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탄 탄 여행
집사람보고 탄탄탄 여행가자고 하니 좋다고 한다.
여행가자고 하면 부정적인 말을 먼저 하는 집사람이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탄탄탄이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말하는 우리의 은어다.
이슬람국가에서 스탄이 국가라는 뜻이다.
여행 일정을 잡아놓았는데 탈장이라는 복병이 나타났다.
토사곽란이 일어나 X - ray, CT, MRI, 모두 촬영을 하였는데도 병명을 찾지 못하다가 의사가 옷을 벗어보라고 하더니 탈장이네요 하고 육안 확인을 하였다.
대학 병원으로 이첩하여 수술을 하려니 한 달 후에나 되어 탈창 밴드를 훈도시 처럼 차고 여행길에 올랐다.
2023. 10. 16. - 10. 25. (8박 10일)
하나투어 @3,799,000 x 2인, 인원 21명, OZ
밤 비행기라 이른 점심을 먹고 8시간 만에 인천공항에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 하였다.
인천공항에 타슈켄트 가는 티켓발급 창구가 십여 개로 한 면을 다 차지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중앙아시아로 왕래하는 인구가 매우 많다는 증거를 인천 공항에 와서 느끼게 되었다.
밤 비행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에 내리니 4시간의 시간차로 또 밤이 되었다.
야간 비행에 제대로 자지 못하고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다시 밤이 와서 호텔에서 자니 피곤이 풀리는 것 같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현지 가이드는 우즈베키스탄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였다는 우즈베키스탄 여인인데 발음이 정확하여 듣는데 조금의 불편도 없이 한국말을 잘하고 안내도 잘한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
아침에 호텔에서 나오니 바로 타슈켄트 역에서 사마르칸트행 급행열차를 탔다.
전에 우즈베키스탄 수도였던 사마르칸트에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중국에서 사마르칸트를 거처 콘스탄티노플로 가는 실크로드의 중요 길목에서 부를 축적하여 도시 전체가 부를 누렸던 사마르칸트다.
티무르제국을 건설하여 흑해에서부터 카스피해를 포함하고 중국까지 이르는 대 제국 티무르의 수도가 사마르칸트 였다.
당시에는 유럽의 어느 도시 못지않은 호화로운 도시가 대항해시대에서 실크로드의 이점을 잃어버리고 러시아의 영향에 들어가서 더 이상 발전을 못하고 지금에 이른 것이다.
중세 과학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에 천문대 지하에 대리석으로 만든 옥분의가 있다.
죽은 자의 거리라 불리는 사하진다 영묘는 왕과 유명인의 묘인데 묘가 있는 건축물은 호화로운 타일을 붙여 아름다운 건물로 우리나라 묘와는 전혀 다른 묘를 보여준다.
비비하늄모스크는 티무르 왕이 총애하던 비비하늄을 기억하가 위하여 건설한 모스크 인데 외부의 모자이크는 아름답고 황홀하며 돔은 크고 상부가 화려하다.
죽은 왕비를 위하여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다는 것이 좋기는 하나 과연 국가를 경영하는 차원에서는 재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레기스탄 광장은 사마르칸트에서 제일 자랑하는 광장이다.
중앙과 좌우에 화려한 건축물이 있으며 야간에는 색색의 조명을 비추어 넓은 광장이 호화롭게 변한다.
관광객은 꼭 한번 들르는 레기스탄 광장이다.
야간 조명아래 집사람의 태극권 동영상을 찍었다.
구르아미르는 티무르 왕과 자손들의 묘다.
묘인지 사원인지 구별이 되지 않고 건축물의 내외관의 화려한 조각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시선을 뗄 수가 없다.
타슈켄트 ;
우즈베키스탄의 현 수도인 타슈켄트의 구 시가지에 있는 이맘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을 보관하고 있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교의 중심지로 3개의 모스크가 몰려있다.
러시아어로 쁠롭은 중앙아시아의 대중적인 요리인데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하다.
대형 쁠롭 식당은 가마솥의 크기가 우리나라 대형 사찰의 큰 가마솥 같은 것이 여덟 개나 걸려있다.
볶은 쌀 판 위에는 새가 날라 와서 먹기도 하는데 요리사들은 무관심하다.
초르수란 바자르는 대형 돔 안에 과일 채소 반찬거리 옷 등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는 시장으로 규모가 크다.
우리는 견과류를 몇 키로 손 발짓 하며 구입하여서 기분 좋게 나왔다.
타슈켄트 지하철은 세 개의 노선이 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역사 내부는 화려한 무늬와 작품들이 있어 지하철 선로 쪽을 촬영하려고 핸드폰 카메라를 들으니 지하철 타려고 기다리는 승객이 관광객인 우리를 처다 보지 않고 내 손에 들은 핸드폰을 모두 응시한다.
삼성 켈럭시 Z 폴드라 접었다 펴는 핸드폰이라 촬영하려고 핸드폰을 펴니 처음 보는 핸드폰이라 모두 신기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타슈켄트의 중심가는 예상외로 사람이 많지 않고 티무르 광장은 넓직하고 티무르 제국의 위용을 자랑하듯 티무르왕의 기마상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새로 건축한 미노루 모스크는 아름다운 모스크로 화이트 모스크다.
