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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4. 8:22 AM
거리 : 31.9 km 소요 시간 : 9h 43m 2s 이동 시간 : 8h 2m 45s 휴식 시간 : 1h 40m 17s
평균 속도 : 4.0 km/h 총 획득고도 : 135 m 최고점 : 78 m 난이도 : 힘듦
충남공주시 공주 한옥마을 -백제큰길 자전거길 -효자교(25번 웅진대교) -검상동-탄천면 대학1리 -견동리 -유하리 -
부여읍저석리 -백제문화로 -왕진교 -자왕리 백제보 인증센터 -정동리 -백마강교 -북포로 백제관광호텔 -월함로 -
부여초등학교-성왕로 -부여부소산성
08:23. 공주한옥마을 백제 25대 무령(武寧) 왕릉(웅진백제역사관) 방향:
어제 저녁, 문이 딛혀서 지나쳤는데 아침에 보니 한옥마을에서 숙박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이다
한옥마을을 산책하고 무령왕릉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왕복 2km 거리다. 돌아보며 사진도 찍으면 1시간은 걸릴 듯하여 포기하다
40여 년 전 부모님을 모시고 왔을 때는 왕릉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애매한 곳은 모두 다음에 아내와 함께라는 핑게로 패스한다
국립공주박물관 가는 길: 고마아트센터(공주문예회관).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었을 것으로 보이다.
국립박물관도 포기하다. 9시까지 기다리는 것도 문제지만 박물관 관람 특성상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아서다. 오늘 일정이 만만치 않다.
08:42. 요근래 화제가 되었던 공주보(公州洑) 건너편은 공주보 문화관
보; 용수의 확보나 하천의 수위 조절 등을 위해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수리시설.
댐과 비슷한 역할을 하나, 댐에 비해 그 규모가 작고 그밖에 다른 차이점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농업인 논농사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관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보가 설치되어 왔다.
특히 강수의 계절적 편차가 큰 기후 특성으로 인해 보는 지금도 우리나라 농촌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물이다.
전통적으로 주된 목적은 농업용수의 확보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각종 산업용수나 생활용수의 확보도 중요해졌으며,
하천의 상류나 도시 하천 등에서 하천이 말라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흙이나 돌, 나무 등을 이용하여 둑을 쌓는 방식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치되었다.
때로는 물에 완전히 잠기는 형태로 설치하기도 있는데, 이를 수중보(水中洑)라 한다. 한강에는 김포와 잠실, 두 개의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수위 유지와 담수확보를 위해 1980년대에 설치되었다. 근래에는 유람선 운영 등 관광산업을 위한 수위 유지 목적으로 수중보를 설치하는 곳도 있다.
4대강 정비사업에서 보의 건설은 큰 비중을 차지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에 수위조절 및 용수확보를 위한 총 16개의 대형 보를 건설하였는데,
전통적인 보와는 달리 그 규모가 크고, 수문 개폐가 가능한 가동식(可動式)으로 작동한다.
소수력 발전과 보에 도로가 놓여 교통기능을 담당하며, 보의 형태도 미적인 요소를 더하고,
주변을 관광지처럼 조성해서 마치 다목적댐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공주보는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다기능보로서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부설되었다.
2009년 10월에 착공하여 총 공사비 2,08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2년 8월 준공 완료되었다.
길이 280m, 수위조절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문형 가동보 3문, 복합형 가동보 3문, 콘크리트 중력식 고정보 2문으로 건설되었다.
3,000kw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소가 있으며 보의 교각에는 낙하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최상단 공도교는 길이 465m, 폭 11.5m로 개설되어 있으며, 보의 주변 일대에는 생태공원과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해체 여부를 두고 논쟁과 투쟁이 적지 않았는데
현지에서 만나본 주민들은 대체로 보 해체를 반대하는 듯했다. 특히 금강 유역에서 농사를 하는 분들은 더 그런것 같았다.
