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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영동읍 한바퀴돌기
2022. 5. 8. 8:18 AM
거리 : 3.3 km 소요 시간 : 0h 56m 56s 이동 시간 : 0h 56m 56s 휴식 시간 : 0
평균 속도 : 3.5 km/h 총 획득고도 : 83 m 최고점 : 178 m 난이도 : 보통
금강일주도보여행 중 영동에서 주일을 맞다. 원래는 어제의 도착지인 초강리에서 출발하여 심천면 장동1리나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점심도 먹고 오후 일정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내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기가 영동이 자기의 고향이라고 알려왔다
그래서 일정을 바꾸어 동기의 고향인 영동읍을 한번 둘러보고 초강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은혜에 보답(?)하기로 하다.
영동:신라 초에는 '길동(吉洞)이라 불리어 오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에 영동으로 고쳐 불렀다.
고려 성종 때(995)에는 계산(稽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계산로'가 있는가보다
소백산맥의 북서에 위치하여 대부분이 해발 200∼600m의 산지이며 평지는 드물다. 상촌면과의 경계에 삼봉산(三峰山:930m)이 솟아 있고, 그곳에서 읍의 중앙을 향하여 점차 낮아지며 구릉지가 전개된다. 큰 하천은 없고 금강(錦江)의 지류들이 남동부에서 북서류하여 금강에 합류하고 있다.
포도, 감, 사과, 배 등의 과일 재배가 성하며, 경부선 철도와 국도가 읍 중앙을 동서로 병행하여 달리고, 지방도는 북으로 보은(報恩), 남으로 무주(茂朱)에 통하여 중·남부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대두되고 있다(사전).
2021년 12월 현재 인구(20.163명) 남 9.954 여10.209 가구 9.450호
구름은 끼었으나 비 예보는 없다. 걷기에는 최적이지만 가물어 매마른 농촌길을 걷다보면 장마가 빨리 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영동천 2길 산책:건너편 농협 하나로마트와 삼성전자 매장
삼봉천 대천교와 영동천주교회(1956년 설립)
삼봉천(영동천2길); 좌편 영동제일교회와 1908년에 개교하여 11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동초등학교.
1908년 5월 5일 사립계산학교로 개교. 1910년 7월 30일 공립영동보통학교로 개편. 1945년 영동공립국민학교, 1950년 4월 동국민학교
'우리는 오래(永) 같이(同) 가고 싶은 사람(人)입니다'
우리학교는 '꿈☆사랑 가득한 학교'라는 비전 아래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더불어 행복한 창의적인 어린이’를 기르기 위하여
첫째, 국악 관현악단 해울소리를 운영,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국악의 고장으로써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둘째, 발명 영재교실을 운영하여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 신장을 위한
지역의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셋째, 신 나는 놀이를 통한 바른 인성함양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22년 25회 졸업식 183명(합계 7.176명)
2022년 현재 44학급 남 595 여538 계1.133명이라는 통계를 보면 생동감이 느껴진다
건너편은 용두공원
용두교: 우편이 용두근린공원
1946년에 개교한 영동중학교; 2022.02.74회 졸업식(113명, 계 18,892명). 03 입학식(남 72, 여 47 계119명)
교훈 '갈고 닦아 큰 그릇되자'
용두공원로와 계산로 사거리; 계산로 8길 방향
1905년 1월에 영업을 시작한 역사적인 영동역. 5년전 경부선일주 당시 지났던 길. 군인이 많이 보였던 기억이 새롭다.
주일이자 어버이날이라 한가하다
실제적으로는 영동읍의 중앙로라고 할 계산(稽山)로. 稽: 머므르다. 헤아리다. 조아리다 생각하다
영동군청과 그 뒤로 새로 생긴 것 같은 아파트단지
영동성결교회와 농특산직판장
계산로 2길 교차로에서 본 2길 방향
아버이날이라 다른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는 데 꽃집은 다 열렸다
중앙회전사거리; 세계에서 가장 큰 장구에 와인잔을 접목 시켜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높이 11m)
영산로 1길과 2길 사거리
영산로 3길 영동중앙시장과 함께 열리는 전통시장 4방에 출입로가 있는 듯하다
영동 경찰서
경찰서에서 우회전 영동제2교에서 본 영산교와 금강으로 흘러가는 영동천.경부선도보여행 당시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걷게되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인생길은 알 수 없다
중앙시장: 경부선 일주 당시 여기서 농어촌 아주머니들이 일할 때 쓰는 챙이 긴 모자를 샀다
우편 신영모텔.목욕탕을 겸해서 이번에도 기대헀는데. 좌편 약국앞 좌판에서 채소와 과일을 파는 누이는 그 때 그대로다. 허참
시장 정류장에서 심천행 버스를 기다리다. 중년의 누이가 버스가 금방 떠났다며 안절부절. 나더러 어디 가느냐 묻는다.
