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다니던 회사일 마무리하고
집으로가서 몇일쉬면서 송정 바닷가도 구경가고
이리저리 맘을 정리하고
2월4일 산골로 입학하기 위해 자동차에 짐을 가득싣고 대연동을 출발했다
경주까지 82키로 1시간 걸렸네
영해를 나와서 창수면에 도착하여 잠시 내려 주변풍경을 구경했다
영해까지 177키로 2시간30분 소요
이곳에서 영양까지는 38키로 정확했다
영양읍까지 3시간20분 걸려서 도착
읍에서 잠시내려 점심을 먹고 길가의 철물점에서
삽 꼬괭이 쇠스랑 망치 물뿌리개 나무자루 도끼를 구입하고는
일월로해서 터전에 도착했다
출발하여 261키로의 거리
멀리 영양 석보면 요원,삼의리 맹동산(812m)의 풍력발전소의 모습이 좌측에 보인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5천억원을 투자하여 1천500kw급 101기를
세울계획으로 지금 28기가 설치되어
16기가 시험운행중이라고 한다
주변풍경도 구경하면서...
산골에 입학한 다음날 계곡에 내려가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네
고마운 자연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지역의 오지마을 산골
입학 다음날 면에가서 전입신고를 했다
산골로 입학하기전 집에서 면으로 전화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
산골로 들어갈거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이장하고 잘 지내라고 하던데
밭일을 하려고 먼저 나무자루를 연결하려고
산골로 간다고 끌을 이것저것 준비해 두었는데
이제 제 역할을 할차례
수건 덮어쓰고 밀집모자 쓰고 이렇게 해서
일을 하라고 하네 마누라가
지금까지는 산에 등산하면서도 모자를 잘 안쓰는 습관이였는데
그래도 이곳까지 보내줬는데
마누라 말 잘 들어야지요
며칠뒤 밭일을 마치고 뒷산을 쳐다보니
저렇게 멋있게 걸쳐있네
방에 들어가서 소주마시면 술맛 나것다
자고 일어나서 밭을 이것저것 정리해본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내가 좋아서 선택한 길
고맙고 감사하게 씩씩하게 일해야지
빨래도 해보고
당분간은 힘이나서 세탁기도 필요없을것 같다
밭정리하면서 보이길래 조금 캐서
저녁에 된장에 다가 끓여서 묵으면 맛나것다
낮에 잠시 볼일보러 갔다가
차를 세워놓고 아래마을로 마실을 갔다
마을에 내려가 역까지 가는 지름길이 있다는데 한번가보기로 하고
어둠이 내리기전이였는데
역앞에 도착하여 정월대보름이라고
상점주인과 이런저런 시골이야기를 주고받는사이 해는지고
길을 나서자 깜깜한 밤에 달이 길을 비쳐주네
몇일뒤 윗집에 놀러가니
윗집형님이 산에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다
집앞산인데 제법 그럴싸한 풍경이다
내가 다니는 길가 도로모습이
겨우살이가, 올라간 바위 옆에 이렇게 붙어서 폼잡고 있었다
터를 정하고 땅을 그냥 겨울을 나게하기 보다
마늘을 심었는데
이렇게 싹이 올라왔네
올해는 정리잘해서 더 넓게 심어봐야겠다 좀더 일찍이
작년에는 11월23일 심었는데 늦게나마
밭사이로 조금씩 물이 내려오는곳 옆으로
갈대가 운치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정리하여 옆 계곡에 햇볕이 잘 들도록 정리해본다
13일, 영상10도정도로 무척 포근한 날씨다
잔득 흐려 비가 내릴듯한 분위기 비내리기 전에
어제 다 못한 갈대밭 정리를 해야 하는데에
정리를 하기 시작하자 비가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낫으로 정리를 다하고
윗집형님이 내려오면서 옆지기님이 비오는데도 일하네 한다
우비도 있는데 그냥 빨리한다고 다 젖고
산골일은 끝이없이 계속될것같다
...