2013년 9월 15일 금강 발원지를 찾아서. 부여읍 정동리~공주시 공주보 일정을 끝낸 기념사진(라이트님 후기).
이젠 4대강 곳곳에 캠핑카 전용 캠핑장도 많아졌다.
오늘 내가 걸어야 할 공주 금강 길은 1950년 7월 13-15 사이에 있었던 공주전투 현장이다.
당시는 섭시35도 전후의 무더위가 계속되어서 일본에서 갑자기 이곳으로 파병된 미군 34연대 군인 중 상당수는 일사병으로 쓰러졌다고 한다.
인민군도 그렇지만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코리아에 오자마자 계속 후퇴하면서 죽거나 포로가 된 이국의 젊은이를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진다
자전거 공주보 인중센터와 캠핑촌. 센터라는 명칭 때문에 엉뚱한 데에서 찾게 된다
08:50. 18홀 곰나루 파크 골프장. 주말 골프대회가 있는 듯하다. 점심 때라면 뭔가를 얻어 먹을 수 있는데.
주민 개개인은 사대강 사업 후에 조성된 갖가지 시설 때문에 긍적적인 평가를 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
효자교 쉼터에서 본 효자교(웅진대교;논산 천안고속도로 아래)를 건너가다.
팔각정 형태의 쉼터였는데 너무 관리가 되지 않아 앉을 자리 찾기도 힘들었다.
다른 지역처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청소하면 좋지 않을까
알고 보니 2013년 9월15일 인도행 길벗들은 효자교를 건너와서 휴식했었다: 당시에는 청결했나보다.
아무튼 내가 인도행을 모르던 9년전 인도행 선배들이 머물렀던 쉼터에 앉아 쉬었다는 게 또 신기하다.
효자교(824m); 자동차를 위한 잔교형태의 다리.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조심스럽겠다.
소학동 '효자 향덕비'와 관계가 있을듯. 신라 경덕왕 시대, 흉년에 병이 든 부모님을 자신의 살을 베어 봉양하였다는 '향덕'의 이야기.
효행을 듣고 왕이 벼 300석과 집 한채, 토지를 내려 주며, 비를 세워 널리 알리도록 하였고 그 이후 향덕이 살던 마을을 ‘효자리’라 하였다는 전설.
어릴 때 들었던 그 이야기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검상고개길; 자전거 라이더가 힘들게 오른다. 이후에 백제큰길과 강변 자전거길을 오가다
2013년 09.15일 인도행 라이트님 후기 사진. 같은 휴게소에서 휴식했다. 내 사진이 없어져서 올리지 못했는데. 신기하다
10:14. 검상동 백제큰길휴게소 마트 개장; 딸기 우유를 사서 생식을 타 먹으며 휴식하다. 자전거 라이더들과 여행 이야기를 하며 쉬어간다
검상동(檢詳洞) :북부와 남부 지역은 약 100m의 산지를 이루고, 중부 지역에 약 60m의 산지가 국지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서부 지역과 중부 지역의 일부에는 금강의 지류인 검상천과 검상천 지류 들이 형성해 놓은 충적 평야가 비교적 넓게 형성되어 있다.
검상교; 1950년 7월 14일 밤에 이 일대로 인민군 부대가 도하하여 미군 34연대를 논산까지 후퇴하게 한 전쟁터
피아간에 전쟁 무기는 물론 35도가 넘나드는 열기에 일사병으로 쓰러진 젊은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허참.
만수리(萬樹里) : 백제 큰길에는 마을과 교회 만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마을을 찾아들어 가기에는 좀 멀다.
현대주유소에 마트가 있어서 좀 쉬려고 했는데 큰 개과 계속 짖어댄다. 그래서 통과하다
건너편 공주시 우성면 죽당리(竹堂里). 가믐 혹은 공주보 개방 때문에 들어난 모래섬(모래톱).