택시비가 15.000원 나올 것이라며 합승하자고 한다. 교회에 일찍 가서 인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동의하다.
좌우간에 그분이 나를 인도하시는 방법은 희한하다.
(오후)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 옥천군 이원면
2022. 5. 8. 12:44 PM
거리 : 17.1 km 소요 시간 : 5h 33m 9s 이동 시간 : 4h 32m 8s 휴식 시간 : 1h 1m 1s
평균 속도 : 3.8 km/h 총 획득고도 : 261 m 최고점 : 144 m 난이도 : 보통
오후 코스
충북영동군 심천면초강리 -초강제방길 -505번도로 심천교(지프내공원) -날근이 다리 -고당심천길(난계자전거길) -
경부고속철도 다리 아래 난게자전거길 잠수교-난계자전거길 - 장동길 - 장동침례교회 -백지길 -이원대교 -이원심천로(514번) -
원동삼거리- 옥천로(4번) -이원삼거리 -묘목리(501로) -신흥길-이원서부교회-이원초등학교 - 이원감리교회 - 이원장로교회
09: 43.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초강장로교회; 초강초등학교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된다
예배 20분 전; 역시 실버님들이 90%. 목사님에게서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미리 헌금하고 인사하다. 중년 남자 분이 반수를 하시는 게 특이하다
예배 후 교우들과 함께 사모님이 만드신 칼국수까지 먹고 출발하다.
12:44분. 초강초등학교; 1923년 심천공립보통학교 개교. 1945년 초강공립학교 개명. 1950년7.28일 6.25 동란 당시 전체 교사 소실.
2021년 제97회 졸업식 3명(합계 5.805명) 2021년 신입생 남자2명 여자 0. 재학생 : 25명 (남 15명 , 여 10명) 교원수 11명 (남 4명 , 여 7명)
이 정겹고 아름답고 큰 학교에 재학생이 모두 25명이라니. 영동초등학교와 대조적이다. 보통문제가 아니다.
초강국악기. 어떤 성격의 집인지 모르지만. 하룻밤 묵으면서 심천면을 두루 거닐어 보면 좋겠다.
심천중학교에서 금강을 다시 만나다. 이젠 금강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게 익숙해졌다.
심천중학교 지나서 경부고속철도 다리 밑
심천교에서 본 풍경; 금강에 합류하기 위해 흘러가는 초강천이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서부터 70여 km를 흘러 내려온 물이다.
13:20. 지프네공원과 심천면유래비; 금강이 영동천과 합류하여 이곳에서 초당천과 합수하여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기 때문에
심천(深川)-깊으내- 지프내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2016년 6월 15일. 경부선일주 당시 이곳에서 동네분들에게서 시원한 음료수를 얻어먹고 격려를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6년전 2017년 6월 15일. 경부선 종주 도보여행 당시의 사진
고속열차가 쌩하고 지난다. 열차마다 디자인이 다 다르다.
멀리 북쪽 심천역이 보인다. 경부선일주 때에 들어가서 커피와 물을 얻어 먹으며 휴식했었다
역시 2017년 6월 15일 경부선종주 당시 들렸을 때의 심천역 사진
날근이 다리를 건너 붉은 색 제2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해설문에는 '날근이'를 '낡은 이'와 '늙은 이'와 같은 말로 설명하고 있다.
그보다는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마을, 오래 산 '늙은 이'가 노은(老隱) 곧 물러나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의미일 듯 싶다.
13:39. 심천면 고당리 날근이 다리에서 본 풍경; 멀리 초강천과 금강이 합수하는 지점이 보이다
그리고 고당리 노은(老隱)교회와 고당리 서당을 경유하는 지름길도 보이다.
우편으로 금강을 휘돌아가는 자전거길 제2코스가 보이다
날근이 다리 건너 삼거리: 직진하면 노은교회. 고당리 서당. 금도끼 은도끼 마을을 지나는 지름길이다. 갔으면 더 나았을 길이다
우편은 고당리를 한바퀴 도는 강변 자전거길 2코스. 잠시 고민하다가 우회전하다. 무의식으로 강변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리라
다른 이들에게는 마을길 걷기를 추천하고 싶다. 지름길이라 느릿느릿 걸을 수 있고, 서당과 옛 마을 구경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당 심천길은 딱히 볼 것은 없다. 그저 금강일주도보여행에 부합하다는 것 밖에는.
길지는 않아도 심심했는데 나타난 경부고속철도교와 그 아래 난계자전거길 잠수교..
