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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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래미(겨울에는 빙어) 300g, 배 1/2개, 양파 1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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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법 | |||||||||||
① |
피래미를 물에 깨끗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없앤다. | ||||||||||
② |
배와 양파를 강판에 갈고, 고명으로 얹을 풋고추와 마늘은 얇게 썰고, 재료를 섞어 고추장양념을 만든다. | ||||||||||
③ |
후라이팬을 불에 올려 뜨거워지면 피래미를 한쪽방향으로 동그랗게 돌려 담는다. | ||||||||||
④ |
피래미가 잠길 정도로 튀김기름을 넣고 노릇하게 바싹 튀긴 후 가만히 기름을 따라낸다. | ||||||||||
⑤ |
숟가락으로 고추장양념을 고루 바르고 다시한번 살짝 졸인 다음, 마늘 편과 홍 고추를 얹고 통 깨를 뿌린다. | ||||||||||
◈ 특 징 및 유 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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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와 대청댐 주변의 향토음식으로 정착한 도리 뱅뱅이는 작은 민물고기를 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담아 조리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음식의 색깔과 모양이 예쁘고, 매콤하면서도 고소함과 바삭 바삭한 맛에 어린이도 잘 먹으며 단백질과 칼슘 보충에 유리하고 술안주로도 좋다. | ||||||||||
◈ 자 료 제 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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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동이면 평산리 : 김광자(옥천군향토음식연구회장) ☎ 043)732-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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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별미. 매콤달콤 바삭한 금강의 명물, 조령리 도리 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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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고소한 뒷맛의 ‘도리뱅뱅’ :: 향토음식 기행 ::
요즘 들어 ‘퓨전 요리’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음식을 이것저것 조합하여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내는 걸 그리 부르는 모양이다. 이런 음식일수록 국적이 불분명하고 외양 또한 요란하다. 빨강·노랑 등 원색을 입혔거나 한식인지 양식인지 구분할 수 없게 뒤죽박죽 차려내기 일쑤다. 더구나 이런 퓨전에는 가공 식품도 곧잘 들어가는지라 영양도 별 볼일 없다. 다른 이들은 퓨전이라는 말을 붙일지 몰라도 내 눈엔 한낱 ‘잡탕’으로만 보인다.
떡국에 후추를 괜히 칠 것이며 추어탕에 초피 가루는 또 공연히 넣을 것인가. 음식에도 엄연히 궁합이 있을 것이니 이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터득된 우리 조상의 지혜라고 할 것이다. 새로운 조합을 선택해서 맛있게 먹었던 경험이 거의 없기에 나는 음식을 가지고 행하는 모험은 가급적 싫어하지만 그래도 단 하나 예외가 있다. 바로 생선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요리다. 가정에서의 생선요리는 구이나 조림 따위가 고작이다. 하지만 생선은 조리법이나 소스·양념에 따라 실로 무궁무진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소나 돼지가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제공한다면 생선은 철마다 다른 여러 종류의 생선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더구나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지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은 물론 미용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생선요리는 무엇보다 비린내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신선한 생선을 구입해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내는 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그밖에도 마늘이나 생강·양파·청주 등을 양념으로 적절히 써도 좋다. 얼마 전에 나는 비린내 하나 없는 기막힌 생선요리를 맛보았다. 청주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가다가 초량약수 가는 길로 접어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초원식당’(043-298-7580)에서 맛본 ‘도리뱅뱅’과 생선국수가 바로 기막힌 맛의 주인공이다. 도리뱅뱅이란 이름은 민물고기인 빙어 또는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요리한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말 그대로 프라이팬에 자잘한 피라미들이 원형으로 가지런히 드러누워 있다. 내장을 제거한 채 이미 애벌로 튀겨놓은 상태라 데친다는 기분으로 즉석에서 살짝 튀기기만 해도 된다. 그 뒤엔 소주를 곁들여 통째로 입에 넣을라치면 그야말로 아작아작 씹힌다. 고소한 뒷맛이 여느 튀김요리와 견줄 게 아니다.
