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론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이다. 금수저란 부자 부모에게 태어나서, 평생 부모의 후광아래 럭셔리한 인생을 예약한 자녀들을 말한다. 반면에 흙수저란 부모의 혜택을 받지 못해서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말하겠고, 은수저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어느 중간쯤에 있는 사람일 게다. 그러나 당신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이미 주어진 운명이기에 부잣집에서 태어나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든, 당신이 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슬프고 억울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는 게 아니다. 어쩌면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보다 더 놀라운 인생을 살아가는 기회가 주어져 있는 지도 모른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4:18~20)
베드로와 그의 동생 시몬은 갈릴리의 어촌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하층민이었다. 말하자면, 흙수저로 태어난 셈이다. 이들은 평생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이어가며, 결혼하고 자녀들을 낳아서도 자식들에게 가난한 어부의 직업을 물려주며 살아야 할 운명이었다. 그들이 흙수저에서 벗어날 희망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뜻밖에 그들에게 놀라운 기회가 주어졌다. 예수님이 그들 앞을 지나가다가 엄청난 제안을 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직업을 버려두고 즉시 예수님을 따라나섰다. 그 이후의 얘기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바이다. 무지하고 가난한 하층민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순식간에 그들의 신분은 격상되었고, 수천년 후의 사람들인 우리들까지 우러러보는, 그 유명한 베드로가 되었다. 그 이유는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기회를 단박에 움켜쥐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기회는 오직 베드로형제에게만 오는 천재일우의 기회일까? 아니다. 그 기회는 당신에게도 주어졌다. 그래서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 천국백성이 되었음을 철썩 같이 믿고, 주일성수를 하며 새벽기도회에 나가 이 땅에서 형통한 축복을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 천국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때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죽어서 심판대 앞에서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설교단상에서 목청을 높이며 구원을 기정사실화하며 말하더라도,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주어지는 놀라운 능력과 권세는 이 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계신가? 그 혜택에 대해서 아직 감을 못 잡으신 분이 계실까봐, 다시 확인해 드리겠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8:18)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위의 말씀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12사도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인가, 아니면 당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상은 12사도가 아니라 믿는 자녀들이다. 물론 당신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수저가 부럽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신가? 당신이 그런 능력이 없다면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성경이 거짓말이고, 아니라면 당신은 하나님이 믿는 자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이 거짓말이라면 다시는 교회에 쳐다보지도 말고, 하나님과 천국도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세상 사람들처럼 먹고 마시며 쾌락을 즐기며 살아가시라. 지금까지 교회에 속은 것도 억울해서 이가 갈리지 않은가? 그러나 성경이 진리라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당신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관계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당신의 믿음을 검증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경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천국에 갈 수 있는 믿음이 있다고 떠벌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믿는 자에게 드러나는 표적까지 대신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3년 반동안 따라다녔던 사도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경악스런 죽음을 당하자 실망과 낙담에 휩싸여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고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 중풍병자를 일으키는 기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아무런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어깨를 늘어뜨리고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여일동안 사도들과 제자들에 나타나시고 승천하시면서, 위의 말씀을 남기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될 거라는 말씀이셨다. 그래서 당신은 성령이 당신 안에 계신가? 뭐,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쏜살처럼 들어오신다고 믿으라고 하지만, 성령이 들어오셨다고 믿는 것과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아시다시피,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제자들이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간구하는 열정적인 기도 끝에 성령이 임하신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다. 그 사건이후에 사도들은 무능하고 무기력한 제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귀신을 쫒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며 이적과 기적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며 초대교회를 세워나갔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하나님은 당신을 만세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불러주셨다. 그래서 당신은 천국백성으로 택하심을 받으셨는가? 아니다. 초청만 하셨을 뿐이다. 선택을 입는 것은 오로지 그분의 결정이다. 당신이 선택을 받은 증거는, 당신에게 성령의 권능이 임하여 증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구원받았다고 믿는 것과 성령이 들어오셨다고 믿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믿음의 표적을 보이는 것과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제자로 사용할 때, 당신의 지식이나 경험, 돈이나 인맥, 노력이나 의지를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전적으로 제자들에게 그분의 능력을 주셔서, 그 놀라운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성령의 능력과 증거, 열매가 없다면, 당신에게 성령이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물론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선택이다. 필자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신앙방식대로, 앞으로도 살아간다면 지금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삶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의 결과가, 당신이 보여주는 현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다가 지옥 불에 던져질 것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천국을 볼 수 없다고 잘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당신이 금수저, 아니 다이아몬드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하늘나라의 왕족이라면, 성령의 능력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여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증인의 삶이다. 증인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을 삶에서 체험한 것이 아니라, 성경책에서만 읽은 사람이라면 증인이 아니라 구경꾼에 불과한 셈이다. 없다면 없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없는 데도 있다고 우기니까 다시는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3년반동안 따라 다녔던 사도들도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열흘이 넘도록 전심으로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였다. 그러므로 1분짜리 영접기도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착각을 버리고, 성령이 오실 때까지 죽기 살기로 하나님을 혹독하게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시라. 그 길만이 천국백성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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