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로 미사참례와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서울대교구 노인 사목팀 가톨릭 서울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컬러링북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때 주임신부님께서 컬러링북을 구입해서 장수대학 어르신들께 선물해 주셨는데
정현자 로사님께서 컬러링북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 편지를 보내주셔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의 남편 남 크리산토가 코로나로 6주 정도 입원 치료 중 2020년 12월 19일 주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본당 교우분들이 교대로 연도를 바쳐주셨고 21일 아침 7시에 장례미사를 드렸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 저는 삶의 의욕을 잃고 1년 반 동안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평화방송 미사와 신앙 프로그램을 보고 묵주기도만 하면서 힘들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어나 깨어 있어라'라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책상 위에 언젠가 손녀가 가져다 놓으면서 성경공부를 권했던 컬러링북이 눈에 띄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이는 내 살이요, 내 피의 잔이니 받아 마셔라'라는 말씀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읽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하루 종일 컬러링북에 색칠하고 말씀을 읽으면서 묵상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반 만에 삶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지팡이를 짚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장수대학 학생으로 그리고 하늘의 문 pr. 부단장으로 하느님 품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컬러링북을 보내주신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구 노인사목팀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저를 부르십니다. 로사 어디 있느냐?
네! 주님, 저 여기 주님 앞에 있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동입니다^^
뭉클하면서 저도 컬러링북을 사서 힘들어 하시는분께 선물을 해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
희망을 갖어다 주는 빛이군요?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