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복잡한 임신 검사 항목. 수십 가지에 달하는 검사에 받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임신 사실 확인 후부터 받게 되는 임신 검사 항목을 주수별로 보기 쉽게 풀이했다.
임신 4~6주 임신 확인 초음파검사. 초음파로 자궁 속 태아집이 확인되는 것으로 임신 여부를 판단한다. 태아의 정확한 주수와 유산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임신 8~11주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다. 혈액검사는 소량 채혈로 빈혈, 혈액형, 혈당, 간 기능 및 신장 기능, A형·B형·C형 간염 항체, B형 간염 항원, 풍진 항체, 매독, 에이즈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며, 소변검사는 당뇨, 세균뇨, 기타 신장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 표면의 세포를 채취해 자궁 세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임신 11~14주 기형아 통합 선별 검사 1차 검진을 받는다. 초음파로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 두께를 측정하는 데 투명대가 3mm 이상으로 두꺼워지는 질병으로는 다운 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터너증후군 같은 염색체 기형과 선천성 심장 기형 등이 있다.
임신 16~17주 기형아 통합 선별 2차 검사. 트리플 검사와 쿼드 검사 두 가지 검사가 있으며 둘 중 하나만 받으면 된다. 임신부의 혈액을 채취해 다운증후군, 신경관 결손증, 에드워드증후군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신 15~20주 기형아 선별 검사 결과 이상 시에는 양수검사를 받게 된다. 고령 임신부나 이전에 염색체 이상의 아기를 임신한 이력이 있을 경우, 기형아 검사와 관계없이 양수검사를 권유받게 된다.
임신 24~25주 정밀 초음파검사와 임신성 당뇨검사. 정밀 초음파검사는 태아의 신장, 얼굴 입체 컬러 초음파 사진을 볼 수 있다. 손가락, 발가락, 구순열 등 외형적 장애뿐 아니라 뇌에 물이 차는 것, 심장, 장기의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임신성 당뇨검사는 두 단계로 검사한다. 일차 선별 검사는 50g의 설탕물을 먹고 1시간 후에 채혈하여 혈당이 높은 경우에만 이차 확진 검사를 시행한다. 확진 검사는 전날부터 금식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공복 혈당을 측정하고 100g 설탕물을 복용하고 1시간, 2시간, 3시간 후 채혈하여 2가지 이상이 비정상이면 임신성 당뇨를 확진한다.
임신 25~28주 입체 초음파. 태아의 장기와 내부 기관, 또렷한 얼굴 생김새를 다시 확인한다.
임신 34~38주 초음파검사, 태동검사, 분만 전 검진을 받는다. 분만 전 태아의 위치 및 성장 평가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또한 태아의 심장박동을 체크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혈액검사와 심전도, 흉부 촬영 등을 하여 출산 준비를 모두 끝낸다.
* 임신부와 태아, 병원의 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정기검진 주기가 아니더라도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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