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도 월말을 향하네요.
오늘은 그동안 농원에서 조금씩 들였던 침엽수들을 소개할께요.
따뜻한 봄과 여름, 그리고 쌀쌀한 가을과 겨울의 침엽수들은 그 잎의 색깔이 미묘하게 다르답니다.
침엽수라 낙엽은 없지만 색깔은 다른 활엽수들과 그리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겨울 빛은 웬지 어둡고 추워서 사진이 어두워요.
사진 보정을 좀 하였답니다.)
처음 들였을 때와 4개월이 지난 다음엔 키의 마디가 커졌어요.
약 9개월이 지난 다음의 현재 모습은 키가 커졌고,
색은 녹색에 약간의 단풍이 든 녹갈색이랍니다.
2021. 4. 4.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2022. 1. 21
이탈리안 사이프러스는 본 가지에 잎들이 층을 지으며 대칭형태로 나오고,
가녀린 가지들이 섬세함을 보여서 좋아요^^
사실, 베란다 거치대에서 겨울눈을 맞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물주기가 번거로워 베란다에서 다른 활엽수들과 같이 겨울을 나고 있어요.
스노우 화이트는 은청색인데, 지금은 가지의 끝에 약간의 갈색이 들어가 있답니다.
불과 5개월 전의 모습은 이렇게 청아했네요^^
2021. 5. 6. 스노우 화이트 2022. 1. 21.
다음은 에머럴드 그린을 보아요.
이 애가 가장 많은 단풍을 보여서 완전 갈색을 띈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에머럴드 그린도 퍽 멋진 아이로 보이네요.
작년 5월의 사진과 비교해보니, 현재 부채꼴 잎의 끝 마디가 더 넓어졌다는 걸 느껴요^^
2021. 5. 1. 에머럴드 그린 2022. 1. 21.
문 그로우도 볼까요?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문그로우는 이름도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기록이 좋은 공부라는 것을 깨닫지요. 죽지 않고 살아 있는데, 대면대면 한답니다^^
블루엔젤은 요즘 사진도 찍어주지 못했네요.
갈색으로 변하여 구석에 점잖게 있답니다. 지난 해 초록색일 때의 사진으로만 봐요.
(이런 걸 보면 채도와 명도가 분명한 꽃들이 아우성을 치니, 눈에 금방 들어온다는 것을 새삼 느껴요^^)
은청색이 돋보이는 블루버드도 보죠.
봄부터 여름까지 쭉 실내 베란다에서 지냈는데, 참 맘에 드네요.
사진에선 잘 모르겠지만,
블루버드도 사실상 숯도 많아지고 좀 자랐답니다.
가격이 착한데, 잘 키우면 명품 침엽수가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물도 잘 흡수하네요.
2021. 5. 1 블루 버드 2022. 1. 21
주목도 이쁘게 크고 있어요^^
약 3년 동안 같이 한 침엽수랍니다.
밑둥에 난 가지들을 제거하니, 외목대가 되었어요^^
2021. 4. 13. 주목나무 2022. 1. 21.
잣나무도 있어요.
소나무와 비슷한데, 잣나무라 하니 잣나무로 알고 있답니다.
마치콘 소나무 키우기가 어려운데,
새순에서 난 잎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지금도 난감해 하고 있네요.
2022. 1. 21. 2021. 5. 6.
다음은 쪼꼬미 블루아이스를 봐요.
아마 농원에서 삽목한 걸로 판매하는 거 같은데, 만원을 준 것 같아요.
유명숍에선 영양제를 많이 줬는지 3배 값으로 불러요^^
화분을 바꾸려고, 가을에 분갈이를 해보니 꼬마라도 뿌리가 엄청 많더라구요.
건강하게 잘 살거라고 보여요^^
2021. 5. 6. 블루 아이스 2022. 1. 21.
다음은 이보다 큰 블루 아이스를 봐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장식들을 달아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즐겼었답니다.
블루 아이스는 여름과 겨울에 별 차이가 없이 은청색을 띄네요.