먹기야 편하지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불의 세기가 핵심이다. 불길이 조금만 올라도 까맣게 타버릴 수 있기에 피라미가 노릇노릇해질 때 기름을 넣고 삽시간에 튀겨야 한다고 한다. 양념으론 미나리·고추·마늘·파·깻잎을 큼직하게 썰어서 올려놓았다. 자극이 강한 양념 덕에 기름기나 비린내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도리뱅뱅은 사실 튀김이니 술안주나 후식으로 제격이고 배를 채우려면 역시 생선국수를 먼저 맛봐야 한다. 생선국수에 사용되는 생선은 붕어·피라미·갈겨니·모래무지 등 우리네 토종 민물고기다.
이들 민물고기를 솥단지에 넣고 서너 시간 푹 고아댄 뒤 큰 뼈는 걸러내고 자잘한 뼈들은 믹서기로 갈아서 걸쭉한 국물을 만드는 것이다.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간을 하고 국수를 넣어 삶은 다음 애호박·깻잎·미나리·풋고추를 숭숭 썰어 넣으면 이제 땀을 뻘뻘 흘리며 먹을 일만 남게 된다. 오랜 시간 고아낸 탓에 비린내가 일절 없으면서도 매운탕처럼 얼큰한 뒷맛이 제법이다. 더구나 매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국수에다 들깨가루를 넣어 먹을 수 있는데 그러면 한결 맛이 고소해진다. 민물고기는 인근의 갈천강에서 잡아오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갈수록 고기가 줄어들어 수요를 따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격은 도리뱅뱅 4인 기준 한 상이 2만5천원, 생선국수 3천원. 도리뱅뱅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특히 생선국수는 헐값에 가깝다. 라면에 만두 두어개 넣어도 3천원을 받는 세상에서 저런 재료에, 저런 품을 들이고 3천원이라니 말이다. 나는 돈을 내면서 송구스런 기분까지 느껴야 했다. 보은 속리산으로 놀러 갈 일이 있으면 이 집에 들러서 도리뱅뱅과 생선국수를 ‘굳이’ 맛보고 가시기를 권한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맛보아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기에 드리는 말씀이다. (테너 박인수 for 뉴스위크 코리아)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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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주차장에서 토끼굴을 통과 산쪽으로 올라가면 민물고기 음식점 많습니다. 거기 빠지지 않는게 도리뱅뱅인데 술안주로 그만입니다....아..묵고잡다....쩝...
웬만한 개울에 어항 넣으면 한접시는 금방 잡는데 ... 구름위의 산책은 개울가 옆은 아니지요... 작년에 전어를 바베큐 통에 넣어 구봤는데 정말 며느리 돌아오겠더라구요... 전어철이 다가 오는데 이번정모때 전어나 구워볼까~~
저도 tv에서 한번 봤어요.
홍천강에서 피래미 잡아서 여름 시즌에 한번 쯤은 해먹는 메뉴 랍니다....도리 뱅뱅의 포인트는 2가지라고 할수 있는데요..저의 입맛은 꼭 튀김 기름은 버터에 바삮하게 튀겨야 된다는 것이구요 , 두르는 양념장 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지요..도리 뱅뱅 강가에서 술안주로 그만입니다...
도리 뱅뱅이 끝내 주는 음식이지요, 제 친구가 이 음식에 도사가 있어 2년전에 만이 얻어 먹은 생각 드네요.강가 모임때는 이친구을 초대해서 고기잡는것 부터 매운탕 이며 도리뱅뱅이 요리까지 전문가 입니다, 언제 바비큐 모임이 강가 쪽에서 하면 초대 해야 겠읍니다,
도리뱅뱅? 지금 배고픈 저에게는 눈앞에서 아리 아리 뱅뱅 ㅡㅡㅡ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