키르키스스탄.
알아르차 국립공원은 키르키스스탄의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만년설은 볼 수 있지만 아름답지는 않다.
부라나 타워는 토크목에 있는 스키타이 민족인 소그드인이 지은 건축물로 천문대와 전망대 역할을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나 벌판에 혼자 우뚝 솟은 탑은 초라하고 처량하게 보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이식쿨의 암각화는 촐폰아타 강의 선상지에 있는데 돌에 산양 사슴 등 동물의 형상을 그려놓았는데 암각화를 그려놓은 돌이 굉장히 많고 넓은 지역에 있다.
이렇게 많은 암각화를 돌에 새겨놓은 이유가 궁금하다.
스묘나스꼬예 계곡은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완만하여 양떼 말무리들이 대자연에서 자유롭게 살고 몽골의 게르와 비슷한 유르트에서 생활한다.
르호르도 종교관은 세계의 종교 화합을 이루고자 이슬람 불교 정교회 천주교 유대교 등 하나씩 관을 만들어 각자의 영적 장소를 만들었으나 종교관으로서는 빈약해 보인다.
나중에 더 크게 내용을 알차게 하면 충분한 공간이 있어 멋있는 종교 화합의 관이 될 것 같다.
정원의 조각과 조형물들은 사진 촬영에 좋은 대상이 된다.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기증한 에밀레종도 있어 한번 울려 봤다.
이식쿨 호수는 천산 산맥 북쪽 기슭에 있는 대형호수로 제주도만하다.
천산산맥의 빙하가 흘러들어 차가울 줄 알았으나 호수 지하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나와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해발 1600m에 있는 호수다.
호수에 붙어있는 리조트에서 자고 노천온천도 해 보았다.
비슈케크;
키르키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에는 국가적인 행사가 행해지는 알라투 광장에는 키르키스스탄인의 추앙을 받는 마나스 기마상이 있다.
2차 대전 때 소련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승리의 광장에는 기념탑과 영원한 불꽃이 있다.
소련연방의 영향으로 곳곳에 소련의 흔적이 도사리고 있다.
비슈케크에 있는 바자르는 나라의 각 곳의 시장을 모아놓은 것같이 큰 시장이다.
카자흐스탄;
넓은 국토를 갖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은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 고고학자들은 단군의 뿌리를 카자흐스탄에서 찾기도 한다.
차른 캐니언은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며 154km 나 되는 협곡은 기암괴석으로 카자흐스탄의 국립공원이다.
협곡을 걷다보면 인간이 왜소해 보이고 걸어도 걸어도 비슷비슷한 협곡의 기암괴석이 거기가 거기 같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 콕토베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는 관람차 놀이기구 식당 선물 가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알마티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어 곤돌라를 타고 한번 올라갈만하다.
알마티 시내를 내려다보면 중앙아시아인데 유럽의 도시를 보는 느낌이다.
침블락에는 천연스키장이 있는데 눈을 만드는 제설기는 없고 천연 눈으로 동계 아시안 게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치른 훌륭한 스키장이다.
리조트에는 삼성 엘지 현대의 광고가 크게 걸려있고 중국의 하이얼도 있다.
현지인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태우 하고 아는 체를 한다.
카자흐스탄에 대우자동차공장이 있던 곳이라 대우를 태우라고 발음을 한다.
국제적인 대우구릅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알마티의 판필로프 광장에는 소련에 부속되어 있던 15개 공화국의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거대한 기념비가 있다.
나치에 저항하다 전사한 알마티의28명 판필로프 장군 부대원들을 기념하기위하여 만든 공원이다.
젠코바 성당은 목조건물로 아름답게 지어진 거대한 건물로 스탄 국가인 아스람 권에서 모스크가 아닌 성당을 보니 생소한 느낌이 든다.
밖에서 봐도 아름답고 성당안도 화려하고 신도가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신도수가 많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번화가인 알마티의 아르바트 거리는 고급 쇼핑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자유로운 거리다.
질뇨늬 바자르는 알마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며 농축산물 시장으로 녹색시장이라고 불린다.
키르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안내하는 현지 가이드는 길만 가르쳐 주지 역사나 그 나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에피소드는 하나도 없어 눈으로 본 것 이외에는 머리에 들어가 감명을 받은 것이 없다.
버스를 타고 몇 시간씩 달리는데 앉아서 졸기만 하면 된다.
동유럽 갈 때 해박한 지식으로 그 많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쉬지 않고 이야기 해주든 가이드가 그립다.
전에 여행갈 때는 각자 소개도 하여 개인 친목도 생기고 했는데 요즈음은 개인 사생활침해라고 그것도 안한다.
여행객이 궁금해 하는 고구려의 고선지 장군이 중국의 성장이 되어 중앙아시아에서 전투를 한 것은 아예 모르고 있다.
고선지가 마지막에 후진트에서 패해 중국인 수만명이 포로로 잡혀가서 중국의 화약과 종이 만드는 기술을 유럽에 전파하게 되었다.
성경이 빨리 전파된 원인도 중국인의 종이 만드는 기술을 유럽에 전파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불꽃놀이 하는 화약이 유럽에서는 대포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