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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예순네(1064) 번째 날 편지,(젬버리 특집)-2023년 8월 6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오늘은 잼버리 특집 편지를 한편 더 기록했는데, 오늘은 ‘남 탓(책임 전가/責任轉嫁)’이라는 글과 ‘모든 게 전 정부 탓’이라는 글을 편지에 올려 본단다.
♡남 탓(책임 전가/責任轉嫁)♡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구약성경 창세기 3장:9절~13절에 ‘내가 너에게 먹지말라고 명한 그 나무의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고 하시자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어서 내가 먹었다.’고 하고, 하와는 ‘뱀이 꾀어서 먹었다.’고 칸 탓하며 첵인을 전가했습니다.
죄를 지은 아담에게 찾아온 두려우모가 부끄러움은 아담 자신의 죄에서 나온 것인데도, 그의 사랑하는 아내 하와에게 떠넘겨 우리 죄 남에게 돌리는 원조가 되었고, 하와도 무부 일심동체(一心同體)라고 남편을 닮아 자신의 죄 뱀에게 떠넘기는데, 우리는 두려움과 부끄러움 우리 죄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누구에게 떠넘기면서 가볍게 죄를 짓고, 또 죄를 지어 세상은 온통 죄악으로 충만한데, 죄의 근원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창세기로부터 시작되는데, 인류의 조상이라는 아담과 하와에게서 비롯되고, 이 죄성(罪性)은 그의 자손들에게로 흘러갑니다.
성경에서 뱀은 타락한 지혜 천사인 루시퍼(사 14:12)의 하수인인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사 27:1)인데, 리워야단은 비빌론이나 이집트 신화 속에 나오는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 개인 뱀입니다.
루시퍼는 성경에서 용으로 표현되는데, 본래 하나님의 천사장 중 우두머리였으나 타락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 되었고, 루시퍼는 ‘새벽 여신의 아들 샛별’로 불리며, 모든 민족들을 다스리던 천사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속마음에서 하나님보다 높이 되어야 하겠다는 교만이 솟았습니다.
루시퍼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보좌를 하나님의 별들 위에 놓고, 신들을 지배하는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것이라, 결국 하나님보다 높아지려는 교만이 그를 사탄으로 만든 것인데, 루시퍼는 많은 천사들을 타락시켜 자신의 수하로 삼았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피조물인 인간을 손아귀에 넣고자 했습니다(사 14:12-14).
루시퍼는 전능한 하나님이 되고 싶었으나 결국은 사탄이 되었고, 피조물인 인간 중에 자신을 대적할 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을 알고, 미리 손을 써 사탄이 된 루시퍼는 수하인 뱀을 시켜 인간을 꼬드겨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들고, 죽음의 지배 아래 놓이게 한 뱀은 지금도 우리들 곁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뱀은 하와에게 두 가지 착각을 심어주는데, 하나는 ‘선악과를 따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는 것으로, 하와가 이 착각에 빠지도록 뱀은 밑밥을 던집니다(창 3:1).
뱀의 유혹에는 두 개의 거짓이 숨어 있는데, 첫째는 ‘선악과를 따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거짓 생사관이며, 둘째는 ‘하나님은 선악을 아는 존재라.’는 거짓 신관입니다.
본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로 모든 만물을 돌보고, 보살피며, 영생을 누려야 할 존재인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오게 한 것은 바로 거짓 생사관과 거짓 신관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영생에서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져 이제 인간들은 해산의 고통, 노동의 수고, 죽음이라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고, 성경은 인간 때문에 땅도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었고, 인간 또한 죽어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고생해야 먹고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죄성(罪性)의 밑바닥에는 책임의 회피와 전가라는 비겁한 심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선악과를 먹지 말라 했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묻습니다.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왜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짝지어 주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묻습니다.
“네가 어쩌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와가 대답합니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인류의 원죄(原罪)가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본성 속에 있는 못된 두 가지의 마음을 보게 되고, 그 두 마음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대를 물려 이어지고 있는데, 바로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입니다.