11:26. 놋점나루 쉼터; 역시 앉을 수 없을 정도다. 왕래하는 사람이 없으니 관리하는 사람도 없으리라. 그 반대일 수도 있겠다
놋점: 놋그릇을 만들던 유기점이 있었고, 그 놋점을 사고팔던 나루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신대길; 강과 강변의 생명물
대학삼거리; 대학1리 마을에 교회 표시가 보이다.
원래 계획은 탄천면의 대학1리의 대학교회에서 휴식하고 마을 길을 돌아 견동리의 견동교회를 방문하고 경동삼거리로 나오는 것이었다.
지도에 고개로, 고개길이라는 표시가 계속 보여 겁나서 포기하다. 원래 계획대로 했어야 했다. 이젠 본능적으로 편한 길을 택하게 된다.
대학리 쉼터; 백제큰길에서 제일 커 보이는 대학2리
대학산(大鶴山) 아래에 위치하여 대학(大鶴)이라 하였다고.
또 신경이 쓰이는 길: 공주부터 부여까지의 백제큰길의 우레탄 칩(?)으로 조성한 인도 혹은 자전거길.
이런 길은 자전거 타는 분은 물론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 파손된 부분이 많아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냥 아스팔트로 공사하고 경계선 표를 하면 자전거와 인도로 모두 잘 이용할 터인데
강 건너편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천내리(川內里)
평지가 대부분의 지대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금강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견동삼거리;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見東里) 견동교회 방향
견산(見山)의 동쪽에 있다 하여 견동(見東)
운곡천 유하리; 강 이편의 넓은 습지와 건너편 천내리
유하리마을: 버드나무가 많은 유곡(柳谷)과 송하리(松下里)를 합하면서 유하리가 되었다. 조선 말기 공주군 반탄면(半灘面) 지역.
1914년 유곡·원산리(元山里)·송하리·견산리(見山里)의 각 일부가 통합되어 유하리로 개편되었다고.
공주시 분강리(汾江里); 자전거길에서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양수장 공사 중 분강농어촌공사.
15:03. 농어촌공사 바로 뒤의 분강쉼터 매점: 2013년 9월18일 인도행 라이트님 후기에서 빌려온 사진
공주시와 부여읍의 경계인 이곳에 앉아 쉬려는데 매점은 폐쇄, 사람은 없고 목줄이 없는 두 마리의 개가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늘 그랬듯이 내가 못 본체 하니까 개들도 외면해 준다. 덕택에 맘 놓고 휴식.
이 정도 수준의 개라면 고맙다 인사하고 먹을 것을 주어야 하는데. 매점이 닫혔으니. 내가 먹을 것도 없었다. 미안하다.
저석교차로에서 삼충로 . 저석리(楮石里) 창강(滄江)서원
1629년(인조 7)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황신(黃愼)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
1682년(숙종 8)에 ‘창강(滄江)’이라 사액되어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1897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페원. . 광복 이후 지방 유림과 후손들의 협력으로 1953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다고.
백제보가 보이기 시작하다
백제보. 금강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어서 자전거라이더들은 꼭 경유하는 곳이다.
금강의 수위관리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10월에 착공하여 2011년 10월에 완공.
길이 311m(가동보 120m, 고정보 191m), 폭 7m 높이 5.5m이며 총 공사비는 약 2,800억이 투입되었다.
예전 청양군과 부여군를 오가는 뱃길로 유명했던 왕진나루가 있던 자리에 위치한다.
좌측에는 2,640KW급의 소수력발전소와 백제보 홍보관, 전망대가 있고, 금강변을 따라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백제보; 계백장군의 말 안장을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2011년 국토해양부가 금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왕진나루를 복원하고 백제보를 건설하였다.
왕진나루는 강경포구, 구드래, 곰나루 등과 함께 과거 물류의 집산지였다.
‘왕이 다녀간 나루’라는 왕진나루 는 이 부근 10여개의 나루 중 가장 큰 나루였다.
