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마스터즈 준우승에 이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른 백하나-이소희 조는 무려 세 개 대회의 결승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다.
랭킹 37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12일 독일 뮬하임 Westenergie Sporthalle에서 열린 2023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여자복식 결승에서 랭킹 2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백하나-이소희 조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에서 이겼는데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1게임은 백하나-이소희 조가 7점을 연달아 내주며 6:11로 뒤졌지만, 야금야금 따라붙더니 3점을 연달아 따내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니 18점 동점에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2점을 연달아 따내며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고 21:19로 승리를 거뒀다.
2게임도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백하나-이소희 조가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16:1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백하나-이소희 조가 막판에도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1:15로 마무리했다.
백하나는 "덴마크오픈과 태국마스터즈에서도 결승에 올랐는데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또 2등 하기 싫어서 더 악착같이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승도 힘들었지만 8강과 4강도 서로 너무 잘 아는 우리 선수들하고 해서 힘들었다. 쉬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소희 언니가 빠르고 경험이 많다보니 상대에 대한 분석을 해서 저에게 좋은 공이 오도록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는 거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위 백하나-이소희(한국)
2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
3위 김소영-공희용(한국)
3위 펄리 탄-티나 무라리타란(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