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왕 수중왕릉
경주근처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감포 문무왕 수중왕릉에서의 일출맞이를 빼놓지 말길 바란다.
떠오르는 태양의 아름다움도 그렇지만 죽어서까지 나라를 아낀 옛 조상의 기상이 아련이 배어있는듯
하여 항상 일출의 의미가 새롭고 가슴 뭉클할 정도의 진한 감동이 있는 곳이다.
바로 길옆으로 연결되는 한적한 해변. 작은 횟집촌이 해변한켠을 막아서고 있는 아담한 해수욕장.
그곳 앞바다 50여터 안쪽에 수많은 갈매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바위 하나가 길게 우뚝 쏫아 있다.
사적 제158호. 대왕암(大王岩)이라 불리우는 문무대왕 수중왕릉이다.
“나의 주검을 화장해 동해 바다에 묻으면 훗날 용이 되어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노라.”
라고 한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유해를 동해의 큰 해암에 장사지낸 뒤,
그곳을 대왕암이라고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대본해수욕장 앞에 있는 바위에는 사방으로 수로(水路)를 냈는데,
특히 바다 쪽인 동쪽 수로에서 파도를 따라 항상 맑은 물이 흘러들어와
서쪽의 수로를 통해 빠지게 되어 있다.
그 중간에는 넓은 공간이 있고 그곳에 유해를 안치했는데 바닷물이 그 곳을 약간 덮을 정도이다.
이곳 대왕암의 정서방향에 문무왕의 뜻을 기리고 용이 된 왕이 와서 쉴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설립한 감은사가 있고, 신비롭게도 석굴암의 부처와 감은사, 문무대왕릉이 정동향으로 일치한다고..
또 대왕암이 바라다보이는 북쪽 언덕 위에는 이견대가 있는데,
후대의 왕들은이곳에서 대왕암을 망배하였다.
★ 자가용 이용시
1.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경주나들목에서 나가면 된다.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포항방향을 따라 직진을 하면 세번째 신호등에서 오른쪽으로 보문단지와
감포 불국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를 따라 우회전하면 보문단지입구다.
여기서 오른쪽길을 타고 보문호를 왼쪽으로 내려다 보며 지나가면 보문단지를 우회해
불국사방향으로 가게 된다.
민예단지를 지나면서 바로 또하나의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불국사, 왼쪽은 감포길이다.
왼쪽의 감포길로 접어들어 덕동호를 지나면 추령이다.
추령터널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오고 이를 지나면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양남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를 따라 들어가면 감은사지를 지나 곧바로 문무대왕릉이 있는 대본/봉길해수욕장이다.
해변바로앞의 해변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이견대가 바로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문무대왕릉 앞의 해변이다.
2.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연계한다면 석굴암에서 불국사쪽으로 내려오면 산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감포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고개를 내려가면 아주 빠르게 문무대왕릉까지 갈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시
1.서울 -> 경주시외버스터미널과 역 앞 -> 양남행 버스 -> 대본해수욕장(1시간 간격 운행/ 30분소요)
※감포행 버스는 대부분이 문무대왕릉을 거치지 않으니까 반드시 확인
2. 서울 -> 경주(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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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포에 가면 가끔 들르는곳이지요~~ 시원하니 감상 잘하고 갑니다~~감사요~~^^*