이니 기도할 때에 법신불 전에 고백한 조항은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하며 만일 그렇지 못할 때에는 무서운 벌이 있을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셋째, 위력을 얻는 것이다. 철저한 신념으로 오래오래 계속하여 정성을 드리면 자연히 법신불의 위력을 얻게 되어 시일의 장단은 있을지언정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게 될 것이다."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5편 법위 70. 삼계의 대권】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삼계의 대권을 어떻게 쥘 것인가? 삼계를 멀리 나누어 보면 욕계 십팔천, 색계 육천, 무색계 사천(四天)으로 이십팔천이 있는데 욕계는 탐심이고, 색계는 진심(嗔心)이며, 무색계는 치심(痴心)이다. 이것 때문에 삼계대권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이 삼독심만 휘어 잡으면 즉시 부처님의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이 되어 삼계의 대권을 쥐고 삼계의 대도사가 되며 사생의 자부가 된다. 그러면 사생이 다 받든다. 그러니 우리 법위의 삼위삼급에 표준하여 큰 서원을 세우고 무섭게 공부해야 한다.』 (61. 11. 8)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下, 308~309】,【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