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 8기 조현정
'당신이 직접 가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보내야 한다.'
어려운 갈등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3주간 파키스탄에 다녀왔다.
선교라는 말은 나에게 항상 부담이 되어 왔지만 친밀한 단어는 아니었다. 선교에 대한 꿈은 꾸어 왔지만 나의 삶과 괴리가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파키스탄에 다녀와서 선교사님의 삶을 보고 선교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보고 와서 나도 할 수 있는 일이고 하고 싶다는 열망은 강해진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과연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를 때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주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를 우리 크리스챤들이 얼마나 시급하게 느끼는지에 대해 반성해 보게 하며 보내는 선교사가 해야 할 일들과 가는 선교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복음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며, 그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과 나누는가 하는 방법이다. 가령 어느 나라든지 복음화를 이룩하려면 필히 도전자들이 있어야 한다. 오직 해야 할 한 가지 일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최대 과제 또한 세계를 복음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해줄 오막살이 예배당 한 채 없이 죽어서 지옥에 가고 있는데도 막대한 액수의 돈을 값비싼 교회 건물과 장식품들을 치장하는 것에 낭비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언어가 있는지 아는가? 현재까지 이 세상에는 최소한 2,974개의 주요 언어가 존재한다. 이 언어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성경의 일부분이라도 가지고 있는 언어는 총 1,185개의 언어뿐이다. 거의 2,000년 동안 선교사들이 사역을 했으나 아직도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결코 한 번도 번역해 본 적이 없는 언어가 1,789종류나 된다. 이 세상에는 아직까지 복음을 전혀 모르는 부족이 2,000개가 넘는다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조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그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우리 교회 안에 있는 젊은이들과 또 성경학교나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젊은 사람들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그곳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다. 우리들은 결코 국내에서만 머물러 저 곳으로는 가지 않고 이 곳에서 하는 일이 완성될 때까지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두 군데의 밭에서 동시에 일해야만 한다. 국내와 국외에서 함께 일해야만 한다.
가지 못하는 이들은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을까?
만약 한 어린 아이가 우물에 빠졌다고 상상해보자. 어린 아이를 그 위험에서 구해 주었을 경우에 어떤 사람이 상을 받을 것인가? 줄을 잡고 있던 사람이겠는가? 아니면 우물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그 아이를 구해온 사람이겠는가? 아니면 둘 다 상을 받겠는가?
당신은 외국의 선교지들을 결코 볼 수 없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줄을 잡고 있을 수 있다. 당신이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누군가를 보낸다면 즉 당신의 돈을 보낸다면, 실제로 그 곳에 갔던 사람들이 받을 상급과 똑같이 위대한 상급을 당신도 받을 것이다.
또한 실제로 선교지에 가서 적용하는 선교의 방법들에는 '현지인이 바로 열쇠이다.'라는 것을 꼬옥 기억하도록 하자. 외국 선교사들의 유일하고도 하나뿐인 사역은 토착민 일꾼들을 훈련시키는 일이다. 그렇게 한 다음에는 그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들을 훈련시키는 데는 집중적인 성경학교의 전도 훈련 과정을 권하고 있는데 기간이 너무 길면 그 과정을 밟느라 자칫 그의 비전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수할 일꾼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았다면,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자.
'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9:37~38)'
선교의 방법은 선교지에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보내시는 주인에게 달렸다. 우리의 할 일은 '추수하는 주인에게 기도하라, 그리하면 그가 일꾼을 보내어 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내시는 경우에는 항상 올바른 사람들만 보내신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그 비결이다. 기도하라.