잠수교 직전: 고당리 서당 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시간도 단축하고 볼거리도 있고 사람도 만날 수 있었는데. 거듭 후회
강변에 좀더 붙어서 걷는 보다는 강변에 사는 사람을 만나는데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다.
14:19. 고당리에서 장동리로 건너가는 잠수교; 마침 나들이 나온 가족이 있어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다. 역광 탓도 있지만 실제 얼굴 빛이다.
아내는 늘 선불럭을 바르라고 하지만 나는 늘 귀찮고 불편하게 느껴져서 그냥 걷는다. 당연히 며칠 지나면 백발의 흑인으로 변모한다.
잠수교에서 본 하류방향
상류방향; 다슬기를 잡아보려고 도전한 가족들. 시원하겠다. 풍덩 뛰어들고 싶었으나 참았다. 뒷수습이 귀찮아서이다. 늙었다는 증거다.
강을 건넜는데도 아직 심천면이다. 심첨면 장동리 자전거길: 157km 걸어 왔고. 241 km 걸어야 한다 그래도 많이 왔다
뚝방 자전거길: 건너편 고당리 강변. 고급스럽게 보이는 펜션들. 낚시터를 보니 강태공들이 주 고객일 듯싶다.
뚝방 자전거길에서 장동2리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하다
14:53분. 장동2리길 갱팍골 아래의 창고 건물에 막 도착하는 자동차가 보였다. 유성교회 12승 합승차다
여기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었던 터라 무조건 찾아들어가다. 텃밭을 돌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다
내 소개를 하고 좀 쉬어 가길를 청하다. 내가 먹어본 중에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포도와 참외를 얻어 먹다.
부모님이 "반찬 중에 쩌게(적에) 반찬이 제일"이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 배고프고 목마른 '적'이었나보다
15:20분. 심천면 장동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까하여 열심히 걸었는데 텅 비었다.
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회자는 아마도 교인 방문 중이신가보다.
이런 곳에서 봉사하는 분을 만나 교제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대신하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제가 풍성하기를 기원하다
밖에 나오니 교회 옆에 사시는 어머님을 방문했다 돌아가는 아들 부부와 전송하는 모친을 만나다.
어머니는 나와 동갑내기였다. 부모님 날이라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이란다. 내가 경험한 그리고 후회하는 효도 이야기를 해주다.
자식 체면과 입장이 아니라 모친이 원하시는 대로 모시는 것이 효도라는 그런 진부한 이야기다.
나의 모친이 40여년 살던 동네를 떠나 큰아들집에 오셔서 밤낮 친구들을 그리워하셨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동갑내기 누이가 전적으로 동의하였다. 그대신 할 수 있는대로 자주 찾아보라는 또 진부한 권면을 하였다.
그리고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白池里)길. 늙은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돌보는 것이
전국적 추세다. 노인복지도 정치와 무관한 진심었으면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만.
지루하고 피곤해질 때는 아까시아(?) 강한 향내가 치유제가 된다
다시 자전거길로 올라서다. 사실은 백지길을 그대로 걸어야 이원대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잠시 후 자전거길이 팬스에 막혀 끊겼다.
갑자기 나타난 길 양편의 벌통. 수천마리의 벌이 내 주위를 날아다닌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통과하기로 하다. 벌들도 알아주리라 믿었다.
사진에는 나타나지 벌 떼. 좌편 종아리에 한방 쏘인 것 외에는 멀정했다.
오직 한마리만이 나를 위험한 존재로 느꼈다는 게 고마웠다
머리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들고 천천히 걷다. 벌들이 내 진심을 알아 주리라 믿으면서.
모두가 나를 목숨을 걸고 퇴치할 적이 아님을 알았주었으나 딱 한마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공연히 목숨을 바쳤다
이원대교; 벌 떼 사이를 뚫고 지나왔는데 길이 도로 펜스로 막혀다. 돌아갈 수도 없어서 펜스를 넘다. 숏다리라 힘들었다.
본의 아니게 팬스의 먼지를 바지로 다 닦았다. 오늘 밤 빨아야 하겠다.
16:47. 이원대교에서 본 경부고속선과 경부선철도. 이제 다시 금강과 작별하고 2017년 6월에 걸었던 길을 역으로 걷게 된다.
인생길은 알 수 없다. 이 길을 다시 걸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입장에서 만나게 될지 모른다
다시 만난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원수 맺지 말아야 한다. 뒤끝이 좋지 않게 헤어지면 언젠가 후회하게 된다
이원면 원동마을
옥천 송시열 유허비(宋時烈 遺墟碑); 2017년 경부선 일주 당시 송시열이란 이름 석자 때문에 경유 여부를 두고 고민했던 곳이다.