책임 회피란 `꾀를 부려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는 행위'로,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핑계'가 그것이고, 책임 전가란 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인데, 이러한 못된 마음이 우리를 타락과 범죄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그 안에 죄의 경향성을 가지는데,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원죄라 하는데, 아담과 하와의 책임 회피와 전가는 그의 아들인 가인의 살인 범죄로 이어지는데,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므로 최초의 인간 살인자가 됩니다.
성경은 가인과 아벨이 성장해 드린 첫 제사에서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만 받으셔서 살인사건이 났는데, 가인은 자기가 드린 제사를 하나님이 거부하시자 몹시 화가나서 얼굴색이 변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가인을 책망하시며, 분노를 다스리라고 당부하지만, 가인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아벨을 들로 꾀어내어 돌로 쳐 죽입니다.
살인을 저지른 가인은 하나님께서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라며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고, 가인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후회하거나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 벌로 농사를 해도 소출을 얻지 못하고 유랑하는 신세가 되게 하셨습니다(창 4:3-15).
(2023년 8월 6일 주일에)
♡모든 게 전 정부 탓♡
글: 주시(主視) 김형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이 논란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4일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어이 없는 남 탓과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여당 등 그 추종자들은 모든 잘못된 일들은 전 정권 탓이고, 남 탓이니, 이런 인간들이 정권을 잡은 우리나라가 참으로 불행한 나라고, 이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보수라는 인간들은 참으로 부끄라운 줄 모르고, 그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하니, 부끄럽지 않은가?
부실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상황과 정부의 준비 미흡에 윤 정부의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얼마나 실추됐는지 꼼꼼히 따져 보기 바란다….
잼버리에 다녀간 윤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을 확인하고, 무엇을 지시한 것인가?
정부와 대통령실과 여당과 조직위는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라.
작년 국정감사에서 이원택 민주당 의원이 배수, 폭염, 폭우, 해충 등의 문제를 일일이 지적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1년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그리고, 전라북도의 대회 연기 건의를 무시하고, 개최를 강행한 장본인은 윤석열 정부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며, ‘침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예산투입 계획을 잡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제다.
불과 행사 일주일 전 현장을 보고도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무책임 주인공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며, 한국 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로 추대되며, 아낌없는 지원을 공언한 것도 윤석열 본인이라 "후안무치의 정수"라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한 잼버리대회를 책임있게 수습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행사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총감독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남탓은 나중에 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잼버리 대회를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출신인 윤영찬 의원도 "문재인 정부는 북핵 위기로 해외 각국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던 올림픽, 국정농단 때문에 실패가 자명해 보였던 올림픽 준비를 이어받아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남은 일정 동안 대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부와 주최 측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6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한 초·중·고등학생들이 약 8시간 동안 냉방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천막 대기실 등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네.
뿐만 아니라 차량 통제로 인해 공연을 마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는데, 현장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개영식 참석으로 검색·통제가 강화돼 공연팀을 소홀히 대했다.'는 지적이라네.
전북 초·중·고등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관악단은 2일 잼버리 개영식 시작 5시간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관악단을 비롯한 여러 공연팀은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네.
잼버리 조직위 측은 "VIP(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해 설치한 검색대"라고 설명했는데, 관악단 인원만 100명이 넘었던 상황에서 설치된 검색대가 2대 뿐이었던 탓에 입장에만 상당 시간이 걸렸다네.
관악단 관계자 A씨는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서 1시간 넘게 대기실 입장을 기다렸다. 대기실 밖 임시 천막이 있었지만, 햇빛을 완전히 가려주지 못했다. (주최 측에) '학생들이 병날 수 있으니 빨리 조치해달라'고 계속 요청했다"라고 말했다네.
검색통과 후 천막대기실에 들어갔지만, 대기실 이동식에어컨 1대와 선풍기 1대는 관악단이 휴식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테이블과 의자도 부족해 학생과 인솔교사 대부분이 바닥이 앉거나 서서 공연을 기다렸다네.
