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CB(Citizen Band)로 불리는 생활무선 인구는 약 4만명입니다. 이제 7년이 넘은 생활무선이 이처럼 놀라운 속도로 늘어난것은 자격 시험을 보지않고도 무전기의 구입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편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데도 있습니다. 생활무선은 HF대의 27MHz 주파수 40개 채널을 쓰며 출력은 3W입니다.
문방구에서 파는 워키토키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흔히 CB(Citizen Band)라 불리는 생활무선은 말 그대로 "생활속에서 사용하는 통신"입니다.
아마추어무선의 천국인 일본에는 수많은 생활무선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무선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일것입니다.
미국에서 생활무선의 사용이 높은것은 지역적 특성 때문입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보니 도로만 있고 사람이 없는 지역이 많습니다. 사람이 없는 데 전화같은 유선통신이 있을 턱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런 지역에서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선전파를 이용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생활무선이 합법화되었을까요?
1990년 이전에는 까다로운 전파관련 법규로 생활무선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90년에서 93년 사이에 전화기처럼 한손에 가볍게 들수있는 이동용 무전기 "핸디"와 자동차에 달수있는 무전기 "모빌",가정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라디오정도 크기의 "베이스" 무전기등으로 제약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국의 CB 생활무선인구는 약 4만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활무선 동호회에서 추정하는 숫자로 서울에 1만명, 지방에 3만명 정도 입니다. 생활무선이 쓰이는 곳은 다양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사원들간에 긴급연락망, 정보의 교환,긴급구조의 요청등이 생활무선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마추어 무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선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또한 무전기 형식검정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됩니다. 그러나 생활무선은 시험을 보지않아도 무전기를 쓸수있습니다. 생활무선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누구든 무전기 구입만으로도 생활무선을 할수있습니다. 이것이 아마추어 무선과 구별되는 다른점 중 가장 큰 것입니다.
각 주파수마다 번호가 매겨져있으며 번호는 1번부터 40번 까지 있습니다. 40개 채널중 14번 채널이 "콜주파수"라고 하는 사랑방으로 그 곳에서 서로 다른 채널로 옮겨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