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루귀는 3종류라고 합니다.
많이 보이는 "노루귀". 울릉도에 사는 "섬노루귀(큰노루귀)", 잎에 무늬가 있는 "새끼노루귀"가 있지요.
아래 사진은 섬노루귀(큰노루귀)입니다.
일반 노루귀보다 개체가 크고 꽃받침이 아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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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을 찍고 있는데 어떤 남자 찍사님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밑의 낙엽들을 치우고 겉흙을 걷어내더군요.
제가 잔소리를 좀 했지요.
ㅡ "그러지 마시고 낙엽이 있는 채로 찍으세요. 그게 더 보기 좋아요."
그랬더니 그 분 기분이 상했나봐요. 대뜸
ㅡ "그건 아주머니 사정이구요." 이러더라구요.
ㅡ "내 사정이 아니라 낙엽은 얘들 이불이고 옷인데 그렇게 걷어내면 얘들이 죽잖아요?"
그랬더니 낙엽을 아무렇게나 수북히 덮어버리며
ㅡ "이러면 되겠지요?" 하고는 가버리더군요.
너나 나나 모두 야생화를 좋아하여 찍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야생화에 대해 알지 못해서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화가 납니다.
얼마 전에 너도바람꽃을 보러 산에 갔더니 거기도 꽃마다 밑의 낙엽이 깨끗이 청소되어있고
꽃들은 비실비실, 꽃잎들도 상해서 애처롭더군요.
이래서 꽃이 있는 곳을 밝히지 않고 쉬쉬하는 것이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불문율이랍니다.
사진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인간의 취미 생활일 뿐이지만
사진찍는 일이 자연의 동식물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존하는데 힘을 보태지는 못할지언정 훼손하는데 사진사들이 앞장을 서서야 되겠습니까?
첫댓글 찬성합니다... 옛날 멋진 배경과 자연의 소품이 잇는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그소품들과 주변을 일부러 훼손시키고 가는사람들도 있었답니다. 자기의 혼자만 좋은 경관과 환경을 독점 하려는 얕은 욕심때문이지요...
꽃도 아름답지만 잎에 송송난 털이 넘 귀여워요
옛도인이 한임금에게 정원을키우라했죠 3년후 심사를하겠다며~ 3년뒤 그도인이온다길래 임금은 신하를시켜 정원의낙엽을 모두치웠답니다~ 정원의 나무는 너무 아릅답고 멋있었지만 결국 낙제를 받았다지요^^...죽음이없이는 삶도 없다며...꽃사랑님~꽃을사랑할수있는 마음 잘 보고갑니다^^...은은한 보라빛이 넘이뻐요^^
꽃사랑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참 좋은 말씀이시네요...마음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첨 봅니다.그래도 요즈음은 좀 나아졌슴니다.십여년 전에는 희귀종 야생화를ㄹ 찍고는 다른 사람이 못 찍게 꽃대를 꺽어놓고 다니는 몰상식한 촬영꾼들도 비일비재 햇엇슴니다.
촬영꾼이란 말이 맞아요. 카메라 들고 마구잡이로 설치고 다니는 사람들은 사진사가 아니라 촬영꾼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그래도 용기가 있어야만 충고도 가능하지요. 큰일 하셨습니다.^^*
어이구,,, 뽑아가지만 않으면 고맙습니다. ㅠㅠ
뽑아가는 사람들은 더 나쁜 사람들이지요. 가져다 키우지도 못하고 죽이면서 산의 것은 아무나 캐어가도 좋은 줄 아는 환경파괴꾼들이지요.
귀가 커서 꽃이 덜 춥겠어요.....ㅎ 역시 꽃사랑님이시네요......()()() 그래서 울 카페가 멋진 곳이랍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놓아 두어야지요 인간 중심으로 하면 안되지요 용기가 대단합니다 어떤분은 무서워서 말도 못하는데 .. 몇년전에 옹달샘에 도룡용이 살길래 어느날 어떤분이 물속에 있는 낙엽을 다치워 버렸어요 다시 채워 놓으면 또 치워 버리고 결국 이사갔는지 안보이드군요 마음이 아프드군요 ..
정말 오늘보니.. 왜 이름이 노루귀인지 알겠네요. 제주에서는 노루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은데.. 넘 비슷해요~
오늘 또 배우고 갑니다.. 풀꽃하나라도 조심하며 살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