대기실 인근에 있던 관악단 버스 3대마저 현장으로부터 2~3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옮겼는데, A씨는 "오후 5시 쯤 주최 측에서 ‘VIP가 들어와야 하니 무대 뒤편 차량을 전부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네.
뿐만아니라 "(대기실과 인접한) 무대 뒤편 도로가 통제되면서 도시락 배달 차량이 들어오지 못해 학생들이 제때 밥을 먹지 못하고, 간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나중에 도시락이 도착했지만 (대기실의) 테이블도 하나뿐이고 의자도 부족해서 땅바닥에 앉아 밥을 먹어야 했다."고 덧붙였다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개영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넘게 이어졌고, 관악단은 개영식 초반인 오후 8시 20분께부터 약 20분 동안 공연을 진행했는데, 폭염에 대기실까지 열악해 제대로 휴식하지 못한 일부 학생은 4곡을 연주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네.
공연 후 오후 8시 50분 무대 정리까지 마치고, 내려온 관악단은 오후 9시 30분께 현장을 빠져나갈 예정이었으나 "VIP의 (개영식) 참석으로 도로통제가 지속됐고, (관악단 버스가 들어올 수 없어) 1시간 30분가량 천막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VIP가 빠지면서 통제가 풀렸지만, 인파가 몰리며 또 시간이 지체됐다. 오후 10시 30분이 돼서야 트럭에 악기를 싣고 학생들도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했다네.
전라북도 부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 쪽으로) 차량 도착이 늦어지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발생했고 담당 교사에게 연락해 설명을 부탁드렸다."고 했고,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을 위해 마련한) 검색대는 VIP가 참석해 설치한 것이 맞다"면서도 "(검색대에) 펜스와 금속탐지기 정도만 둔 것"이라고 했다네.
그러면서 "검색대 2개로도 관악단 100여 명 정도는 충분히 빠른 시간에 검색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대기실 역시 사전에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니, 정말 한심한 운영진이구나..
'윤 대통령 방문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공연을 마친 관악단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통령 참석을 앞둔) 오후 5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응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통제한 것은 맞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걸어 다니기 때문에 위험해서 통제한 것이지 특정 인물 때문이 아니다"라고 했다네.
그러면서 "공연이 끝난 관악단이 (버스가 멀리 있어) 직접 악기를 들고 2~3km를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학생들에게) '같이 (나머지) 공연을 보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다수가 동의했다. (그런데 조직위가) 안내를 잘못해서 학생들이 (나머지 공연을 보지도 못한 채) 오래 대기한 것은 맞다. 학부모들께 '죄송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네.
개영식에선 집단탈진(150명 이송, 80여 명 치료, 60여 명 자력회복)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해 행사가 중단되고, 영국 외교부는 3일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영국 스카우트 및 한국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구나.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158개국 약 4만3000명이 참가했는데, 영국은 행사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나라고,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대거 철수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대표단도 야영장 철수를 확정했다네.
폭염으로 문제가 속출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해외누리꾼 사이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는데, 누리꾼들은 물에 잠긴 야영장을 풍자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만들어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네.
가혹한 날씨를 꼬집는 글을 연신 게시하는데, 4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장맛비에 침수된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관한 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외국 휴양지의 쾌적한 환경과 물에 잠겨 팔레트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비교하는 밈이 있다네.
무인도 탈출기를 그린 영화 '캐스트 어웨이' 주인공이 야영장에서 표류하는 영상도 게시됐는데, 영화에서 '윌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배구공도 주인공 옆에 떠 있고, 폭염과 관련한 밈도 여러 개 눈에 들어온다네.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과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야영장에서 메말라가는 대원을 형상화한 밈도 있었고, 물웅덩이에서 창궐한 모기와 더러운 화장실, 바가지 물가 등을 의미하는 밈도 곳곳에 게시됐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새만금에 대원들을 보낸 해외학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도 SNS상에 게시글을 올려 부실한 대회 준비를 질타했는데,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 '내 딸을 빨리 데리고 나오고 싶다', '아이가 집에 오고 싶다고 난리다' 등 항의성 댓글을 잇달아 달았다네.