피톤치트 향도 여전하구요.
햇빛이 빛출 때 기분 좋은 시선을 받는 침엽수랍니다^^
2021. 8. 8. 블루 아이스 2022. 1. 21.
이제 금송을 보면서 마무리 할께요.
침염수는 그리 까탈스런 식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물은 촉촉하게 2~3일에 한번 줘요.
10년 이상을 같이한 금송은 대품이 되었고요.
앞에 소개한 침엽수들은 소품을 들여서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꽃은 없지만 에버그린이라 생각하고, 늘 같은 마음으로 살 것 같아 믿음직하답니다.
그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봐요.
프방님들은 어떤 침엽수가 마음에 들까요?
값도 착하고, 옆에 두면 기쁜 침엽수를 골라 보세요^^
알게 모르게 조금씩 커가는 침엽수들
그들의 숨소리, 향기, 색, 형이 분명 위안을 줄 겁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싸이프러스 나무를 실물로 첨 봅니다ㅡ편백이랑 비슷하군요ㅡ
네~ 침엽수는 몇몇 나무는 빼고, 비슷한게 많더라구요. 사이프로슨 잎맥이 섬세해서 감상하기 좋던데요. 지금은 소품이지만 중품될 날이 머지않았네요^^
와우~ 완전 금손이십니다.
정말 좋으네요.
세세히 관찰하시는 모습도 귀감이십니다.
주변 숲길을 산책하다보면
어린 잣나무.소나무.측백나무
주목 등 씨앗이 떨어져 발아한
작고 이쁜 애기들을 볼때마다
자라는 모습들을 눈여겨 보곤
했었는데 이렇게 베란다에서
키우시는 것을 보니 그또한 커가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 좋으네요.
항상 정성이 닿으니 아이들이 잘 자라고 행복해보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산사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을 곁에 두니 여유가 생겼답니다. 요즘 가드너들 사이에 몇몇 침엽수 키우는 재미는 유행이기도 한 것 같아요. 피톤치트가 건강에 도움이 될거라 보는거죠^^
침엽수는 한번도 키워볼 생각을 못했어요.
초록이 귀한 겨울 녹색의 신선함이 남달라요~
특히 블루아이스, 금송은 이름만큼이나 너무 매력적인걸요~ ^^
블루 세이지 님 오랫만요^^ 님의 발코니엔 어떤 식물이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침엽순 강인한 식물이란 인상 때문에 나약하고 힘이 모자란 이들에게 기를 주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기분도 남달라요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마치코님이 침엽수로
들어오셨네요.
싱그럽고 좋네요.
감사해요. 넓지 않은 베란다라 소품들로 기분내고 있어요^^ 알게 모르게 자라나는의외성도 기분을 좋게 하네요^^
반갑습니다.
이 아침 마치코님의 조곤조곤한 설명을 듣고 공부를 합니다.
저는 침엽수림을 키울 생각을 못했는데 도전을 하렵니다.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블루비드, 그리고 잣나무를 찜했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 블루버드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잘 찜하셨어요^^ 사이프러스와 잣나무는 '원예종묘'에서 볼 수 있어요. 회원님들 가운데 율마를 많이 키우시던데, 율마도 어엿한 침엽수죠. 전 안키우지만요. 님의 아이디 청정행향운에도 피톤치트 향이 나는듯 해요^^
와~~역시 고수십니다.
침엽수라뇨?
꿈에서도 키워볼 생각 해 본 적 없는 아이들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시야를 확대해야겠어요
잘 알려진 율마도 침엽수네요. 그 외는 또 뭐가 있을까요? 요즘 날이 따뜻해져 단풍이 빠지고, 녹색으로 돌아오고 있네요. 좋은 날 맞으세요^^
@마치코 저는 율마 키우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몇차례나 보내고
율마는 포기
선언했어요.ㅋ
@잠자는 여왕 저도 율마는 안키워요. 죽인적도 없는데... 이상해요. 키우고 싶지도 않고요. 뜬금없이 강쥐를 보여주네요^^
@마치코 아응. 귀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