그래도 재미나게 즐겁게 해야지
첫댓글 2월4일 산골에 입학하고, 13일 전화와 인터넷이 연결되었네요. 그동안 아무런 소식도 모르고 좋더만...핸폰도 안되는 지역이라 가끔 핸폰 터지는 지역으로 내려가보기도 했는데에.. 지나는길 있으시면 차한잔 드시러오셔요.
여기가 어드메입니껴? 감이 잘 안오네....ㅎㅎ 아무튼 축하합니다.
올만입니다..여기가 어디게여! 소주한잔 해야하는데..영양에서 잘 지내시지요? 늘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어디에요???...일월로 해서 봉화로 가셨다면 우리집을 지나서 가는길인데....부산 부암동에서 우리집까지 250km 인데 봉화까지 261km??..경주까지 18km 차이가 난다 해도...부산에서 올때 영해쪽이 가깝나????..난 진보로 영덕으로 다녔는데...
영양읍까지는 215키로더군요. 지가 어디로 다녀야 하나요? 은마래님, 고맙습니다. 한번 농사일 조언 여쭈어볼려구 생각했는데.. 마래님 댁은 신암쪽이 아니신가요. 지는 일월로 문암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갔네요..
그럼 영해쪽이 가깝나???...저희집은 읍에서 10km... 일월삼거리에서 봉화방면으로 5km지점에 있구요...주곡마을다음 가곡리랍니다...근데, 두음리는 영양에 없죠?....봉화맞으시죠....
그러시군요.. 그럼 은마래님쪽이 가곡리라면... 예 맞습니다. 용화리 지나서 쭈-욱 낙동강다리에서 3키로 거리에 있습니다.
ㅎㅎㅎ 이젠... 행복 끝... 고생 시작... 자연의 눈속임에 속았던지... 어찌되었든... 산골입학을 축하드립니다. 모자와 수건 챙겨주는 마눌님의 응원이 부럽네요...^^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이 있으시더라도 지금의 초심을 절대 잊지 마시길 빕니다~
머..머..그러면서 맨날 먼저 짐싸들고 오라면서..ㅋ ..아이 가만히이 생각해 보니 베리님 빨리 색시 구해드려야 겠다. 내가 이리저리 맑은 꼴짜기 다니면서 찾아봐야겠네..게도 중신채는 내야하는데...주면 어쩌까..그타치고.. 언제 마끌리들고 함 오시오.
뭔말이데요...? 표준말 씁시다...^^ 짐싸들고 오시라 했지 땅사서 산골로 들어가라는 말씀은 드린적 없습니다...^^
ㅎㅎㅎ...그러내요.. 베리님 그냥 오셔요..지가 맛난다고 소문난 소천 마끌리 준비 해서 냉장고 큰쪽에다가 가득 심어놓을께요. 그냥 오시와요.. 암튼 덕분에 이리저리 고마운 마음으로 잼나게 산골생활 할수 있겠어요..
영양 입성 축하합니다. 소문좀 내고 들어가시지 ...ㅎㅎ
고맙습니다...
와~~~~~ 준비된 산촌분이랄까? 응원군도 있다니 좋으시겠읍니다. 축하드리고요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응원해야는데 멀리서 해바짜 들리야지요... 골안님 고맙습니다. 여기서 영양읍까지는 46키로지요. 봉화읍까지보다 쬐끔이지만 자꾸 영양쪽을 달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정들었나봐요.. 담에 함 뵙겠지요 관심 감사드려요. 농사일 마이 가려쳐주세요.
환영합니다 세수대야함보여주소
예 보여드리겠습니다. 함 오시여요. 초대해야 오시나요! 지나는길 있음 연락주시면 모시러 갈께요...감사합니다.
성공적인 영양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미리 준비를 잘 하셔서 정착하시는 모습이 편해 보입니다.
돌다리님... 영양이 아니고... 봉화래요... ^^ ...
돌다리님 관심 감사드려요. 베리님 데불고 함 놀려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