국사 선생님에게서 그가 조선 최고 유학자며 정치가이지만 중국 사대주의자이며 당파 싸움을 주도했다고 배운 것이 일종의 편견이 되어 남아있다. 또 어려운 시대를 살으신 부모님이 모든 강경파를 멀리하라고 당부하신 영향도 받아서 그에 대한 나의 인상은 부정적이 되었다. 어쩌면 요즘 사회를 주도하는 강경파들에 대한 속상함이 오늘도 유허비를 지나치게 했는지도 모른다. 우암을 존경하는 분들에게는 내가 잘못 배운 것이리라.
금강 방향 칠방리(옻방이)마을: 반딧불이 마을로 알려진 동네다. 지난해 여름 용담땜 수위 조절을 잘못하여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하여
반닷불이 서식처가 떠 내려가 올해는 반딧불이를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땜 수위를 제대로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모든분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그리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재삼 숙고하고 합의하여 봉사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18:03 농원마을 옥천군 이원면 (伊院面)이다; 전국 묘목 유통의 70%가 이뤄어 지는 곳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넉넉 금강의 물과 사질(모래가 섞인 흙) 토질과 편리한 교통 때문이라고 한다
옥천묘목공원; 매년 식목일 전에 열리는 90년 전통의 옥천 묘목축제가 끝난 자취가 느껴진다.
저 높은 곳에는 아직 볼것이 있을 것 같았다. 피곤하지 않고 숙소 구하는 것이 급하지 않았다면 또 올라갔을 것이다
잠자리를 얻을 수 있을 이원장로교회에 가기전에 다른 곳을 먼저 찿아보기로 하다. 5년전과 같이 지금도 모텔은 없다
이원서부교회; 기도실이나 자모실이 있을 것 같았는데 없었다. 공연히 목사님 내외분을 난처하게 한 것 같아 미안스러웠다.
1920년에 설립된 백년 전통의 이원초등학교 정문을 지나서 면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로 향하다. 그러나 모두 퇴근하고 문들이 닫혔다.
결국 이원교회로 가다. 2017년 6월 14일 제1차 전국일주도보여행 경부선종주 당시 방문했을 때의 이원교회 사진
18:16. 5년 전과 같이 문이 열려있다. 일단 들어가서 기도부터 하다. 마당에서 목사님 부부를 만나다. 5년 전 경부선종주도보여행을 하다가 하룻밤 신세를 졌는데 다시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왔다고 하다. 기억을 더듬던 두분이 '아'하며 기억난다고 하시며 안으로 안내하신다
김은진목사님이 5년전에 묵었던 방에는 짐들이 있다시며 교회당 중간 2층의 자모실로 안내해 주시다.
목사님 사택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사모님이 배달시킨 들깨 소고기 국밥을 차려 주신다.
올해 처음 먹는 수박 맛이 너무 좋아 염치 없이 다 먹다.
그 기억 때문에 귀가하는 날 아내에게 수박을 먹고 싶으니 미리 준비하라고 부탁했다.
위의 사진은 2017년 6월14일(수)에 받았던 사모님이 차려 주셨던 저녁 식단이다.
가족이 먹었던 것이라 미안하시다며 차려 주셨다.
오늘의 잠자리. 내게 익숙하고 평안함을 주는 예배당 중(준)이층의 자모실.
이불도 두툼하고 전기 판넬이 있어서 추위 걱정은 없다.
2017년 6월에는 목사님 서재실 옆 넓은 방에서 머물렀는데 여기가 훨씬 아늑하다.
초강교회에서 시작하여 장동교회를 경유하여 이원교회로 끝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김목사님 내외분의 변함없는 나그네 대접하는 모습에 감동과 함께 은혜를 받았다.
받은 은혜와 사랑과 교제 때문에 감격함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되어 또 행복하다.
아내에게 이 이야길 전하고 5년전과 같이 두분과 두 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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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요일 예배 보시고
친구와 동네 한바퀴, 분위기 좋은 동네에 꽃집 카아네이션 꽃바구니가 예쁩니다.
경부선 도보 때 걸었던 길을 다시 걸으시네요.
그러게요 인생 길을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영동 중앙 시장에서농어촌 아주머니들이 일 할때 쓰는 챙이 긴 모자도 사시고 아침 나절 유유자적 쉬어가시네요.
그 챙이 긴 모자가 뒷목을 가려 주어서 조금 덜 더울려나 싶네요.
금강 하구둑 245km .
커다란 이정표가 앞으로 남은 길을 안내하네요.
건강하게 걸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해랑길 도보여행에 합류 중이시나 봅니다.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느낌을 갖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