참가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이 철수를 했고, 잼버리에 청소년 1천여명을 파견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이날 새벽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는데,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행사 진행으로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위해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전북기독교총연합회화 협력해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하는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위해 청소년들을 위해 4일 생수 5만개 지원했다네.
여의도순복음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새에덴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가 각각 1만개씩 지원해 대회를 마치는 12일까지 추가로 생수를 지원할 예정이라니, 좋은 소식인데 윤 대통령과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구나.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생수도 나누어 줄 수 없고, 막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놀랍고, 그런 나라 대통령은 아이들이 더위와 열약한 환경에 노출돼 지치든, 죽든 말든 연일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국민 세금으로 회나 처먹고, 자화자찬(自畵自讚)만 하니 그 또한 놀랍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시설 및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민간기업도 한국 이미지 개선을 위한 지원에 적극나섰는데, 5일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 의약품 및 의료진 급파, 간이시설 추가 및 개선작업, 식음료 전달 등 후원에 나섰다네.
삼성은 행사 참가자들 건강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하는데, 의료지원단에는 행사 참가자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고,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고, HD현대중공업은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임직원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파견했다네.
HD현대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보냈는데, 봉사단은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에 착수했고, 대회 기간 위생·안전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네.
유통업계도 식음료 지원 활동에 동참했는데, 이마트는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 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고, 생수 이외에도 잼버리 현장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라네.
SPC삼립그룹은 빙과류와 빵을 지원하는데, 이날부터 행사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제공한다니, 정말 잘하는는 일이지만, 이 큰 위기에 입만 열면 자유 큰소리치는 윤 대통령은 어디 있고, 남탁만 하는 정부와 여당은 어디 있는지 알수 없으니 마치, 무정부 상태인 것 같구나..
잼버리 현장에서는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 속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 확대 및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네.
정부는 세계와 나라에서 원성과 지탄이 빗발치자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을 추가 투입했으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병원(18명) 등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여를 위해 영국에서 온 메이지 뉴번 씨는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 내 델타구역에서 “비위생적이고 안전하지 않아 떠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는데,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참가자인 4500명의 대원과 지도자를 보낸 영국은 조기 퇴소를 했구나.
영국은 야영지에서 대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반경 델타구역에 설치된 영국홍보관에는 5, 6명의 영국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짐을 싸고 있었는데, 한 관계자는 “너무 더웠다. 벌레도 많아 생활하기 힘들었다”고 했는데, 이날 야영지를 떠나는 영국 대원들은 서울로 이동해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네.
영국과 함께 철수를 결정한 싱가포르 홍보관은 전날 밤 철수를 마친 듯 이미 텅 비었는데, 영국과 싱가포르 홍보관이 철수되고, 미국도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잼버리 행사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홍보관에서 만난 관계자는 ‘언제 떠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내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네.
이런 가운데,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에 있는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의미때문인지 벨기에 홍보관 입구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네.
야영장 외부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로, 잼버리 야영장의 ‘관문’인 웰컴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조직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서는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미국과 영국 대표단의 퇴소소식에 심각한 표정을 한 조직위 관계자들은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네.
웰컴센터 앞 주차장은 영외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버스와 영국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분주히 오갔고, 행선지가 적혀 있지 않은 버스 수십 대도 줄지어 서 있었고, ‘어디를 가는 버스냐?’는 질문에 기사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네.
다만, 버스 앞 유리에 ‘운행기록증’에 주요 운행경로로 서울-경기-전북-서울로 적혀 있어 철수를 시작한 영국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으로 보였는데, 이날 오전 9시부터 각국 대표단 정례 회의가 시작됐고, 이 회의에서 각국 스카우트들은 철수 결정 여부 등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네.
잼버리 조직위는 이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고, 스카우트연맹과 회의를 거쳐 오후에 대회축소운영 등에 관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날부터 참가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중단을 권고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사실상 위기에 처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6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물소리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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