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4A48455626E4C60C)
중국의 샤오미(小米)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 요즘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에어콘, UHD(초고화질) TV, 공기청정기, 스마트밴드, 휴대용 배터리, 정수기 등 각종 사오미판 가전제품들을 무제한하게 찍어내고 있습니다. 샤오미를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 했을 때, 퀄리티 외의 별 다른 점을 볼 수 없습니다. 샤오미가 종합 가전회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큰 가전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샤오미는 여러개의 전원 케이블을 꽂는 멀티탭과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샤오미 셀카봉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모든 제품들을 샤오미화 되고 있으며, 열풍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샤오미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름아닌 가성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과 비슷한 깔끔한 디자인에 적당히 괜찮은 성능 그리고 저가의 전략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 가성대비 사용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샤오미 제품은 한국에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만큼 높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14년 3분기부터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샤오미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미밴드 역시 2015년 1분기에 전세계 2위를 차지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출하된 미밴드의 수만해도 600만대가 넘었습니다. 특히 중국,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등 신흥 시장에서 인기입니다. [삼성전자에서 15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의 미래는 타이젠에 달려있다. 타이젠Z3와 IoT 그리고 신흥시장]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7C14A5626E52417)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출처
이와같은 샤오미의 행보는 30년전 한국 기업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왜냐하면 외국 제품들을 모방하고, 저가의 기기로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올라온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목표는 한국 대기업처럼 전자기기 제조에 집중한 종합 가전회사가 아닙니다. 삼성전자에서 타이젠OS를 통해 IoT 생태계를 장악하려고 하는 것 처럼, 애플이 애플 TV를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 처럼, 샤오미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가전 제품이 스마트폰과 연동될 수 있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하는 것입니다. 샤오미는 2년전 부터 스마트홈 기술을 준비해왔습니다. 미밴드를 착용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에어콘이 켜지고, 잠에 들면 저절로 취침모드로 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샤오미는 하드웨어 회사를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MIUI라고 불리우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중심으로 두고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과감하게 노리고 있는 소프트회사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인프라 제품을 만들고, 확신시킨 후 MIUI를 통해 조종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중국 샤오미, 국내 소형가전 시장에서 돌풍 - 출처
샤오미가 처음 등장 했을 때, 최고의 스팩을 가진 고가의 스마트폰을 원가 수준에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어 놨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의 후발주자인만큼, 이와 같은 파격적인 베팅을 통하면, 크게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인 미폰을 원가 수준에 판매함과 동시에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와 샤오미 해드폰과 같은 엑세서리용 상품에서 마진을 남겨가면,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덕분이었습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부품은 전체 매출의 3.2%로 낮은 매출액을 가지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는 9.8%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이익이 많이 남습니다.
현재 샤오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기기에서는 샤오미 미 노트, 샤오미 미4i, 샤오미 미4, 샤오미 레드미 노트 4G, 샤오미 레드미 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 패드와 게임패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의 주력 판매물품중 하나인 웨어러블 미밴드가 있고, 샤오미 보조배터리인 파워뱅크가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의 공기청정기와 쌀보관함 그리고 정수기도 있으며, 카메라로는 샤오미 액션카메라인 Yi 카메라와 기본 카메라가 있습니다. 셀카보오가 스마트디바이스 충전기, 그리고 샤오미 와이파이 라우터와 스마트전구인 이라이트 그리고 에어콘도 있습니다. 샤오미의 기존제품으로는 공기청정기와 체중계, 스마트TV와 셋톱박스, 블루투스 스피커인 큐브박스와 멀티탭, usb 선풍기등이 있으며, 인형과 텀블러, 저금통등 팬시상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샤오미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안 만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제품의 영역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A4B4B5626E55F12)
샤오미가 판매하는 가전제품의 수가 20가지가 넘는다.
샤오미의 넓은 제품 영역이 가능한 이유는 중국의 제조 인프라 시설이 구축되있기 때문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등 세계 IT기업들이 폭스콘을 활용하고 있는 것 처럼, 샤오미도 심천에서 아웃소싱을 하고 있습니다. 심천에서는 산업 디자인과 기구 설계 그리고 전자회로 설계등 여러가지 하드웨어적 기술들을 아웃소싱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수백개 존재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프로토 타입을 찍어 낼 수 있는 공장들이 가득합니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계속하여 진화하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큰 성공을 뒤따라, 자신들이 샤오미를 누를 수 있다고 믿는 크고 작은 저가 스마트폰 생산업체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정상급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에서 최근 서브 브랜드인 '주크ZUK' 모델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전략은 샤오미와 동일합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온라인에서 280달러로 판매함으로써, 마케팅 비용과 유통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됬습니다. 레노버는 상대방의 전략을 이용하는 방식을 통해 샤오미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레노버 뿐만이 아니라 화웨이, ZTE등 놀아나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표적인 IT기기 제조업체들이 샤오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