이제 가라! 하시는 명령에 순복하여 나아갈 때 선교사의 소명이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 도대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당신은 분명히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역자인 일꾼들을 어둠 가운데 내버려 두시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소명이란 하나님의 간청이며, 강권적인 충동이고, 내가 저항할 수 없도록 내 속에 몰아넣으시는 열정이다. 나는 가죽끈에 매여 있는 사냥꾼의 개와도 같아서 달아나 보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줄만 팽팽하게 당겨질 뿐 소용이 없다. 그것은 불가항력적으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영혼에게 말씀하시는 내면의 소리요, 세계의 선교지들과 그 사역 속으로 나를 부르시는 음성이다. 나는 그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단지 그것은 내속에서 밤낮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충동'이라는 말로밖에는 부를 수가 없다. 그 충동에 따라 나는 움직여 왔고 그리고 지금까지 결코 실망해 본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외국 선교지를 위해 부르셨는지 아닌지를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일생의 사역에 대하여 기도하기를 시작하고 매일 기도하라. ' 주여 당신은 제가 무슨 일을 하기 원하십니까?' 라고 하나님께 매일 말씀 드려라.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선교사들의 전기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란시스 사비에르 (Francis Xavier) 선교사는
' 좀 더 주소서, 오! 나의 하나님, 당신을 위해서 보다 더 수고하고, 보다 더 번민하며, 보다 더 고난 당하게 하소서. ' 하고 하나님께 외쳤다.
스터드( C. T. Studd )는
'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되시며 그 분이 저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제가 그 분을 위해 아무리 큰 희생을 치른다 할지라도 그것이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그 길로 인도함을 받는 데는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우리 주위의 환경들이 변하는 것을 보면 증명이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의 필요도 채워질 것이다. 돈은 당신이 계속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벌게 되든지, 기부를 받음으로써 들어오든지 계속 준비되어질 것이다.
영원한 설교의 제목이며 삶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을 요구하는 단어 ' 믿음 '
나는 결정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전하는 일에 나의 열정과 생명을 걸기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말씀을 완전히, 단순히 믿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제 나는 나의 삶의 물질과 안녕과 평안을 바라며 살기를 거부한다. 도전하고 복음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아시고 이 모든 것을 더하실 줄 믿는다.
그것은 그것은 어떤 비장한 것도 아닌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에 대한 반응일 뿐이다.
물론 선교사가 되면 여러 어려움들이 따르게 된다.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순간이 있을 수도 고,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서 타지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외로움, 때론 질병들과 싸워야 한다.
끝으로 선교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글을 마친다.
1. 우리의 사역은 마땅히 복음주의적이어야 한다.
-동정녀 탄생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으심, 믿음으로써 구원받는다는 사실 그리고 중생의 필요성, 성경의 영감,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 그리고 그의 재림 등을 의심하는 이야기를 끌여 들여서는 안 된다.
2. 우리의 사역은 마땅히 복음 전도자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병원을 세우거나, 의료사업에만 골몰하면 안된다. 여러 개의 학교와 대학을 세우는 일과 사회적, 정치적, 산업적인 향상을 이룩해 주는 일에 우리 자신을 헌신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사역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며 그것을 뒷전으로 미루어 놓아서는 안 된다. 우리의 돈을 사람의 영혼을 위해 투자하도록 하자. 그러면 우리의 투자는 영우너히 견고하게 설 것이며 그 부산물들은 적당한 때에 모두 그 뒤를 따라올 것이다.
3. 선교사들은 현지인 교회의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4. 선교사의 가장 주도니 사역은 현지인 그리스도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5. 현지인 목사들과 교회는 외국의 선교 자금을 지원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6. 우리는 항상 인구의 최대 중심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7. 우리는 아직도 복음으로 점령되지 않은 지역에 전력을 다해 경주해야만 한다.
8. 재정 문제에 관해서는 정보, 기도 그리고 신앙이 있어야만 한다.
9. 우리는 결코 빚을 져서는 안된다.
- 하나님께서 자금을 공급해 주실 때까지 우리는 전진해 나가서는 안 된다. 일을 진행시켜 나가지 말고, 그대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금액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때까지 먼저 기도하자. 그리고 그 다음에 부족한 돈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자.
10. 선교사의 급여는 그 지위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필요에 기초를 둔 것이어야 한다.
11. 선교를 위한 간접비는 마땅히 절감되어야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