1989년까지만 해도 부여와 교통을 잇는 수단으로 나룻배가 강 건너편의 부여까지 왕래 했던 곳이다.
길이 311m(가동보 120m, 고정보 191m)의 보(洑)로, 2011년 10월 4대강의 16개 보 중에 두 번째로 개방했다.
수문 두 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2012년 5월에는 백제보 주변에 금강문화관이 개관하였다.
찬반 양편 학자들이 학자적 양심으로 정직한 토론과 합의. 최선의 개선책을 만들어 내면 좋으련만.
흑백논리로 무장한 학자들이 항상 주도권을 잡는 것 같다
보에서 본 상류방향
금강5경(왕진나루)백제보문화관
금강발원지를 찾아서 인도행 팀 2013년 9월 15일 라이트님 사진.
비록 걸은 방향은 반대였으나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것을 보았다는 게 마냥 신기하다.
혹시 10년 후에 누군가가 나의 후기를 보고 금강 일주길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부여읍 정동리(井洞里)의 넓은 습지; 건너편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
야외음악당. 전통공연장.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하였다.
줌인하여 본 백마강교를 건너 백제문
백제문을 지나 백제문화단지(사비궁과 위례성)를 경유하여 부여읍내로 들어갈 계획이었기에 백마강교를 건너다
백마강교에서 본 정동리 방향 습지; 광활하다는 느낌이다. 평소에 다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으리라.
물살을 가르며 다가오는 이상한 물체. 꽤 빠르다. 줌인하여 보닌 버스형태다. 소문으로 듣던 수륙양용버스다
시속 지상 30km 수상 20 km란다. 운전하는 분은 선장일까 기사일까?
두대(척)가 운영 중이라는 데 한 대가 25억이라고 한다. 천정대에서 부소산까지 왕복 5.5km를 30-40분동안 운행
40분 코스는 주중 2만8000원, 주말 3만원. 허참
백마강교를 건너 갔다가 자전거길이 부여읍 부소산 방향 으로 난 것을 보고 되돌아 와서 북포로를 걷다.
백제문화 단지는 내일 부소산성을 돌고 가기로 하다. 그런데 다음 날 깜박하고 지나쳤다. 허참.
북포로; 백제 관광호텔
부여초등학교: 1911년 9월 부여공립보통학교 개교하여 개교 111주년이 되다
소향, 부흥.신명의숙 등 3개 사립힉교와 군내 20여 서당을 합병하여 허가를 받음
2021년 107회 졸업식 108명 졸업. 총 졸업자 1만 6천여명
이른바 삼김(김영삼.김대중. 김종필) 중 충청권의 대표인 김종필씨가 1944년에 졸업했다고 한다.
2022년 현재 27학급. 학생수 : 602명 (남 326명 , 여 276명) 교원수 : 40명 (남 16명 , 여 24명)
학교 통계를 보면 그 도시(마을) 상황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데 부여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늙은 졸업생들이 찾아보면 모교가 대견스럽겠다. 없어진, 없어질 학교가 좀 많은가.
성왕로(금강자전거길)
8천원. 냉면에 주먹만한 떡갈비. 맛은 굿. 주말에 1인 손님을 받은 직원에게 뭐라고 하는 듯.
내가 나가도 괜찮다고 하자 미안했던지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먹고 자리를 비우다.
어려운 코로나 시절, 모처럼 손님이 많이 오는데 자리를 빨리 비워주는 게 상부상조하는 길이다,
부소산성(扶蘇山城) 입구
부소산에 올라가서 저녁노을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끝내려 했는데.
발가락 통증이 심해서 냉면을 한 그릇 먹는 것으로 일정을 끝내다
입구에 부여장로교회가 있다. 내일 2부 예배에 참석하고 출발하면 되겠기에 건너편 모텔에 들다.
백제문화단지를 경유하지 못한 게 좀 께름직하였다.
그러나 그 때문에 제 시각에 일정을 끝내게 되었으니 그또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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