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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르는 거야!
싸구려 크림맥주를 파는 맥주집에서 술 한잔 마시다보니 '인생 모르는거야.!' 이런 글귀가 하나 있었다.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술집이다보니 3포 세대(결혼, 출산, 연애)인 나로서는 이 말 하나에 힘이 하나 샘솟는다.
하지만 나이 든 사람은 이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이유는 '지금 가진 것을 뺏길까' 무섭다는 것.
똑같은 언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제 각각 해석이다.
그런 와중에 사전여론조사에 대해서 왜 노년층이 친부자당을 선호하는지 갑자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영등포 갑의 사전 여론조사 박선규 대 김영주. 현재 37대 33으로 박선규 후보가 앞선다. 박선규 후보는 대표적
으로 친부자당 고려대 출신 MB 맨이자 전여옥의 KBS 기자 후배출신이다. 반면에 김영주 후보는 기득권층에
줄세우기가 아닌 노동계급과 여성의 인권을 응원하는 친서민당 부류이다.
당연히 집전화방식 위주의 여론조사에서는 스마트 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견해가 많이 드러날 것이다.
제 지난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에도 '집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을 때 상대적으로 여당에 더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방식을 결합했을 때 실제 투표 결과에 더 가까웠다. 서울 영등포갑의 경우 지상파 방송 3사에서 4월 초 실시한 '집전화 RDD' 방식 여론조사에선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35.1%)가 김영주 민주통합당 후보(30.3%)를 오차범위에서 앞섰지만, 비슷한 시기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을 결합한 <중앙일보> 조사에선 거꾸로 김영주 후보(42.6%)가 박선규 후보(32.8%)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실제 개표 결과 김 후보(52.9%)가 박 후보(45.7%)를 누르고 당선했다
당연히 친부자당의 핵심멤버 나경원, 최경환 등의 지원을 받다보니 박선규 후보의 어깨는 기세등등이다.
자신은 손 대지 않고 비교적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을 위주로 자극적이고 달콤한 말만 하면서 코를 풀어도 된
다. 그냥 영등포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시안에 대해 얘기는 못하고 단순히 동작구에 써먹어 재선에 성공한 나
경원식 '강남3구로 만들겠다. 교육특성화 지구로 만들겠다'라고 읊어대면 된다. (여기가 동작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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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신문] 새누리당 영등포갑 박선규 후보는 주말인 9일 지역 주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어려운 사회곳곳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굳이 풀어가지 않아도 듣기 좋게 이대 교수라고 경력을 부풀려도 되고
선거기간에 SNS상에서라도 또는 집중적으로 상대 후보을 음해하는 전단지를 뿌리는 사건이 나와도 그는 가
장 실질적인 반사이익을 거두면서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하면서 선거에 강행한다.
http://www.fnnews.com/news/201604101657579948 (박선규 선관위로부터 세번째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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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의 공약과 실천능력 검증에 대한 대안이 아닌 '무조건 바꾸자' 식의 선동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여론조사의 우위를 점한 박선규 친부자당 후보. 영등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며 이리저리 권력자 등에 줄세우면서 어떻게든 국회의원이 되려는 MB맨출신의
박선규 후보. 이제 서서히 답이 나온다. 선거가 막바지가 다가오니 이제서야 믿는 도끼에 발등찍히는 한편의
반전영화인 '쏘울'을 본 듯한 선거의 꼼수현상과 사전여론조사의 속내가 보인다.
젊은이들이여 투표 꼭 합시다.
삼포세대, 오포세대는 어른들과 정치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과 그러한 정치에게 기대려 하는 우리들의 잘못
된 인식에서가 큰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자. 제대로 된 인식없이 언제까지 철없는 아이들 같이 인생을 바라보고
투정을 부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